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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그 위대함을 찬양하라...
156. 흡혈! 그 위대함을 찬양하라...
칭호 스킬
성자(특급 0/1,000) : 하루에 3번 최대 10명의 생명력과 마나 완전 회복
각종 상태 이상 효과 치료
흡혈(특급 0/1,000) : 흡혈 당한 상대 1시간 동안 모든 능력 50% 하락(무기력증)
무기력증과 상처 치료 불가, 피를 빨린 상대가 여성일 때 호감도 상승
30분간 공격속도와 이동속도 30% 증가, 피를 흡수한 상대의 공격력 30% 차용
검의 이해(특급 0/1,000) : 상태 이상 확률 30% 증가
군주 직업 스킬
군주의 기상(상급 33/1,000) : 자신과 부하 30명의 공격력과 방어력 50% 증가
성자와 흡혈, 검의 이해를 상급까지 마스터하자 스킬 경험치 4,700이 들었다. 남은 300을 군주의 기상에 투자해 중급을 마스터했다.
한꺼번에 칭호 스킬 3개를 상급까지 마스터하자 근력과 순발력, 체력, 지력, 카리스마, 자부심이 각각 8씩 올랐고, 생명력과 마나도 4,000이나 올랐다.
영지발전 속도도 12% 늘어나 27%까지 올라가며 영지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군주의 기상이 중급을 마스터하며 공격력과 방어력이 50% 증가하자, 하린이의 원거리 공격력이 1,662까지 올랐고, 방어력은 512가 됐다.
하연이도 원거리 공격력이 3,009에 방어력이 1,058이 되는 등 파티 전투력도 급상승했다.
이름 : 모모
종족 : 인간
메인 클래스 : 군주(히든클래스)
서브 클래스 : 화염의 마검사
칭호 : 아틸라 제국 남작(스탯+4)
성자(스탯+5, 생명력과 마나 3,000 증가)
뱀파이어 자작(스탯+9, 생명력과 마나 4,000 증가)
검의 길을 터득한 자(치명타 확률 30% 증가, 상태 이상 저항력 30% 증가)
평판 포인트 : 21,753
일반 포인트 : 163,885
스태미나 : 216/329
생명력 : 11,999/27,129
마나 : 6,830/20,003
근거리 공격력 : 2,842(화염 데미지 50 포함)
원거리 공격력 : 2,148(화염 데미지 50 포함)
마 법 공격력 : 2,452(화염 데미지 50 포함)
방어력 : 1,062
화염 저항력 : 100
이동속도 : 62.5% 증가
공격속도 : 127.5% 증가
치명타 : 40% 증가
상태 이상 확률 30% 증가
상태 이상 저항력 30% 증가
데미지 : 20% 감소
근력26.7(+16.7) 순발력24(+7) 체력22(+3) 지력22.3 카리스마18 자부심18
“10만 명 안에는 충분히 들겠네요.”
“생명력과 마나가 2만이 넘고, 근거리 전투력도 3,000에 육박하는데, 겨우 10만 명 안에는 들어?”
“위로 올라갈수록 격차가 심하거든요.”
“랭킹 1위인 강만두와 비슷한 수준 아니었어?”
“강만두 피통 5만은 넘을 거고, 마나도 3만 정도 될 거예요. 공격력은 4,000 정도에 방어력은 못해도 1,500은 될 거고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차이가 크네. 피는 2만, 마나는 5천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빠, 그거 히어로 에브리에서 봤지요?”
“어.”
“그거 가짜에요. 일부러 낮춰서 올린 거예요. 그리고 제가 말한 것도 정확한 건 아니에요. 추측일 뿐이죠.”
“더 높을 수도 있다는 거네?”
“당연히 높겠죠. 자기 실력을 다 보여주는 미련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무협지에서 사부가 강호에 출두하는 제자에게 자기 실력의 3할(3푼이라고 하는 곳도 있음. 그런데 3푼이면 3%인데 그걸 감춰서 뭐에 쓰려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음)을 감추라는 말을 자주했다.
칼 밥을 먹고 사는 강호에서 자기 실력을 다 드러내는 건 자기 손으로 탈출구를 막아버리는 것과 같아 그런 것으로 상대가 내 실력을 가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이는 길이었다.
The Age of Hero의 상위 유저들도 제자를 걱정하는 사부의 생각과 같은지 자기 능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알려준다고 해도 최대한 줄여서 알려주거나 반대로 뻥튀기해서 알려주는 등 실력을 감추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그렇다고 모든 유저가 현명한 건 아니었다. 자기 능력치를 히어로 에브리에 올려놓고 자랑하는 놈들도 많았다.
관심을 끌고 싶어 안달 난 놈들로 심한 놈은 착용한 아이템까지 캡처해서 올리기도 했다.
이런 짓은 약탈해달라고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뒤치기 길드, 약탈 길드, 조폭 길드의 타깃이 되었고, 얼마 못 가 알거지가 되었다.
“그거 아세요? 현질로 장비 맞추고 쫄파티로 능력치 올린 졸부들 빼고도 강만두보다 강한 유저가 못해도 2,000~3,000명은 된다는 거.”
“2,000~3,000명? 그렇게 많아?”
“무협지에 은둔한 고수가 있듯이 The Age of Hero에도 숨은 고수가 셀 수 없이 많아요. 혼자 사냥하는 유저 중에 특히 그런 고수가 많고요. 혼자 다니는 유저를 만나면 무조건 조심해야 해요. 강도로 돌변하는 놈들도 많거든요.”
하연이 말처럼 드러난 고수보다 숨은 고수가 많았다. 나만 해도 드러나는 것을 싫어해 하린이와 하연이 빼고는 영주라는 것을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유저가 못해도 수백만 명은 될 것이고, 그중에 0.1%만 고수라고 해도 수천 명이었다.
“남들 실력 걱정할 때 아니다. 그 시간에 어떻게 하면 우리 실력을 키울지 그걸 고민해야 해. 남들 신경 쓰다가 바보 될 수도 있어.”
“맞는 말이에요.”
“나도 동감.”
알몬 남작을 만나 리히테나 일기장에서 얻은 검의 묘리를 체득해 스킬 경험치 5,000을 얻는 행운을 누렸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였다.
초급, 중급, 상급, 특급으로 올라갈수록 얻을 수 있는 스킬 경험치가 줄어들어 등급 올리기가 더욱 어려웠다.
경험치가 200, 500, 1,000 그리고 3,000으로 2배에서 3배 사이로 오르지만, 획득하는 경험치도 줄어들어 실제는 4배, 10배, 30배 이상 쌓기가 어려웠다.
3년 동안 활동한 하린이와 하연이가 특급까지 마스터한 스킬이 한 개도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 8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71에서 80레벨 몬스터가 동서남북 네 곳에서 나옵니다.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8라운드는 7라운드와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문을 빠져나온 다크 엘프 궁수가 빠르게 다가와 활을 쏘아댔고, 다크 엘프 로그가 은신으로 모습을 감추고 접근해 등을 공격했다.
8라운드를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팔과 다리에 상처가 가득했고, 하린이와 하연이도 허공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온 칼에 찔려 피투성이로 변했다.
따뜻한 손길로 하린이와 하연이를 치료하며 도발과 포획 스킬로 다크 엘프들을 끌어당겼다.
그러나 숫자가 500명이 돼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많았고, 영악한 놈들이 요리조리 피하며 하린이와 하연이만 집요하게 노려 상대하기가 아주 힘들었다.
성자까지 사용하며 다크 엘프 궁수와 로그를 간신히 처리하자 놈들보다 더욱 강한 정예 어쌔신과 위저드가 나왔다. 숫자도 30마리에서 90마리로 세 배 불어나 전투를 더욱 힘들게 했다.
- 파티원 하린님과 하연님이 수면 마법에 걸렸습니다. 5분간 큰 충격을 받지 않는 한 잠에서 깨어나지 않습니다.
다크 엘프 위저드는 메즈머라이즈(Mesmerize) 스킬을 3개나 갖고 있어 수시로 수면을 걸어대 상대하기 더욱 까다로웠다.
어쌔신도 밟으면 폭발 데미지와 함께 발목을 묶는 덫을 곳곳에 설치해 움직임을 봉쇄했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독탄도 수시로 던져대 골머리를 썩게 했다.
90마리를 상대로 30분 넘게 혈투를 벌이자 다리에 힘이 빠져 서 있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쉴 시간이 없었다. 어쌔신과 위저드를 처리하자 1분도 안 돼 보스 몬스터가 나타났다.
- 80레벨 보스 몬스터 다크 엘프 팬텀 나이트(Phantom knight)나디아가 나타났습니다.
「이놈은 안 되겠죠?」
「어림도 없겠다.」
「그러면 죽을 때 죽더라도 화끈하게 싸우다 죽어요.」
「그래야지.」
- 다크 엘프 팬텀 나이트 나디아가 물리 데미지 완전 면역을 사용했습니다. 30분간 물리 데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으앙!」
「헐~」
물리 데미지 면역이란 메시지가 나오자 하린이와 하연이가 동시에 허탈한 신음을 토해냈다.
물리 데미지 면역와 마법 데미지 면역, 상태 이상 면역 등 특이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일반 몬스터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나디아처럼 100% 데미지를 입지 않는 건 아니었다. 데미지 감소처럼 데미지를 일부 줄여주거나 확률적으로 데미지를 막아주는 스킬이었다.
그리고 길어야 1~2분밖에 안 돼 그 시간만 지나면 가볍게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디아는 30분간 100% 물리 데미지 면역이었다.
이건 그냥 죽으라는 소리였다. 일반 몬스터도 아니고 80레벨 보스 몬스터를 상대로 30분을 버티라고? 5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마음껏 달아날 수 있는 넓은 들판도 아니고 좁은 경기장에서? 웃기지도 않는 얘기였다.
「하연아, 100% 면역이면 데미지 1도 못 입히는 거야?」
「그렇진 않아요. 관통 데미지는 어떠한 상태에서도 데미지를 줄 수 있어요. 그리고 혼란, 공포, 수면, 스턴, 현혹 등에 걸리면 스킬이 해체돼 데미지를 줄 수 있고요. 그러나 80레벨 보스 몬스터면 상태 이상 저항력이 아주 높고, 방어력도 엄청날 게 분명해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봐야죠.」
「잡을 방법이 없다는 얘기네?」
「그렇죠.」
하연이 말처럼 놈(?)을 잡을 방법이 없었다. 80레벨 보스 몬스터는 유저 수백 명이 달려들어도 잡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넘사벽 몬스터였다. 70레벨 알몬 남작을 잡은 것도 대단한 것으로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한 가지 방법이 있어.」
「뭔데?」
「여자잖아.」
「그래서?」
「오빠, 무슨 뜻인지 몰라?」
「설마... 꼬시라는 얘기는 아니지?」
「예쁘니까 갖고 싶어?」
「그런 뜻이 아니라...」
「엘프니까 흡혈하면 된다는 말이잖아. 바보야!」
「아아!」
하린이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팬텀 나이트 나디아는 여자였다. 그것도 다크 엘프로 유사인간이었다.
피만 빨 수 있다면 년... 나디아를 잡을 수도 있었다.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다해. 나는 어떻게든 달라붙을 테니까.」
「오빠, 피를 몽땅 빨아먹으세요. 해골만 남을 때까지요. 파이팅!」
「.......」
하린이와 하연이가 화살을 연속으로 날려 나디아를 공격했다. 그 모습을 보고도 다가가지 않고 기다렸다.
평소 같으면 도발 스킬로 나를 보게 했겠지만, 지금은 라디아가 방심한 틈을 노려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 피를 빨아야 했다.
흡혈 빼고는 라디아를 잡을 방법이 없었다. 관통력은 자이언트 판다 콜비얀의 빛나는 자수정 목걸이에 붙은 10%가 전부였고, 파멸의 일격을 날려야 10%가 추가돼 큰 데미지를 줄 수 없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달라붙어 목이든, 팔이든, 가슴이든, 엉덩이든, 그곳이든 물을 수 있는 곳은 무조건 물어야 했다. 그것이 나디아를 잡을 유일한 방법이었다.
- 모모님이 칭호 스킬 성자를 사용했습니다. 하린님과 하연님의 생명력과 마나가 100% 회복됐습니다.
나디아가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하린이와 하연이에게 다가가 기다란 장검을 몇 번 휘두르자 생명력이 쭉쭉 빠져나갔다.
내가 다가가기도 전에 죽을 수도 있어 성자로 피를 채워주고 바람 가르기를 사용해 나디아의 뒤로 빠르게 접근했다.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