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이퀄라이저 -->
프레이는 줄을 선 상태로 앞사람과 뒷사람에게 질문을 던졌다.
“스테이터스는 어떻게 보나요?”
“뭔가 획득했다는 글이 나왔는데 그건 뭔가요?”
“인벤토리에 제한은 없나요?”
유저를 이해하려면 유저에게 물어봐야 했다. 프레이는 게리슨에게 깨지고 다시 줄을 설 때마다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유저 입장에서는 너무나 기초적인 질문이었다. 그들은 프레이를 초보 중의 초보로, 아예 게임을 즐겨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T.O.Y는 원래 스탯 수치는 못 보게 되어있어요. 개발자가 숫자놀음 하는 게 지겨워서 만든 게임이라던데?”
“아, 맞아요. 그래서 수치가 적용되긴 하는데 사람들이 못 본다고 하더라고요.”
“획득이면 스킬이야기신 거 같은데... 그냥 머릿속으로 ‘스킬 목록’이라고 말하면 나타나요.”
“인벤토리 제한은 없는데 무게 제한은 있죠. 아마 힘 스탯 영향을 받는 것 같은데 스탯을 볼 수가 없으니.”
다른 유저들은 기다리면서 지루함도 달랠 겸 프레이에게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프레이는 곧장 스킬 목록을 불렀다.
[보유 스킬 목록]
[중급 궁술 Lv1 (3%)]
[초급 검술 Lv1 (23%)]
[약초 채집 Lv1 (7%)]
‘게리슨과의 대련으로 생긴 건가?’
초급 검술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메시지가 나타났던 모양이었다. 이전의 경험 때문인지 궁술은 중급이었다.
검술은 아직 초급수준이었다. 그래도 반복해서 하다 보니 게리슨의 공격을 두어 번 막을 정도는 되었다.
다른 유저들은 무기 수련이 끝나면 곧장 필드로 나갔다. 그랬기에 프레이의 얼굴을 익히는 유저는 거의 없었다.
대신 게리슨을 비롯한 경비병은 프레이와 점점 친숙해졌다.
“프레이, 또 자넨가.”
“제대로 익힐 때까지 해야죠.”
게리슨은 이제 프레이의 이름을 편하게 불렀다. 그만큼 편해졌다는 뜻이리라.
“좋은 태도야. 그럼 잡설은 그만하고 시작할까.”
“부탁드립니다.”
게리슨과 프레이가 검을 들어 예를 취하면 뒤의 유저들도 그를 따라 했다.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하는 것이겠지만 다짜고짜 덤벼드는 것보단 나았기에 게리슨은 프레이를 좋아했다.
“옆구리가 훤하군!”
“웃...!”
캉-
검과 검이 부딪쳐 쇳소리를 냈다. 게리슨은 은근슬쩍 프레이와의 대련시간을 다른 유저보다 늘렸다.
“기본적으로 공격보다 방어를 먼저 배우게.”
“어째서입니까?”
프레이는 게리슨의 검을 막아내며 물었다. 힘으로는 꿀리지 않았다.
자신의 스테이터스는 게리슨의 것과 같았으니까.
“공격에 성공한다 한들 죽어서야 무슨 소용인가. 아, 물론 유저에게는 해당이 없는 말일지도 모르겠군.”
그럼에도 프레이가 지는 이유는 검술의 숙련도 차이였다. 그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다.
타캉-
프레이의 검이 다시 바닥에 떨어졌다. 게리슨은 신기하게도 검을 마치 채찍처럼 낚아챘다.
“오늘은 여기까지. 그래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네.”
“예, 감사합니다.”
검술 수련이 끝나면 스테이터스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았다.
‘스테이터스는 전투 중에만 적용되는 건가.’
알튼에게 받은 활력의 반지 덕에 피로는 쌓이지 않았다. 수련이 끝나면 사냥을 나가거나 알튼의 잡화점에서 잡무를 도왔다.
어쩐 일인지 에밀리는 계속 일거리를 갖다 주었다.
“프레이님! 할아버지가 약초 채집 좀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아, 네. 그러죠.”
유저도 먹고는 살아야 하는지라, 돈이 필요했다. 프레이는 에밀리가 가져다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저도 같이...”
“알튼 씨가 바깥출입을 금지하셨다면서요?”
“그래도 몰래 가면...”
“저번에도 그랬다가 경비병에게 걸렸잖아요. 얌전히 계세요.”
에밀리와도 자주 만나게 돼서 그런지 프레이는 그녀가 동생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늑대에게 습격을 당한 이후, 알튼은 그녀가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프레이 님이랑 같이 있고 싶은데...”
“네?”
에밀리가 중얼거리자 프레이는 고개를 숙이며 되물었다.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녀의 얼굴이 벌게지면서 뒤로 물러났다.
“아뇨, 아뇨. 조심해서 갔다 오시라고요.”
“아, 알았어요. 그럼 나중에 봐요.”
이것이 현재 프레이의 일상이었다.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일상, 그러나 프레이는 자신의 목적을 잊은 적이 없었다.
“이번에 떠오르는 태양 길드가 또 활약했다네?”
“또?”
“그래. 리반이 사람들을 이끌고 우조스에서 나온 마물들을 처치했다고 하드만.”
“어휴, 그 사람들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어쩌기는 이 사람아. 그래도 베긴네르는 남쪽이니까 도망칠 시간은 있을 거야.”
“도망칠 생각부터 하고 있냐. 아이고 이 화상아.”
마을 사람들이 두런두런 리반을 칭송한다.
그럴 때마다 프레이는 이를 악물고 지나쳤다.
누구도 리반의 본모습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자신만큼은, 그의 민낯을 알고 있었다.
스스럼없이 아버지의 가슴에 검을 꿰뚫은 잔혹한 인간.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목을 인정사정없이 베어버리는 악마와도 같은 인간이었다.
‘모두 속고 있는 거야...’
프레이는 유저라는 존재들 자체에 믿음이 없었다. 어머니는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려다가 목숨을 잃었으니까.
그들의 탐욕은 다른 이들에 비해 컸다. 죽어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일까?
끝없는 인생의 허무함을 채우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생각은 버리자. 리반, 네가 얼마나 대단하든 나는 너만큼 강해질 수 있다.’
더원이 남겨준 특전이 ‘이퀄라이저’라는 특성이라는 걸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상대하는 적의 스테이터스를 획득하는 일종의 축복과 같았다.
‘아니... 축복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군.’
프레이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약초를 캐냈다.
언뜻 보면 좋은 특성 같았지만, 그것도 상대에 따라 달랐다. 강한 적을 상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얼마나 강하든 자신 역시 강해질 테니까.
하지만 약한 상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자신이 비둘기와 싸우게 된다면, 자신의 스테이터스는 비둘기의 것과 같아진다.
특성이 발현되는 순간 가지고 있던 장비는 하나도 사용하지 못한다.
검은 무거워서 들고 있지도 못할 것이고, 자신의 생명을 보호해줄 방어구들은 그를 옥죄는 족쇄가 될 테니까.
‘특성이 발현되는 조건도 따로 있는 것 같은데...’
프레이는 사냥을 하면서 생각을 떠올렸다.
도망치는 토끼를 잡을 때는 특성이 발현되지 않는다. 반면 이전의 늑대와 싸울 때는 늑대의 스테이터스를 얻었다.
‘양쪽이 적대해야 하는 건가?’
질문은 다시 이어졌다.
‘그러면 여럿을 상대할 때는 어떻게 되지?’
늑대는 같은 종이니 일괄적으로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종을 상대할 때는 어떨까? 곰과 늑대를 동시에 조우하면?
적용되는 스테이터스는 곰일까, 아니면 늑대일까?
‘확인할 방법은... 역시 직접 상대하는 방법뿐인가.’
사냥과 약초 채집을 마친 프레이는 다시 베긴네르로 돌아왔다.
* * *
일주일이 지났다.
프레이는 게시판 앞에 모여든 사람들을 보며 경비병에게 말을 걸었다. 술을 부탁했던 경비병이었다.
“요즘 따라 유저들이 북적거리네요?”
“유저들이라니, 마치 자기는 유저가 아닌 것처럼 말하네?”
프레이는 아차 싶었지만 그는 곧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이었다.
“하하! 프레이라면 뭐, 그럴 수도 있지. 다른 유저랑은 너무 다르니까 말이야.”
“아하하... 네.”
“뭐 요즘에 보급이 영 시원치 않잖아? 인근 도시를 오가는 행상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단 말씀. 재료 수급이 영 좋지 않으니 상점가에서 의뢰를 해오는 거지 뭐.”
“아아...”
“왜? 이제 수련은 그만두고 다른 유저처럼 살기로 한 거야?”
“아뇨. 아직입니다.”
프레이는 웃으며 고개를 흔들고 수련장으로 향했다.
이퀄라이저의 특성을 안 순간 프레이는 자신의 생명이 스킬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테이터스는 상대의 것을 가져오니 같은 신체 조건에서 전투를 벌여야 한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건 ‘얼마나 스킬을 잘 활용하는가?’였다.
‘개중에는 마법 아이템도 있다곤 하지만...’
스킬 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 역시 아이템.
그러나 모아둔 돈이 없는 프레이에게 마법 아이템을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우리라. 그나마 건진 활력의 반지가 그의 유일한 마법 아이템이었다.
프레이가 이를 악물고 스킬 수련에 힘쓰는 건 다 이유가 있었다.
‘리반의 실력은 만만치 않겠지.’
그를 따라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터.
그러나 프레이도 유저와 같은 조건,
늙어 죽는 일은 없을 터였다. 오히려 다른 유저와 달리 프레이는 접속이 끊길 일이 없었다.
시간은 그의 편이었다.
* * *
다시 일주일이 흘렀다.
“후... 정말 빨리 배우는군.”
“훌륭한 스승 덕분이죠.”
“그런 말솜씨는 누구에게 배웠나?”
게리슨은 미소를 지으며 검을 휘둘렀다. 프레이는 게리슨의 공격패턴도 점차 눈에 익었고 가볍게 그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건 타고난 겁니다.”
“아쉽군! 나도 배워볼까 했는데!”
마치 운동을 하는 것처럼 게리슨과 프레이는 검을 나누었다. 이번에는 프레이가 검을 내리치듯 휘둘렀다.
게리슨이 검을 들어 막으려는 순간, 프레이는 검을 자신의 몸쪽으로 뺐다.
‘빈틈!’
게리슨이 가슴께가 훤히 드러났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프레이는 곧장 검을 내질렀다.
“웃...!”
검이 부딪치자 게리슨이 주춤거리며 물러섰다.
첫 승리였다.
“너무 말을 많이 했나...”
게리슨이 아쉽다는 듯 검을 내리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훌륭하군.”
“감사합니다.”
게리슨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유저와 경비병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결국 노력파가 승리하기 마련이네.”
“언젠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프레이도 참 독하다, 독해.”
“이것들아! 수다 떨지 말고 얼른 할 일이나 해!”
게리슨은 수군거리는 경비병들을 향해 호통을 치고 프레이를 돌아보았다.
“더는 가르칠 게 없는 것 같네. 이제는 어쩔 건가?”
“단검을 수련하려 합니다.”
“뭐라고?”
당연히 다른 곳으로 간다거나 직업을 찾는다던가, 하다못해 일이라도 하겠다는 대답을 기대했다.
뜻밖의 대답에 게리슨은 아까 전 패배의 충격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또 지금처럼 하겠다고?”
“예... 문제가 있나요?”
“아니... 그건 아닌데...”
이토록 수련만 하는 유저도 없었지만, 동시에 3가지 무기를 배우겠다는 유저도 없었다.
보통은 근접과 원거리 각 하나씩 시도해보고 가는 유저들이 많았다.
“하지만 알고 있겠지? 지급 받는 무기는 하나라는 거?”
“네, 그건 알고 있습니다.”
“아니 근데 왜...”
“저 돈도 좀 모아뒀는데요?”
“아, 흠흠. 하긴 자네가 여기에서 지낸 지도 꽤 됐지.”
게리슨은 목을 가다듬었다. 애당초 무일푼인 유저만 상대하다 보니 어느새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아아, 그래. 자네도 고생했네.”
게리슨은 손을 내밀었다. 프레이는 그의 손을 맞잡고 가볍게 악수를 하고 단검 수련장으로 발을 옮겼다.
그의 뒷모습을 보며 게리슨은 혀를 내둘렀다.
‘대단한 친구야.’
* * *
한 달이 흘렀다.
‘역시 단검이 더 좋겠어.’
장검과 단검을 모두 익혀본 후에 내려진 판단이었다. 단검은 비교적 무게가 나가지 않으니 스테이터스가 변동해도 사용할 수 있었다.
프레이는 곧장 대장간으로 향했다. 그동안 자잘한 의뢰를 받아 해결하고 보수로 받은 돈이 모였으니 단검을 장만하려는 생각이었다.
‘잠은 노숙으로 해결해도 식비는 어쩔 수 없으니...’
요리라도 배워볼까 했지만 여관 직원은 레시피가 유출된다고 거부했다. 그렇다고 여관 직원으로 일하자니 뺐기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요리 스킬을 획득하는 건 나중으로 미루었다.
“어서 오십쇼.”
퉁명스럽게 내뱉은 대장장이가 슬쩍 프레이의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아, 난 또 누구라고. 프레이 아닌가.”
“저를 아십니까?”
“자네 모르는 사람이 여기 어디 있나. 그, 에밀리 양과는 잘 되어 가는가?”
“잘 되어 간다니요?”
대장장이는 프레이의 표정을 보고 어색하게 눈을 돌렸다.
“아... 하하... 에밀리 양이 고생하겠군...”
프레이가 의뭉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대장장이는 헛기침을 하며 화제를 돌렸다.
“음흠, 그래 무슨 일로 왔다고?”
“아직 아무 말씀도 안 드렸습니다.”
“아아, 그래. 용건이 뭔가?”
“단검을 사려고 하는 데요.”
“단검? 으음... 잠시 기다려 보시게.”
대장장이는 안으로 들어가 뒤적였다. 프레이는 묘한 표정으로 대장간 안을 훑었다.
‘왜 진열된 게 없지?’
보통 파는 물건들을 진열해 놓는데 여기는 아니었다. 진열대에는 먼지만 쌓여 있었다.
“아이고, 겨우 하나 찾았네.”
대장장이는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단검과 세트인 단검집을 같이 내놓았다. 오래되었는지 겉 부분에 곰팡이가 슬어있었다.
“아... 이것뿐인가요?”
“아휴, 말도 말게. 요즘 철광석이 들어오지를 않아서 말이야. 요즘 하는 일이라고는 경비대 무기 수리하는 일밖에 없어.”
“흠...”
선택권이 없었다. 프레이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가격을 물었다.
“얼마입니까?”
“자네는 유명인이니 비싸게 받지 않겠네. 40실버만 주게.”
우뚝.
주머니를 뒤지던 프레이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가 보유한 자금은 27실버 70쿠퍼.
아끼고 아껴서 모아둔 돈이었다. 그런데 저런 낡은 단검 하나 사지 못 한다니?
“40실버라니 뭐가 그리...”
“원래 50실버에 팔 셈이었네. 자네니까 20% 할인을 해준 거지.”
“하지만 곰팡이가...”
“원체 물건 값이라는 게 희소해질수록 올라가는 것이지. 나도 새로 무기를 만들 수 있다면 이 가격에 팔 생각이 없어.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나마 유일하게 남은 무기가 이것이고, 다른 무기들은 모두 경비대에게 있네.”
대장장이도 곤란하다는 듯 팔짱을 꼈다.
“재료 수급만 원활하면 괜찮겠지만... 무슨 일인지 한 달이 넘도록 행상인들이 오지를 않네. 그렇다고 여기 주변에 철광석이라도 나는가? 다른 가게들은 의뢰라도 하는 형편이지만 나도 죽을 맛일세. 그나마 수리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에 굶어 죽을 판이야.”
“후... 알겠습니다.”
“이해해주니 고맙네.”
대장장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검을 다시 집어넣었다.
‘활만 들고 떠나야 하나?’
하지만 곤란했다. 스테이터스가 유동적으로 변하는데 활 하나로는 불안하니까.
“아, 프레이! 여기 있었군!”
“음? 아, 술꾼 아저씨.”
“어허, 이 사람이 무슨 소리를 그렇게 크게, 남들이 다 알게 하나?”
술 배달 의뢰를 했던 경비병이었다. 프레이는 그를 술꾼이라고 불렀다.
“어차피 다 아는 일인데,.. 근데 저는 왜 찾으세요?”
“자네에게 부탁할 게 있네. 요번에 경비대에서 대대적으로 늑대를 몰아내려 하는데 아무래도 인원이 부족해서 말이야.”
“늑대를요?”
“그래. 알튼 씨가 버럭 성을 내지 뭐야. 에밀리가 또 죽을 뻔했다고...”
“에밀리가요?”
프레이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그러고 보니 최근 에밀리를 보지 못 했었다.
“아무튼 알튼 씨가 경비대를 뒤엎는 통에 없는 병력이라도 차출해서 늑대들을 잡기로 했어. 게리슨 님이 자네도 가능하면 데려오라고 해서. 보수도 톡톡하게 줄 테니까, 응?”
“음... 알겠습니다.”
“옳지! 빨리 가자고! 다들 이미 모여 있어!”
프레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따라갔다.
========== 작품 후기 ==========
[보유 스킬 목록]
[중급 궁술 Lv1 (5%)]
[초급 검술 Lv5 (78%)]
[초급 단검술 Lv5 (21%)]
[약초 채집 Lv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