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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야할수록 좋다!
74. 사랑은 야할수록 좋다!
“지금 그거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무슨 얘기 해야 하는데?”
“로그아웃하고 나가서 약속한 거 해야지.”
“정말 만지고 싶어?”
“어.”
“하아. 알았어.”
초롱초롱 빛나는 하린의 눈을 보자 말려도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고 싶은 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야 하는 성격으로 들어주지 않으면 사람을 못살게 굴어 깨끗하게 들어주는 게 속 편했다.
“어디가?”
“씻으러 가.”
“아침에 샤워 안 했어?”
“했어.”
“그런데 또 씻어?”
“오줌 백만 번 쌌어.”
“괜찮아. 이리와.”
“안 돼. 지린내 아주 심해.”
“나는 오빠 냄새는 다 좋아.”
“아욱 더러워.”
“킥킥킥킥. 도망가면 죽을 줄 알아.”
“안 도망가.”
캡슐을 빠져나오자 내가 도망가는 줄 알고 하린이 쌍심지를 켜고 물었다. 매일 아침 깨끗이 샤워했지만, 수시로 오줌을 쏴 이대로 몸을 맡길 순 없었다.
찬물로 몸을 깨끗이 씻고 나오자 하린이도 잽싸게 화장실에 들어가 몸을 씻고 나왔다.
얼굴이 홍당무보다 더 빨갛게 익은 것으로 보아 씻는 동안 야한 상상을 한 게 분명했다.
예전에 여자가 이러면 밝힌다고 욕을 먹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타박하는 남자는 없었다.
오히려 여자가 적극적인 게 남자 처지에선 욕망을 더욱 부채질하는 일이라 좋으면 좋았지 나쁠 게 없었다.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왕이면 하린이처럼 예쁜 여자가 덤벼주면 더 바랄 게 없었다.
“반듯하게 누워.”
“네가 벗기려고?”
“응.”
“할 수 있겠어?”
“남자 고추 어떻게 생겼는지 학교에서 다 배웠어. 에로 영화에서도 많이 봤고. 그리고 바지 벗기는 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
“에로 영화에 고추가 나와?”
“포르노.”
“여자애가 그런 것도 봐?”
“딱 한 번 봤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게 포르노야.”
“고등학교 1학년 때 이슬이랑 같이 한 번 보고 일주일 동안 밥도 못 먹었어.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봤어.”
“그거 보고 밥도 못 먹는 애가 고추는 어떻게 만지겠다는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다른 남자 고추는 죽어도 보기 싫지만, 오빠 고추는 평생 예뻐하고 사랑할 거야. 내거니까.”
똑같은 사물도 바라보는 마음에 따라 좋게 보이기도 하고 나쁘게 보이기도 한다.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도 이와 같아 좋아하면 모든 게 다 멋지고 예뻤고, 싫으면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하린이가 원하는 대로 반듯이 눕자 곧바로 고추에 손이 가지 않고 위에 올라타 입술을 빨아댔다.
뜨거운 입술이 혀를 적시자 아랫배에 욕망이 가득 차오르며 하체에 힘이 들어갔다. 딱딱해진 녀석이 배를 쿡쿡 찌르자 하린이가 야릇한 눈으로 쳐다봤다.
“만진다.”
“응.”
아무렇지 않은 듯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나만 그렇게 생각할 뿐 누가 들어도 목소리가 떨린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하린이도 많이 긴장해 운동복 바지를 꽉 움켜진 손이 바람에 흔들리는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말은 대담하게 했지만, 경험 없는 소녀가 남자 고추를 본다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건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성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해서 생긴 것이었다.
바지를 잡고 잠시 망설이던 하린이가 결심이 섰는지 입술을 앙다물고 바지를 밑으로 확 내렸다.
그러자 팬티까지 한 번에 벗겨지며 잔뜩 화가 나 있던 고추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왔다.
팅
“헙!”
밑이 서늘해지며 고추가 밖으로 튀어나오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하린이의 경악에 찬 허파람 소리를 듣자 창피해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여자에게 성기를 보여주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남자도 있지만, 나는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대담하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몸도 섞지 않은 상태였고,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는 것도 오늘이 처음이라 창피함이 더욱 심했다.
“이렇게 생긴 거구나. 정말 희한하다.”
“윽!”
“아파?”
“아니.”
“그런데 왜 신음을 내? 아아 좋아서 그런 거구나. 그렇지?”
“응.”
“만지는 것만 해도 좋아하면서 그동안 왜 싫다고 했어?”
“못 참을까 봐.”
“바보!!”
딱딱하게 발기한 고추를 양손으로 꽉 쥔 하린이가 고추에 얼굴을 바짝 디밀었다. 고추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엎드린 자세를 취하자 예쁜 엉덩이가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고개를 들어 그 모습을 보자 고추에 힘이 더욱 들어가며 하린의 손을 빠져나가려 발버둥 댔다.
고추가 강철기둥처럼 더욱 딱딱해지며 조금 더 커지자 신기한지 힘주어 꽉꽉 눌러댔다.
나무토막처럼 딱딱한데 누르면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자 재미난 장난감을 손에 쥔 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고추를 이리저리 비틀어 댔다.
“이렇게 꺾어도 안 아파?”
“부러뜨리지만 않으면 돼.”
“사람 몸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탄력은 고무보다 더 좋은데, 딱딱하기는 쇳덩어리 같아. 진짜 신기하다.”
“여자 몸에 들어가도 잘리지 않고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다가 그렇게 됐나 보지.”
“여자 거기에 칼 달렸어? 이상한 소리하고 있어.”
“태국에 가면 거기로 맥주 병뚜껑 따는 쇼도 보여준데. 못 들었어?”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그게 어떻게 가능해?”
“인터넷에 나왔어. 직접 보고 온 사람도 많고.”
“다 사기야. 살짝만 건드려도 아파 죽는 연약한 부위로 어떻게 맥주 뚜껑을 따.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내며 열심히 단련했나 보지.”
“그럼 고추도 단련하면 사람 찔러 죽이겠네?”
“흐흐흐흐.”
“또 음흉하게 웃는다.”
“그럼 지금 상황에서 음흉하게 웃어야지 울까?”
“말도 청산유수네.”
“흐흐흐흐.”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실없는 농담으로 몇 마디에 확 풀리자 진도가 빠르게 나갔다.
“나 이거 빨아도 돼?”
“할 수 있겠어?”
“여자들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나도 할 수 있어.”
“알았어. 해봐.”
해보라는 말에 하린이 고개를 숙여 반들반들 빛나는 귀두에 혀를 살짝 대었다. 혀로 귀두를 살살 탐험하며 또 다른 매력 부드러움을 확인하자 귀두를 입에 물었다.
“읍! 읍! 켁. 하아. 하아. 뭐가 이렇게 커.”
“작은 것보다 낫잖아.”
“뭐가 나아?”
“너무 작으면 널 기분 좋게 해주기 어려워.”
“클수록 좋은 거야?”
“너무 커도 받아들이기 힘들겠지. 그래도 이왕이면 큰 게 나을 거고.”
성기가 크다고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작은 것보다는 큰 게 느낄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오르가슴은 분위기와 사전 애무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 성기가 조금 작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남자는 손가락만 있으면 여성에게 절정의 쾌감을 선사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섹스도 힘보다는 기술이 관건이었다.
“으음.”
하린이 귀두를 입에 물고 까칠한 혀로 자극하자 몸이 덜덜 떨리며 미칠 것 같은 쾌감이 뇌리를 지배했다.
찢어지도록 가죽 시트를 꽉 움켜쥐고, 피가 나도록 이빨을 깨물었지만, 쾌감이 줄어들기는커녕 자꾸 커져만 갔다.
“그.그만.”
“하아. 하아. 왜? 싫어?”
“아.아니. 너무 좋아서.”
“그럼 더 해야지.”
“더하면 나올 수도 있어.”
“정액?”
“응.”
“나와도 돼.”
“그럼 입에 들어가잖아. 그래도 괜찮아?”
“괜찮다니까.”
“많이 이상할 텐데?
“오빠 몸에서 나온 건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
“정말?”
“응.”
욕망이 폭발하기 직전까지 차오르자 이성이 마비돼 하린의 입에 정액을 토해내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이성이 마비되지 않았다면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정액을 하린이의 예쁜 입에 쏟아낼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은하와 성관계를 수십 차례 가졌지만, 그때는 둘 다 처음이라 애무 농도도 약했고, 자세도 거의 내가 올라가는 형태였다.
그래서 입에 정액을 토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내가 지극히 기본적인 자세만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때는 아는 것도 없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쾌감을 느껴 그 이상을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이런저런 자세로 관계를 맺고 싶다는 생각이 매일 밤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만 할 뿐 받아줄 여자도 없었고, 실천할 돈도 없어 치열한 섹스는 머릿속에만 이루어질 뿐이었다.
“윽! 윽! 윽! 하아.”
“우웁! 우웁! 꿀꺽꿀꺽. 우웩. 너무 느끼해.”
“그래서 내가 먹지 말라고 한 거야.”
“우웩. 화장실 좀 갔다 올게.”
“토하고 이빨 닦고 와.”
억지로 정액을 삼킨 하린이 구역질을 해댔다. 정액이 어떤 맛인지 알 수 없지만, 냄새와 미끈거리는 감촉만 봐도 비위가 좋은 여자도 삼키기 어려운 맛이란 건 알 수 있었다.
그걸 한두 방울도 아니고 몇 달 동안 가득 찼던 정액을 모두 마셨으니 구역질이 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었다.
“토했어?”
“아니.”
“왜?”
“괜찮아졌어.”
“속 안 니글거려?”
“응.”
“그래도 다시는 그러지 마. 다음에도 더 심할 수 있어.”
“아니야. 앞으로도 계속해줄게.”
“구역질했잖아?”
“처음이라 너무 생소한 맛이라 그런 거지 다음에는 괜찮아질 거야.”
“왜 그걸 먹으려는 거야?”
“이슬이가 그랬어. 남자들 정액 먹어주면 좋아한다고.”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야.”
“오빠 좋았지? 얼굴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어.”
“그래. 좋았어.”
“어떤 게 좋았어?”
“네가 내 걸 먹어줘서.”
“이슬이 말이 이제 무슨 뜻인지 알겠다. 남자들 여자 몸에만 씨를 뿌리고 싶은 게 아니었어. 자기 씨도 먹이고 싶었던 거야. 그렇지?”
“그만하고 이리와.”
“말하기 곤란하구나?”
“그래.”
하린이를 품에 안고 입을 맞췄다. 이빨을 닦았지만, 방금 전 내 정액을 먹은 걸 생각하면 찝찝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인상도 쓰지 않고 웃으며 마셔준 걸 생각하면 그 정도 기분은 무조건 참아내야 했다.
그리고 하린이가 해준 것처럼 나도 하린이의 소중한 부위를 입으로 애무할 생각이라 서로의 은밀한 부위를 핥은 입을 매일 맞춰야 했다.
위생을 생각하면 더러운 짓이었지만, 섹스는 원래 동물적인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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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