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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전혼-1337화 (1,337/1,498)

1337화 열 명의 천존정상

퍼퍼퍼펑-!

폭발음이 연거푸 울려 퍼졌다.

엄청 많은 의지가 모여 이루어진 긴 칼과 하늘의 천존 요수의 시골이 부딪혔으나 눈부신 불빛을 반짝거렸을 뿐 그들의 행동을 멈추지 못했다.

쿠쿠쿠쿵-!

땅이 크게 흔들리더니 셀 수 없이 많은 천존 요수의 시골들이 기세등등하게 진남에게 몰려왔다.

마치 진남을 수골 속에 파묻으려는 것 같았다.

진남은 순식간에 곤경에 빠져 천지에서 공격을 받았다.

"무상신도!"

진남은 멈추지 않고 빠르게 무상신도를 드러냈다.

기묘하고 복잡한 무늬들이 순식간에 덩굴처럼 몇십만 리에 퍼졌다.

무늬들이 퍼지고 여러 가지 의지가 뿜어져 나오자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행동이 느려졌다.

진남은 이 기회에 반격하려 했다.

"하늘의 위험부터 없애자!"

하늘에서 날아오는 천존 요수의 시골들이 점점 가까워졌다.

진남은 허공으로 손바닥을 날려 천존 요수의 시골을 공격했다.

충격으로 인해 허공이 흔들리고 견고하여 파괴할 수 없던 천존 요수의 시골들이 부러졌다.

몇 개의 보광이 스치고 혈월이 비추자 부러진 시골들은 상고의 천재지보로 변해 보기를 풍겼다.

"천존 요수의 시골들을 격파하니 상고의 천재지보로 변했구나. 이번 심사는 꽤 재미있구나!"

진남은 눈에 빛을 반짝거리며 훑어보았다.

천존 요수의 시골이 변한 상고의 천재지보들은 최상품이라 매우 대단했다.

진남은 전의가 폭등해 상고의 천재지보들의 유혹에 끌려 천존 요수의 시골을 공격했다.

쿠쿠쿠쿵-!

진남은 무상신도를 최고로 움직이고 문도법의 진리들을 빠르게 움직여 여러 가지 신통을 드러내 연합시켰다.

하지만 진남은 이것들만으로는 이렇게 많은 천존 요수의 시골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그는 천존 요수의 시골로 날아가면서 심의지력을 드러내 허공에서 절세의 빛으로 변화시켜 모든 천존 요수의 시골들을 덮어 천존 요수의 시골들의 공격을 부쉈다.

진남은 눈을 반짝거리더니 번개로 변해 지나가는 곳에 있는 천존 요수의 시골들에게 방대한 힘을 주입했다.

쿠쿠쿠쿵-!

허공에 폭발음이 울려 퍼지고 오래도록 멈추지 않았다.

공간은 마치 예전의 싸움이 다시 벌어진 것처럼 허공이 떨리고 모든 규칙들도 흔들렸다.

기이한 공간은 싸움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

싸움이 아무리 치열해도 땅에 서 있는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조금 흔들릴 뿐, 좀 전처럼 상고의 천재지보로 변하지 않았다.

"어렵구나! 이곳의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좀 전의 것들보다 더 강하구나!"

진남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니다! 시골들이 강해진 것이 아니라 나의 실력이 제압을 받는구나!"

몸이 혈월에 가려진 진남은 압박감을 느끼고 불편했다.

그는 혈월이 이상하고 생각했다.

이대로라면 그에게 좋지 않을 것이었다.

"우선 혈월부터 처리하고 다시 천존 요수의 시골들과 싸우자!"

진남은 깨달았다.

혈월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양이 엄청난 천존 요수의 시골들과 싸우려면 매우 힘들 것이었다.

진남이 두 손에 법인을 만들자 어디선가 구름들이 신비한 힘에 끌려왔다.

밤하늘은 피로 물들인 것처럼 시뻘게졌고 싸우는 소리가 진남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깨거라!"

진남이 소리치자 시끄러운 소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땅 위의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신비한 힘을 느낀 듯 공격을 멈추고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장면이 매우 기이했다.

진남은 하늘이나 바람으로 변했고 어디든 존재하는 것 같았다.

"응? 천지로 변했어? 재미있는 자식이구나!"

놀라움이 가득하고 신비한 목소리가 허공에 다시 울려 퍼졌다.

"천지감옥!"

진남의 희미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세상에 울려 퍼졌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불안한 듯 낮게 소리쳤다.

방원 몇만 리의 허공에 금기 가기 시작하고 틈에서 혼돈지기가 나타나 커다란 혼돈지권(混沌之圈)으로 변했다.

혼돈지권은 계속 휘어지더니 허공에서 커다란 매듭을 지었다.

방대한 힘이 내려와 병부(兵符), 화부(火符), 뇌부 등을 매듭에 부쳤다.

진남의 체내의 압박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혈월도 천지감옥에 가려졌고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감옥에 갇혔다.

이곳은 진남의 세상이 되었다.

진남이 하늘이고 땅이었다.

이런 일은 근원지체인 진남만 할 수 있었다.

물론 천지영지가 방해하지 않아야만 가능한 것이었다.

"천지합장(天地合葬)!"

진남은 지체하지 않고 큰소리로 술법을 드러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시커먼 허공 속에서 뇌정, 눈, 화염들이 용솟음치고 난장판이 되었던 전장터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자갈들이 튀어나왔다.

평범하던 자갈들은 예리한 빛으로 변해 천존 요수의 시골에게 날아갔다.

쿠쿠쿠쿵-!

자갈들의 공격에 시커멓고 희미하던 공간에 불빛이 반짝거렸다.

예리한 빛이 회오리바람처럼 허공을 휩쓸었다.

살벌한 기운이 퍼져 안전한 곳이 없었다.

'크라아아아-!'

귀청을 찢는 요수들의 비명이 세상에 울려 퍼졌다.

잠시 후, 요수들의 비명이 멈추고 구름도 사라지고 하늘은 다시 시뻘게졌다.

천존 요수의 시골들은 전부 사라져 상고의 천재지보로 변했다.

백골들과 섞여 있는 상고의 천재지보들은 매우 눈부셨다.

진남은 상고의 천재지보들을 연화하려 했다.

이렇게 많은 천재지보들은 보기 드물었다.

천재지보들에서 풍기는 기운만 해도 유혹이 엄청났다.

이때, 진남의 머릿속에 신비하고 삭막한 목소리가 나타났다.

"너 근원지체였느냐?"

진남은 놀라지 않았다.

이 공간의 진정한 주인인 영지는 진남의 표현을 다 보았을 것이었다.

"근원지체인 사람을 만났구나. 그럼 심사의 난이도를 더 높여야겠다."

우렁찬 소리가 진남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진남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뭐라고요? 심사의 난이도를 높이겠다고요?"

진남은 어안이 벙벙했다.

"상고의 천재지보를 연화할 시간을 한 시진 주겠다. 너는 열 명의 정상 경지의 천존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

천존이 아닌데 천존 같구나, 재미있겠다. 하하……"

영지는 매우 횡포했다.

이 공간의 주재인 그는 진남의 생각은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했다.

"뭐라고요? 열 명의 정상 경지의 천존이요?"

진남은 가슴이 쿵쾅거렸다.

'꼭 이렇게 해야 하나? 나는 아직 천존 경지를 돌파하지 못했는데 한꺼번에 열 명의 정상 경지의 천존을 상대하라고? 천재지보들을 연화할 시간을 한 시간밖에 주지 않겠다고?'

"꾸물댈 시간이 없다. 반드시 상고의 천재지보들을 전부 연화해야 한다!"

영지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는 긴장했다.

진남을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무상법칙의 기운을 풍기는 도과를 집었다.

"만도과(萬道果)부터 연화시키자!"

진남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손에 쥔 만도과를 삼켰다.

웅-!

만도과를 삼킨 진남은 몸이 떨리고 뜨거운 기운이 몰려오고 엄청난 법도의 기운이 사방으로 퍼지는 걸 느꼈다.

복잡한 도문들이 진남의 몸에 퍼지기 시작하더니 강한 위압이 솟아올라 사방을 휩쓸었다.

우르릉-!

진남에게서 별 무리처럼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고 두 가지 기운은 융합되었다.

그는 다시 눈을 떴다.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더 날카로워졌고 그는 도법을 더 깊게 느꼈다.

"이렇게 빨리 만도과를 연화했다고? 시간을 너무 많이 준 거 아닌가?"

진남은 열 개 셀 시간도 안 들고 순조롭게 만도과를 연화했다.

영지는 조금 놀라고 이렇게 많은 시간을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하지만 이미 뱉은 말이라 번복할 수 없었다.

진남이 영지의 생각을 알았다면 '위로'해줬을 것이었다.

진남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잠시도 쉬지 않고 천재지보들을 연화했다.

한 개의 천재지보를 연화하는데 열 개 셀 시간도 들지 않았다.

땅에 가득 널린 상고의 천재지보들을 연화하는데 진남은 반 시진밖에 쓰지 않았다.

영지의 말대로 진남에게 시간을 너무 많이 준 것이었다.

진남은 모든 상고의 천재지보들을 연화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이렇게 오랫동안 쉬지 않고 연화하는 건 쉽지 않았다.

다행히 그는 실력이 강해졌다.

이렇게 많은 상고의 천재지보들을 연화했지만 그는 여전히 천존을 돌파하지 못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연화에 성공하다니. 근원지체를 가진 자는 대단하구나. 그럼…… 열 명의 천존 정상을 상대할 준비를 하거라."

영지의 목소리가 진남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일방적인 통보이고 진남의 의견을 물어보려는 뜻이 없었다.

영지의 말이 끝나자 혈광이 땅을 비추고 시골들 속에서 열 개의 백골이 천천히 일어났다.

공허한 눈에서 사람을 잡아먹을 것 같은 붉은빛이 뿜어져 나오고 몸에서 천존 정상의 기운이 풍겼다.

쿠쿠쿠쿵-!

천지가 흔들리더니 열 개의 백골이 진남의 앞에서 사람 모습으로 변했다.

진남의 주변에 살기가 가득했다.

"열 개의 천존 정상의 형상이구나. 얼마든지 상대해주겠다!"

진남은 눈을 찌푸리고 체내의 전혈을 태웠다.

그는 싸움이 기대되었다.

"열 명의 천존 정상을 마주하고도 전의가 이토록 강하다니, 이 자식은 만만치 않겠다!"

영지의 목소리는 놀라움과 복잡함이 느껴졌다.

열 개의 형상 속에서 한 형상이 가장 먼저 손바닥으로 앞을 내리쳤다.

많은 법칙과 도법을 포함한 손바닥이 진남의 앞에 떨어졌다.

진남은 전쟁터에 있고 예리한 검들이 유성처럼 그에게 날아오는 것 같았다.

예리한 검들은 엄청난 기세를 드러내며 날아왔다.

칼을 든 다른 형상이 스치고 지났다.

칼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주위에 검우가 나타났다.

검우는 현묘하고 오묘했다.

또 다른 형상이 스치고 지나갔다.

형상은 혈광을 반짝거리고 살육의 기운을 드러냈으며 뼈를 에는 한기를 풍겼다.

그러더니 엄청난 속도로 예리한 검을 밟고 진남의 이마를 공격했다.

그 기세는 화산과 같았다.

아직 폭발하지 않았지만, 위험한 기운이 진남을 가뒀다.

"젠장!"

진남은 저도 모르게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협동할 줄 아는구나. 너무 대단하다!'

"죽여라!"

세 개의 형상은 싸늘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들의 눈에는 살육의 기운뿐이었다.

그들은 천존 정상이라서 인지 형상이라도 매우 오만했다.

다른 형상들은 진남을 공격하지 않고 옆에서 구경만 했다.

진남은 한숨을 내쉬었다.

"함께 공격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니면 진짜 너무 하는 거지!"

진남은 엄청난 마의를 드러냈다.

그의 기세는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고 강해져 마치 하늘을 뚫을 것 같았다.

진남은 불후상마진결을 완전히 움직였다.

그러자 신비하고 현묘한 마계가 그의 등 뒤에 나타났다.

전에 황보절이 드러냈던 것보다 몇 배나 컸다.

마계 안에서 어둠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마치 천군만마가 외치는 것처럼 주위의 싸늘한 살기도 어느 정도 약해졌다.

진남은 마조처럼 기세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에 도달했다.

진남은 하늘로 솟아올라 마광으로 변해 엄청난 파도를 일으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형상을 공격했다.

형상은 당황하지 않았다.

형상의 기운은 신비하게 변해 종잡을 수 없었다.

머리 위에선 혈색 안개가 끼고 천군만마가 안개 속에서 싸우는 것처럼 함성이 들려왔다.

주위의 모든 것이 살아있는 것처럼 상고 전장의 장면이 진남의 앞에 나타났다.

끝없는 전의와 살육의 기운 때문에 진남은 순간 망연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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