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절세전혼-888화 (888/1,498)

888화 부생선왕

"뭐야? 천성 경지가 아니라 지신이잖아? 그리고 고작 지신 정상의 경지인데 도경에 도달했어?"

백의 소년은 두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도 이제 겨우 도경 소성의 경지였다.

"방금 세 개의 기운은 뭐지? 어떻게 청성의 힘을 스스로 흡수하지?"

"응?"

방 안에 있던 진남은 문득 무언가를 느꼈다.

진남은 몸이 긴장되고 솜털이 곤두섰다.

누군가 어둠 속에서 그를 노려보는 것 같았다.

"누구냐!"

진남은 표정이 날카롭게 변해 호통쳤다.

"너 때문에 많이 놀랐다. 누군가 살펴본다는 것도 알아차릴 줄 몰랐다. 도경에 들어섰다고 해도 해내기 어려운 일이야."

백의 소년은 진남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짓고 진남을 위아래로 살폈다.

"너는 누구냐?"

진남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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