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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전혼-1271화 (1,271/1,498)

1271화 진신을 발견했나?

"극명대귀신(極明大鬼神)!"

귀면서생은 다시 수단을 드러냈다.

절세의 귀신이 허공을 날아와 그의 몸에 융합되었다.

그는 기세가 다시 높아졌다.

그는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위엄 있는 형상의 주먹과 하나로 융합되었다.

진남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온몸의 뼈가 눌려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전부 움직여라!"

진남은 망설이지 않고 모든 문도법을 움직였다.

작아졌던 기세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순식간에 엄청난 경지에 도달했다.

"이것이 저자의 비범지도인가?"

귀면서생, 두월항, 옥황 등 무인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임효지의 보통 사람을 능가한 심의지력이 비범지도라고 생각했다.

소월청은 두 눈이 반짝거렸다.

그녀는 임효지가 진짜로 싸우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패기가 생긴다는 걸 발견했다.

"상마지권(上魔之拳)!"

진남은 위로 솟아오르며 주먹을 뻗었다.

문도법의 의지가 한데 모여 그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쿠쿠쿠쿵-!

세 개의 강한 힘이 세게 부딪혔다.

진남은 절세의 거인처럼 두 개의 큰 산을 받들고 조금씩 벌렸다.

귀면서생, 두월항은 조금씩 밀렸다.

"전력이 진짜 강하구나!"

"어디서 온 누구지?"

무인들 대부분은 깜짝 놀랐다.

믿을 수 없었다.

이때, 무형의 바람이 점점 강해졌다.

위쪽 하늘 깊은 곳은 먹구름이 모이고 천둥이 번쩍거리고 엄청난 대겁의 기운이 풍겼다.

진남이 받는 압력도 더 커졌다.

하지만 그의 의지는 점점 강해졌다.

체내의 여러 가지 문도법이 그에게서 연거푸 변했다.

갈라졌다 융합되었다 다시 조합되어 절세의 살술을 드러냈다.

그는 귀면서생과 두월항 두 큰 산을 받들었을 뿐만 아니라 형세를 뒤집었다.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부를 가릴 수 없고 막상막하였다.

"임 도우는 싸울수록 용맹하구나. 절세의 천재 같구나!"

능심공자는 놀라 감탄하고 빠르게 전음했다.

"소 낭자, 우리 임 도우를 도와줍시다!"

"좋아!"

둘은 옥황과 천검도인에게 인사를 하고 싸움에서 물러 나와 진남을 바라보았다.

"임효지, 조심하거라!"

소월청은 소리쳤다.

장검은 수천수만 개의 검영으로 변해 상고의 기화처럼 활짝 피었다.

검의가 하늘을 찔렀다.

"화일지(化日指)!"

능심공자는 부채를 저었다.

기세가 강해지고 손가락을 튕겼다.

기세는 전부 손가락 끝에 모여 찬란한 빛으로 변했다.

세상의 모든 쇠사슬을 부수려는 것 같았다.

"좋다!"

진남은 압력이 커져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더 흥분되었다.

쿠쿠쿠쿵-!

폭발음이 연거푸 울려 퍼졌다.

다섯 명은 허공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다녔다.

여러 가지 무도의지가 먼지처럼 바람에 사방으로 날렸다.

시간이 조금씩 흘렀다.

한 시진 후 싸움에 푹 빠졌던 진남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쿠웅-!

그의 식해 속에 번개가 친 것처럼 무형의 대문이 부서졌다.

진남의 정신 등은 순식간에 더 높은 경지에 도달했다.

하늘 깊은 곳의 겁운 속 뇌정은 대진을 드러내 파멸의 기운을 풍겼다.

'됐다!'

다들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귀면서생, 두월항, 소월청, 능심공자는 체내에서 움직이던 문도법을 전부 멈췄다.

법인도 지우고 옆으로 물러갔다.

"도우들 고맙다!"

진남은 공수하고 손가락을 튕겨 천도팔월석을 꺼냈다.

"하하, 도우, 다시 만나면 나는 절대 심의지력이 너보다 약하지 않을 거다!"

귀면서생은 큰소리로 웃고 몸을 날려 옥황과 천검도인을 공격했다.

"다시 만나자."

두월항도 인사하고 전장에 가입했다.

"임효지, 우리 셋 중에서 네가 가장 빨리 주재로 진급할 줄 몰랐다. 나와 능심공자도 이번에는 꼭 주재로 진급할 것이다. 너는 중선경지(中選境地)에서 우리를 기다리거라."

소월청은 환하게 웃었다.

"임 도우, 천극방에서 좋은 순위에 오르길 바란다."

능심공자는 미소를 짓고 말했다.

"좋다."

진남은 분위기에 취해 미소를 지었다.

"나는 두겁하러 가겠다."

진남은 몸을 날려 하늘로 솟아올랐다.

대진들은 무언가 느끼고 빠르게 움직였다.

매우 대단한 살기를 드러냈다.

약 반 시진이 지난 후에야 진남은 모든 대진을 부쉈다.

그의 몸도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주재 거물의 위압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그의 체내의 주력도 깨끗한 규칙지력으로 변했다.

"도법지도, 세상에 다시 나타나거라!"

진남은 기회를 빌려 심의지력을 모두 퍼뜨렸다.

체내의 모든 공법을 움직여 전부 융합시켰다.

매우 강한 기운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진남은 내세에서 문도법을 성공적으로 융합시킨 적 있었다.

때문에 그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빠르게 융합에 성공했다.

이번의 도법지도는 예전의 것과 달랐다.

그림은 색깔이 알록달록했다.

산이 있고 물도 있었다.

그러나 가운데는 시커멨다.

희미한 형상이 시커먼 옥좌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고 패기가 늠름했다.

진남의 체내의 문도지법은 전도선전이라도 불후상마진결과 비교가 안 되었다.

때문에, 융합하는 과정에 불후상마진결이 중심을 차지했다.

이 모든 건 진남이 불후상마진결의 상편밖에 수련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가 불후상마진결을 전부 수련하고 원만의 경지에 도달했다면 도법지도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것들은 차이가 너무 컸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힘은 그의 체내의 마의를 제어할 수 없었다.

그는 마수로 변할 수 있었다.

진남은 마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방법을 찾아 해결하자."

진남은 중얼거렸다.

이때, 진남 위쪽의 허공이 갈라지고 강한 힘이 희미한 큰손으로 변해 진남을 잡으려 했다.

주재 강자는 하현경천에 머무를 수 없었다.

진남은 주재로 진급했다.

천존전장은 그를 중선경지로 데려가려 했다.

진남은 반항하지 않고 소월청 등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허공으로 들어갔다.

* * *

몇백 개 셀 시간이 지난 후 진남은 시커먼 땅에 떨어졌다.

"이곳이 중선경지인가?"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보는 진남의 눈에 빛이 스쳤다.

예전의 세 개의 태양 외에 파란색, 녹색의 태양이 많아졌다.

이 세상은 빛이 더 눈부셨다.

가장 기이한 건 세상의 온도가 조금도 높아지지 않았다.

새로운 의지 속의 살벌 의지가 더 강해졌다.

진남은 빠르게 동허지동을 움직여 사방을 둘러봤다.

동굴을 찾아 금제를 치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조용히 기다렸다.

주재 경지에 도달하면 천극방은 스스로 느끼고 문도지지처럼 신비한 낙인을 내렸다.

무인들은 심사에 참여할지 참여하지 않을지를 결정할 수 있었다.

다섯 시진이 지났다.

여전히 움직임이 없었다.

진남은 미간을 찌푸리고 영패를 꺼내 전음했다.

"전주, 주재로 진급한 후 얼마 정도 지나면 천극방이 반응을 일으킵니까?"

천공전 전주는 빠르게 신념을 전했다.

"네가 주재로 진급했느냐? 보통은 두 시진내에 반응을 일으킨다. 왜 그러냐?"

진남은 고개를 젓고 말했다.

"아닙니다. 그냥 물어봤습니다."

진남은 천공전 전주와 몇 마디 한담을 나누고 전주에게 자신의 위치를 말해주고는 영패를 거두고 미간을 찌푸렸다.

'천극방은 주천불사산처럼 근원의 힘의 일부분이 변한 것이다. 상상할 수 없는 위능이 있고 이런 일에서 실수할 리 없다. 그럼 왜 천극방은 낙인을 내리지 않는 걸까? 설마 천극방이 나의 진신을 발견했나?'

"잡생각 하지 말고 좀 더 기다리자."

진남은 중얼거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감았다.

시간이 천천히 흘러 스무 시진이 지난 후 진남은 무언가 느끼고 눈을 떴다.

현묘한 힘이 그의 손등에 떨어져 부호를 만들었다.

희미한 목소리가 그의 식해에 울려 퍼졌다.

"너는 주재가 되어 천지규칙의 오묘함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심사를 걸쳐 방에 이름을 올려 군웅과 쟁탈전을 벌이려느냐?

명심하거라. 심사는 아이들 장난이 아니다.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삼백여 명이 죽었다."

진남은 생각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부호에서 하늘을 찌르는 빛이 뿜어져 나와 그를 감쌌다.

슉-!

다음 순간, 진남은 새하얀 공간에 도착했다.

공간은 매우 넓었다.

"임효지, 제이십일소선역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가문이 망하고 부모는 전사했다. 우연히 기연을 얻어 진급했다. 후에 천존도통 중 한 개인 검곡도통에 들어가 온정적으로 진급했다. 얼마 전에 건곤지계(乾坤之戒)를 얻어 대건곤검결을……."

희미한 소리가 다시 들렸다.

진남의 '평생 동안' 겪은 일들을 전부 말했다.

눈썹이 짙고 잘생긴 청년이 진남의 앞에 나타났다.

"내가 말이 틀렸느냐?"

청년은 말을 마치고 웃으며 물었다.

"틀린 거 없습니다. 후배 임효지, 선배님을 뵙습니다."

진남은 공수하고 말했다.

앞에 있는 청년은 천극방의 한 개의 의지인 것 같았다.

"선배라고 부르지 말거라. 나의 목소리가 늙었지만 마음은 매우 젊었다."

청년은 기침을 하고 눈을 찌푸리고 말했다.

"내가 방금 말한 것들이 전부 맞는 건 아니지? 얼마 전에 대약곡에서 너는 완전히 죽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났느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느냐?"

청년은 머뭇거리고 말했다.

"오해하지 말거라. 내가 이런 걸 묻는 건 다른 악의가 없다. 그저 궁금할 뿐이다. 한 천존거물이 임효지의 몸을 차지한 것이라는 걸 나도 느꼈다. 하지만 너에 대해 조금도 모르겠다."

진남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천극방은 아직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건 볼 수 없구나.'

"선배님, 구체적인 내력은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청궁에서 왔습니다."

진남은 거짓말을 했다.

"청궁?"

청년은 눈썹을 추켜세웠다.

청궁, 천지성구, 문도지지 안의 거물들은 완전히 구속되었다.

함부로 대상계에 들어와 구천선역의 일에 간섭할 수 없었다.

만약 강제로 간섭한다면 징벌을 받거나 혼이 흩어질 수 있었다.

앞에 있는 '임효지'의 몸에 청궁의 사람이 들어온 거라면 상황이 매우 엄중할 것이었다.

'그렇다면 임효지는 왜 무사하지? 설마…… 그럴 리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다. 하지만 그들은 지금은 청궁 안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청궁에 가고 싶었다. 대상계의 규칙 때문에 나는 청궁에 들어갈 수 없었다. 청궁의 상현경천에 뭐가 있는지 말해줄 수 있느냐?"

청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를 떠보려고?'

진남은 속으로 한마디 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저도 깊은 곳은 잘 모릅니다. 그곳에는 지보가 매우 많고 위험이 많습니다. 섣불리 들어가지 마십시오. 저는 쇠사슬, 보탑, 창, 그리고…… 거울을 보았습니다."

거울이라는 말에 청년은 입꼬리가 비틀렸다.

그는 불쾌한 기억이 떠올랐다.

"응. 너는 청궁에서 왔다고 하지만 지금의 너는 이미 대상계의 무인이다. 규칙을 깨지 않았고 천극방에 들어가면 된다. 너의 심사는 다른 주재들에 비해 어려울 것이다. 받아들이겠느냐?"

청년은 물었다.

"알겠습니다."

진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슉-!

청년의 형상은 흩어져 새하얀 공간에서 사라졌다.

대신 방원 몇십만 리 되는 섬이 나타났다.

섬에는 여러 가지 상고의 기이한 생물들이 자랐다.

진남은 방심하지 않고 동허지동을 움직여 사방을 둘러봤다.

동허지동은 매우 약한 파동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빠르게 과천일격을 드러내 제자리에서 사라졌다.

쿠웅-!

매우 큰 수조(獸爪)가 어디선가 날아와 그가 있던 곳을 내리쳤다.

엄청난 힘이 폭발했다.

제때 피하지 않았다면 진남의 경지로 매우 큰 중상을 입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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