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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시대-273화 (2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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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와이번 파스토랄의 주인 베르니

273.

탈라한이 주문을 외우자 바람 가르기로 번개같이 다가서며 검은 회오리와 불새를 날려 불새의 검은 회오리를 만들었다.

‘검은 회오리. 불새.’

그러나 영리한 탈라한은 도발에 걸려 흥분한 상태에서도 재빨리 물러나며 상급 정령이 빙의한 데스나이트들 뒤에 숨었다.

콰앙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가 동시에 칼을 휘두르며 마법을 사용하자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던 불새의 검은 회오리가 벽에 가로막힌 것처럼 멈춰 섰다.

“암흑의 방패! 죽음의 대지!”

- 85레벨 보스 몬스터 암흑의 군주 탈라한이 죽음의 대지를 펼쳤습니다. 반경 100m 안에 들어가면 능력치가 50% 하락하며, 1초당 데미지 1,000의 피해를 봅니다.

「야냐, 놈의 위치 파악했지?」

「네.」

「소환수들이 화염 회오리에 갇히면 놈을 끝장내.」

「알았어요.」

「그런데 죽음의 대지는 뚫을 수 있어?」

「3초 무적 쓰면 돼요.」

「알았어.」

3초 무적은 3초 동안 데미지와 상태 이상 효과를 100% 막아주는 스킬로 야냐의 구명절초였다.

3초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쾌검술의 달인인 야냐에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충분한 시간으로 이 스킬에 내가 번번이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나나. 데스나이트 보여?」

「보여요.」

「디버프와 저주 마법 걸어.」

「네.」

상급 정령이 빙의한 데스나이트는 전투력이 5배 이상 강해져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는 기분이었다.

놈들이 나나와 야냐를 보지 못하게 불새의 검은 회오리 안에 들어가 창공의 검과 파멸의 인도자, 불새, 검은 회오리를 연달아 쏘아댔다.

「레벨 120짜리 정예 몬스터예요.」

「어쩐지 꿈쩍도 안 한다 했어.」

「그래도 다행인 건 탈라한이 스승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해 생명의 마법진을 그리진 못했어요. 마나 소모가 엄청날 거예요.」

「그나마 좋은 소식이네. 그런데 마나가 완전히 소비되는데 얼마나 걸려?」

「그건 저도 모르죠.」

「크크크크.」

120레벨 정예 몬스터면 70~80레벨 보스 몬스터의 전투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피통은 90레벨 보스 몬스터만큼 커 500만이 넘었다.

그나마 탈라한이 마나를 공급해 힘을 100% 발휘할 수 없어 불새의 검은 회오리를 막는데 그쳤지, 상급 정령의 힘과 데스나이트의 힘을 모두 끌어냈다면 내 목숨이 위태했을 것이다.

「영주님, 도착했어요.」

「걸 수 있는 건 다 걸어.」

「네.」

- NPC 나나가 120레벨 정예 소환수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에게 디버프 마법과 저주 마법을 걸었습니다. 공격력과 방어력, 공격속도, 이동속도, 속성 저항력, 치명타 확률, 회피율, 관통력, 데미지 감소 능력이 40% 줄어들었습니다.

“으아아악.”

“크악.”

- 120레벨 정예 소환수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가 어지럼증에 걸렸습니다. 어지럼증으로 인해 40초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무방비 상태가 발동해 40초 동안 데미지가 1.5배 들어갑니다.

-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가 화상에 걸렸습니다. 용기사 사이먼의 화염 반지 영향으로 3초마다 화상 도트 데미지 1,575가 60초간 들어갑니다. 또한, 불새의 검은 회오리 화상 효과로 2초마다 화상 도트 데미지 108이 30초간 들어갑니다.

-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가 약화에 걸렸습니다. 10초간 능력치가 20% 하락합니다.

-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가 정신파괴에 걸렸습니다. 정신이 파괴된 데스나이트 스토로펠과 데스나이트 트레가드, 데스나이트 디세이어는 공황상태에 빠져 35초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나의 디버프 마법과 저주 마법에 걸린 데스나이트들이 능력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자 불새의 검은 회오리를 막지 못하고 빨려 들어가 어지럼증과 화상이 동시에 걸렸다.

그리고 파멸의 인도자에 약화와 정신파괴가 동시에 걸리며 공황상태에 빠져 경직된 상태로 피가 쭉쭉 빠져나갔다.

불새의 검은 회오리의 최대 장점이 이것이었다. 화염 회오리에 빨려 들어가면 99% 어지럼증에 걸려 무방비 상태에 빠졌다.

무방비 상태에 걸리면 패시브 스킬 약점 간파에 걸렸을 때처럼 각종 상태 이상에 속수무책으로 걸려 반항할 시간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레벨이 높은 보스 몬스터는 높은 마법 저항력과 궁극기를 사용해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일반과 정예, 레벨이 낮은 보스 몬스터는 그럴 능력이 없어 비명만 지르다 숨이 끊어졌다.

「야냐, 들어가.」

「네.」

- NPC 아냐가 3초 무적 스킬을 사용했습니다.

죽음의 대지 밖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야냐가 3초 무적 스킬을 사용하고 탈라한에게 달려들었다.

한 줄기 빛이 되어 날아간 야냐의 쌍검이 화염 회오리에 갇힌 소환수의 모습에 반쯤 얼이 빠진 탈라한의 가슴과 왼쪽 팔을 동시에 베었다.

서걱 서걱

털썩

“으아아악.”

어깨부터 잘려나간 팔이 땅에 떨어지자 탈라한이 놀라 비명을 질러댔다. 그러나 팔보다 더욱 끔찍한 상처는 가슴이었다.

암흑의 방패를 종잇장처럼 찢고 들어간 야냐의 무기 쌍검의 달인 시실리안의 파란 달빛이 가슴뼈까지 통째로 잘라 펄쩍펄쩍 뛰는 심장이 보였다.

“섬전!”

치명상을 입은 탈라한 비틀대자 야냐가 짧게 섬전이라고 외치며 쌍검을 빠르게 엑스자로 그었다.

그러자 시실리안의 파란 달빛에서 초승달을 닮은 파란빛 두 개가 환한 빛을 내며 날아갔다.

찌지지지직 콰앙

“암흑의 반격!”

초승달을 닮은 파란빛이 몸을 때리는 순간 탈라한이 목이 터져라 주문을 외쳤다. 빛이 몸에 닿기 직전 까만색 거울이 탈라한 앞에 나타나 파란빛을 튕겨냈다.

티잉

유리를 때리는 맑은소리와 함께 야냐가 쏘아냈을 때보다 두 배로 커진 파란 검기가 세 배 빠른 속도로 되돌아와 아냐를 덮쳤다.

“이얍!”

찌지지지직

“아윽!”

놀란 야냐가 기합을 넣으며 쌍검을 엑스자로 교차해 번개를 막았다. 그러나 강한 전류가 쌍검을 타고 들어와 야냐의 몸을 태웠다.

파란 전류가 야냐의 몸을 타고 돌자 생명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놔두면 죽을 수도 있다는 급히 성자를 사용했다.

‘성자!’

- 파티원 모두에게 상급 성자를 사용했습니다. 상급 성자의 영향으로 파티원 모두 생명력과 마나를 완벽히 회복했습니다.

- 하린님과 하연님, NPC 세라를 괴롭히던 암흑의 향연이 사라졌습니다.

- NPC 야냐를 괴롭히던 감전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주님.」

「뒤로 물러나.」

「네.」

「도로시, 환인의 보호.」

「네.」

- NPC 도로시가 모모님에게 데미지 10,000을 막아주는 보호막 환인의 보호를 걸었습니다.

도로시의 환인의 보호를 받자 바람 가르기를 사용해 재빨리 다가가며 블레이드로 탈라한의 발아래를 힘껏 내려쳤다.

- 죽음의 대지에 들어섰습니다. 능력치가 50% 하락합니다. 1초당 데미지 1,000의 피해를 봅니다.

‘창공의 검. 파멸의 인도자.’

쾅 쾅

죽음의 대지에 들어가 블레이드로 있는 힘껏 연달아 지면을 두 번 강하게 내려치자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흔들리며 강력한 파동이 퍼져나갔다.

“으아아아악.”

- 85레벨 보스 몬스터 암흑의 군주 탈라한이 마비에 걸렸습니다. 20초간 움직일 수 없습니다.

- 85레벨 보스 몬스터 암흑의 군주 탈라한이 약화에 걸렸습니다. 10초간 능력치가 20% 하락합니다. 치명타로 인해 데미지 5,000이 추가됐습니다.

검은색 거울 암흑의 반격을 뚫고 들어간 창공의 검이 탈라한의 쩍 벌어진 가슴을 때렸다.

뒤이어 파멸의 인도자가 벌어진 가슴을 다시 한 번 헤집어놓자 탈라한의 얼굴이 시체처럼 하얗게 변했다.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원수를 갚아야 해. 절대 이렇게 죽을 순 없어. ffiŦŁЙЁŭĦðЖłđœŦ... 영혼 교환! 네 육체는 이제 내 것이야. 으하하하하.”

“과연 그럴까?”

- 85레벨 보스 몬스터 암흑의 군주 탈라한이 모모님에게 영혼 교환을 사용했습니다. 영혼 교환이 성공하면 탈라한과 모모님의 육체가 바뀝니다.

- 영혼 교환에 실패했습니다. 유저의 영혼은 환인에 의해 보호됩니다. 어떠한 수단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게 뭐야?”

“뭐긴 뭐야 물 먹은 거지. 네놈이 내 몸을 뺏는다고 말할 때부터 이 짓 할 줄 알았어. 멍청한 새끼! 내가 아무런 대비도 없이 네놈이 주문 외우는 걸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줄 알았어? 걸리지 않을 걸 알고 일부러 맞아 준 거야. 흐흐흐흐.”

“네놈 정체가 뭐야? 정체가 뭔데 환인이 보호해?”

“그건 죽어서 염라대왕에게 물어봐. 염라대왕을 만날 수 있다면. 그리고 스승과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면 내게 했던 것처럼 헛소리는 지껄이지 마라. 그러면 매 밖에 벌 게 없으니까. 잘 가라. 패륜아!”

서걱

“으아아아악.”

- 파티원 모모님이 85레벨 보스 몬스터 네크로맨서 탈라한을 사냥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업적 106포인트와 평판 283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하린님이 업적 106포인트와 평판 283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하연님이 업적 106포인트와 평판 283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NPC 야냐, 나나, 쥬디, 세라, 도로시가 경험치 106포인트를 각각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의 동료 만득이가 경험치 11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지력 프라나 1개를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인스턴트 던전 입장권 황금 티켓을 1장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성장형 레어 아이템 암흑의 군주 탈라한의 해골 지팡이를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성장형 레어 아이템 암흑의 군주 탈라한의 영혼 구슬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스킬북 클레멘트의 정령 언데드 소환술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블랙 와이번 파스토랄의 주인 베르니의 일기장을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30분 후 네크로맨서 탈라한의 던전이 사라집니다.

“큰오빠, 아무것도 없어요.”

“가자.”

쥬디가 혜안으로 탈라한이 숨겨둔 보물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놈을 죽이고 얻은 아이템 빼고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재빨리 귀환을 사용해 집으로 돌아온 다음 하린이와 하연이, 쥬디, 세라, 도로시, 나나, 야냐를 군주의 소환으로 불러들였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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