소설리스트

절세전혼-1441화 (1,441/1,498)

1441화 천존의 죽음

"진짜 강하구나!"

황운천존, 단목천존, 이백성천존은 헛숨을 들이켰다.

혼자서 두 명의 예전의 무상천존을 눌렀다!

진남은 예전의 주제나 황보절을 초월했다.

"두 분, 우리가……."

단목천존은 무언가 생각난 듯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황운천존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꿈도 꾸지 말거라.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 진남은 매우 강하고 우세를 차지했어. 게다가 통천도수 선배님이 도와주니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창과 엽소선은 예전의 무상천존이다. 그들을 이렇게 쉽게 죽일 수 있을 것 같으냐? 끝나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다!

진남은 우리와 사이가 좋다. 또 통천도수 선배님이 그를 도와주고 있다. 만약 진남이 이긴다면 우리 이씨 가문과 왕씨 가문도 좋은 점을 얻을 수 있을 거다. 창과 엽소선의 미움을 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설 필요 있느냐?"

이런 싸움은 아이들 장난이 아니었다.

그녀는 통천도수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성을 잃지 말고 침착하게 가문을 위해 생각해야 했다.

* * *

그 시각, 남극지, 전장.

통천도수는 창과 엽소선의 상황을 느끼고 크게 놀랐다.

'진남이 두 명의 거물을 눌렀다. 두 명의 거물을 격파할 기회가 왔구나!

먼 곳에 있는 네 명의 잡놈들을 없애면 진남을 도와 엽소선을 공격하여 한 명을 먼저 죽일 수 있겠다!'

"싸웁시다!"

양령천존 등은 크게 소리치며 비장의 수를 드러냈다.

그들은 힘을 모아 강한 금술을 펼쳐 허공에서 머리가 세 개이고 팔이 여섯 개인 절대의 살신을 불러와 통천도수를 공격했다.

"너희들만 비장의 수가 있는 줄 아느냐? 나는 천존 경지다. 하지만 수명은 십만 년이 되고 무상천존과 비슷하다. 그리고 나는 수명이 아직 칠만 년이 남았다. 삼천 년을 태워 너희들부터 죽여야겠다!"

통천도수는 콧방귀를 뀌더니 희미한 불꽃을 일으켰다.

불꽃이 타오를수록 통천도수가 풍기는 기세는 더 커졌다.

파릇파릇한 나뭇잎은 무늬가 금색으로 변했고 나뭇가지에도 대도의 흔적 같은 보라색 무늬가 생겼다.

"통천대멸술(通天大滅術)!"

통천도수는 가장 강한 술법을 드러냈다.

구천구백아흔아홉 개의 나뭇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졌고 나뭇잎들도 나뭇가지에서 떨어졌다.

나뭇가지가 변한 검들은 무형의 검신을 드러내어 양령천존 등을 공격했다.

나뭇잎들도 하늘을 가리고 눈부신 흰 빛과 금빛을 반짝거렸다.

공격은 매우 혼란스럽고 아무런 규칙이 없었지만 천지에 대한 통천도수의 깨달음이 들어 있어 스스로 진법을 이루고 만물을 죽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통천도수의 강점이었다.

통천도수는 천지가 키운 신수였다.

후에 큰 조화를 얻어 천존이 되었다.

또 두 그루의 천존나무를 연화하여 그의 본질은 순식간에 아주 높은 단계에 도달했다.

구천제일수(九天第一樹)라고 부를 수 있었다.

나무는 강인하고 굽힐 줄 몰랐으며 생명력이 매우 강했다.

게다가 통천도수는 생명력을 다 쓴 후 다시 천지에 뿌리를 내려 천지에서 순수한 힘을 빨아들여 회복할 수 있었다.

약 한 달 정도 지나면 오만 년의 수명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창과 엽소선이 전에 통천도수를 공격하지 않은 이유였다.

한 번에 죽이지 못하면 그들의 연맹은 언제든 미친 듯이 폭주할 영감탱이를 상대해야 했다.

퍼퍼퍼펑-!

폭발음이 연거푸 울려 퍼졌다.

양령천존 등은 연거푸 밀렸고 애써 저항했다.

그들의 체내의 기혈도 크게 꿈틀거렸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엄청난 위기감이 들었고 죽음의 기운을 느꼈다.

"이번에는 칠천 년이다!"

통천도수는 싸늘하게 외쳤고 희미한 불꽃은 배로 커졌다.

멀리서 보면 마치 절세의 신수가 불바다에서 태어나는 것 같았다.

"천지주선검(天地誅仙劍)!"

네 개의 혼을 빼앗는 보라색 빛이 사방에서 반짝거렸다.

네 개의 천지가 키운 것 같은 절세의 검이 허공에 나타나 엄청난 예리한 의지를 풍겼다.

슉-! 슉-! 슉-!

통천도수는 열두 개의 나뭇가지를 뻗어 네 개의 보라색 검의 손잡이를 감더니 확 잡아당겨 네 명을 내리쳤다.

쿠웅-!

네 개의 대단한 검기가 서로 어울려 '정'자를 이루어 허공을 부쉈다.

양령천존 등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예리한 의지에 그들은 소름이 끼치고 경계했다.

영혼마저 잘리는 것 같았다.

"엽 대인, 창 대인!"

양령천존 등은 크게 소리쳤다.

하지만 창과 엽소선은 진남에게 눌려 자신도 위급한 상황이라 그들을 도와줄 겨를이 없었다.

양령천존 등은 마음이 서늘해졌다.

"호천신옥(護天神獄)!"

생사가 걸린 중요한 순간에 그들은 크게 소리쳤다.

그들은 더는 수단을 숨기지 않고 비장의 수를 드러내고 여러 가지 신통법을 펼쳐 자신들을 보호했다.

쿠쿠쿠쿵-!

양령천존 등은 피를 토하고 연거푸 뒤로 밀렸다.

'죽일 수 있을 때 죽여야 한다!'

통천도수는 몇만 년이나 살았기에 이런 도리를 잘 알았다.

그는 엄청난 속도로 네 개의 천지주선검을 휘둘러 그림자를 만들었다.

마치 검광세계가 만들어진 것 같았다.

눈부신 검기들이 천지에 퍼졌다.

양령천존 등은 연거푸 뒤로 밀리며 피를 토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초라했다.

'어떻게 하지? 이대로라면 여기서 죽겠다!'

양령천존 등은 조바심이 나 머리를 굴려 방법을 생각했다.

도망갈 수 있다면 그들은 절대 망설이지 않을 것이었다.

그들은 천존 거물이고 아직 창에게 완전히 세뇌되지 않았다.

아무리 창을 도와준다 해도 자신의 목숨은 지켜야 했다.

양령천존은 하늘 가득한 보라색 도기 속에 붉은빛이 나타난 걸 발견했다.

그는 매우 강한 위기감이 들었다.

"아차……!"

양령천존은 경악했다.

그는 빠르게 법인을 만들고 금술을 드러내 저항했다.

"통천일격!"

싸늘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붉은빛이 순식간에 양령천존의 눈에서 커지더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속도로 금술을 찢어 양령천존의 가슴에 들어갔다.

양령천존은 처량하게 비명을 지르며 체내의 여러 가지 공법을 미친 듯이 움직였다.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의 체내의 생기는 빠르게 사라졌고 무형의 죽음의 기운이 그를 덮었다.

첫 번째로 천존이 죽었다.

그는 자아경지의 천존이었다.

무상천존(無常天尊) 등은 소름이 끼쳤고 한기가 퍼졌다.

"엽 대인, 창 대인, 저희들은 통천도수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먼저 가겠습니다!"

무상천존(無常天尊) 등은 많은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들은 빠르게 신념을 전하고 대진을 부수고 세 개의 무지갯빛으로 변해 세 개의 방향으로 날아갔다.

창과 엽소선은 그들의 행동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들처럼 '이익' 때문에 맺은 연맹은 특수한 수단을 쓰지 않고는 목숨을 바치고 싸울 수 없었다.

"도망가려고? 내 앞에서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으냐?"

통천도수는 허공에 뿌리를 내리고 커다란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뭇가지들은 계속 나무에서 떨어져 절세의 신검으로 변해 허공을 잘랐다.

쿠쿠쿠쿵-!

무상천존(無常天尊) 등은 뒤에서 날아오는 살기를 상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천지의 무형의 살기도 상대해야 했다.

그들은 황급히 도망가면서 많은 상처를 입어 두루마기와 전갑이 피범벅이 되었고, 매우 초라했다.

"깨져라!"

무상천존(無常天尊) 등은 천지의 변두리로 도망가 크게 소리치며 강한 수단을 드러내 천지의 장벽을 공격했다.

나머지 두 명의 천존은 두세 개의 살초로 성공적으로 구멍을 뚫고 도망갔다.

무상천존(無常天尊)은 연거푸 네다섯 개의 살초를 드러냈지만, 허공은 흔들리기만 할 뿐 틈이 생기면 빠르게 회복되고 부술 수 없었다.

"진남! 전에는 내가 잘못했다! 일이 끝나면 직접 너를 찾아가 벌을 받겠다! 맹세한다, 오늘부터 절대 너희들을 공격하지……."

무상천존(無常天尊)은 크게 소리쳤다.

우르릉-!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폭발음이 울려 퍼지더니 용 모양의 붉은색 번개가 그를 내리쳤다.

"죽어라!"

통천도수의 흩어졌던 공격들도 한데 모여 눈부신 초록색 검광으로 변해 허공을 뚫고 무상천존(無常天尊)을 내리쳤다.

"생사무상공(生死無常功)!"

무상천존(無常天尊)은 소름이 끼쳤고 바로 자신의 모든 비장의 수단을 드러냈다.

반 주 향이 탈 시간을 발악한 후 무상천존(無常天尊)은 아쉬움, 후회, 두려움을 갖고 쓰러졌다.

그는 하늘 가득 혈우를 흩날리며 죽었다.

묘문의 문주는 다른 두 명의 천존처럼 운이 좋지 않았다.

세 명의 천존은 도망가려 했다.

진남과 통천도수는 그들을 놔주고 싶었다.

그들이 힘을 합친다면 약하지 않았다.

그들을 죽이려면 큰 공을 들여야 했다.

그럴 바에는 힘을 아껴 창과 엽소선을 상대하는 것이 나았다.

물론 세 명을 모두 놔줄 수 없었다.

전에 이들 네 명은 진남 연맹을 무참하게 공격했다.

진남은 반드시 한 명을 더 죽여 본때를 보여주려 했다.

나머지 두 명의 천존도 나중에 따질 것이었다.

"엽소선! 전에 무상천존으로 진급할 때 너는 나에게 패했다. 오늘 나를 이길 것 같으냐?"

통천도수는 벼락처럼 소리치며 순식간에 모든 기운으로 엽소선을 겨누었다.

하늘 가득한 살기가 엽소선을 공격했다.

엽소선은 안색이 싸늘해졌다.

방대한 압력이 몰려왔다.

그는 어깨가 매우 무거웠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눈빛이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쿠쿠쿠쿵-!

네 명의 싸움은 점점 치열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남이 변한 천지는 변두리에 커다란 틈이 생겼고 회복할 수 없었다.

모든 허공이 혼란스러워졌고 강기와 무도가 가득 차 완벽한 곳이 없었다.

진남이 움직일 수 있는 천지의 힘도 많이 약해졌다.

천지가 무참하게 파괴되었는데 천지의 힘이 많을 리 있을까?

그와 반대로 창과 엽소선은 더 초라했다.

앞서 진남은 혼자서도 충분히 그들을 눌러 열세에 처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통천도수라는 거물이 도와주고 있으니 결과는 뻔했다.

창과 엽소선은 하늘 가득한 살기에 전갑이 부서지고 피범벅이 되었으며 안색도 창백해졌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골격이 부서졌고 식해와 영혼도 큰 상처를 입었다.

"진남, 창을 불구로 만들고 엽소선을 죽여라!"

통천도수는 창과 엽소선이 들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크게 소리쳤다.

이번 싸움에서 그는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는 정기가 점점 가득 차고 강해졌다.

"대연성산(大衍聖山)!"

진남의 전의는 매우 강해졌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천지의 힘으로 두 개의 희미한 큰 산을 만들어 창과 엽소선을 눌렀다.

우르릉-!

혼란스러운 허공이 크게 떨렸다.

산이 누르지 않았지만, 창과 엽소선은 방대하고 순수한 힘과 많은 현묘함을 느꼈다.

그들의 육신, 식해, 영혼은 완전히 눌려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통천! 죽이고 싶다고 나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엽소선은 크게 소리치며 의지가 솟구쳤다.

"진남! 이제 시작이다!"

창도 하늘로 솟아올라 큰 산으로 날아갔다.

둘은 문을 부순 것처럼 가라앉았던 기세가 연거푸 폭등했다.?

진남과 통천도수는 엽소선과 창의 체내에 매우 방대하고 새로운 힘이 용솟음치는 걸 느꼈다.

엽소선과 창은 현묘한 변화가 생겼다.

"이건……."

통천도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았다.

전에 그가 자아 경지의 천존에서 식지 경지의 천존으로 돌파할 때 이런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엽소선이나 창처럼 대단하지 않을 뿐이었다.

창과 엽소선은 돌파한 게 분명했다.

창은 원래는 식지 경지의 천존이었는데 응천 경지로 돌파했다.

엽소선은 원래는 응천 경지의 천존이었는데 지도 경지로 돌파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