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5 / 0310 ----------------------------------------------
사랑은 야할수록 좋다!
75.
“이번에는 내가 빨아줄게.”
“정말?”
“응.”
“그럼 오늘 하는 거야?”
“아니. 입으로만.”
“입으로 하는 거나 몸으로 하는 거나 차이가 뭐가 있어?”
“약속했으니까.”
“고리타분하기는.”
심통이 나 삐죽 튀어나온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밑으로 내려가며 목덜미를 혀로 핥아주자 짜릿한 쾌감을 느낀 하린이 몸을 바르르 떨어대며 신음을 토했다.
“흐응.”
귀여운 신음을 들으며 민소매에 손을 넣었다. 샤워하며 브래지어를 벗어버려 손을 넣자 몽실한 가슴이 그대로 만져졌다.
예쁜 가슴을 보고 싶어 옷을 위로 올리자 팔을 위로 뻗어 벗겨달라고 했다. 여러 번 만졌지만, 나체를 본 적은 없어 떨리는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민소매를 벗겼다.
옷이 사라지자 하얀 육체에 분홍색 유실을 머금은 예쁜 가슴이 드러났다. 손으로 살포시 감싸 어루만지자 몽실몽실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부드럽게 만지며 작은 유실을 입에 넣고 살살 혀로 굴렸다. 빨면 빨수록 달콤한 즙이 나오는 것 같아 한참을 빨자 하린의 입에 달뜬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응. 하윽.”
“기분 좋아?”
“응. 몸이 붕 뜨는 것처럼 좋아. 오빠도 가슴 빠는 거 좋지?”
“응, 좋아.”
“왜 좋아?”
“빨고 있으면 포근해져서.”
“그러면 이제 잘 때도 계속 빨면서 자. 알았지?”
“응.”
내가 엄마의 정을 느끼지 못해 가슴에 집착한다는 걸 눈치챈 하린이 보듬어 안아주며 내 입에 가슴을 물려줬다.
엄마라고 불린 여자의 가슴을 한 번도 만져보지 못했다. 가슴은 고사하고 손조차 내밀지 않아 살이 닿아본 기억도 없었다.
다른 아이 같으면 엄마에게 느끼지 못한 정을 유모에게 느끼기 위해 유모의 가슴을 만졌을 테지만, 나는 부모에 대한 반항심에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자 가슴이 죽도록 그리워졌다. 그런 그리움이 하린이의 가슴을 만나자 봇물이 터지며 집착하게 됐다.
“나는 아기 안 낳아도 될 것 같아.”
“내가 아기라서?”
“응.”
“엄마 젖꼭지를 혀로 살살 애무하는 음탕한 아기도 있어?”
“어우 징그러워. 이상한 소리 하지 마.”
“하하하하.”
반바지에 손을 대자 하린이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부끄러워하는 하린이를 보듬어 안아준 다음 반바지만 먼저 벗겼다.
하얀 팬티만 남은 모습은 TV와 인터넷에서 보던 외국 명품 배우의 몸매보다 예쁘면 예뻤지 못하지 않았다.
유난히 길고 쭉 뻗은 백만 불짜리 다리, 복근이 있는 홀쭉한 배, 잡티 하나 없는 눈부신 피부, 잘록하면서도 섹시한 허리, 작지만 통통한 엉덩이, 봉긋 솟은 가슴과 분홍빛 유두, 앙증맞은 배꼽 등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밖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밤새 바라만 볼 거야?”
“그러고 싶어.”
“그렇게 내 몸매가 마음에 들어?”
“응. 최고야.”
“다른 사람이 몸매 좋다고 하면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아서 기분 더럽게 나빴는데, 오빠가 그런 말 하니까 기분 너무 좋다. 헤헷.”
“평생 나만 볼 거야. 다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거야.”
“당연하지. 나는 오빠 거니까.”
하얀 팬티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은은한 비누 냄새와 풋풋한 살 내음이 코를 자극했다.
기분 좋은 향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며 앙증맞은 하얀 팬티를 잡았다. 터질 듯이 요동치는 심장과 떨리는 손을 초인적인 의지로 참아내며 하얀 팬티를 벗겼다.
하린이의 소중한 곳을 가린 작은 팬티를 걷어내자 욕망을 머금은 은밀한 둔덕이 드러났다.
갈라진 둔덕 위에 검은 방초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무것도 없자 고개를 들어 하린이을 바라봤다.
“나 무모증이야.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언니와 동생도 그래. 헉! 이 얘기는 하면 안 되는데.”
“못 들은 거로 할게.”
“이미 들었는데 어떻게 못 들은 거로 해?”
“잊으면 되지.”
“그게 잊어져?”
“아니.”
“우이씌. 언니와 동생 앞에서 절대 이상한 행동 하면 안 돼. 그러면 죽여 버릴 거야. 알았어?”
“그런 일 절대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약속한 거다?”
“응.”
한 올의 털도 없었지만, 징그럽거나 이상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깨끗하다는 느낌만 들었다.
서양 포르노 영화의 영향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해서 좋았다.
귀여운 배꼽을 혀로 핥으며 내려가 쭉 뻗은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20년간 숨어 있던 하린이의 비밀스러운 비부가 눈앞에 있자 흥분한 고추가 아까보다 더욱 커지며 단단해졌다.
쿵쾅거리는 심장을 억누르며 살며시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입을 꼭 다물고 있던 예쁜 꽃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었다.
“정말 예쁘다.”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은하 언니보다 예뻐?”
“그런 건 물어보는 게 아니야.”
“언니가 더 예뻐?”
“아니. 네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예뻐.”
“그런데 왜 물어보는 게 아니래?”
“은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싫어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비교하는 건 잘못된 행동이야. 다음부터 그러지 마.”
“알았어. 다시는 안 그럴게.”
하룻밤 술에 취해 욕정을 불태운 사이가 아니라면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을 현재의 사랑과 비교하는 건 절대 해선 안 될 짓이었다.
그건 현재의 사랑을 모독하는 일이자 과거의 사랑도 부정하는 짓이었다. 현재의 사랑이 소중하다면 과거의 사랑도 소중히 여겨야 했다.
짧은 인생에서도 뜨겁게 사랑하는 시간은 얼마 안 됐다. 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인생은 망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다리를 좀 더 벌리자 연분홍 꽃이 활짝 피었다. 타인의 손이 한 번도 닿지 않은 꽃은 고운 연분홍에 모양도 아주 깔끔해 관능적이란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귀엽고 순수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귀엽다.”
“귀엽다는 말이 무슨 뜻이야?”
“만지고 빨기가 아까울 만큼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여자 거기를 보면서 귀여워서 만지지도 못하겠다고 하는 거 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아기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해야지 뭐하는 짓이야.”
“그런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올라와.”
“싫어.”
“우이씌.”
코를 귀여운 꽃잎에 들이밀자 아까 맡았던 비누 향과 풋풋한 살 내음이 다시 코를 자극했다.
기분 좋은 향기를 가슴 가득 들이마신 후 혀를 길게 빼내 갈라진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흑.”
혀가 닿는 것만으로도 강한 자극을 느끼는지 허리를 비틀며 신음을 토해냈다. 좀 더 과감하게 혀를 아래위로 움직이자 허리를 비틀며 다리를 오므리려 했다.
“아흑.”
“싫어?”
“아니. 기분 좋아.”
“그럼 가만히 있어.”
“몸이 떨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가만히 있으면 미칠 것 같아.”
“흐흐흐.”
포피가 살짝 싸인 귀여운 꽃봉오리를 혀로 톡톡 건드리자 하린이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어댔다.
입안에 넣고 혀로 살살 문지르자 강렬한 쾌감을 참지 못한 하린이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흔들며 비명 같은 신음을 토해냈다.
“하윽. 하윽. 그.그만.”
“기분 좋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어. 그냥 죽을 것 같아.”
“처음이라 그래. 조금만 지나면 눈앞에 별이 반짝 반짝 빛나며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거야.”
“오빠, 여자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거 아니야?”
“미안!”
25살이 되도록 만난 여자는 하린이를 빼고 은하가 유일했다. 많은 여자를 접해서 아는 게 아니라 포르노를 통해 배운 것이다.
그러나 여자 포르노 배우들이 환희의 신음을 토하고, 미친 듯이 움직이는 건 쇼였다.
전부는 아니라도 대부분은 인위적으로 좋은 척 연기하는 것으로 남자 배우들이 사정하며 느끼는 짜릿한 쾌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 모습을 진짜라고 생각하는 건 첫사랑인 은하가 그랬고, 그게 직업이 아닌 여성은 대부분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아흑.”
클리토리스와 꽃잎을 입술과 혀로 핥자 온몸을 비틀던 하린이 참지 못하고 도망치려 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양쪽 손목을 꽉 잡고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핥았다. 탄탄한 배가 태풍을 만난 것처럼 요동치며 떨리더니 비명과 함께 뜨거운 체액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아아아아윽. 흑. 흑. 흑.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을 토해내는 하린이를 품에 안자 입술을 빨아댔다. 숨도 쉬기 힘들어 헉헉대면서도 혀를 뽑을 듯이 매달렸다.
“그러다 숨넘어가겠다.”
“키스하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어. 이러지 않으면 오빠가 사라질까 봐 겁이 났어. 나 이제 오빠 여자야. 버리면 안 돼. 알았지?”
“절대 그런 일 없어. 죽을 때까지 영원히 같이 할 거야.”
“남자는 여자를 가지면 흥미가 떨어진데. 오빠도 그럴까 봐 겁나.”
“아직 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그런 걱정을 하면서 어떻게 매일 하자고 그랬어?”
“사랑하니까. 오빠 품에 안기고 싶으니까.”
“이런 바보!”
하린이를 품에 안자 발기한 고추가 하린이의 다리 사이에 끼어 꽃잎을 자극했다. 엉덩이를 뒤로 뺐다가 입구만 맞추고 허리를 밀면 들어갈 만큼 우리는 밀착해 있었다.
당장에라도 꽃잎 깊숙이 고추를 밀어 넣고 발정 난 짐승처럼 헐떡이고 싶었지만, 내가 뱉은 약속은 꼭 지키고 싶었다.
말을 천금같이 여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어느 날 아이에게 생일 선물로 인형을 사 주기로 약속했다.
그때 마침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虹口公園)에서 윤봉길 의사가 일본 일왕의 생일 천장절 행사와 상하이 점령 전승 기념행사를 하고 있던 일본군 장교와 관리들을 향해 폭탄을 던진 일이 일어났다.
일본 경찰은 독립군을 잡기 위해 거리와 집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고, 독립운동을 하던 열사들은 일본군을 피해 모두 몸을 숨겼다.
안창호 선생을 모시던 사람들도 선생님에게 빨리 몸을 피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안창호 선생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물을 들고 아이가 사는 집으로 가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나는 그 아이에게 오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는 평소에 '장난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꿈에라도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해 왔는데, 어떻게 약속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내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건 도산 안창호 선생님같이 고매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나를 버린 부모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내가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나도 부모 같은 사람이 될지도 모르니까...
============================ 작품 후기 ============================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