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퀄라이저-77화 (7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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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제국, 도시 아일렘.

헤리엇 대주교가 거주하는 교회는 웬만한 성과 맞먹을 정도의 크기였다.

표면적으로는 보다 많은 신도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라지만, 실상은 대주교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시각은 심야, 모두가 잠들 무렵임에도 헤리엇 대주교는 잠들지 않았다.

대리석으로 조각된 욕실은 모험가들이 머무는 여관방보다 컸다.

훈훈한 수증기가 가득한 욕조에 누워있던 헤리엇은 그대로 고개를 젖혔다. 다른 대주교와 달리 균형 잡힌 몸에는 근육의 굴곡으로 그림자가 져 있었다.

“아...”

절로 탄성이 나왔다.

비단 적절한 온도가 그의 피로를 씻어주었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헤리엇은 천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물속에서 숨을 참으면서도 연신 머리를 앞뒤로 흔드는 여성의 나신이 보였다.

그러다가 참지 못했는지 천천히 수면으로 머리를 꺼낸 그녀는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하아...”

욕실의 온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이 했던 행위 때문일까. 상기된 그녀의 표정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갈수록 솜씨가 좋아지는구나.”

헤리엇은 웃으며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 칭찬이 듣기 좋은지 그녀는 어깨를 움츠렸다.

그녀의 몸짓에 풍만한 가슴이 안으로 모였다. 가슴골에는 욕조의 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담겨 있었다.

헤리엇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놀렸다. 딱딱해진 그녀의 돌기가 느껴졌다.

“아...!”

짧은 탄성. 그러나 여기서 재미를 볼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그저 전희에 지나지 않았기에 헤리엇은 손을 떼었다.

“슬슬 나가야겠구나.”

“알겠습니다.”

잔잔한 그의 목소리에 그녀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욕조에서 몸을 빼냈다.

헤리엇은 욕조의 밖에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성난 그의 물건은 여전히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있었다.

그녀는 능숙하게 비누를 문질러 거품을 냈다. 그녀는 거품으로 뒤덮인 자신의 몸으로 헤리엇의 등을 문질렀다.

부드러운 감촉이 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렇게 천천히 등을 씻어낸 그녀는 헤리엇의 팔을 들어 자신의 가슴 사이에 꼈다.

헤리엇은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부끄러운지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팔을 씻어내는 데 집중했다.

헤리엇은 살짝 손가락을 들었다. 마치 그녀가 직접 자신의 사타구니를 그의 손가락에 부딪치는 모습이 되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부드러운 속살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헤리엇은 만족감을 느꼈다.

“조금 더 빠르게.”

헤리엇의 말에 그녀는 더 속도를 올렸다. 다른 쪽 팔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씻어낼 곳은 앞쪽이었다. 그녀는 상기된 얼굴과 함께 헤리엇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뭘 그리 바라보느냐?”

그녀의 시선은 헤리엇의 물건에 닿아있었다.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헤리엇은 모르는 척했다.

“아닙니다.”

그녀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헤리엇에게 안겼다. 부드러운 가슴이 단단한 헤리엇의 가슴에 맞닿았다.

그녀의 몸이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물건의 뿌리 부분과 그녀의 부드러운 속살이 맞닿았다.

“하아... 하아...”

그녀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그녀는 아래로 몸을 내릴 때마다 슬쩍 엉덩이를 들어, 자신의 속살로 헤리엇의 물건을 쓸어올렸다.

“웃...”

헤리엇 역시 그 자극은 참을 수 없었는지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자신의 명령도 없이 쾌감을 취하는 건 허락할 수 없었다.

주도권은 언제나 그에게 있어야 했다.

“허리를 들어라.”

헤리엇의 말에 그녀가 조심스럽게 몸을 뗐다. 그녀의 은밀한 그곳에서 투명하고 찐득한 애액이 한 방울 떨어졌다.

헤리엇은 그녀의 허리를 잡아 물건의 머리 부분과 속살을 붙였다. 그러나 삽입은 하지 않았다.

애처롭게 허리를 떠는 그녀의 모습에 헤리엇은 미소를 지었다.

“넣고 싶으냐?”

“흐응...”

그녀가 입술을 깨물었다. 대답을 하지 않았기에 헤리엇은 슬쩍 허리를 움직였다. 앞뒤로 조심스럽게 끝부분이 그녀의 속살을 훑었다.

“하아... 하아...”

떨림이 전해진다. 그녀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축축한 건 비단 욕실의 증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말을 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구나.”

따뜻한 애액이 물건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러나 헤리엇은 그녀를 애태우는 게 좋았다.

자신이 넣으면 그건 욕망을 갈구하는 게 자신이라는 의미였다. 헤리엇은 상대가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탐하기를 원했다.

“...주세요...”

“음...? 잘 들리지 않는데...”

그녀가 간신히 입을 뗐지만, 헤리엇은 눈을 크게 뜨며 되물었다.

그러면서도 헤리엇은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래위로 아주 미세하게 움직였다.

그녀의 속살이 옆으로 벌어졌다가 오므리기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들어가지는 않아 매우 감질났다.

결국 참다못한 그녀가 허리를 내리려 할 때였다. 헤리엇은 빠르게 그녀를 붙잡아 뒤로 밀었다.

그녀의 허리는 뒤로 빠져 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이 되었다. 숨결이 거칠어진 그녀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헤리엇을 올려 본다.

“슬슬 나가야겠구나.”

따뜻한 물로 거품을 씻어낸다.

그녀가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다. 헤리엇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혼자서 독차지해서는 안 되겠지?”

“...알겠습니다.”

그녀가 헤리엇의 부축을 받고 일어섰다. 헤리엇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속살을 부드럽게 헤집었다.

움찔움찔 떠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을 다른 신도를 생각해야 했다.

“너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헤리엇이 귀에 속삭였다. 귓속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숨결과 헤리엇의 능숙한 손길에 그녀는 자칫 주저앉을 뻔했다.

그러나 그전에 헤리엇이 부축해 그녀를 데리고 욕실을 나섰다.

물기를 닦아내고 나온 헤리엇의 방, 침대는 족히 4명은 잘 수 있을 정도로 컸다.

헤리엇은 그녀를 안고 침대로 갔다.

“너무 늦으셨잖아요.”

이불이 걷히며 새침한 표정으로 말하는 또 다른 여자. 약간 그을린 갈색 피부에 탄력적인 근육이 눈에 띄는 여성이었다.

헤리엇은 대답 없이 안고 온 여자를 눕혔다. 두 여자를 눕히니 마치 서로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하나는 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근육보다는 살집이 있어 부드러운 편이었고, 다른 여자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으니.”

헤리엇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을 이었다.

“이제 내가 너희를 축복할 때가 되었구나.”

“저희가 축복을 하는 건 아니고요?”

갈색녀가 엎드린 채로 다가와 헤리엇의 물건을 물었다. 백옥녀도 곧 다가와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녀가 촉촉한 혀를 내밀어 그의 물건을 휘감았다. 갈색녀는 머리를 뒤로 넘기며 물건의 머릿 부분을 조심스럽게 입에 물었다.

백옥녀는 기둥 부분을 혀로 천천히 훑었다. 헤리엇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둘의 모습을 내려보았다.

허리로 따뜻한 쾌감이 전해져왔다. 헤리엇은 갈색녀의 머리를 붙잡았다.

앞뒤로 조심스럽게 흔들리는 허리, 갈색녀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입술을 굳게 오므렸다. 그 압박감에 헤리엇은 참을 수가 없었다.

“웃...”

짧은 신음과 함께 쾌감이 터져 나왔다. 갈색녀는 능숙하게 묽은 액체를 입에 머금었다.

“후... 오늘도 대단하시네요.”

“너희들의 사랑 덕분이겠지.”

헤리엇의 물건이 잠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걱정은 없었다.

백옥녀가 능숙하게 두 개의 알을 입술로 문질렀다. 다시금 물건이 고개를 들었다.

단순히 자극 때문만은 아니었다. 대주교로서 받는 축복 때문이었다.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은 밤일에도 유용했다.

“으흥...”

다시금 일어선 물건을 보고 갈색녀가 웃음 지었다. 헤리엇은 백옥녀와 갈색녀를 돌아보았다. 처음은 누구로 하는 게 좋을까.

“저... 먼저...”

백옥녀가 먼저 선수를 쳤다. 그녀가 수줍은 얼굴로 다리를 벌렸다. 욕실에서부터 젖었던 그녀의 그곳이 드러났다.

“나도 오래 기다렸는걸...”

갈색녀가 질세라 자신의 무릎 밑에 손을 집어넣어 끌어당겼다. 덕분에 그곳이 벌어져 훤히 드러났다.

헤리엇의 선택은 백옥녀였다. 그는 물건을 붙잡고 천천히 백옥녀의 속살로 밀어 넣었다.

“하아... 하아...!”

“치사하게...”

갈색녀는 살짝 백옥녀를 흘겨봤지만 곧 그녀의 표정을 보고 부러워했다.

물건은 뿌리까지 삼켜졌다. 헤리엇은 천천히 허리를 뒤로 뺐다.

애액으로 범벅이 된 기둥 부분이 드러났다.

“그렇게 좋아...?”

갈색녀는 짓궂은 얼굴로 물었다. 그러나 백옥녀는 대답할 정신이 없는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흐음...”

갈색녀는 한 손은 자신의 그곳에, 다른 한 손은 백옥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그녀의 손길에 돌기는 더욱 딱딱해졌다.

헤리엇은 천천히 속도를 올렸다. 마치 의지를 가진 것처럼 그녀의 속살이 자신의 물건을 놔주지 않았다.

갈색녀는 헤리엇의 속도와 손을 움직이는 속도를 맞추었다. 마치 그가 자신을 상대한다고 생각하듯이.

“흐... 흐응...”

참지 못하고 소리가 새어 나온다. 백옥녀가 굳게 이불을 움켜쥐었다.

“하아... 하아...”

갈색녀는 참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헤리엇은 빠르게, 더욱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욕실도 아니건만, 사타구니는 축축했다.

“우웃...!”

헤리엇은 참지 않았다.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며 쾌감에 몸을 맡겼다.

그녀의 뱃속이 따뜻해졌다. 속도는 천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헤리엇은 조심스럽게 물건을 빼냈다. 그녀의 속살을 타고 흘러내리는 액체.

“후...”

“아직 끝난 거 아니잖아요.”

갈색녀는 곧바로 헤리엇의 물건을 물었다. 빠르게 앞뒤로 훑어내자 헤리엇의 물건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깨끗해졌다.

갈색녀는 움찔움찔 몸을 떠는 백옥녀를 놔두고 옆으로 비켜섰다.

“누우세요.”

계속 서 있었던 헤리엇을 위한 배려. 그는 배려를 마다하지 않았다.

“하아... 하아...”

백옥녀의 거친 숨결이 옆에서 들렸다. 헤리엇의 물건은 다시금 하늘로 솟을 기세였다.

갈색녀는 헤리엇에게 얼굴을 가까이했다. 헤리엇은 미소를 지었다.

“아름답구나.”

“그걸 이제 아셨어요?”

갈색녀는 얼굴을 붉히며 그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혀와 혀가 얽히자 그녀가 몸을 움찔 떨었다.

헤리엇은 부드럽게 갈색녀의 등을 훑었다. 그의 손은 천천히 둔부로 내려갔다.

착-

가볍게 손바닥을 치니 탄력이 느껴졌다. 갈색녀는 천천히 허리를 내려 물건의 끝을 비볐다.

“후응...”

혀와 혀 사이에 침이 거미줄처럼 늘어졌다. 갈색녀가 뒤로 몸을 일으키자 물건이 꾸욱 들어갔다.

물건으로 전해지는 압박감은 백옥녀보다 강했다. 갈색녀는 몸에 살짝 힘을 주었다.

“하아...”

헤리엇은 손으로 갈색녀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녀는 아래위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척한 소리가 귀를 때렸다. 갈색녀는 헤리엇의 가슴에 손을 얹고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아... 아아...!”

그녀는 백옥녀와 다르게 신음을 참지 않았다. 헤리엇은 갈색녀의 속도에 맞추어 허리를 들었다.

그렇게 집중하고 있자니 하얀 둔덕이 눈에 들어왔다. 어느새 일어난 백옥녀가 헤리엇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 저도...”

백옥녀가 천천히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얼굴에 닿았다.

헤리엇은 가볍게 돌기를 물었다.

“앗...”

짧은 탄성, 헤리엇은 돌기를 물고 입안에서 혀로 훑었다. 백옥녀의 몸이 움찔 떨리는 게 전해졌다.

그 사이 허리로 전해지는 쾌감은 점점 참을 수 없는 정도로 치달았다. 마치 짐승처럼, 갈색녀는 몸을 앞으로 누운 채 허리만을 흔들었다. 모든 힘을 허리의 움직임에 쏟는 것 같았다.

“아앗... 아...!”

“웃...!”

헤리엇 역시 그 강렬한 쾌감에 버틸 수 없었다. 결국 그대로 사정했다.

“하아... 하아...”

갈색녀가 그대로 헤리엇의 품으로 쓰러졌다. 그녀의 속살과 헤리엇의 기둥 사이로 멀건 액체가 흘러내렸다.

백옥녀는 웃으며 지쳐 쓰러진 갈색녀에게 가볍게 입술을 맞추고 그녀를 옆으로 뉘였다. 침대에 똑바로 누운 두 여자의 속살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똑- 똑-

때마침 들려오는 노크소리. 개운해진 헤리엇은 가볍게 땀을 닦아내었다.

“무슨 일인가?”

옷을 갖춰 입은 헤리엇은 고개를 돌려 백옥녀에게 웃음을 보냈다.

백옥녀는 미소로 답하고 갈색녀를 끌어안았다. 갈색녀는 만족감과 함께 잠에 빠진 것 같았다.

헤리엇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이런 늦은 시간에 자신을 찾는 일이라면 꽤 급한 일이리라.

“대주교님,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고위사제였다. 그 역시 금방 일어난 듯 단정치 못한 모습이었다.

“아닙니다. 무슨 일이시죠?”

“대주교님을 찾아오신 분이 있습니다.”

헤리엇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누가 왔든 간에 이런 시간이면 실례가 아닌가.

그의 심기를 읽은 듯 고위사제는 빠르게 말을 이었다.

“그게... 제국의 후예에서 오신 분입니다.”

“제국의 후예에서?”

신성제국 사람이 아니라 제국의 후예에서 왔다니. 약속도 없이 누가 대주교를 찾는단 말인가.

“예. 제트람이라고 아시는 분이십니까?”

“지금 누구라고...?”

헤리엇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그러나 잘못 들은 건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보유 스킬 목록]

[중급 궁술 Lv1 (15%)]

[중급 검술 Lv5 (3%)]

[초급 단검술 Lv9 (24%)]

[약초 채집 Lv3 (39%)]

[초급 추적 Lv4 (47%)]

[초급 승마 Lv5 (16%)]

[초급 도축 Lv3 (49%)]

[초급 요리 Lv1 (0%)]

[초급 수리 Lv8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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