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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시대-264화 (26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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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계획 그리고...

264.

“아함! 언니, 피곤하지 않아? 20시간 넘게 게임을 했더니 졸려서 죽을 것 같아.”

“하아함! 나도 그래. 오빠는 괜찮아?”

“나는 아직 괜찮아.”

“그럼 하연이하고 몇 시간 자고 올게. 그래도 되지?”

“그.그럼.”

“오빠, 미안해요.”

“아.아니야. 괜찮아. 푹 자고 와.”

“이따 봐.”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오빠.”

“그.그래.”

시간을 끌면 끌수록 손해라 레오니 백작 부인을 내일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닌지 집무실에 앉아 고민하고 있는데, 잠시 밖에 나갔던 하린이와 하연이가 들어와 입이 찢어지게 하품하며 한숨 자고 온다고 접속을 종료했다.

셋 중에 내가 잠이 가장 적은 편으로 많이 자야 하루 4시간 정도 잤다. 하린이와 하연이도 잠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6~7시간 정도 잤다.

이 때문에 내가 접속해 있을 때 하린이와 하연이가 잠들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동거한 후로 잠들 때는 어김없이 셋이 같이 잤다.

내가 2~3시간 먼저 일어나 게임에 접속했지 하린이와 하연이만 따로 재우지는 않았다.

1분을 자더라도 이 기준은 꼭 지켰다. 그런데 처음으로 하린이와 하연이 둘이서만 자겠다고 접속을 종료했다.

이건 일부러 내게 틈을 준 것으로 자신들이 잘 동안 레오니 백작 부인은 물론 NPC도 처리(?)하라는 뜻이었다.

‘고맙긴 한데 미안하네. 에휴.’

미안하다고 차려준 밥상을 걷어찰 순 없었다. 그건 줘도 못 먹는 바보나 할 짓이었다. 먹을 건 먹고 미안해해야 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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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잘하고 있겠지?]

[오빠가 눈치가 좀 없는 편이지만, 이것도 못 알아들을 만큼 눈치가 없진 않아.]

[왠지 불안해. 할 일 없다고 사냥만 할 것 같아. 다시 들어가서 얘기해 주고 오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너 남자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내가 왜 몰라? 나 잘 알아.]

[잘 아는 애가 그런 소리를 해? 바보 아니야?]

[우이씌.]

[오빠, 이해심 넓고 배려심도 많지만, 착하지는 않아. 참는 것뿐이지. 그리고 결정하면 아주 무섭게 변해. 적은 절대 살려두지 않지. 또한, 여자에 대한 욕심도 많아. 너와 나를 사랑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 뿐이야. 그래서 NPC를 사랑하는 건 묵인하기로 한 거잖아. 그새 잊었어?]

[안 잊었어.]

[그럼 내버려 둬. 알아서 잘할 거야.]

[그런데 언니, 기분 괜찮아?]

[안 괜찮아.]

[언니, 나도 그래. 생각할수록 속상해.]

[둘이서 오붓하게 맥주 한잔 할까?]

[응. 술이라도 한잔 해야 잠이 올 것 같아.]

[취해서 난동부리면 죽을 줄 알아?]

[오빠 성격 참 좋아. 매일 죽인다고 떠드는 언니를 좋아하는 거 보면.]

[술 한잔 할 게 아니라 좀 맞아야겠다. 이리와.]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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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딸랑

“부르셨어요?”

“목욕할 거야. 준비해.”

“마님들하고 같이하실 거죠?”

“아니.”

“그럼 영주님 혼자 하실 거예요?”

“어.”

“따뜻한 물 받아 놓을게요.”

“아이린과 아만다 준비시켜.”

“네?”

하린이와 사귄 이후 목욕시중을 거부하고 혼자서 목욕하거나, 하린이와 같이 했다. 그렇게 해오다 1년 만에 아이린과 아만다를 부르자 레이첼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내가 못할 소리했어?”

“아.아니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금방 준비할게요.”

“너도 들어와.”

“저도요?”

“그래.”

“네.”

들어오라는 말에 레이첼이 고개를 푹 숙이며 모기 날갯짓 소리만큼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 하고 있어? 빨리 준비하지 않고?”

“네? 아! 네.”

빨리 준비하라는 말에 레이첼이 허둥대며 집무실을 나갔다. 따뜻한 물도 받아야 하고, 치장(?)할 시간도 필요해 다니엘이 책상에 올려놓은 서류를 결재했다.

목욕하는데 치장을 왜 하냐고 묻는다면 나도 답해줄 말이 없었다. 이런 건 여자들에게 물어봐야 할 일로 홀딱 벗어도 치장이 필요한 게 여자였다.

남작 영지라 결재할 일이 많진 않았지만, 3~4일 쌓이면 3~4시간은 꼼짝없이 매달려 서류를 검토해야 해 시간 날 때마다 바로바로 처리했다.

TV나 영화를 보면 멋지게 사인하고 비서에게 던져주듯 넘겨주면 끝이었지만, 이건 순전히 보여주기 위해 만든 장면으로 그렇게 했다간 회사 말아먹는 건 시간문제였다.

무슨 내용인지 꼼꼼히 읽어보고 좀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생각하고, 틀린 점이 있으면 고쳐야 했다.

그리고 얼토당토않은 계획이면 폐기해야 하는 등 오래 걸릴 땐 안건 하나로 반나절을 소비할 때도 있었다.

30분이면 끝날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해야 할 안건이 하나 있어 서류를 모두 결재하고 욕실로 가자 1시간이 지난 뒤였다.

“아이린, 아만다, 미안해. 결재할 게 생각보다 많아서 늦었어.”

“아니에요. 이렇게 다시 모시게 된 것만 해도 무한한 영광이에요. 영주님.”

“다시는 기회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날이 오다니 너무 기뻐요. 영주님.”

“미투다.”

“네?”

“좋다고.”

“네.”

영지에 처음 왔을 때처럼 음부와 가슴만 간신히 가린 아이린과 아만다가 기쁜 마음으로 나를 맞아줬다.

같은 복장을 한 레이첼은 많이 부끄러운지 아이린과 아만다 뒤에 숨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빨리 시작하자.”

“네에~”

시작하자는 말에 재빨리 달라붙은 아이린과 아만다가 윗도리와 바지, 내의, 팬티, 신발 등을 순식간에 벗겼다.

남자 수백 명을 상대해본 여자처럼 능숙하게 옷을 벗기는 아이린과 아만다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왔다.

“너희 남자 옷 벗기는 연습도 했니?”

“연습 많이 했어요. 영주님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요. 하지만 다른 남자 옷은 벗긴 적 없어요. 영주님이 처음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잘 벗겨?”

“제가 입은 남자 옷은 아만다가 벗기고, 아만다가 입은 남자 옷은 제가 벗기는 연습을 했거든요.”

“재밌겠는데?”

“여자끼리 옷 벗기는 게 뭐가 재미있어요? 하나도 재미없어요.”

“아이린 말이 맞아요. 영주님 옷 벗기면 모를까 저희끼리 하는 건 정말 재미없어요.”

“너희는 그럴지 몰라도 나는 아니야. 다음에 날 잡아서 둘이 옷 벗기는 거 보여줘. 아주 흥미로울 것 같아.”

“영주님께서 하라고 하면 매일 해야죠. 말씀만 하세요. 저희는 언제든 준비되어 있어요.”

“대신 재미없다고 화내시면 안 돼요?”

“절대 그럴 일 없어. 아주 재미있게 볼 거야.”

여자끼리 옷 벗기는 모습은 포르노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자매인 하린이와 하연이도 등에 달린 지퍼를 올려주거나 옷매무새를 고쳐주는 정도였지 속옷을 벗겨준 일은 없었다.

다 벗은 여자보다 중요부위만 살짝 가린 여자가 더 섹시해 보이는 것처럼 서로의 몸을 애무하며 옷을 벗기는 모습은 상상만으로 힘이 잔뜩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하린이와 하연이도 시켜볼까? 주먹부터 날아오려나?’

따뜻한 물을 조심스럽게 몸에 부은 아이린과 아만다가 비누 거품을 잔뜩 내 구석구석 문질렀다.

가슴과 등, 배와 허리, 허벅지와 종아리를 문지른 손이 마지막으로 엉덩이와 잔뜩 화가 난 녀석을 문질렀다.

“으음.”

“기분 좋으세요?”

“좋아.”

“행군 다음에 입으로 해드릴까요?”

“그런 것도 연습했어?”

“둘이서 손가락으로요.”

“잘해?”

“모르겠어요. 하지만 잘할 자신 있어요.”

“그럼 해봐.”

“네.”

귀엽게 대답한 아이린이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모두 씻어내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곤 대담하게 화가 잔뜩 난 녀석을 양손으로 꽉 붙잡고 혀를 쏙 빼물고 톡톡 건드렸다.

혀끝으로 톡톡 건드린 게 전부였지만, 민감한 부위를 찔러대자 송곳이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야릇한 쾌감을 느꼈다.

“하아. 좋다.”

눈을 감고 까칠한 혀의 감촉을 음미하자 아이린이 입을 크게 벌려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친 놈을 삼켰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귀두가 따뜻한 동굴에 들어가자 다리 힘이 풀렸다. 급히 손을 뻗어 레이첼과 아만다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벗어. 보고 싶어.”

“다 벗으라고요?”

“그래.”

옷을 벗으라는 명령에 레이첼과 아이린, 아만다의 얼굴이 빨개졌다. 세 명 모두 손바닥만 한 천 쪼가리로 가슴과 음부를 가리고 있어 벗고 있는 것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그러나 레이첼과 아이린, 아만다는 그런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옷을 모두 벗는 게 부끄럽다고만 생각했지 지금 모습이 나를 더욱 미치게 한다는 걸 몰랐다.

“빨리 벗어.”

“네.”

얼굴이 빨개진 레이첼과 아이린, 아만다가 몸을 돌려 가슴을 가린 천 쪼가리를 풀고, 허리를 구부려 팬티를 벗었다.

셋이 동시에 팬티를 벗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자 엉덩이가 벌어지며 은밀한 속살이 드러났다.

한꺼번에 세 미녀의 은밀한 뒷모습을 구경하자 지독한 자극에 쌍코피가 터질 것처럼 코가 찡해왔다.

‘안기 전에 심장마비로 죽겠다. 아오~’

늘씬한 몸매에 풍만한 가슴이 모두 드러나자 아랫도리에 힘이 더욱 들어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단단해졌다.

눈짓을 하자 잽싸게 다가온 아이린이 힘줄이 툭툭 튀어나온 녀석을 입에 물고 빨아댔다.

츄우웁 츄웁

침 넘어가는 소리에 테스토스테론이 마구 분비되자 손이 제자리를 찾듯 레이첼과 아만다의 커다란 가슴을 주물러 댔다.

“흐응.”

“하악.”

가슴을 마구 주물러대자 레이첼과 아만다가 신음을 토해냈다. 아이린이 성난 녀석을 애무하는 모습에 흥분한 레이첼과 아만다는 가슴을 만져주는 것만으로 몸을 떨어댔다.

레이첼과 아만다를 바짝 끌어안고 엉덩이를 주무르며 가슴을 빨았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빤 건 흡혈을 하면서도 매일 하던 일이라 거리낌이 없었다.

“아이린 그만.”

츄웁

“싫으세요?”

“아니. 너무 좋아.”

“좋은데 왜 그만하라고 하세요?”

“더하면 나올 것 같아서 그래.”

“괜찮아요. 그냥 하세요.”

“입으로 하는 건 다음에. 오늘은 레이첼 안아줘야 해.”

“네.”

아이린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레이첼를 안아줘야 한다는 말은 아이린과 아만다에겐 아직 기회가 없다는 뜻이었다. 말뜻을 알아들은 아이린과 아만다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영주님.”

“어?‘

“아이린과 아만다도 같이 안아주시면 안 돼요? 아이린과 아만다도 안으실 거잖아요. 그러니 같이 안아주세요.”

“으음... 알았어. 침실로 가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주님.”

한 번에 미녀 여러 명을 안고 싶은 건 세상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현실에선 이루기 힘든 꿈으로... 하린이와 하연이를 매일 끌어안고 자니 이미 이룬 꿈이었지만, 안고 자는 게 다가 아니었다... 게임에서라도 마음껏 누리고 싶었다.

그러나 첫날밤은 인간이든 NPC든 평생 한 번 있는 일로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주고 싶었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하기 위해 레이첼을 안아준 다음 시간을 두고 세라, 마틸다, 아라치, 도로시, 아이린, 아만다, 에밀리, 엠마를 차례로 안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녀들이 참지 못하고 같이 동침하길 원했다. 그녀들이 원한만큼 뺄 이유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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