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영웅의 시대-1화 (1/320)

0001 / 0310 ----------------------------------------------

행운

The Age of Hero : 일곱 용기사와 전쟁의 서막

1. 행운

우우우웅 우우우웅

[전형필님! The Age of Hero(영웅의 시대) 최초의 영주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판타스틱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The Age of Hero는 상용화 3주년을 맞이해 Part 2 ‘일곱 용기사와 전쟁의 서막’을 패치하게 됐습니다. 전형필님은 Part 2 패치를 기념해 마련한 영주 이벤트에 당첨돼 The Age of Hero 역사상 최초의 영주가 되셨습니다. 최초의 영주가 되신 전형필님께는 영지와 작위, 일곱 가지 혜택 그리고 최신형 접속 캡슐을 상품으로 드립니다. 내일 오전 10시 캡슐이 집으로 배달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은품으로 받은 캡슐을 이용해 The Age of Hero에 접속하시면 영주 이벤트 도우미가 알려드릴 겁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에 스팸 메일이 최소 열 통은 오는 것 같네. 통신사 놈들, 막을 수 있으면서 돈 벌어 먹으려고 일부러 막지도 않고... 나쁜 놈들!”

요란한 진동과 함께 ㈜판타스틱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보낸 메일이 핸드폰 화면에 떴다.

㈜판타스틱은 지난 3년간 TV와 인터넷에서 귀가 따갑게 들은 회사 이름으로 먹고살기 바빠 게임에 관해 잘 모르는 나 같은 문외한도 알고 있는 회사였다.

㈜판타스틱은 2020년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 온라인게임을 만들고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회사로 빨라도 10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알려진 가상현실 온라인게임을 완벽하게 상용화해 3년 만에 세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입지전적인 회사였다.

The Age of Hero는 천재과학자 박만수가 개발한 슈퍼에고(superego) 컴퓨터 ‘환인(桓因)’이 창조한 세상을 게임으로 출시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판타스틱은 개발자 박만수와 10여 개 기업, 단체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회사였다.

특이한 건 The Age of Hero는 운영진이 각종 정보와 자료를 슈퍼에고 컴퓨터 환인에게 제공할 순 있지만, 그것을 게임에 반영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하는 권한은 오롯이 환인의 몫이었다.

이 말은 회사가 게임 방향을 제어할 수 없다는 뜻으로 게임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슈퍼에고 컴퓨터 환인은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3년간 The Age of Hero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판타스틱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가상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한 환인의 놀라운 능력과 슈퍼에고 컴퓨터 환인을 만든 천재 과학자 박만수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그리고 ㈜판타스틱과 투자자들이 The Age of Hero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컨트롤하지 못한 것도 게임이 발전하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명작 게임이 유저들의 원성을 사며 사라진 건 운영 미숙과 지나친 이익 추구 때문이었다.

하지만 The Age of Hero는 슈퍼에고 컴퓨터 환인이 모든 권한을 갖고 있어 ㈜판타스틱과 투자자들이 게임운영에 관여할 수 없었고, 인간들처럼 돈과 권력, 학연, 지연에 휘둘리지 않아 언제나 투명하게 원칙을 고수하며 유저들의 깊은 신뢰를 얻어 3년 만에 3억 명의 유료가입자를 끌어들이는 신화를 이룩했다.

그렇게 탄생한 The Age of Hero가 출시 3년을 기념해 ‘일곱 용기사와 전쟁의 서막’을 패치하며 3억 명의 유저 중 무작위로 한 명을 선발해 영주에 임명하고 영지까지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게임이 상용화한 후 첫 확장이자 본격적인 전쟁을 알리는 Part 2 패치 그리고 3년 동안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영주를 상품으로 내 걸자 전 세계의 관심이 끌며 발표 한 달 만에 5,000만 명이 새로 가입하는 등 엄청난 이슈를 낳았다.

그러나 The Age of Hero는 슈퍼에고 컴퓨터 환인이 모든 것을 주관해 일곱 용기사가 누구인지, 전쟁의 서막은 누구와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인지, 최초의 영주 작위는 어떻게 되는지, 영지 크기와 위치는 어디인지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었다.

알려진 거라곤 3주년이 되는 월요일 낮 12시 새로운 대륙이 공개된다는 내용밖에 없었다.

이렇듯 전 세계인의 관심이 The Age of Hero Part 2에 몰리자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사기를 노리는 스팸메일과 전화가 극성을 부렸다.

한 달 동안 피해 접수만 20만 건이 넘었고, 확인된 피해만 300억 원에 이르자 정부에서 보이스 피싱에 주의하라는 방송을 연일 내보내며 단속을 강화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국내 유저를 노리고 보이스 피싱을 해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피해만 급증했다.

“형. 무슨 문자인데 그래요?”

“The Age of Hero 알지?”

“당연하죠. The Age of Hero 모르면 간첩인데.”

“최초의 영주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문자 왔어.”

“저도 그런 문자 한 달 동안 서른 통도 넘게 받았어요. 형, 절대 속지 마세요. 100% 스팸이에요. 이번에도 아마 중국일 거예요. 나쁜 놈들! 어떻게 해서든 남의 나랏돈 빼먹으려고 지랄 떠네요.”

“그렇게 말이다. 늦겠다. 빨리 강의실 들어가자.”

“네.”

지난주 수강 신청을 하러 학교에 왔다가 알게 된 성우와 함께 급히 강의실로 들어갔다.

이름 김성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온 20살 새내기로 붙임성이 있고 싹싹한 성격으로 만난 지 10분 만에 친해졌다. 덕분에 늦깎이 대학생인 내게 여러 가지 도움을 줬다.

나는 올해 25살 된 XX대학교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학과 신입생 전형필로 작년 1월 제대하고 올해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군대는 남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Republic of Korea Army Special Forces) 제1공수특전여단에 입대해 5년간 복무 후 중사로 전역했다.

정확히 말하면 전역이 아니라 쫓겨났다는 표현이 맞았다. 입대 5년째 되던 해 국군의 날 시범단으로 차출돼 강하 훈련을 연습하던 중 밧줄이 끊어져 맨바닥에 추락해 왼쪽 어깨를 심하게 부딪쳤다.

통증이 너무 심해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돼 엑스레이를 찍었다. 어깨가 퉁퉁 부어 팔을 들 수도 없었지만, 엑스레이 사진을 본 군의관 소견은 인대가 살짝 늘어났다는 게 전부였다.

군의관의 엉터리 소견 덕분에 진통제와 파스 몇 장을 받아 곧바로 부대로 돌아왔고, 국군의 날 행사가 한 달도 남지 않아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훈련을 강행해야 했다.

개인의 부상보다 국가 행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군대의 습성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파스 몇 장과 진통제 몇 알로 참으며 국군의 날 행사를 간신히 마치고 자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퉁퉁 부은 어깨를 치료할 시간도 자대에는 없었다.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전술훈련평가가 기다리고 있어 병원도 다니지 못하고 각종 훈련에 끌려다니며 아픈 어깨를 혹사해야 했다.

그렇게 어깨를 혹사당한 결과 석 달 후 팔을 들 수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휴가를 내고 자비로 민간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인대와 어깨 근육에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무리한 훈련으로 인해 어깨 관절까지 심하게 손상돼 수술로도 완치가 어렵다는 소견을 듣게 됐다.

검사 결과를 부대장에게 보고하자 부대장은 내가 다친 어깨를 관리하지 못 해 병을 악화시켰다고 말하며 개인 과실이라 사비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상급부대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부대장이 말한 것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았다.

둘 다 관리소홀로 징계 먹으면 출셋길이 막힌다는 것만 걱정했지 부하가 병신이 되는 건 관심도 없었다.

억울하고 원통했지만, 어디서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하다못해 수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한이불에서 잔 전우들까지 부대장의 입김을 받았는지 슬슬 피하며 눈조차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팔을 들 수조차 없어 더는 군 생활을 지속할 수 없었고, 말로만 전우애를 찾는 군대에 남아 있고 싶지 않아 의병제대(依病除隊)를 신청했다.

그러나 5년 동안 쥐꼬리만 한 봉급을 받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대가는 씁쓸하다 못해 참혹했다.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붙인 부대는 의병제대마저 시켜주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을 끌었고, 결국 전역날짜가 다가와 중사로 만기 전역할 수밖에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제대 후 수술은 아주 잘 돼 기본적인 생활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면 어깨가 빠지는 것 같았고,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를 하는 것도 불가능해 겉만 멀쩡했지 팔 병신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팔보다 더 아픈 건 마음이었다. 5년간 몸을 사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소모품으로 쓰이다 버려졌다는 것에 깊은 상처가 마음속에 화인처럼 남아 가시지 않았다.

“남자보다 여학생이 더 많네. 게임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형도 옛날 사람이네요.”

“내가 왜?”

“The Age of Hero가 나오기 전까진 남자가 여자보다 게임하는 사람이 많았죠. 하지만 The Age of Hero 나오며 역전됐어요.”

“정말?”

“네. 지난달 ㈜판타스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료 회원 3억5천만 중 1억9천만 명이 여자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아요. 하긴 형은 군대에 오래 있어서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몰랐을 수도 있겠네요.”

강의실에 들어서자 남자보다 여자가 2배는 많았다. 게임은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석기 시대적 생각을 하고 있어 남자만 득실댈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3년 동안 남자만 득실대는 남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매일 남자들과 살을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특전사에 5년 동안 복무하자 대학은 제발 여자가 많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자 기쁘다 못해 입이 찢어질 것처럼 행복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공부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은 게 25살 총각의 마음이었다.

내가 입학한 XX대학교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학과는 개설한 지 이제 2년밖에 안 된 학과로 The Age of Hero가 인기를 끌며 만들어진 학과였다.

XX대학 말고도 20개 대학에서 학과를 개설하는 등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학과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학과로 내가 속한 대학은 80명 정원 중 남자가 23명, 여자가 57명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80명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오늘은 예비 소집이잖아요. 강의는 다음 주부터 시작이라 그럴 거예요.”

남자 23명은 모두 참석했지만, 여자는 49명으로 8명이 모자랐다. 이것도 직업병의 일종으로 어디를 가든 주변을 살피고 사람 머릿수부터 셌다.

“형. 저기 앞에 앉은 애 보이세요?”

“누구?”

“머리카락 색깔이 갈색과 금발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여자애요.”

“어. 근데 왜?”

“영화 파라다이스에서 나온 피비 케이츠하고 똑같이 생긴 것 같지 않으세요?”

“정말 똑같네.”

“진짜 예쁘죠?”

“음. 정말 예쁘다. 그런데 너 옛날 영화도 봐?”

“제가 고전 영화 마니아거든요. 특히 멜로 영화를 좋아해 미인이 나오는 멜로 영화는 빼놓지 않고 다 봤어요.”

파라다이스는 1982년 제작된 영화로 내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에 나온 영화였지만, 케이블TV에서 수시로 틀어줘 군대 가기 전에 10번도 넘게 봤었다.

당시 피비 케이츠의 모습은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여자로 삼고 싶을 만큼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또한, 홀딱 벗은 뒷모습과 예쁜 가슴, 완벽한 몸매는 혈기 왕성한 남자들을 미치게 만들며 푸른 산호초의 브룩 실즈와 함께 최고의 미녀로 꼽혔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다를 떨고 있는 여학생들은 대부분 이번에 졸업했는지 여고생 티가 물씬 풍겼다.

그러나 앳된 얼굴과 달리 대부분 키가 크고 늘씬한 데다 얼굴도 예뻐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학과가 아니라 모델학과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었다.

그중에서도 정수가 가리킨 옅은 갈색 머리카락의 소녀는 영화 파라다이스로 세상 모든 남성의 마음에 불을 지폈던 피비 케이츠와 흡사하다 못해 판박이라고 해도 될 만큼 비슷했다.

웃는 모습, 말하는 표정, 눈웃음, 날씬한 몸매까지 똑같아 피비 케이츠가 스크린을 찢고 튀어나온 것처럼 보였다.

“형, 왼쪽 창가에 앉은 여자애도 정말 예쁘네요. 머리가 쇼트커트라 그렇지 얼굴은 정윤희랑 완전히 똑같아요.”

“정말 그러네.”

정수의 말처럼 짧은 쇼트커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 여학생은 영화배우 정윤희를 복사해놓은 것처럼 닮아있었다.

정윤희는 단군 이래 최고의 미녀라는 말을 듣던 여배우로 일본 영화인이 일본 일류 여배우 100명을 합쳐도 정윤희의 매력엔 못 당한다고 말을 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던 미녀였다.

1984년 연예계를 은퇴하며 수많은 남성의 마음에 피눈물을 흘리게 했고, 지금도 미모가 회자 될 만큼 아름다운 미녀로 피비 케이츠를 닮은 여학생의 미모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형, 우리 정말 복 받은 것 같아요. 이런 미녀들과 4년 동안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 다닌다니 생각만 해도 행복해요.”

“그렇긴 하다만 졸업 때까지 말이나 붙여보면 다행일 것 같다.”

“같은 과인데 그 정도야 기본이죠. 그리고 누가 알아요? 저에게 관심을 보일지.”

“행운을 빈다.”

“감사합니다.”

어린 정수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행운을 빈다고 말했지만, 사귈 가망이 100만 분의 1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용기 있는 남자가 미인을 차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로 지금은 돈 많은 남자가 미인을 독차지하는 시대였다.

그리고 현대 여성은 자신이 예쁘다는 것과 미모가 무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좋다고 따라붙는 남자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

연애 경험이 많진 않았지만, 여자가 얼굴값 한다는 것은 이미 몸으로 채득한지 오래라서 눈은 갔지만, 마음은 한 발짝 멀찍이 물러섰다.

“신입생들에게 다시 한 번 공지합니다. XX대학교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학과는 수업의 70%를 The Age of Hero 가상 강의실에서 진행합니다.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The Age of Hero에 아직 캐릭터를 생성하지 않은 학생은 이번 주까지 아틸라(Attila) 제국 수도 크라쿠푸스에 캐릭터를 생성하기 바랍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첫 수업은 수도 크라쿠푸스 대학가에 있는 XX대학 가상 강의실에서 진행합니다. 찾아오는 길은 나눠드린 학과 일정 자료에 지도가 첨부돼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오늘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학과의 수업방식과 수업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1시간 동안 수업 진행 방식과 학점 취득, 시험 일정에 대해 브리핑한 조교가 강의실을 나가자 성우와 함께 강의실을 나왔다.

남학생들이 정윤희와 피비 케이츠를 닮은 여학생에게 말을 걸어보려 몰려가자 성우도 내 팔을 잡아끌며 여학생들에게 다가가려 했다.

그러나 가봐야 말걸 기회도 없고, 나이도 25살이나 먹고 애들처럼 구는 것도 창피해 아쉬워하는 성우를 억지로 끌고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 작품 후기 ============================

‘The Age of Hero’를 내일부터 연재합니다.

조아라 작품 유출 사고로 고민하다 연재가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 작품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 온라인게임입니다.

현실과 게임을 넘나드는 소설로 잘 나가는 부모에게 버려지다시피 한 남자가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부자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전작들과 달리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 많이 등장하지만, 주인공과 깊이 얽히진 않습니다.

배경이 현대라 부인을 여럿 두는 건 현실과 맞지 않아 달달한 로맨스로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전작들과 달리 순종적인 여성이 아닌 남자 주인공처럼 자기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여자 주인공입니다.

더는 색깔 없는 여자는 그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게임 속 시녀는 신분이 농노라 순종적일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좀 더 나은 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