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정의로운 미친개의 며느리가 되었다

시가인 로지문드 공작가에 착취당하다 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죽은 이사벨라. 기적처럼 어린 시절로 돌아와 혼처를 고르게 된 순간, “소녀, 오랫동안 흠모하던 바르무트 공작가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차라리 이름난 미친개의 며느리가 되리라 결심했다. * * * ‘범죄를 처단하는 가문이니 나는 안전할 거야. 하지만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자비 없이 살벌한 시아버지부터 공략해야 해! 그런데…… 나 ‘며느리’ 아니었나? “세상에! 작은 마님 덕에 놈들의 힘이 담긴 안개석이 다 파괴됐대요!” 시아버지를 도와 폭탄 설계도를 고치질 않나, “이사벨라, 너도 이제 고트프리드 기사단원이다.” 이젠 흑마법사를 잡아들이는 기사단에 입단까지? “내가 널 지켜줄게. 결혼은 그런 거잖아.” 아직 어린 약혼자는 수상할 만큼 대견하지만, 음험한 모략이 판치는 와중이라 내가 지켜줘야 할 판……. 모르겠다, 우선 닥친 일부터 해결하는 거야. 정의롭게 무찌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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