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어쩌다 배우-113화 (113/127)

〈 113화 〉 선 넘은 사람들. (1)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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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 하나를 들고 있어도 그림이 된다.

당연한 것이다.

이온이 그 동안 목검과 가검을 얼마나 많이 휘둘렀는데.

몇 달 반짝 트레이닝을 받는 여느 배우와 다를 수밖에 없다.

마차 한대가 지나갈 법한 돌다리.

현재 이온은 그 다리 끄트머리에 장승처럼 버티고 서 있다.

마치 장판교를 홀로 막아선 장비처럼.

스릉.

지게작대기에서 시퍼렇게 날이 서있는 칼날이 빠져나온다.

평소 악동이가 가지고 다니는 작대기다.

예리하게 서 있는 칼날을 숨기고 있던 지게작대기가 저 멀리 날아간다.

악동은 다시 칼날이 지게작대기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목숨을 걸었으니까.

아니 반드시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뭘 하시오! 가시오!]

악동이 고개를 돌리지 않고 등 뒤에 있는 송우준과 방실에게 외쳤다.

[악동아......]

[도령, 아씨를 죽일 셈이오! 뭘 하고 서 있소! 어서 가시오!]

송우준이 잡아끌어도 꼼짝 않는 방실이 안타깝게 이름을 불러본다.

[악동아.....]

[아씨. 가시오. 사시오. 살아남으시오!]

송우준이 방실을 억지로 끌며 자리를 벗어난다.

퉷퉷!

이온이 손바닥에 침을 뱉은 후 골고루 스며들도록 비벼댄다.

칼손잡이를 야무지게 쥔 후에 가죽끈으로 단단히 묶기까지 한다.

마치 타령하듯 흥얼거리는.

[게다짝 신은 도적놈이나 도성 안 큰 도적놈의 밑이나 닦는 졸개나 도적은 다 똑같은 도적놈이렷다. 바다 건너 온 도둑도 빌어먹을 놈이지만 나라의 도둑도 빌어처먹을 놈이렷다~ 오늘 칼춤 한 번 제대로 춰 볼거나~]

‘얼쑤‘ ’옳거니‘’옛다 이놈아‘ 하는 추임새를 넣어줄 이들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다리 저 너머 어딘가 땅바닥에 누워있다.

방실을 잡기 위해 습격한 송씨 집안의 칼잡이들의 소행이었다.

[말뚝이 오라버니.... 죽지 마!]

멀리서 방실의 애절한 음성이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호칭.

오라버니.

방실은 자신이 말뚝이탈을 쓴 키다리아저씨임을 이미 눈치 채고 있었던 것.

악동은 억울한 한편으로 허탈했다.

미련한 자신의 사랑이 너무나 얄미웠다.

그러나 마음만은 땀을 뻘뻘 흘린 후에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처럼 개운해져갔다.

찜찜한 습기가 찬 곳에서 상쾌한 초원으로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

[방실아 살아라... 살아서 양반도 없고 광대도 없는 그런 세상을 살아라....]

낮게 중얼거린 악동이 준비자세도 없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저 천한 놈을 치워라! 계집은 몰라도 도령은 절대 다쳐서는 안 된다!]

[옛!]

우두머리가 명령하자 칼잡이들이 칼을 빼들고 악동을 향해 마주 짓쳐온다.

그리고 돌다리 중앙에서 충돌한다.

악동이 처음 등장하던 왜구 토벌장면과 어딘지 닮아 있다.

표정 또한 그때와 다르지 않다.

악귀처럼 잔뜩 일그러져 있지만 어딘지 슬프고 애처롭다.

엄 감독은 악동이의 등장과 퇴장을 수미상관으로 처리하려는 모양이다.

그로인해 <비객>이라는 퓨전사극에서 어떤 모티브도 없이 오로지 작가 상상력으로 탄생한 악동이는 등장부터 퇴장까지 어떤 완결성을 가지게 됐다.

챙챙챙!

칼잡이들의 살이 갈린다.

악동이의 칼을 맞은 놈들이 다리 아래로 날아가 시냇물에 처박힌다.

악동이의 상처도 늘어난다.

숨도 차오르고 흘러내리는 땀 때문에 눈까지 침침하다.

이온은 이 장면을 위해 정말 수많은 자세를 고민하고 거울 앞에서 연습했다.

작은 움직임까지 철저히 준비했다.

처음에는 임대한이 짜준 합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살판놀이 촬영 이후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했다.

“우와~ 장난 아니네!”

“대박!”

“진짜 스턴트맨들끼리만 합을 맞춰서 촬영하니까 차원이 다르구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엄청난 액션 장면이다.

임대한이 보기에는 아쉬운 것 투성이다.

이온이 좀 더 일찍 검술을 익혔더라면.

검도를 배운 적 없는 초짜 액션배우의 3년차치곤 꽤나 봐줄만 하지만, 욕심만 많은 임대한으로서는 성에 안 찼다.

반면에 엄 감독은 현재 이온의 수준에 매우 만족했다.

칼을 다룰 줄 알지만 완벽하지 않은.

아마추어 태는 전혀 안 나지만 그렇다고 중국이나 일본 무사처럼 정제된 칼질이 아닌 약간은 거칠고 투박한 면이 엿보이는 그런 동작들.

그것이 악동이의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졌다.

스턴트맨들 사이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일부러 거칠게 동작을 하지 않으면서 칼질이 처절해 보이는 그런 느낌!

영웅의 우아한 검술이 아니라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이 몸부림치는 것 같은 모습.

검술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 억지로 칼을 거칠게 놀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수준에 맞게 칼을 놀리는 것을 엄 감독은 원했다.

이온은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펼쳐보였고.

“컷! 오케이!”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임대한이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숨을 헐떡거리는 이온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민 손을 잡고 이온이 몸을 일으켜 세우자, 사방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짝짝짝!

지난 사당패놀이 촬영 이후로 오랜만에 큰 사이즈의 촬영을 마쳤다.

이온을 비롯해 무술팀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또한 이 촬영을 마침으로 출연분량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마지막 출연이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수고한 이온에게 박수로서 치하를 한 것이다.

훈훈한 분위기다.

<아이돌>에서 받아보지 못한 대접이랄까.

모두 시청률 때문이다.

이온이 울음연기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찍은 후로 계속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객>이다.

제작사에서는 종영 후 제작진 전원 해외여행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감사합니다.”

이온이 허리를 깊이 숙여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런 후에 철수준비에 들어간 스태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간의 정을 확인하고 남은 촬영도 무사히 마치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온이 전체 스태프 회식을 거하게 쏠 순 없었다.

메인 주인공도 아니고, 짬이 많은 중견 배우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후 제작부와 의논해서 간식차를 촬영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전체 제작진 회식을 쏠 순 없지만, 무술팀은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서울로 올라온 이온은 임대한의 무술팀을 데리고 회식을 했다.

한솥밥을 먹는 식구는 아니지만, 그들은 이온의 스턴트맨 선후배들이다.

임대한과 심동혁은 미웠지만, 그들과 일하는 동료들까지 미운 것은 아니다.

“잘 먹었습니다!”

파릇파릇(?)한 후배들이 운동부처럼 인사했다.

어느덧 이온도 두 기수나 후배들이 생겼다.

임대한 팀에는 액션아카데미 기수가 아닌 이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이와 팀을 떠나서 이온에게 선배대접을 깍듯이 했다.

이온 역시 후배라고 해도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존대를 썼다.

후배들에게는 호칭에 반드시 씨를 붙였다.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편하게 하라고들 한다.

안 될 말이다.

선배라고 나이 어린 후배들에게 반말을 쉽게 하다보면 말실수를 하게 된다.

누구누구 씨라고 하면 하대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도 있다.

아니다.

윗사람이 자기보다 아래로 생각하는 사람을 격식 있게 불러주는 것으로 엄연히 존칭이다.

윗사람이 씨를 붙여준다는 것은 그 만큼 존중한다는 뜻을 내포하는 것이다.

더해서 이온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촬영팀이나 조명팀 스태프들에게 무술팀 후배들이 얕잡아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주연급 배우가 꼬박꼬박 무술팀 막내급에도 존대를 하고 어린 친구들에게까지 ‘씨‘를 붙여서 불러주니, 다른 기술 스태프들도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지 않았다.

이온이 아는 대부분의 액션배우 선후배들은 이상하게 숫기가 없는 편이다.

한 번 친해지면 의리도 있고 좋은 관계를 오래 이어간다.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이온이는 원래 술을 안 하니까 그만 들어가서 쉬어. 2차는 우리들끼리 갈게.”

“죄송합니다. 다음에 다시 날을 잡아서 제대로 한턱 쏘겠습니다.”

“됐어. 출연료 얼마 받는지 우리가 대충 아는데.... 오늘 쏜 것만 해도 우리가 다 미안하구만.”

“그럼,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회식자리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그렇게 이온은 <비객>의 종영방 파티때까지 이들을 볼 수 없을 줄 알았다.

연희, 연수 자매는 드라마 <비객>의 열혈시청자다.

고등학생인 연수는 오늘도 학원을 땡땡이 치고 일찍 귀가해서 거실의 대형 TV를 독차지 했다.

시간이 흘러 <비객>이 방영될 시간이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배달음식이 속속 도착하더니 언니 연희는 물론 엄마·아빠까지 TV 앞에 모였다.

“시작한다!”

아무리 봐도 영상미는 수준급이다.

지상파 3사 방송사는 자체적으로 영상의 색온도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KBC는 다른 방송사와 달리 화려한 색감으로 촬영이 되었어도 톤다운 해서 송출하고, 아날로그 시절부터 이어져온 방송사들 간의 차별화로 청자색조 톤의 화면이 특징이다.

다소 칙칙하다.

반면에 MBS는 파스텔조, SBC는 비취색조 색감이 메인 톤이라서 지상파 3사는 화면 색감만으로 명확히 구분이 된다.

특히 MBS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화면이 좀 더 쨍한 편이다.

다른 방송국들과 달리 아날로그 시절부터 채도를 높여 송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암튼 간만에 MBS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걸로 알려진 <비객>은 완성도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었다.

대본을 쓴 황혜경 작가의 글발도 제대로 그 솜씨를 드러내고 있다.

간만에 대작 퓨전사극이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어제 방송분에서 최고 시청률 20%를 넘겼다.

예고편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장면들이 여럿 감지되면서 오늘 또 다시 최고 시청률 갱신이 기대됐다.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

“언니. 현기증 날 것 같아.”

“그러게. 무슨 스토리가 멀미 날 것처럼 롤러코스트를 탄다니?”

“멜로에 액션에.... 손진풍 나올 때는 무슨 조선판 <하우스 오브 카드> 보는 줄.”

“내말이. 근데 손진풍 아재 카리스마 지리지 않았냐?”

“딸들! 류성룡 나오는데, 이순신도 나오려나?”

맥주를 홀짝이던 아빠가 끼어들었다.

“임진왜란까지 스토리를 끌고 갈진 모르겠네.”

한국 드라마팬들에게 익숙하지만, 해외팬들에게는 낯설면서 매력적인 K-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다.

메인 스토리 외에 서브 스토리가 상당히 풍부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사실이다.

<비객>만 해도 로미오와 줄리엣 서사에 궁중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대립이라든가, 천한 계급의 광대들의 애환과 삶까지 녹여내니 풍부한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해외팬들로서는 한시도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게다가 드라마에서 애나 어른이나 남자가 한 번은 꼭 울음을 터트린다던가, 성행위 묘사가 없음에도 진한 사랑의 감정을 전달하는가 하면, 다 큰 성인 남녀가 십대스러운 연애(서구권에서 봤을 때)를 하는 것이 신기하면서 재미가 있다.

한마디로 화학조미료를 덜 쓰고 천연조미료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니 신선하면서 건강에도 좋고 풍미까지 좋다고 느낀다는 거다.

어릴 때부터 신파에 대해 찌들대로 찌든 한국인들은 해외팬들의 그런 반응을 이해 못하겠지만.

암튼 새로운 사극 스타를 배출한 <비객>은 적재적소에 배치된 중량급 조단역 배우들의 연기 향연으로 더욱 흡입력을 만들어냈다.

그러니 자매의 아빠·엄마까지도 본방사수에 합류한 것이다.

영상미와 화려한 연출까지 더해져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술판이 벌어진 거실 바닥에서 어느새 소파로 자리를 옮긴 연수가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드라마에 집중했다.

[말뚝이 오라버니.... 죽지 마!]

“아우우~ 닭살!”

연희가 호들갑을 떨며 자신의 팔을 엄마에게 보여줬다.

소름이 확 올라왔다.

오글거렸거나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뭔가 굉장한 것을 봐버린 느낌이랄까.

동생 연수 역시 마찬가지다.

입가에 대고 있는 치킨을 뜯을 생각도 못하고 드라마에 빠져 있었다.

방실과 우준이 달아날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남아 칼잡이들과 혈투를 벌이는 이온의 모습이 처절하면서 슬프게 묘사됐다.

슬픈 곡조로 편곡된 드라마 테마곡까지 처연함을 더욱 끌어올렸다.

자매가 숨 쉬는 것조차 잊은 것처럼 몰입해 보고 있을 때였다.

[삐리리리! 삐리!]

대금인지 소금인지 혹은 퉁소인지 알 수 없는 악기 소리와 함께 <비객>의 이번 주 방영을 마무리했다.

“······.”

“······.”

연희가 말없이 동생을 바라보았다.

연수 역시 고개를 돌려 언니를 쳐다봤다.

“대박.”

“미친!”

“뭐야? 뭐야? 개쩔어!”

“언니!”

“왜?”

“안 죽은 거 같지?”

“울 이오니소스?”

<비객> 팬들 사이에서 이온의 별명이 이오니소스로 굳어진지 오래다.

페루 워크캠프에서 친구 영재가 지어준 별명이 해외 K-드라마 사이트의 댓글에서 처음 언급되기 시작해 한국 팬들에게까지 전파되었던 것.

“글쎄. 저 정도로 처절하게 싸웠으면 죽는 걸로 끝나지 않을까?”

엄 감독은 최종 편집본에서 악동의 죽음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어떤 촉 때문이다.

혹시나 최종화 쯤에서 다시 한 번 등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

연장방송도 고려되었다.

2회 정도 연장이 된다면 악동 캐릭터의 재등장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던 것.

“감독이 꼼수 쓰나?”

“드라마 약발 떨어질 것 같으면 악동이 부활시켜서 써먹을까봐?”

“죽은 걸 확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불러올 수 있잖아.”

“약았네.”

“우리 갓님 이오니소스께서 요새 쫌 많이 떴지.”

“아까 말뚝이 오라버니 하는데.... 소름 쫙 올라오더라.”

“나도.”

연수가 황급히 스마트폰을 집어 포털사이트에 접속했다.

역시나 연예소식 관련 검색어 순위 대부분을 <비객>과 관련한 키워드가 차지하고 있었다.

주로 ‘악동이 죽은 거야 아닌 거야’와 관련한 내용이다.

“시청률 무조건 30% 찍는다.”

연수가 스마트폰으로 <비객> 관련 정보를 찾기 시작하자, 연희는 아예 노트북을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연이어 기사들이 올라왔다.

“악!”

연수가 비명을 질렀다.

“왜, 왜?“

“황혜경! 이 아줌마가 돌았나! 왜 악동이를 죽여!”

“어디 봐봐!”

연희가 동생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SNS에 올라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아니. 한창 하드캐리 하는 이온이를... 이렇게 아웃시키는 법이 어디 있어?”

“그러니까! 황혜경이 갑자기 미치지 않고서야.....!”

이날 방영된 <비객>은 자체 시청률 29%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 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엄청난 양의 기사가 쏟아졌다.

- ‘비객’ 시청률 29%에도 못 웃는다.....

- ‘비객’ 악동이 이대로 드라마에서 사라지는 것일까? [화제집중]

- 황혜경 완급 조절 실패? 아니면 불화?

- 엄기웅 PD와 나이온 배우 불화설 실체[주간연예포커스]

- 갑질에 이어 난데없는 감독·배우 불화설까지 불거진 ‘비객’ 고공행진 이대로 멈추나.

- 시즌제 드라마가 기대되었던 ‘비객’ 악동이의 퇴장으로 좌초위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양한 이유로 <비객>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이온이 마지막으로 출연한 회차가 호평 속에서 방영되었지만, 시청자들로부터 걱정과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SNS에서는 제작진의 성급한 결정으로 <비객>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성급한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많았다.

“이게 다 우리 이오니소스님이 소속사도 없고 팬들이 서포트를 못해 줘서 그래!”

“맞아!”

“불쌍한 울 이오니~”

황혜경 작가가 첫 대본을 뒤집어 엎은 이후로 3회를 더 출연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따라서 이온의 중후반 퇴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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