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화 〉 82. 에바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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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에바의 저주
그리고 블랙박스를 보니까 역시 딱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블랙박스의 영상에는 알렉스 놈이 짱돌을 집어 들어 아담의 차를 파손하는 장면이 그대로 생생하게 찍혀 있었다.
어떻게 예상을 한치도 비껴가지 않냐?
아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영상을 본 모든 이들은 그만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무성의한 플레이로 팀에 민폐를 끼쳐 감독한테 질책을 좀 당했다고, 경기 도중 경기장을 무단이탈 하고, 그것도 모자라 감독의 차를 파손하기까지 하다니······
뭐 이런 개새끼가 다 있단 말인가?
아무리 워크에식이 없고, 멘탈이 개판이라 해도 이건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은가.
그보다 아담의 차는 작년에 새로 뽑은 지 얼마 안 되어 찰리에게 테러를 당한 이후 또 한 번의 수난을 당하고야 말았는데,
이 차도 참 박복한 것 같다.
아무튼 다음 날인 10월 17일 목요일.
알렉스 놈은 이날 아예 출근을 하지도 않았는데, 대체 이놈이 뭘 믿고 이렇게 막 나가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야구를 때려치울 작정인가?
그래서 경기는 게리의 7이닝 5피안타 2실점 10K의 역투에 힘입어 6:2의 완승을 했고, 우리는 오클랜드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휴식일인 10월 18일에는 알렉스 놈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가 발표되었다.
벌금 25만 달러에 250게임 출장 정지였다.
놈의 1년 연봉이 250만 달러인데, 그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벌금으로 책정되었는데, 벌금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250게임 출장 정지면, 그냥 우리는 더는 너를 안 쓸 테니까 꺼지라는 것과 똑같은 말이었다.
물론 알렉스 놈의 계약 기간이 딱 1년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그냥 아무 의미 없는, 그냥 보여주기식 징계지만,
어찌 되었든, 이제 알렉스 놈은 더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물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뿐만 아니라 그 어느 유니폼도 다시는 입을 수 없을 것이다.
보통 이럴 때는 징계 사유를 발표하면서, 팀 내부 규율 위반, 뭐 이런 식으로 사유를 두루뭉술하게 대충 발표하는데, 이번에는 구단이 징계 사유도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놓았다.
감독에 대한 항명, 경기 중 팀 무단이탈, 감독의 차량에 대한 테러.
안 그래도 워크에식이 개판이라고 소문나있던 놈인데, 이런 징계 사유를 보고도 어떤 정신 나간 구단이 이런 놈을 데려가려 하겠는가.
NPB도 아마 언감생심 꿈도 못 꿀 거고, KBO?
하기야 KBO리그에 최적화된 워크에식을 가지고 있는 놈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격수-2루수를 외국인 타자로 쓸 팀이 있을지는······
결국에는 천상 대만밖에는 갈 곳이 없다는 건데······
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런 놈의 앞길까지 걱정해줄 정도로 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 개새끼는 자신의 장계 소식을 발표한 구단 공식 SNS 계정에
***
@AlexGoodwin
@Yankees님에게 보내는 답글
좆나게 고맙다. 병신 새끼들아. 꼭 올해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 못 하길 간절히 빈다.
***
위와 같은 답글을 남기는 패기를 보였고, 우리 선수단 모두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 우리 팬들은 개새끼의 이런 만행에 다들 크게 분노하였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을 하신 모 축구 감독님은 대체 몇 승을 적립하시는 건지······
어쨌건 2020년 10월 19일 토요일.
3차전도 10:0의 완승을 하며 시리즈 전적 3:0. 이제 WS까지 단 1승을 남겨놓게 되었다.
그런데 3차전이 종료된 직후 몇몇 동료들 사이에서 이 문제 때문에 무의미한 토론이 벌어졌다.
“우리가 내일 4차전을 꼭 이겨야 할까? 챔피언십 시리즈를 스윕하고 올라가는 팀은 WS에서 우승 못 한다는 징크스가 있잖아.”
현 CS의 제도가 기존의 5전 3선승제에서 지금의 7전 4선승제로 변경된 것이 1985년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CS를 4전 전승으로 스윕하고 올라간 팀이 딱 열한 팀이 있었는데, 그중 WS 우승을 한 팀은 단 두 팀에 불과했다.
나머지 아홉 팀은 모두 WS에서 미끄러졌다.
당장 작년의 다저스만 하더라도 DS-CS를 모두 스윕하고 올라왔지만, 결국 우리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던가.
크리스가 이에 대한 우려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하나 마나 한 소리였다.
“그래서 어쩌자고? 내일 일부러 져주기라도 하잔 거야?”
그랬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내일 경기를 일부러 져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리고 우승을 못 한 팀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잖아. 우리가 챔피언십 시리즈를 스윕하고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세 번째 팀이 되면 되는 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밥이 대신 해주었다.
“그래도 아홉 팀이나 떨어졌다고. 우리가 열 번째 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거지. 어쨌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건 항상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결과야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고.”
그것으로 무의미한 토론은 그렇게 종결되었다.
그래서 다음 날인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4차전에서 우리 팀은 정말 최선을 다했고, 10:0의 완승을 하며, 시리즈 전적 4:0. 스윕으로 WS에 선착하였는데,
현재까지 포스트시즌 7연승, 정규 시즌 막판의 7연승까지 합하면 14연승 중이다.
그러는 한편 NL의 CS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시리즈 전적 4:3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15년 만에 WS에 복귀하였다.
이로써 양키스와 애틀랜타의 15년 만의 WS 맞대결이 결국 성사된 것이다.
만일 다저스가 WS에 올라왔다면, 2020시즌 이래 이번 시즌까지 무려 다섯 시즌 연속 WS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야심은 좌절되고 말았고,
그래서 현재 다저스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분노가 대단히 큰 모양인데, LA 지역 언론에서는 당장 로버트 데이비스를 경질하라 성화인 것 같다.
음······
글쎄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로버트 데이비스가 결국 2000년대 이후 다저스의 최고 감독 아닌가?
아홉 시즌을 재임하면서 무려 여섯 시즌을 팀을 WS에 보냈고, 그중 두 번을 우승했다.
그런 감독을 자르자고 설쳐대는 놈들이 과연 제정신인가 싶다.
누군가는 뭐 우리 팀의 아담이나, 다저스의 로버트를 가리켜 운장이라고들 하는데,
운이 계속된다면 그 운도 실력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것보다 사실 다저스의 탈락에 지금 대단히 크게 분노하는 사람은 정작 따로 있었다.
***
[Eva] : 다저스는 야구를 왜 이렇게 못 하는 거야? 이것도 야구팀이야? 전부 병신들 같아.
***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이 종료된 직후 에바는 텔레그램에서 거친 분노를 쏟아냈다.
***
[Tae-Yang] : 뭐야.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어? 너 다저스 팬이었냐?
[Eva] : 다저스 병신 새끼들이 져서 네가 LA에 못 오잖아.
***
그랬다.
그녀는 내가 LA 원정을 못 간다는 사실에 크게 화가 난 것이다.
***
[Eva] : 앞으로 다저스 평생 저주할 거야. 다저스는 이제 영원히 우승 못 할 거야. 아니 우승은커녕 WS 구경도 영원히 못 할 거라고.
***
급기야는 이런 살벌한 저주까지 하고 있었는데.
음······
이거 혹시 그녀의 이 저주가 밤비노의 저주나 염소의 저주처럼 되는 건 설마 아니겠지?
***
[Tae-Yang] : 한 100년 뒤에 그거 밤비노의 저주, 염소의 저주처럼 에바의 저주라고 이름 붙는 거 아니냐?
[Eva] : 아 나 몰라. 이제부터 평생 다저스 안티할 거야. 그러니까 너도 다저스 오지 말고, 에인절스로 와야 해.
[Tae-Yang] : ???
***
이건 또 뭔 개소리란 말인가?
내가 에인절스에 왜 가?
***
[Eva] : 네가 LA로 와야 우리 더 자주 보잖아.
[Tae-Yang] : 겨우 그깟 이유로 대갈빡에 총 맞았다고 에인절스 같은 팀을 가냐?
[Eva] : 겨우 그깟 이유? 너한테는 내가 겨우 그깟이야?
***
하아······
또 시작이다.
***
[Tae-Yang] : 됐다. 그만하자.
[Eva] : 그만 하자니. 사람 기분 상하게 해놓고 그만하자고? 어서 말해봐. 너한테는 내가 겨우 그깟이야?
[Tae-Yang] : 응. 겨우 그깟이야. 내가 항상 말했잖아. 나한테 많은 걸 기대하지 말라고. 나한테 넌 그냥 섹스 파트너고,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고
***
이런 말 하면 내가 너무 나쁜 놈으로 보이려나?
하지만 그녀가 섹스 파트너 이상으로 여겨지지 않는 것을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
[Eva] : 개새끼.
***
그것으로 그날 그녀와의 채팅은 끝이었다.
그러고 며칠째 삐져서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는데, 아마 곧 풀어질 거다.
어쨌건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드디어 월드 시리즈 1차전이 펼쳐지는 날이었다.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왕태양 P
2. 마크 크라웃 CF
3. 브루스 카퍼 LF
4. 마이크 스켈튼 1B
5. 제임스 저스티스 RF
6. 사무엘 챔플린 SS
7. 케빈 사네즈 C
8. 레이 징커슨 3B
9. 해리 코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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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니 아코스타 주니어 RF
2. 프랭크 프레드릭슨 1B
3. 안토니 알텐버그 2B
4. 로베르토 벨로티 LF
5. 브루노 에반스 SS
6. 케네스 스위니 CF
7. 안토니오 칸투 DH
8. 라몬 발레스테로 3B
9. 션 에켄 C
P. 제이슨 허스트
***
참고로 말하자면 애틀랜타는 1996년 월드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하고도, 양키스에게 내리 4연패 하여 리버스 스윕을 당했고, 1999년에는 아예 깔끔한 스윕을 당하며 현재 월드 시리즈에서 무려 8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만일 이번 월드 시리즈도 우리 팀이 스윕을 하게 된다면, 월드 시리즈에서 12연패를 당하는 위업을 달생하게 되는데, 이번에 우리가 그 위업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애틀랜타의 가장 최근의 두 월드 시리즈 상대 팀이 모두 양키스였다.
월드 시리즈에서만 12연패를 당하는데, 그 12연패가 모두 양키스를 상대로 당한 거라면 더 멋있는 기록이 되겠지?
어쨌건 오늘 경기의 시구는 엘 듀케, 올랜도 에르난데스였다.
엘 듀케는 뭐 익히 알다시피 33세라는 전성기가 지난 늦은 나이에 쿠바를 탈출하여 MLB에 데뷔해서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에이스였다.
특히 그는 커리어 통산 네 개의 월드 시리즈 반지를 얻었는데, 그중 세 개가 바로 양키스에서 얻은 거다.
참고로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1999년 월드 시리즈 1차전의 승리 투수가 바로 그였다.
당시 그는 마스터 그렉 매덕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7이닝 1피안타 1실점 10K의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었다.
그때 매덕스도 7이닝 5피안타 4실점(2자책) 5K로 못 던진 건 아니었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존 로커가 분식 회계를 저지르며 억울하게 4실점을 했었다.
뭐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의 월드 시리즈였지만, 나중에 찾아봤었기에 기억하고 있는 거다.
여기서 그 존 로커라는 투수는 MLB 역사상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최악의 개새끼였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길어지니까 자세한 설명은 그냥 패스하겠다.
그리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봐 하는 말이지만, 엘 듀케 올랜드 에르난데스는 우리 팀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와는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다.
올랜도는 쿠바 출신이고, 페르난도는 멕시코 출신이다.
사실 에르난데스, 페르난데스, 마르티네스, 가르시아 뭐 이런 성들은 스페인어권에서는 한국의 김씨, 이씨, 박씨만큼이나 대단히 흔한 성이다.
뭐 그렇다는 거고, 지금 막 엘 듀케가 시구를 끝냈는데, 그의 시그니처 공작새 투구 폼은 여전했고, 관중들은 그의 사구에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로 보답하였다.
사실 전성기가 짧았음에도 그가 오늘날까지 우리 팬들에게 이토록 환대받는 이유는 WS 우승 반지, 네 개가 증명하듯, 그가 포스트시즌에 특히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이었기 때문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그의 임팩트는 그 어떠한 에이스건 간에 그 이상이었다.
가을 야구 강자의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그 기운으로 시리즈 스윕을 가져올 거다.
어쨌건 1회 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공격으로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선두 타자인 아코스타 주니어.
현 MLB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 중의 한 명이다.
이번 시즌에는 48홈런에 OPS 1.107, wRC+ 172로 대폭발 하여 NL의 MVP 유력 후보였다.
❝높은 공에 또다시 헛스윙합니다. 삼구삼진입니다.❞
물론 그래봤자 나를 상대하면 지금처럼 꼼짝 못 하고 삼구삼진을 당해야 하는 신세지만 말이다.
107마일(172.2㎞) 3448rpm, 105.5마일(169.8㎞) 3550rpm, 106.7마일(171.7㎞) 3222rpm의 몸쪽 하이 패스트볼 세 개에 보기 좋게 헛스윙을 했다.
그리고.
❝바깥쪽 낮은 공에 배트 따라 나옵니다. 삼구삼진입니다.❞
❝바깥쪽 높은 공에 헛스윙합니다. 삼구삼진입니다. 무결점 이닝이 달성되는군요.❞
후속 타자 두 명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결점 이닝이 완성되었는데, 무결점 이닝은 이번에 처음 해 본다.
한 이닝에 세 타자를 모두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저번에는 낫아웃 때문에 한 이닝에 네 타자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워서 무결점 이닝이 무산된 적도 있지 않은가.
뭐 어쨌건 공수가 교대되어 이제 1회 말이었고,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팀의 선발 투수 제이슨 허스트는 올해 MLB에 데뷔한 루키다.
13승 5패 2.8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여 팀의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데,
심지어 제2의 그렉 매덕스라는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니, 애틀랜타 구단, 애틀랜타 팬들이 이 투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별명대로 매덕스와 대단히 유사한 스타일의 투수였는데, 1회차 때도 사이 영 상을 세 번 타며 당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제이슨 허스트의 바로 한 살 아래 동생인 존 허스트 역시 투수고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이번 시즌 AA레벨을 졸업하였는데, 이 친구 역시 뛰어난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 친구는 형만큼 크게 성공하지는 못 했었다.
그러나.
❝초구를 잡아당겼습니다. 아.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계속 날아갑니다. 그대로 돌아올 수 없는 지역에 떨어집니다. See-Ya. 태양 왕이 제이슨 허스트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여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양키스가 빠르게 한 점을 득점했습니다.❞
초구에 한복판에 몰린 91.4마일(147.1㎞)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바로 펜스를 넘겨버렸다.
저 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대단히 좋다보니 대부분의 타자는 몸쪽으로 빠지는 공인 줄 알고 건들지 않고 그냥 놔뒀다가 스트라이크를 당하는데, 나는 다르다.
그래서 이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하며 우리 팀이 먼저 앞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