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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전혼-512화 (512/1,498)

512화 순조롭게 해결되다

"전신 제일 식, 전자무쌍! 부서라!"

진남이 길게 소리치자 온몸의 전의가 빠르게 솟아올랐다.

진남의 전력이 최대로 강해졌다.

여섯 그루의 무조 나무가 한데 뭉쳐 날아와 두 개의 도의에 부딪혔다.

우르릉-!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천도주가 뿜은 도의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다.

두 힘이 부딪히며 발생한 방대한 강기가 사방으로 솟아올라 대전과 돌을 전부 산산조각 냈다.

진남의 공격은 남아 있는 위력도 매우 강했다.

양송, 하호는 진남의 공격에 맞아 바닥에 넘어졌다.

그들은 상처를 입었다.

"지, 진남, 우리는 천도문의 내문 제자고 제방 순위가 천여 위다. 우리의 스승님은 천도문의 장로다. 네가 오늘 우리를 죽이면 스승님과 천도문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다."

양송은 안색이 창백해져 다급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우리는 맹세할 수 있다. 오늘 일을 절대 외부에 알리지 않겠……."

"닥쳐라!"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남이 싸늘하게 말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까는 왜 그랬느냐?"

"진남, 너……."

양송과 하호는 두려워하며 벌벌 떨었다.

양송이 문득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우리를 죽이려고 하니 우리도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 내 지금 바로 너에게 무조 나무가 여섯 그루 있다는 걸 종문에 전하겠다. 나중에 중주의 모든 거물이 너를 죽이려 할 거다. 하하하!"

양송은 완전히 미쳤다.

그는 자신이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죽더라도 진남을 괴롭히려 했다.

쿵-!

진남의 두 손이 사정없이 두 사람의 머리를 내리쳤다.

방대한 힘이 두 사람 몸 안의 모든 걸 산산조각 냈다.

"끝이 아니……다!"

양송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입을 벌리고 정혈을 토했다.

정혈은 공중에서 스스로 타더니 희미한 부적으로 변하여 먼 곳으로 날아갔다.

그가 쓴 정혈로 전음하는 천도문의 비술은 큰 대가를 치러야만 펼칠 수 있었다.

"봉쇄하거라!"

그걸 본 진남이 신념을 움직이자 여섯 그루의 무조 나무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무조 나무들은 거대한 무조의 힘을 뿜어 허공에 박았다.

사방이 굳어져 부적이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부적은 아무도 없는 경지에 들어간 것처럼 봉쇄를 뚫고 멀리 날아갔다.

"응?"

진남은 미간을 찌푸렸다.

"하…… 하하……, 진남……. 이 부적은 모양도 없고 실체도 없다. 무조 십 단계라도 억지로 봉쇄할 수 없다……."

이를 본 양송은 고통 속에서 조롱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래?"

진남은 눈빛이 예리해졌다.

그의 오른팔이 갑자기 범상치 않은 긴 칼로 변했다.

"베여라!"

진남은 손에 단천도를 들고 몸을 날려 허공을 벴다.

엄청난 도기가 밀물처럼 솟구쳐서 부적을 순식간에 소멸시켰다.

부적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 그건…… 단……."

양송은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일을 본 것처럼 몸을 크게 떨기 시작했다.

하나, 마지막에 그는 단천도 세 글자도 말하지 못하고 체내의 생명력이 완전히 소진되었다.

"후!"

진남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여섯 그루의 무조의 나무, 단천도가 전부 원래 위치로 돌아가고 온몸의 전의도 완전히 흩어졌다.

'일반적인 무조 삼 단계와 싸우는 것이 나의 한계구나. 만약 좀 더 강한 무조 삼 단계라면 모든 수단을 펼쳐야 이길 수 있겠다.'

진남은 체내에서 몰려오는 탈력감을 느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의 전력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여섯 그루의 무조의 나무는 강력했다.

하지만 무조의 나무를 움직이면 기력을 매우 많이 소모했다.

"아, 이자들은 천도문의 내문 제자이니 좋은 물건이 적지 않을 거다."

진남은 문득 뭔가 생각난 듯 눈을 반짝거렸다.

그는 손을 뻗어 두 사람의 저장주머니를 꺼냈다.

그는 제정이 부족하였다.

때문에, 제정을 얻을 기회를 하나도 놓칠 수 없었다.

"밖의 상황을 보자!"

진남은 왼쪽 눈을 움직여 산골짜기 안을 바라봤다.

산골짜기 안의 광경을 본 그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혈색 독수리의 여덟 명은 사악한 무예를 장악하여 잠시간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

임묘가와 정부회 등은 커다란 힘에 눌려 밀리고 있었다.

"나가자!"

진남은 저장주머니를 들여다보지 않고 집어넣더니 두 구의 시체를 들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혈색 독수리의 여덟 명이 사악한 무예를 펼쳤다.

그들의 공격은 모질고 악랄했다.

그들의 공격은 사기파동(邪氣波動)을 일으켜 상대의 정신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

임묘가, 정부회 등의 경지로 원래는 이 정도로 당할 리 없었다.

그러나 지금 임묘가는 현월, 삼황자 등을 보호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굴 안의 상황을 걱정하느라 마음이 조급하여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평소의 팔 할 정도도 발휘하지 못했다.

"누군가 나온다!"

그때, 동굴을 주시하고 있던 현월이 눈을 번쩍 뜨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의 말에 혈색 독수리의 여덟 명 그리고 임묘가, 삼황자, 정부회 등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혈색 독수리의 여덟 명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정부회 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나온 사람이 양송과 하호라고 생각한 게 분명했다.

임묘가는 긴장감에 심장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두 손을 꽉 잡고 있었는데, 손바닥에는 긴장으로 땀이 가득 찼다.

그때, 걸어 나온 사람의 형상이 사람들 앞에 완전히 드러났다.

"어떻게 된 거야!"

정부회 등과 혈색 독수리의 사람들은 순식간에 눈을 찌푸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임묘가와 현월도 당황했다.

"진남……."

삼황자의 눈에 감탄하는 듯한 기색이 드러났다.

경직되었던 그의 몸이 순식간에 느슨해졌다.

걸어 나온 사람은 진남이었다.

"혈색 독수리, 이만 썩 꺼지거라!"

진남은 담담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는 두 손을 저어 양송과 하호의 시체를 사람들 앞에 던졌다.

쿵-!

혈색 독수리의 여덟 명과 임묘가와 현월, 정부회 등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양송, 하호가 죽었다고? 둘은 무조 삼 단계인데?'

'진남은 겨우 무조 일 단계잖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허허, 의외다. 어린 친구가 숨은 강자구나. 우리가 알아보지 못했구나. 그럼 우린 이만 가 보겠다!"

혈색 독수리의 중년 사내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허허 웃더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다른 일곱 명을 불러 물러갔다.

진남은 눈썹을 추켜세우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한참 애를 써야 그들을 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진남이 경지를 전부 드러내면 혈색 독수리를 소멸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여섯 그루의 무조의 나무의 오묘함이 임묘가와 현월의 앞에 드러나게 될 터였다.

"진남, 너……."

임묘가는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눈으로 진남을 바라봤다.

그녀는 진남이 양대 천재를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진남은 그녀를 보고 한 번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돌려 정부회와 검은 도포를 입은 장로를 바라봤다.

그가 담담하게 말했다.

"우두커니 서서 뭐 하십니까? 설마 제가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시험해보려는 겁니까?"

"우리도 지금 가겠다!"

진남의 물음에 정부회와 장로는 안색이 살짝 변했다.

그들은 이를 악물고 날아갔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그들은 진남이 실력을 시험해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만약 진남이 진짜 강자라면? 진짜 그런 실력이 있으면 양송과 하호처럼 이 운소산맥에서 죽게 된다!'

"후, 순조롭게 해결되었구나."

진남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무거운 짐을 벗은 것만 같았다.

그는 임묘가와 현월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좀 전에 대문에 들어간 후 이 둘은 나의 권고를 듣지 않고 금제를 디뎠다. 그래서 죽은 거다."

진남은 설명할 내용을 생각해 왔다.

임묘가와 현월은 진남이 동술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점을 이용하면 양대 천재를 속일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합리적이었다.

"그럼 그렇지!"

현월은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그는 진남의 경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진남이 스스로의 실력으로 이 둘을 해결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임묘가의 두 눈에는 묘한 빛이 드러났다.

그의 설명은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직감적으로 진남이 뭔가 숨긴 것 같았다.

양대 천재의 죽음은 절대 진남이 말한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삼황자, 이건 이곳의 보물입니다. 공력주입니다."

진남은 손을 뒤집어 공력주를 꺼내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공력주의 주인은 생전에 마도대수였습니다. 무혼이 뭔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아마 천급 무혼 이상일 겁니다. 다만, 이걸 복용하면 악마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선택하십시오."

공력주는 가치가 낮지 않았다.

팔면 가격이 매우 비쌀 것이다.

그러나 진남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삼황자에게 선택권을 줬다.

"마도공력주라고?"

임묘가는 표정이 어두워져 삼황자를 바라봤다.

역천개명의 기연은 진짜 얻기 어려웠다.

그러나 역천개명을 한다고 해도 악마가 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았다.

그녀는 고민되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헉, 헉, 공력주……. 마도공력주! 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진남 도련님, 이 공력주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우리는 도련님을 위해 죽을 때까지 온 힘을 다 바치……."

먼 곳에서 천기서와 재미있게 놀던 천기견들은 이 광경을 보자 두 눈에 빛이 반짝거리며 진남을 향해 달려왔다.

진남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한 방에 천기견을 날려 버렸다.

"진남, 내가 가지겠다!"

삼황자는 잠시의 침묵 끝에 공력주를 손에 쥐고 정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에 또 네 덕을 보는구나. 이 은혜를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다. 나중에……."

"저하고 뭘 그렇게 따지십니까?"

진남은 퉁명스럽게 말하며 삼황자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옆에 있던 임묘가는 말하려다 뭔가 생각난 듯 한숨을 쉬며 더 말하지 않았다.

삼황자는 미소를 지으며 공력주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확고했다.

* * *

운소산맥의 산기슭.

"형님, 왜 떠났습니까? 그 자식이 우리를 속인 것 같습니다. 그 자식이 실력이 충분했다면 우리를 그냥 보내줬겠습니까? 천도문 두 제자는 대문에 들어간 후 안에 있는 물건의 금제 같은 것에 죽임을 당하지 않았겠습니까?"

혈색 독수리 중 한 명이 걸음을 멈추고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중년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사악한 무예를 펼치느라 커다란 대가를 치렀다.

때문에, 이렇게 아무런 소득 하나 없이 그냥 떠나는 건 정말로 내키지 않았다.

"허허, 너희들은 자세히 관찰하지 않았구나. 천도문의 두 제자는 죽기 전에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내가 자세히 관찰했는데 그들은 금제에 죽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맞아 온몸이 부서졌다."

중년 사내는 냉소를 지으며 물었다.

"아직도 내키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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