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의 시대-299화 (29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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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사과

299.

- 은하님이 영혼 구슬로 샤마르타에게 구속된 영혼 189를 흡수했습니다.

- 은하님이 영혼 구슬로 샤마르타에게 구속된 영혼 225를 흡수했습니다.

- 은하님이 영혼 구슬로...

- 영혼의 구속자 리빙 아머 샤마르타의 레벨이 80에서 70으로 하락했습니다.

“ФщÐщÞđÐÞЯбłЁ...”

‘불새!’

쿠웅

“ЙÆбŁłЭЭЙЁ...

‘파멸의 인도자. 바람 가르기. 삼연격. 방패치기.’

「영주님, 제 스킬도 먹히지 않아요.」

「이런...」

「모두 뒤로 물러서. 아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

「오빠는 어쩌려고?」

「성자로 치료하면서 싸우면 돼. 그러니 나가.」

「우리도 그러면 되잖아.」

「시간 없어. 빨리 나가.」

「하아... 알았어.」

“ÐЙÆŧбŁłЭł... 지옥의 만찬!”

- 샤마르타가 지옥의 만찬을 사용했습니다. 바르탄야 안에 있는 원혼을 모두 흡수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3초마다 1,000 데미지를 입습니다.

「제가야, 탈라한의 영혼 구슬로 흡수한 원혼이 빠져나가고 있어.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이대로 가면 몇 분 안에 흡수한 원혼이 모두 다시 샤마르타에게 넘어갈 거야.」

「대책을 세울 테니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알았어.」

- 샤마르타가 암흑의 군주 탈라한의 영혼 구슬에 빼앗겼던 원혼 1,115개를 되찾았습니다. 샤마르타의 레벨이 70에서 75로 상승했습니다.

잃어버린 원혼을 되찾자 샤마르타의 레벨이 다시 올라갔다. 그리고 생명력도 빠르게 차올라 100만도 안 남았던 피통이 금세 120만이 됐다.

「야냐, 은하 안고 최대한 멀리 벗어나.」

「네.」

- 샤마르타가 암흑의 군주 탈라한의 영혼 구슬에 빼앗겼던 원혼 1,229개를 되찾았습니다. 샤마르타의 레벨이 75에서 80으로 상승했습니다.

「어디까지 갔어?」

「이제 지하 빠져나왔어.」

「하린아, 귀환 주문 쓸 수 있어?」

「3초마다 데미지가 들어와서 안 돼.」

「도로시가 환인의 보호 써도 안 돼?」

「데미지가 들어올 때마다 몸이 흔들려서 안 돼.」

「동굴까지 갈 수 있겠어?」

「어려울 것 같아.」

「그래도 최대한 멀리 가. 갈수 있는 데까지는 가.」

「알았어.」

데미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와 귀환 주문과 귀환 스크롤도 쓸 수 없었다. 지옥의 만찬을 벗어나는 길은 바르탄야를 벗어나는 것뿐이었다.

우리가 내려온 동굴까지 간다면 바르탄야를 벗어나는 것이었다. 문제는 하린이와 하연이, 은하는 마나와 스태미나가 바닥난 지 오래로 날개를 펼 힘도 없었다.

쥬디는 마나양이 많지 않아 얼마 날아가지도 못했고, 나나와 야냐도 마나를 절반 이상 써 동굴까지 갈 마나가 부족했다.

치료 스킬을 거의 쓰지 않은 도로시는 가능했지만, 도로시가 가버리면 3초마다 데미지가 1,000씩 들어와 쥬디와 은하는 30초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어떻게 하지?’

“조금만 기다려라. 네놈이 내게서 빼앗아간 왕관을 되찾고, 네놈과 네놈의 여자들 영혼까지 모두 먹어줄 테니.”

“말처럼 될까?”

“내 말처럼 되는지 안 되는지는 곧 알게 되겠지. 안 그래? 음하하하하.”

“.......”

- 샤마르타가 암흑의 군주 탈라한의 영혼 구슬에 빼앗겼던 원혼 1,557개를 되찾았습니다. 샤마르타의 레벨이 80에서 85로 상승했습니다.

‘방법이 없는 건가?’

‘저 같으면 성자를 사용하겠어요. 언데드 몬스터의 상극이잖아요.’

‘누구야? 누가 내 마음에 얘기한 거야?’

‘.......’

‘누구냐니까?’

‘.......’

‘아란이니? 아란이야?’

‘.......’

분명 누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위험에 처해 환각을 들은 게 아니었다. 여자 목소리였다. 그것도 아란이와 흡사한 목소리.

‘성자를 사용하라고? 그러다 샤마르타의 생명력과 마나가 채워지면 어쩌지? 흐음... 어차피 이대로 가면 모두 죽게 될 거야. 환청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믿어보는 수밖에.’

‘성자!’

- 바르탄야의 보스 몬스터 영혼의 구속자 리빙 아머 샤마르타에게 상급 성자를 사용하겠습니까?

‘네.’

- 샤마르타에게 상급 성자를 사용했습니다. 언데드 몬스터에게 성스러운 기운 성자는 약이 아닌 지독한 독입니다.

- 샤마르타의 생명력과 마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상급 성자로 인해 샤마르타의 능력치가 50% 하락했습니다.

- 성자의 영향으로 지옥의 만찬 스킬이 취소됐습니다.

「하린아, 다시 돌아와.」

「은하 언니 구슬에서 원혼이 빠져나가지 않아. 데미지도 들어오지 않고. 무슨 일이야?」

「놈을 잡을 방법을 알아냈어. 시간 없어. 빨리 돌아와.」

“크아아아악. 이게 뭐야? 이노옴~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내가 그랬잖아. 네 말처럼 안 될 거라고. 흐흐흐흐.”

“안 돼. 이대로 죽을 수 없어. 원한을 갚아야 해. 틸트론 왕국을 무너뜨린 히타룬 족을 모두 죽이고, 짐을 배신한 놈들을 영원히 벌줘야 해.”

“1만 년 동안 괴롭혔으면 충분한 거 아니야?”

“그건... 그건...”

“그리고 네가 무능해서 일어난 일이야. 네가 올바른 군주였다면 틸트론 왕국은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진 않았을 거야. 모두 네 책임이야. 무능한 네놈 때문에 틸트론 왕국의 수많은 백성이 죽임을 당한 거야.”

“그렇지 않아. 짐은 국민에게 풍요와 안락을 선물했다. 틸트론 왕국이 건국한 이래로 짐만큼 풍요와 안락을 선물한 왕은 없었다.”

“네가 준 건 풍요와 안락이 아니야. 사치와 퇴폐였어. 그리고 너를 따르는 귀족과 평민에게만 돌아갔지 죽도록 일하는 농노에겐 아무것도 없었어.”

“농노는 개·돼지보다 못한 놈들이야. 놈들에겐 줄 이유가 없어.”

“너도 부모 잘 만나서 왕 된 거야. 네놈 능력이 뛰어나 왕 된 게 아니야. 농노들도 마찬가지야. 운이 없어 농노가 된 것이지 너보다 못나서 농노가 된 게 아니야.”

“감히 천하디천한 농노 따위와 짐을 비교하다니. 무엄하다.”

부모 잘 만나 재벌 회장도 되고, 정치인도 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금수저라 부른다.

반대로 가난한 집에 태어나 오롯이 혼자 힘으로 험난한 세상을 살아야 하는 사람을 흙수저라 불렀다.

둘의 차이는 단 하나 부모였다. 자기 능력, 인격, 노력 등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오직 어느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 그 차이였다.

돈 많은 집, 권력을 가진 집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도 복이었다. 그걸 나무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잘난 척은 하면 안 됐다. 주위 사람들에게 잘난 척을 하고 싶다면 자기가 노력해서 이룬 것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뒤에서 개새끼, 소새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개새끼, 소새끼의 대표적인 인물이 샤마르타였다. 조상과 부모가 물려준 엄청난 부를 흥청망청 쓸 줄만 알았지 국가를 발전시킬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자기 목숨줄인 국방조차 등한시해 결국 히타룬 족의 침입을 불러들여 자기도 죽고, 나라도 망하고, 백성도 죽었다.

모두 샤마르타의 잘못이었다. 그런데도 놈은 헛소리만 지껄였다.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부하는 놈들에게 나눠준 재물을 국가를 위해 큰일이라도 한 것처럼 떠들며.

「오빠, 문 통과했어.」

「어.」

“네가 아직도 왕이라고 생각해? 넌 언데드 몬스터일 뿐이야. 이제 그만 꺼져줄래! 시끄러워서 더는 못 듣겠다. 성자!!”

“으아아아악.”

- 파티원 모모님이 바르탄야의 보스 몬스터 영혼의 구속자 리빙 아머 샤마르타를 사냥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업적 125포인트와 평판 125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하린님이 업적 125포인트와 평판 125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하연님이 업적 125포인트와 평판 125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은하님이 업적 125포인트와 평판 125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NPC 쥬디, 도로시, 나나, 야냐가 경험치 125포인트를 각각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의 동료 만득이가 경험치 13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인스턴트 던전 입장권 황금 티켓 1장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소모성 유니크 아이템 경험치 에그 1개를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성장형 에픽 아이템 틸트론의 왕 샤마르타의 해골 목걸이를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틸트론 왕국의 리빙 아머 제조법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틸트론 왕국의 마나 집적진 제조법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유니크 룬 생명력 흡수 룬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과 하린님, 하연님, 은하님은 The Age of Hero 유저 최초로 100레벨 보스 몬스터를 사냥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위대한 도전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업적 500,000포인트와 평판 500,000포인트를 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이거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

“뭘?”

“한 것도 없는데 업적과 평판 포인트를 50만 점이나 받았잖아.”

“네가 왜 한 게 없어? 영혼 구슬로 샤마르타의 힘을 빼냈잖아. 그 덕분에 놈을 사냥할 수 있었어.”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해. 성자 스킬로 잡은 거잖아.”

“나 혼자였다면 성자 써보지도 못했어. 다 같이 노력해 잡은 거야. 알았어?”

“알았어.”

업적과 평판 포인트를 공짜로 얻었다는 생각에 은하가 미안해했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성자로 샤마르타를 잡았지만, 파티원들이 모두 힘을 보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모두 죽을힘을 다하지 않았다면 도우미 아란이가 성자로 놈을 잡을 수 있다고 알려주지... 정확한 건 아니지만... 않았을 것이다.

노력했기에 기회가 왔고, 그 기회는 나 혼자 만든 게 아니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만든 것이었다.

기대했던 금은보화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만, 유니크 룬에 성장형 에픽 아이템를 얻었다.

또한, 경험치 1,000만짜리 에그도 1개 얻고, 인스턴트 던전 입장권도 1장 구해 수천억 원을 번 것과 같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히타룬 족과 틸트론 왕가의 근위대 기사들이 쓰던 레어 아이템도 30개 넘게 챙겨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챙겼다.

이름 : 만득이

종족 : 만티코어

클래스 : 버퍼

등급 : 유니크

레벨 : 16(다음 레벨 25,447/16,384,000)

충성도 : 100

스태미나 : 260/260

생명력 : 3,200/3,200

마  나 : 1,600/1,600

공격력 : 160

방어력 : 160

특수 능력 : 주인의 생명력 회복 속도 16% 향상

특이 사항 : 레벨이 오를 때마다 특수 능력 향상, 20레벨마다 새로운 능력 개방

경험치 획득 : 주인의 경험치 10% 획득

슬라임의 숲에서 얻은 레어 에그 3개와 샤마르타를 잡고 얻은 유니크 에크 1개를 먹이자 만득이의 레벨이 16이 됐다.

“다음 레벨업 경험치가 천육백 만이라... 환장하겠네.”

“오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잖아요. 아자아자 파이팅!”

“놀리는 거냐?”

“네.”

“안 되겠다. 좀 맞자.”

팡팡팡

“꺄악~~”

============================ 작품 후기 ============================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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