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화 〉 68. 더블헤더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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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더블헤더
그리고 다음 날인 5월 21일 화요일.
이날은 온종일 계속 비가 내렸고,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는 도저히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가 없었기에,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다음 날 다시 더블헤더로 재편성이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한 경기를 하려고, 오클랜드까지 다시 날아올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아무튼 그래서 호텔로 돌아와서 새벽 1시에 딱 잠이 들었는데, 새벽 4시에 깨며 잠을 설쳤다.
밖에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다 총소리가 들리는데, 이거야 시끄러워서 어디 잠을 잘 수가 있나.
내가 원래 예민해서 한 번 잠에서 깨어나면 다시 잠을 못 잔다.
어디 강도라도 든 것 같은데, 이건 뭐 고담 시티도 아니고······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우리 동료들도 모두 잠을 설친 것 같았는데, 나야 뭐 상관없지만, 동료들은 혹시라도 경기력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어쨌건 1차전의 양 팀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왕태양 DH
2. 마크 크라웃 CF
3. 브루스 카퍼 LF
4. 마이크 스켈튼 1B
5. 제임스 저스티스 RF
6. 레이 징커슨 3B
7. 알렉스 굿윈 SS
8. 토니 잭슨 C
9. 해리 코니즈 2B
P. 게리 콜건
***
***
1. 저스틴 브룸 CF
2. 잭 올드필드 3B
3. 존 보가트 1B
4. 토미 햄린 DH
5. 페드로 에스코발레스 RF
6. 웬델 스탠윅 LF
7. 라몬 히메네스 SS
8. 제이크 블레이크 C
9. 피터 매드슨 2B
P. 대니 워드
***
원래 1차전의 오클랜드 선발은 호라시오 마르티네스로 예고되어 있었는데, 경기 시작 5분 전에 갑자기 대니 워드로 교체되었다.
오클랜드의 감독 토비 엘빈이 우리 더그아웃으로 와 해명하며 양해를 구하길, 호라시오 마르티네스 놈이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아직 출근을 못했다나?
나 원 참. 별 미친 또라이를 다 보겠네.
야구 선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한다고? 학생이 등교 시간을 착각하는 것과 뭐가 틀린가.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이 안 되어 있는 놈이다.
그래서 우리 팀으로서는 기껏 호라시오 마르티네스에 맞춰서 대비를 다 해놨는데, 경기 시작 5분 전에 돌연 상대 선발 투수가 바뀌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고,
반대로 상대 팀도 갑자기 선발 투수가 바뀌면서, 그 투수가 제대로 된 워밍업도 없이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이, 일단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이고, 여러모로 불리할 것이다.
그래서 상대 팀에서는 뻔뻔하게 경기 시작을 1시간 늦춰달라는 부탁까지 했는데, 이는 우리 팀에서 거부하기 전에 심판과 사무국 선에서 알아서 컷 되었다.
어쨌건 1회 초. 우리 팀의 공격으로 1차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볼.”
확실히 제대로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상대 선발 투수 대니 워드의 볼의 위력과 그 제구가 평소만 못해 보였다.
어제처럼 대승도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4구도 바깥쪽으로 많이 벗어납니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합니다.❞
일단 첫 타석은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는데,
❝주자 뜁니다. 볼 2루에 연결되었습니다. 아!!!! 볼 뒤로 빠졌어요. 그 틈에 주자는 3루까지 갑니다. 어이없는 송구 실책이 나오고야 말았네요.❞
도루와 포수의 악송구로 3루에 들어갔고,
❝툭 갖다 맞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집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뉴욕 양키스가 먼저 선취 득점을 가져갑니다.❞
크라웃의 적시타로 바로 홈을 밟았다.
그리고.
❝잡아당겼습니다. 높이 뜬 타구가 우중간으로 빠르게 날아갑니다. 펜스를 맞고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1루 주자, 2루 돌아 3루, 중견수가 볼을 한 번 더듬은 틈을 타서 홈까지 파고듭니다!!! 홈에서, 홈에서 세잎입니다!!!! 원 히트 원 에러가 나오며 추가 실점을 하고 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입니다.❞
카퍼의 장타+중견수 실책으로 크라웃이 바로 홈을 밟았고, 카퍼는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높이 떴습니다. 타구가 멀리 뻗어 가는데요. 우익수가 계속 따라붙고 있습니다. 펜스 앞에서 잡아냈습니다. 3루 주자가 태그업해서 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마이크 스켈튼이 대단히 아쉬워하네요.❞
희생 플라이로 쉽게 한 점을 더 득점하였다.
타구가 조금만 힘이 있었더라면 넘어갔을 텐데, 확실히 아쉽군.
어쨌건 그래서 1회에 그렇게 3점을 득점하였고, 이제 2회 초였는데,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하였는데,
❝가볍게 맞춘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겼습니다. 안타입니다.❞
그 결과는 안타였다.
이 안타가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어야 했는데, 정작 나오랄 때는 안 나오고, 엄한 상황에서 나온다.
그래서.
❝주자 뛰었습니다. 낮게 떨어진 볼이 2루에 연결됩니다. 2루, 2루에서, 아. 또다시 볼이 뒤로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주자는 3루에 들어갑니다.❞
도루와 포수의 악송구로 또 3루에 들어갔고,
❝높은 공을 밀었습니다. 그리고 이 타구가 우익수 뒤에 떨어졌습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크라웃은 2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크라웃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서.
❝몸쪽 공을 잡아당겼습니다. 그리고 이 타구가 1, 2루 간을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2루 주자 3루 돌았고, 홈에 들어옵니다.❞
카퍼의 적시타로 이번 이닝에 다시 두 점을 달아났으나
❝높은 공을 잡아당겼습니다. 우중간입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페드로 에스코발레스의 시즌 7호 홈런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두 점을 따라갑니다.❞
게리가 페드로 에스코발레스한테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5:2, 다시 석 점 차로 좁혀졌다.
그래서 5:2의 스코어가 유지된 채, 경기는 이제 4회 초, 중반으로 접어들었고,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이었다.
그리고.
❝밀어친 타구가 오른쪽으로 갑니다. 우익수가 따라붙습니다. 우익수가 몸을 날립니다. 잡았습니다!!!!! 와우. 페드로 에스코발레스가 정말 멋진 다이빙캐치를 해내며 태양 왕을 더그아웃으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정말 잘 맞은 좋은 타구로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는데, 이게 상대 우익수 페드로 에스코발레스의 멋진 다이빙캐치에 잡히고야 말았다.
후······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이건 좋은 수비를 해낸 상대 선수를 칭찬해 줘야 하는 거다.
그래서 상대 우익수를 향해 박수를 쳐주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이야. 저놈, 저 덩치에 저렇게 나는 게 되네?”
“올해 본 수비 중에 가장 멋진 수비였어.”
우리 선수들도 조금 전 상대 우익수의 그 다이빙캐치에 감탄하고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5:2의 점수가 계속 유지된 채, 경기는 어느덧 벌써 7회 초,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는 대체 선발이었던 대니 워드가 어찌 되었든 5이닝을 버텨주었고, 지금은 두 번째 투수 에드윈 발머에 이어 잭 콜번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있었다.
분명 초반에 흐름이 좋았던 거에 비하면 다섯 점이라는 득점은 대단히 아쉬운 점수였고, 또 상대 팀이 선발 투수를 5이닝이나 끌고 가게 만든 것 역시 대단히 아쉬운 결과였다.
초반의 좋은 기세로 상대 팀 선발 투수를 일찍 내리고, 최대한 많은 투수를 소비하게 했더라면 2차전도 우리가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어쨌건.
❝7구. 볼입니다. 바깥쪽 코스였는데 존에서 조금 벗어난 것을 잘 골라냈네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주자 뛰었습니다. 볼 2루에 연결되지만, 송구가 높게 들어오면서 세잎입니다. 태양 왕이 오늘 경기 세 개째 도루인데, 오클랜드 배터리를 완전히 농락하고 있네요.❞
오늘 경기 세 번째 도루로 2루에 갔지만, 크라웃-카퍼-마이크가 좌익수 플라이-삼진-2루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는 데는 실패하였다.
그리고.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가 우중간으로 멀리 뻗어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피터 매드슨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오클랜드가 한 점을 추격합니다.❞
8회 말에는 두 번째 투수 밥이 오클랜드의 피터 매드슨에게 뜬금포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5:3이 되었고,
9회 초. 2사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잡아당겼습니다. 이 타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태양 왕이 2루에 편안하게 서서 들어갑니다.❞
오클랜드의 네 번째 투수 캘빈 에드몬즈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래서 5:3의 불안한 2점 차 리드에서 마지막 9회 말.
❝헛스윙했습니다. 삼진입니다.❞
❝헛스윙했습니다. 삼진입니다.❞
❝헛스윙했습니다. 삼진입니다.❞
양키스의 수호신 아구스틴이 오클랜드의 3-4-5 클린업트리오를 모두 삼진을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참고로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대단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아구스틴은 이번 시즌은 현재까지 오늘 경기를 포함하여 열두 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단 한 번도 블론을 저지르지 않았고, 팀의 승리를 모두 지켜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무튼 30분의 휴식 후, 이제 2차전이 펼쳐질 것이다.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왕태양 1B
2. 마크 크라웃 CF
3. 브루스 카퍼 LF
4. 마이크 스켈튼 DH
5. 제임스 저스티스 RF
6. 사무엘 챔플린 SS
7. 케빈 사네즈 C
8. 알렉스 굿윈 2B
9. 해리 코니즈 3B
P.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
***
1. 저스틴 브룸 CF
2. 잭 올드필드 3B
3. 존 보가트 1B
4. 토미 햄린 DH
5. 페드로 에스코발레스 RF
6. 에릭 핌플 LF
7. 드웨인 오터벡 SS
8. 조슈아 켐슬리 C
9. 피터 매드슨 2B
P. 조바 틸슨
***
우리 팀은 1차전과 비교해서 두 명이 바뀌었고, 오클랜드는 세 명이 바뀌었다.
그것보다 오클랜드는 호라시오 마르티네스가 아닌 조바 틸슨이 선발 등판하는데,
음······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1차전에 선발 등판을 못 한다는 건, 뭐 백 번, 천 번을 양보해서 이해해준다고 치자.
그렇다면, 2차전에라도 선발 등판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도대체가 예의라고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는 선수고, 구단인 것 같다.
호라시오 마르티네스가 경기 시간을 착각했다느니 하는 말은 위장 선발을 쓰려고 핑계를 만들어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데, 설마 그건 아니겠지?
어쨌건 경기가 시작되었고, 1회 초, 선두 타자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높은 공을 밀었습니다. 태양 왕의 이 타구가 센터 쪽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시즌 25호 홈런입니다.❞
볼 카운트 3-0에서 4구는 98.2마일(158㎞)의 몸쪽 하이 패스트볼이었는데, 그걸 밀어서 바로 펜스를 넘겨버렸다.
그러나.
❝잡아당겼습니다. 우중간입니다. 계속 날아갑니다. 펜스를 넘어갔습니다!!!! 에릭 핌플이 MLB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고, 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그러면서 1:4.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입니다.❞
1회 말. 페르난도가 2사를 잘 잡아놓고,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맞은 후, 급기야는 어제 처음 콜업 되어서 오늘 MLB 데뷔전을 치르는 루키 에릭 핌플에게 만루홈런을 처맞으며 바로 역전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1회 말이 끝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페르난도의 표정은 한껏 굳어있었다.
음······
뭐 어쨌건 팀이 4:1로 리드를 당하고 있는 3회 초. 1사에서의 두 번째 타석이었는데,
❝잘 잡아당긴 타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태양 왕은 2루, 2루를 지나 3루까지 뜁니다. 3루타입니다.❞
이번엔 3루타를 때려내었고,
❝높이 떴습니다. 좌익수가 잡아냈습니다. 그리고 3루 주자는 홈으로 태그업합니다. 태양의 발로 양키스가 한 점을 추격합니다.❞
크라웃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까지 하였으나 카퍼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낮은 공을 걷어 올렸습니다. 좌중간입니다. 그대로 펜스를 넘겼습니다!!! 존 보가트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다시 한 점을 달아납니다.❞
3회 말. 이닝이 시작하자마자 페르난도는 존 보가트한테 홈런을 맞았고, 결국 그는 2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의 기록을 남긴 채 쓸쓸히 강판 되었다.
아담이 원래 선발 투수를 가능한 오래 끌고 가려 하는 감독인데, 오늘 페르난도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보였기에 결국 퀵후크를 단행할 수밖에 없던 거다.
그래서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크리스가 두 이닝 동안 여섯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 해내며, 5:2의 점수가 계속 이어졌고,
이제 5회 초였다.
2사에서 세 번째 타석이었다.
그리고.
❝높은 공을 밀었습니다. 센터 쪽인데요. 이 타구가 펜스를 직접 때렸습니다. 2루타입니다.❞
이번에는 2루타였다.
이제 단타 하나면 사이클링히트인데, 오늘은 실수 없이 반드시 달성하고야 말 것이다.
물론 사이클링히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
❝밀어친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집니다. 적시타입니다.❞
일단 크라웃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높은 공을 받아 때렸습니다. 이 타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 그리고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옵니다. 첫 타석에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던 에릭 핌플이 이번엔 싹쓸이 3루타로, 혼자 7타점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간 앨빈 고딘이 2사 만루에서 에릭 핌플한테 싹쓸이 3루타를 처맞으며, 스코어는 8:3까지 벌어졌다.
사실 저 에릭 핌플이라는 선수도 1회차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AAAA 타자였었는데,
이번 2회차에서는 데뷔전에서 무려 7타점을 쓸어 담고 있었다.
아마도 이것도 MLB 기록일 것이다.
참 별일이 다 있네.
아무튼, 그래서 8:3으로 계속 리드를 당한 채, 경기는 어느덧 벌써 8회 초였고,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단타 하나면 사이클링히트다.
그래서.
❝밀어친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겼습니다, 이 안타로 태양 왕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타석에서는 실수 없이 단타를 쳐내 결국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팀이 지고 있었으므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어도, 마음껏 기뻐할 수가 없었는데,
그래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나의 맹활약에도 결국에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8:3으로 완패를 하고야 말았다.
확실히 선발 맞대결로만 보면 우리가 분명 크게 우위에 있었는데, 정말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