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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가 마력을 얻어 회귀하면 생기는 일-79화 (79/104)

〈 79화 〉 79. 코리안 듀오를 앞세운 보스턴이 양키스를 어쩔 거라고?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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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코리안 듀오를 앞세운 보스턴이 양키스를 어쩔 거라고?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오늘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DS 1차전이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날이었다.

당연히 경기 시작 전부터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라 거의 전쟁 분위기였다.

오늘 경기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왕태양 1B

2. 마크 크라웃 CF

3. 브루스 카퍼 LF

4. 마이크 스켈튼 DH

5. 제임스 저스티스 RF

6. 사무엘 챔플린 SS

7. 레이 징커슨 3B

8. 케빈 사네즈 C

9. 알렉스 굿윈 2B

P.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

***

1. 호세 로셀로 2B

2. 호세 오초아 LF

3. 안토니오 발데스 RF

4. 토미 마틴 3B

5. 랜스 프리엘 1B

6. 존 앤더슨 DH

7. 리암 웨스트 CF

8. 조엘 올덴버그 SS

9. 로저 보겔 C

P. 김강현

***

이 중요한 1차전 선발이 어째서 나나 게리가 아닌 페르난도냐 할 수도 있겠는데, 게리는 10월 5일, 그리고 나는 시즌 최종전인 10월 6일에 선발 등판을 했으므로, 페르난도가 1차전 선발로 정해진 것이고, 그래서 게리가 2차전, 그리고 내가 3차전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다.

어쨌건 오늘은 대단히 중요한 손님이 시구를 한다.

그녀는 바로 베이브 루스의 손녀인 린다 루스 토세티였다.

베이브 루스는 첫 부인이었던 헬렌 루스와 함께 도로시 루스를 입양하였고, 헬렌 루스와 이혼 이후 두 번째 부인 클레어 메릿 루스와 재혼할 때 클레어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줄리아 루스를 자기 딸로 입양했다.

이후 도로시 루스는 베이브 루스의 양딸이 아닌 친딸, 즉 외도로 낳은 혼외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뭐 남의 집 가정사니 이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베이브 루스 사후 도로시는 ‘나의 아빠 베이브’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썼고, 이 회고록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하여튼 오늘 시구를 하는 린다는 도로시의 여섯 명의 자녀 중 다섯째였다.

여담으로 썰을 하나 더 풀자면, 도로시와 줄리아 자매는 본의 아니게 아버지와 루 게릭의 사이를 완전히 틀어지게 했는데,

이는 클레어가 도로시와 줄리아를 데리고 루 게릭의 집을 방문했을 때 루 게릭의 모친이 클레어에게 도로시가 입은 옷이 줄리아가 입은 옷만큼 멋지지 않다는 무례한 지적을 한 것에서 시작됐다.

아마도 게릭의 모친은 클레어가 도로시를 의붓딸이라고 차별한다는 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이 무례한 발언에 불쾌한 감정을 느꼈던 클레어는 루 게릭과 어울리지 말라고, 루 게릭과 같이 일을 하지 말라고 남편을 닦달했단다.

또 그 발언에 루스도 분노하긴 마찬가지였던 터라 루스가 게릭에게 게릭의 모친에 대한 험한 말을 하였고, 모친을 제일 존경했던 게릭이 발끈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이후 두 사람은 무려 7년 동안이나 서로 단 한마디의 말도 섞지 않았고, 심지어 게릭의 결혼식에도 루스는 초대받지 못했을 정도로 아예 완전히 절교했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1939년 7월 4일 루 게릭의 은퇴가 발표된 이후 루 게릭 감사일.

“저는 지구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감동적인 명연설이 나왔던 바로 그 날에서야 루스와 게릭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화해했다는 뭐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는 내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도로시가 쓴 ‘나의 아빠 베이브’에 분명히 나와 있는 내용이다.

뭐 이 이야기가 오늘 경기에 별로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냥 생각나서 말한 거다.

어쨌건 국가 연주 이후, 린다가 홈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시구를 끝냈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다.

페르난도는 이번 시즌 19승 10패 3.57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와 게리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분명 좋은 투구를 해줄 거라 믿지만,

그러나 안타깝게도 페르난도의 1회는 순탄치가 않았다.

❝9구. 아. 바깥쪽으로 다소 벗어났다는 판정이군요. 볼넷입니다.❞

일단 선두타자와 9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결국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밀어친 타구가 좌익수의 키를 완전히 넘겼습니다. 1루 주자는 2루를 지나 3루, 그리고 타자 주자는 2루까지 들어갔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무사 2, 3루의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후속 타자 호세 오초아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무시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이하였다.

여기서 하나 아쉬운 점은 방금은 외야수가 전진 수비를 해있었는데, 좌익수가 제 위치에만 있었어도 장타까지는 연결이 안 됐을 것이다.

대체 무슨 근거, 무슨 데이터로 전진 수비를 선택한 건지 이해를 못 하겠다.

뭐. 그래서 위기에 몰린 것은 어쩔 수가 없고, 여기서는 일단 두 점은 준다는 다짐으로 편하게 던져야 한다.

우리 팀의 타력이라면 여기서 두 점을 내줘도 금방 쫓아간다.

그러나 한 점도 주지 않으려고 도망을 다니다 보면 자칫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었다.

❝헛스윙. 삼진입니다. 바깥쪽 낮은 공에 속았습니다.❞

일단 안토니오 발데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고,

❝높은 공에 헛스윙합니다. 삼진입니다.❞

연속 삼진으로 두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음······

이거 설마?

❝높은 공을 잡아당겼습니다. 좌중간으로 멀리 뻗어갑니다. 중견수가 쫓아가는데요. 오!!!! 중견수가 몸을 날렸고, 그대로 잡아냈습니다. 이야. 마크 크라웃의 정말 멋진 호수비네요. 이 호수비로 2루타, 두 점을 막아냈습니다.❞

한복판에 높은 코스로 실투가 들어갔고, 상대 타자는 이를 그대로 노려 쳤는데, 크라웃의 멋진 슈퍼 캐치가 나오며 그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걸 무실점으로 막아냈다고?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양 팀의 희비는 당연히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친 보스턴 애들은 그 표정에서부터 이미 죽상이었고, 그 반대로 우리 팀 더그아웃은 활기가 넘쳤다.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 곧바로 선취점을 내야 한다.

그래서 공수가 교대됐고,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하였다.

그 결과는.

❝4구도 바깥쪽 코스였습니다만, 벗어났습니다. 스트레이트 볼넷입니다.❞

볼넷이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그럭저럭 꽤 던졌던 김강현은 보스턴 이적 후에는 시애틀에서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는데, 참고로 그의 1회 실점 확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열 경기에서 여덟 경기는 1회에 실점을 했다는 이야기다.

보스턴 벤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김강현을 1차전 선발로 내정했던 건지, 도통 이해를 못 하겠다.

1차전을 버리겠다는 각오가 아니고서는 김강현을 1차전에 선발로 낼 이유가 없었다.

❝주자 뛰었습니다. 낮게 떨어진 공은 볼이 되었고, 공 2루에 연결됩니다. 2루, 2루에서 그대로 세잎입니다.❞

일단 도루로 2루에 갔고,

❝아. 주자가 다시 뛰었습니다. 볼 3루에 연결됩니다. 3루, 3루에서 세잎입니다.❞

다시 3루 도루를 감행하여 성공했다.

내가 1루에서 도루할 거라고는 짐작했었겠지만, 설마 3루 도루까지 감행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허를 제대로 찔렀다.

그러면서 이제 외야 플라이 하나면 바로 선제점이 나는 상황.

그러나.

❝오!!!! 이건 또 뭔가요? 캉현 킴이 와인드업을 하던 도중에 스텝이 뒤엉키며 넘어졌고, 그러면서 피처 보크가 됐습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는데요. 정말 너무 어처구니없이 선취점이 났습니다.❞

김강현이 와인드업을 하다 자빠지는 몸개그를 하며 보크 밀어내기로 바로 선취 득점을 하였다.

안타 없이 볼넷과 도루 2개, 보크로 1득점.

이것이 바로 창조야구다.

하지만, 이 선취 득점 이후 크라웃-카퍼-마이크가 우익수 플라이-3루 땅볼-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1:0의 점수가 계속 이어지는 3회 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이었다.

❝한복판에 몰린 실투를 잡아당겼습니다. 그리고 우중간으로 멀리 날아가는 이 타구가 펜스를 넘겼습니다!!!! See-Ya. 태양 왕의 이 홈런으로 양키스가 한 점을 더 달아납니다.❞

4구, 한복판에 밋밋하게 몰린 89.5마일(144㎞)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그대로 펜스를 넘겨버렸다.

이로써 이제 스코어는 2:0이 되었고,

❝높은 공을 밀었습니다. 이 타구가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공은 펜스까지 굴러가고, 크라웃은 여유 있게 2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높게 몰린 공을 잡아당겼습니다. 우중간 멀리 날아가는데요, 펜스를 직접 때렸습니다.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옵니다.❞

크라웃과 카퍼의 연속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달아났지만,

그러나.

❝낮은 공을 걷어 올렸습니다. 우중간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우익수와 중견수가 쫓아가지만, 타구는 그들이 잡을 수 없는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존 앤더슨의 이 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한 점을 만회합니다.❞

페르난도가 4회 초에 2사 이후에 존 앤더슨한테 홈런을 맞으며 한 점을 내주고야 말았다.

그래서 3:1의 스코어에서 5회 말.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고, 보스턴의 마운드는 여전히 김강현이 지키고 있었다.

김강현한테 5회까지 끌려오다니······

음······

확실히 우리로서는 대단히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추가 득점, 그리고 대량 득점이 대단히 절실했다.

❝5구. 바깥쪽 낮게 떨어진 공을 참아냅니다. 볼넷입니다.❞

일단 볼넷을 골라냈고,

❝주자 뜁니다. 높게 들어온 공이 2루에 연결됩니다. 2루, 2루에서 세잎입니다!!!❞

다시 도루로 2루에 갔다.

❝높은 공에 대처합니다. 좌중간으로 높이 날아갑니다. 계속 날아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홈런입니다. 마크 크라웃이 캉현 킴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기껏 도루를 한 보람도 없이 크라웃의 홈런이 터졌고, 4.2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비해 제법 선방했던 김강현은 여기까지였다.

그리고.

❝빠른 공을 잡아당겼습니다. 이 타구도 좌중간으로 멀리 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See-Ya. 백투백 홈런입니다.❞

카퍼가 바뀐 투수 고유석의 초구를 잡아당기며 백투백이 나왔다.

그러고 이후에 마이크-제임스-사무엘-레이의 4연속 안타로 다시 순식간에 3점이 더 보태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9:1까지 벌어졌고, 그렇게 고유석은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쫓겨 내려갔다.

뭐? 코리안 듀오를 앞세운 보스턴이 양키스를 어쩔 거라고?

진짜 한국 기레기의 그 개드립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 한국 정부에서 그 기레기를 바로 잡아다가 마약 검사를 한 번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정신 나간 참신한 개드립을 생각해 낼 수 있겠는가.

확실히 그놈은 내가 볼 때 보통 또라이가 아니다.

그놈은 과대망상 증세가 심각해 보이니 정신과 진료를 추천한다.

아무튼.

❝높은 공에 대처합니다. 밀어친 이 타구가 좌중간으로 멀리 뻗어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기는군요. 호세 오초아의 이 홈런으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6회 초에는 페르난도가 선두타자 호세 오초아한테 홈런을 내줬고, 그래서 9:2로 우리 팀이 7점의 리드를 유지하던 6회 말.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보스턴의 세 번째 투수 호셀로 모레노를 상대한다.

그래서 그 결과는.

❝높은 공을 밀었습니다. 이 타구가 우중간으로 빠르게 날아갑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See-Ya. 태양 왕이 멀티 홈런으로 팀의 10점째 득점을 만듭니다.❞

홈런이었다.

이로써 이제 점수는 10:2가 되었고, 이 점수가 계속 유지되면서 8회 말.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맞이한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높은 공을 잡아당겼습니다. 이 강한 타구가 좌중간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군요. 태양 왕이 오늘 경기 세 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가 두 점을 더 추가합니다.❞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는 12:2, 열 점 차가 되었고, 결국 이 점수로 그대로 1차전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경기가 종료된 후 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가 있었다.

❝1차전 승리를 축하합니다. 먼저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죠.❞

❝우선 언제나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베이스볼 매거진 기자 히성 심한테도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그의 개그는 제가 20년 동안 보고 들었던 그 어떠한 개그보다도 최고였습니다. 저는 그를 세계 제일의 개그맨으로 꼽고 싶습니다.❞

❝그가 어떤 개그를 했나요?❞

❝그는 캉현 킴-유속 코를 앞세운 코리안 듀오가 우리 양키스를 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리포터는 억지로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하긴. 여기서 그녀가 웃는다면 그건 바로 방송 사고였다.

❝작년에 무려 85개의 홈런을 치셨고, 올해에도 80개의 홈런을 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무려 세 개의 홈런을 치셨는데, 홈런을 많이 치는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요?❞

음······

이건 또 뭔 한심한 질문이란 말인가?

❝글쎄요? 딱히 비결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안타를 치는 것보다 홈런을 치기가 더 쉬운 것 같습니다.❞

남들이 듣기에는 대단히 재수 없게 들릴지는 몰라도 분명한 팩트인 것을 어쩌겠는가.

❝코인으로 대단히 큰돈을 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가상화폐,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앞의 질문은 수준이 좀 한심하긴 했어도, 그래도 야구와 오늘 경기와 관련된 질문이었는데, 이건 대체 뭔 뻘질문인가?

❝글쎄요? 제가 코인으로 돈을 번 건 사실이지만, 지금 이 질문은 여기서 대답하기에는 대단히 부적절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아. 이 질문은 저희 SNS 공식 계정에 어떤 분이 이 질문을 꼭 해달라고 올려주신 겁니다. 질문을 올려주신 분께서는 코인으로 큰 손해를 보셨다는데, 코인으로 돈을 버는 비결에 대해서도 같이 물어보셨습니다.❞

❝비결이요? 코인에 그런 게 과연 있을까요? 그런 게 있었으면 모두가 다 재벌이 됐겠죠. 저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이것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나는 미래 지식이 있었기에 버츄얼딤(Virtual Dime)에 투자를 했던 거고, 또 그 버츄얼딤이 내가 알고 있던 것 보다 훨씬 더 급등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만일 내가 미래 지식이 없었으면 나는 절대로 코인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나는 코인은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양키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언제나 항상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트레비스 바우더 놈은 정말 개새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개새끼는 프로 선수로써 존중을 받을 가치가 전혀 없고, 그런 개새끼는 MLB에서 영구 퇴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인터뷰는 끝이었다.

특히 마지막 멘트는 탬파베이 팬들의 분노와 응어리를 대신 풀어준 사이다였다.

참고로 바우더 놈의 만행에 대해서는 탬파베이 선수들을 성토가 이어졌고, 다저스 선수들도 서로 앞뒤를 다투어 바우더 놈이 그간 저질렀던 악행을 SNS에서 신나게 까발렸다.

그래서 바우더 놈은 낮에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질질 짜며 사과와 해명 방송을 했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현재 대단히 좋지가 않다.

해당 스트리밍 영상의 좋아요 수는 200개인데, 싫어요 수가 그 500배인 10만개를 훨씬 넘겼다.

그놈 유튜브 구독자 수도 하루 만에 무려 20만이 빠졌고, 그놈 SNS 팔로워 수도 하루 만에 20만이 넘게 빠졌다.

난 그놈 유튜브 구독자, SNS 팔로워 수 떨어지는 거 보면서 MC소프트 주식인 줄 알았다.

1회차 때 2024년 11월 MC소프트 주식도 그와 같은 속도로 쭉쭉 빠졌었거든.

아무튼 바우더 놈은 그간 여러 구설수와 사건사고로 대단히 좋지 않았던 민심이 현재 완전히 나락인데,

과연 이번 FA에서 그놈을 잡을 정신 나간 구단이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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