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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시대-138화 (138/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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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메이지 하비에르

138.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의 루비 반지

등급 : 레어

아크메이지 하비에르는 10대 마법사의 탑주는 되지 못했지만, 스톤 골렘, 우드 골렘, 아이언 골렘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플레시 골렘을 같은 반열에 끌어 올린 위대한 플레시 골렘의 아버지로 골렘 반지는 지정한 골렘 또는 소환수의 능력을 올려주는 세트 아이템 중 하나이다.

내구도 : 100/100

공격력 : 50

생명력 : 200

지력 : 2

착용 효과 : 창조물 및 소환물의 공격력과 방어력 10% 상승

착용 제한 : 소환사, 네크로맨서 계열

“언니 축하해.”

“축하해. 하린아.”

“고마워.”

스탯이 순발력이 아닌 지력인 게 조금 아쉬웠지만, 하린이는 두 번째 직업이 네크로맨서라 지력도 필요해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었다.

그리고 창조물과 소환물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10% 올려줘 하린이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었다.

또한, 설명에 세트 아이템 중 하나라는 내용이 있어 미미의 분신 1호부터 5호까지 세트 아이템을 하나씩 드롭한다면 초대박이 될 수도 있었다.

12시간 만에 2호를 잡자 날이 어두워져 밤 10시를 가리켰다. 그러나 플레시 골렘 공장은 조명을 대낮같이 밝혀놔 밤낮을 구분하지 않아도 돼 두 번째 타깃인 3호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 파티원 모모님이 65레벨 보슨드 몬스터 미미의 분신 3호를 사냥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업적 217점과 평판 217점을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하린님이 업적 217점과 평판 217점을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하연님이 업적 217점과 평판 217점을 획득했습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미스릴 심장 1개를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 파티원 모모님이 레어 아이템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의 사파이어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의 사파이어 반지

등급 : 레어

아크메이지 하비에르는 10대 마법사의 탑주는 되지 못했지만, 스톤 골렘, 우드 골렘, 아이언 골렘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플레시 골렘을 같은 반열에 끌어올린 위대한 플레시 골렘의 아버지로 골렘 반지는 지정한 골렘 또는 소환수의 능력을 올려주는 세트 아이템 중 하나이다.

내구도 : 100/100

공격력 : 50

생명력 : 200

지력 : 2

착용 효과 : 창조물과 소환물의 공격력과 방어력 10% 상승

착용 제한 : 소환사, 네크로맨서 계열

요령이 생겨 8시간 만에 3호 잡아내자 이번에는 사파이어 반지가 나왔다. 옵션은 루비 반지와 같았고, 설명대로 두 개를 동시에 끼자 세트 아이템 효과가 발생했다.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의 액세서리 세트 효과

2세트 : 이동속도 10% 증가

그러나 기대했던 미미의 분신 1호와 4호는 미스릴 심장과 체력 프라나 1개씩만 주고 사라졌다.

연속으로 꽝이 나오자 세트 효과가 한 개로 끝나는 건 아닌지 하린이가 몹시 초조해했다.

“아직 실망하기 일러. 액세서리 세트라고 했으니까 목걸이나 서클릿이 나올 거야.”

“아니면 어쩔 건데?”

“네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줄게.”

“정말이지? 뒤에 가서 딴소리하기 없기다.”

“알았어. 그런데 뭐가 받고 싶은데 그래?”

“헤헤헤헤. 알면서.”

“말을 해야 알지.”

“오늘 밤에 안아줘. 그게 내 요구야.”

“아직 허락도 못 받았어. 허락받고 해도 늦지 않아.”

“이사하면 하기로 했잖아. 잊었어?”

“계획보다 5개월이나 빨리 이사했잖아. 그리고 허락받는 거 늦어도 한 달이면 돼. 그러면 예상한 것보다 4개월 빠른 거야.”

“못 기다려. 절대 못 기다려. 죽어도 못 기다려~”

심통이 잔뜩 난 하린이가 품에 매달려 아이처럼 졸라댔다. 동생 하연이가 화장실에 가며 둘만 남자 원룸에 둘이 지낼 때처럼 야한 얘기를 마구 쏟아내며 응석받이로 변했다.

“하연이 들어올 때 됐어. 그만해.”

“약속해. 약속해~”

“알았어.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해.”

“남아 일언 중천금이야. 딴소리하면 죽여 버린다.”

“나는 분명 네 손에 죽을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매일 죽인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안 죽고 배기겠어?”

“농담이잖아.”

“말이 씨가 된다고 했어.”

“그런 일 없어. 그리고 오빠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저승 가서도 괴롭힐 거니까.”

“헐!”

초조한 마음으로 마지막 5호를 잡자 미스릴 심장과 함께 고대하던 레어 아이템이 나왔다.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의 다이아몬드 서클릿

등급 : 레어

아크메이지 하비에르는 10대 마법사의 탑주는 되지 못했지만, 스톤 골렘, 우드 골렘, 아이언 골렘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던 플레시 골렘을 같은 반열에 끌어올린 위대한 플레시 골렘의 아버지로 골렘 반지는 지정한 골렘 또는 소환수의 능력을 올려주는 세트 아이템 중 하나이다.

내구도 : 100/100

공격력 : 50

생명력 : 200

지력 : 2

착용 효과 : 창조물과 소환물의 공격력과 방어력 10% 상승

착용 제한 : 소환사, 네크로맨서 계열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의 골렘 액세서리 세트 효과

3세트 : 공격력 10% 증가

“이런... 아이 짜증 나.”

“크크크크.”

“이게 웃겨? 웃음이 나와? 나는 돌아버릴 것 같은데.”

“하하하하.”

“언니, 세트 아이템 나왔는데 왜 화를 내?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니야?”

“너는 몰라도 돼. 그럴 일이 있어.”

“그럴 일이라니?”

“꼬맹이는 몰라도 돼.”

“아하! 오빠랑 내기했구나? 그렇지? 언니가 불안해하니까 오빠가 나올 거라고 했을 거야. 우리 약아빠진 언니는 오빠가 미끼를 물자 옳다구나 하고 곤란한 요구를 했겠지. 내 말이 맞지?”

“자리 깔아도 되겠다. 하여간 눈치는 백 단이야.”

“헤헤헤헤. 내가 잔머리 하나는 끝내주지. 그런데 언니 그거 알아. 내가 눈치가 백 단이 아니라 언니 수준이 낮은 거야. 언니 허구한 날 오빠 자빠뜨릴 생각만 하잖아. 그 머리에서 뭐가 나오겠어. 뻔한 거지.”

“이씨!”

확실히 하연이가 하린이보다 잔머리와 눈치는 한 수 위였다. 하린이가 못나서 그런 게 아니라 우직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잔머리로는 하연이를 당할 수 없었다.

“오빠, 이 정도 기다렸으면 된 것 같아요. 이제 그만 내려가죠?”

“그래.”

6단계 경보가 발령될 수도 있어 미미의 분신 5호를 잡고 30분간 조용히 기다렸다. 그러나 사이렌도 경고방송도 나오지 않았다.

우리를 막을 몬스터가 더 없다는 뜻으로 판단해 언제나 첫 번째 열리는 중앙 문으로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부비트랩이 있을 수도 있어 방패로 머리와 몸통을 보호하고 나선형 통로를 느릿느릿 전진했다.

다행히 부비트랩이 없어 30분 만에 지하 2층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지하 2층은 플레시 골렘을 보관하는 곳인지 닭장처럼 방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지하 3층은 골렘을 만드는 곳인지 파란 용액이 들어있는 투명한 유리 용기 수백 개가 커다란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재료가 다 떨어졌는지 유리 용기 안에는 플레시 골렘이 한 마리도 들어 있지 않았다.

“오빠, 여기 내려가는 계단이 또 있어요.”

“내가 앞장설게.”

하연이가 찾아낸 좁은 계단을 통해 지하 4층으로 내려갔다. 1, 2, 3층과 달리 지하 4층은 규모가 10분 1 이하로 작았고, 유리 용기도 하나밖에 없었다.

그 안에 미미의 분신과 똑같이 생긴 아름다운 소녀가 홀딱 벗은 채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제 딸 미미를 살려주십시오. 온정을 베풀어주십시오. 미미는 죄가 없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홀로그램?”

“죽기 전 사념을 마법진에 넣어 둔 것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한때 토르게르드 마탑의 부탑주였던 아크메이지 하비에르입니다.”

미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리 용기에 바짝 다가가자 유령처럼 흐릿한 영상이 허공에 나타났다.

“유리 용기에 들어있는 따님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플레시 골렘입니까?”

“아닙니다.”

“그런데 왜 유리 용기에 넣어둔 것입니까?”

“적들의 공격을 받고 달아나던 중 딸아이가 머리와 심장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 홀리메탈로 만든 심장으로 이식한 후 유리 용기에 넣었습니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엘프와 유니콘, 페어리, 나가, 뱀파이어의 피를 넣었지만, 플레시 골렘과 달리 지능이 남아 있습니다. 절대 플레시 골렘이 아닙니다.”

골렘은 영혼 없는 인형으로 숨을 쉬지 않아도 움직였고, 물속, 땅속에서도 에너지의 원천인 심장만 움직이면 살 수 있었다.

이렇게 따지면 미미도 플레시 골렘이었다. 홀리메탈 심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줘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미미는 시체로 만든 게 아니라 살아 있는 상태에서 심장과 피만 이식해 영혼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크메이지 하비에르가 딸 미미를 골렘이 아닌 사람이라고 한 건 이 때문이었다.

“적이라면 누구를 말하는 겁니까?”

“토르게르드 마탑의 탑주입니다. 저에게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고 불안을 느낀 탑주가 저와 가족, 제자들을 불시에 기습했습니다. 가까스로 딸만 구해 만약을 대비해 만들어둔 플레시 골렘 공장으로 텔레포트 했습니다. 그러나 탑주의 기습에 크게 다쳐 딸아이를 대충 치료하고, 공장 방어시스템을 가동한 후 목숨이 다했습니다. 여러분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딸아이를 지키기 위해 방어시스템을 켜놓은 것이 그렇게 된 것입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따님 상처는 다 치료된 겁니까?”

“30년 동안 유리 용기에 갇혀 있었습니다. 완벽하게 치료된 상태입니다.”

“따님을 깨우면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잖습니까?”

“미미를 깨우는 방법은 홀리메탈 심장에 강력한 마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이때 마력을 불어넣은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해 평생 따르게 됩니다.”

”확실한 겁니까?“

“네. 제 명예를 걸고, 환인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죽은 사람에게 무슨 명예가 있냐고 하겠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살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자기 명성에 흠이 가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그리고 환인은 The Age of Hero에서 유일무이한 신이라 환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고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큰 벌을 받았다.

이 때문에 The Age of Hero에서 환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는 것만큼 확실한 약속도 없었다.

“강철 심장과 미스릴 심장으로 플레시 골렘이 아닌 다른 골렘을 만들 수 있습니까?”

“이 버튼을 누르면 옆방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거기에 제가 평생 연구하며 기록한 일지가 있습니다. 그 안에 골렘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져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리고 미미를 돌봐주는 것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선물을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책상 가장 아래 서랍을 열면 빨간 줄이 한 줄 있는 만년필이 하나 있습니다. 그걸 책상 위에 있는 작은 구멍에 넣고 정확히 다섯 바퀴를 돌리면 책상 옆 벽이 열립니다. 벽 안 상자에 조촐한 선물이 들어 있습니다. 미미를 돌봐주는 것에 대한 작은 보답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아닙니다. 제 성의입니다. 받아주십시오.”

“으음...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뻔뻔하게 연기한 후 알았다고 대답했다. 한번 튕긴 것은 대한민국의 정서상 그런 것으로 본심이 아니었다.

미미를 인질로 잡고 하비에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는 것이 아니라서 주겠다는 걸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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