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화 〉 47. 무조건 이기자!!!!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47. 무조건 이기자!!!!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드디어 대망의 월드시리즈 7차전. 이제 오늘로 드디어 우승팀이 결정이 되고, 이제 진짜로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팀, 이런 팀이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한 기적이었다.
당연하겠지만, 나의 위대한 하드캐리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쨌든 여기까지 온 이상 이제는 더는 물러설 수 없다.
그것은 당연하겠지만, 다저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 거고, 게리나 바우더, 심지어 커슈너까지도 모두 불펜 대기를 한단다.
게리나 바우더까지는 이해해도 커슈너 불펜 대기는 좀 아니지 않나?
물론 뭐 2이닝밖에 안 던졌다지만, 그제 선발 등판했던 투수인데, 여기가 KBO도 아니고 이 무슨······
아마 상대 팀 감독은 커슈너에게 이런 대사를 하지 않았을까?
“커슈너야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그럼 커슈너의 대답은
“알겠심더. 마, 함 해 보입시더.”
가 되려나?
실제로 커슈너가 등판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의 MLB에서 저런 구태적인 운영을 하겠다고 하니 정말 통탄할 노릇이다.
물론 뭐 남의 팀 일에 그러거나 말거나 내 알바는 아니다만.
어쨌건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왕태양 DH
2. 마크 크라웃 CF
3. 사무엘 챔플린 SS
4. 마이크 스켈튼 LF
5. 제임스 저스티스 RF
6. 오스왈도 캄포스 2B
7. 앙헬로 푸엔테스 1B
8. 케빈 사네즈 C
9. 레이 징커슨 3B
P.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
***
1. 미키 게츠 RF
2. 코리 셀린저 CF
3. 로리 크리거 SS
4. 더스틴 거너 3B
5. 악셀 폰시 1B
6. 닉 옌슨 DH
7. 토미 틸만 LF
8. 앨빈 벅스 2B
9. 리코 로페즈 C
P. 워드 뷰너
***
오늘은 내가 1번으로 전진 배치 되었고, 어제 경기에서 깜짝 활약한 사무엘이 무려 3번에 배치되었다.
음······
이건 너무 나간 것 같은데, 뇌절도 정도껏 해야지 이건 너무 심하잖아.
이 뇌절이 과연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일단 지켜보겠다.
그리고 경기 직전 더그아웃 앞에 모든 선수가 모여서 이례적인 팀 미팅을 하였다.
“긴말 하지 않겠다. 무조건 이기자!!!!”
커다란 오버 액션과 함께한 괴성이었는데, 평소의 아담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뭐 경기 직전 분위기와 팀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러 저러는 거겠지.
경기에 앞서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가수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제창하였는데, 놀라운 공연으로 만원 관중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고 양키스의 레전드인 앤디 페티트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음······
하필 이런 중요하고 막중한 경기에 부정 타게 저런 약쟁이를 섭외할 건 또 뭐람?
구단의 레전드가 저 약쟁이만 있는 것도 아닌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우리의 순수한 투혼과 열정이 더럽혀지는 것 같아서 지금 기분이 대단히 불쾌하다.
좋은 기분으로 경기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이게 대체 뭐란 말인가?
더군다나 야유가 터져 나와도 모자랄 판에, 환호와 박수까지 터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양키스라는 이 구단을 정말 사랑하고, 우리 팬들도 정말 사랑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양키스라는 팀, 그리고 우리 팬들이 이렇게까지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심지어 더그아웃에서도 나를 제외한 모두가 박수를 치고 있었다.
나 참. 이거 내가 이상한 건가?
“태양, 넌 왜 박수를 안 치는 건데? 아까 앤디의 인사도 받는 둥 마는 둥 하더니, 혹시 앤디를 싫어하는 거야?”
급기야는 앙헬로 놈한테 이런 추궁까지 당해야 했다.
“넌 선수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과 명예도 없냐? 약쟁이한테 박수를 쳐주고 싶어?”
이 말은 앙헬로 뿐만 아니라 우리 동료들 모두에게 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내 말에 동료들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했다.
“제가 우리 후배들한테 당부해 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우러러보는 양키스입니다. 양키스의 선수라는 자부심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십시오. 우리의 제국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시구 후 약쟁이는 위와 같은 멘트를 한 후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였는데, 뭐 사실 말이야 참 좋은 말이다만······
아무튼 드디어 게임이 시작되었다.
직전 3차전에서 페르난도는 4.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대단히 좋지 않은 투구를 하였는데, 오늘은 과연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다.
여차하면 퀵후크가 감행되고, 존이나 게리가 마운드를 지킬 거다.
그 두 사람은 이제 막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벌써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타석에는 미키 게츠, 6차전에 나를 상대로 3안타를 때려냈긴 하지만, 그중 두 개가 기습번트로 인한 내야안타였다.
그리고.
❝높이 떠올랐습니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 위치 애매합니다. 그사이에 떨어집니다. 안타!!! 선두 타자가 살아나가는 다저스입니다.❞
❝지금 타구는 2루수가 잡기에는 애매했고, 우익수가 내려와서 잡기에도 애매했는데, 페르난도 에르난데스로서는 대단히 불운한 안타라 할 수 있겠고, 미키 게츠로서는 다소 행운이 따른 안타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미키 게츠는 오늘 첫 타석도 행운의 안타를 치고 나갔다.
❝미키 게츠가 6차전도 3안타를 치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대단히 잘해주었는데, 오늘도 일단 첫 타석에서 일단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후속타거든요. 6차전에서는 코리 셀린저, 로리 크리거, 다저스의 두 간판타자가 대단히 심각한 부진을 보였는데, 결국 오늘 다저스가 많은 득점을 하며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어찌 되었든 셀린저와 크리거가 해줘야 합니다.❞
내 생각에 오늘 다저스에서 셀린저와 크리거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저 둘은 6차전에서 다저스 타자 중 제일 한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건 투수가 나였기 때문에 그랬던 거고,
또 6차전에서의 처참한 활약으로 인해 욕도 많이 처먹었던 만큼 이들도 오늘은 분명히 칼을 갈고 나왔을 것이다.
그래서.
❝주자 뜁니다. 그리고 초구를 때려냈습니다. 대단히 잘 쳤는데요. 이 타구가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립니다. 미키 게츠는 2루를 지나 3루··· 그리고 홈까지 파고듭니다!!! 홈에서, 홈에서!!! 세잎이예요!!!!! 런 앤 히트 작전의 대성공으로 다저스의 선취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6차전의 1회에도 다저스는 선두타자 미키 게츠가 출루한 후 런 앤 히트 작전이 나왔었고, 실패했었잖아요. 그것으로 인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었고, 결국 완패를 했었는데, 똑같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결국 선취점을 가져왔습니다. 셀린저와 크리거가 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셀린저가 한 번은 해줬습니다.❞
셀린저를 상대로 초구에 한복판에 높은 코스로 어설픈 실투가 들어갔다가 기어이 2루타를 처맞았고, 미키 게츠를 홈까지 들여보내주고 말았다.
뭐 한 점을 내주는 것 정도야 괜찮다.
이제 여기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겨야 할 텐데······
그러나.
❝왼쪽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이 타구가 펜스를 직접 때렸습니다. 코리 셀린저가 홈에 들어왔고, 로리 크리거는 2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다저스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냅니다.❞
❝셀린저에 이어 크리거까지 찬스에서 이렇게 계속 해결해 준다면 다저스로서는 경기를 참 쉽게 풀고 갈 수 있겠죠.❞
연속 2루타로 추가 실점을 하고야 말았다.
그 후.
❝밀어친 타구가 1, 2루 사이를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옵니다. 한 점을 더 달아나는 적시타입니다.❞
2사 후에 닉 옌슨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을 하였다.
음······
아무래도 오늘도 페르난도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으니 교체 타이밍을 어떻게 가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점수를 준 거야 뭐 어쩔 수 없다 쳐도 일단 따라가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1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하는 나의 임무가 대단히 막중했다.
어제 경기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는데, 지금 홈런을 치면 이제 5연타석 홈런이다.
당연하겠지만, 여태껏 MLB에서는 5연타석 홈런을 쳤던 타자도 없다.
이제 내가 5연타석 홈런을 치는 첫 타자가 될 것이다.
❝낮은 공을 퍼 올렸습니다. 이 강한 타구가 그대로 펜스를 넘깁니다!!!!! 5연타석 홈런으로 오늘도 태양 왕의 홈런 쇼는 계속 이어집니다. 양키스가 바로 한 점을 추격합니다.❞
❝지금은 거의 골프 스윙으로 낮은 공을 퍼 올렸는데, 사실 낮은 공을 퍼 올려서 저렇게 강한 타구를 만들어 펜스를 넘긴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정말 대단한 홈런이었습니다. 어쨌건 양키스로서는 참 중요한 홈런이 바로 나왔네요.❞
지금의 스윙은 야구 기술적으로는 별로 좋은 스윙은 아니었지만, 어쨌건 힘으로 펜스를 넘겼다.
선두타자의 홈런으로 일단 한 점을 바로 따라갔고,
이어서
❝높은 공을 밀어친 타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마크 크라웃이 2루에 들어갑니다.❞
크라웃이 2구째 들어온 뷰너의 실투를 제대로 밀어서 2루타를 만들어 냈고, 6차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줬던 사무엘이 무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6차전에서 사무엘이 잘 쳤다고 해도, 오늘 사무엘을 바로 3번으로 올린 건, 이건 분명한 무리수인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런데.
❝잘 맞은 타구가 센터 쪽으로 쭉 뻗어갑니다. 펜스를 직접 때렸습니다.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점수는 이제 3:2.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양키스입니다. 오늘도 사무엘 챔플린의 방망이는 대단히 뜨겁네요.❞
❝지금 5연타석 장타인데, 지금도 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제대로 받아 때렸어요. 지금의 좋은 모습이 다음 시즌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사무엘 챔플린의 다음 시즌은 정말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무엘이 또 2루타를 때려내었다.
이게 아담의 뇌절이 아니었다고?
“봐봐. 내 말이 맞았잖아. 내 말 안 들었으면 어쩔 뻔했어.”
기세가 등등한 아담은 데렉에게 또다시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
데렉은 사무엘이 오늘 경기 3번에 기용되는 것을 끝까지 반대했었다고 한다.
“넌 타격코치라는 놈이 선수 현 상태도 제대로 파악 못 하냐?”
아담은 데렉을 계속 놀렸고, 데렉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었다.
데렉이 원래 더그아웃에서 말을 대단히 많이 하는 사람인데, 6차전과 오늘 경기에서는 말이 별로 없었다.
뭐 그건 그렇고, 1회 초에 3실점을 하였지만, 바로 두 점을 따라가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내친김에 이제 여기서 동점, 역전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낮은 공에 헛스윙합니다. 삼진입니다. ❞
❝헛스윙 삼진입니다.❞
❝높이 떴습니다. 중견수가 제자리에서 잡아내며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4-5-6 세 타자가 삼진-삼진-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하였다.
음······
6차전부터 마이크와 제임스의 상태가 어째 영······
뭐 지금의 상황은 다소 아쉽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여덟 번의 공격 기회가 남아 있기에 낙심하기는 이르다.
반드시 동점을 만들 것이고, 역전할 것이다.
그리고 2회 초에는 놀랍게도 바로 투수가 교체되었다.
페르난도로 오래 끌고 가기는 무리일 거로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꽤 빠른, 과감한 교체였다.
두 번째 투수로는 게리가 바로 올라왔는데, 이것도 존이 먼저 올라올 거로 생각한 내 예상 밖이었다.
완봉 후 불과 이틀을 쉬고 마운드에 올라온 게리가 과연 정상적인 컨디션일지가 걱정이 되지만,
어쨌건 다행히도 일단 2회 초와 3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우리 팀의 3회 말 공격이었다.
내가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하였다.
지금까지 5연타석 홈런인데, 이제 6연타석 홈런이 욕심이 난다.
❝잡아당긴 타구가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이 타구는 펜스를 넘어 양키스 불펜 안에 떨어집니다. 여러분은 지금 보고도 믿을 수 없는 6연타석 홈런의 현장을 함께 보고 계십니다. 점수는 이제 3:3. 게임은 이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건 괴력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참. 뭐라고 말도 안 나옵니다. 이건 진짜 미쳤네요.❞
욕심이 나면 욕심을 채우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사람이 자신의 욕심, 욕망을 항상 100%로 다 채워가며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나 자신의 욕심, 욕망을 100% 다 채우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부, 명예, 돈, 여자, 권력, 그 외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그 모든 욕망들.
특히 야구만 해도 회귀를 해서 다시 맞이한 첫 루키 시즌.
이 한 시즌에 나는 참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그럼에도 나는 야구에 대해서 항상 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고,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그 더 많은 욕심도 모두 다 채울 것이다.
사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1회차 때 은퇴 후 나의 목표는 뉴욕 시장, 그리고 미국 대통령이었다.
막말로 말해서 트럼프 같은 그런 막돼처먹은 불한당 새끼도, 주디 아줌마 같은 그런 창녀 아줌마도 대통령이 됐는데, 나라고 대통령이 못 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더군다나 내게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 선수 출신의 대통령, 그리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동양계 하프 대통령이라는 스토리텔링도 있었다.
내가 뉴욕의 파티란 파티는 괜히 다 다녔겠는가?
내가 자선 사업, 사회 봉사 활동에 열심이었던 것도, 단순히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만 타기 위함이었겠는가?
또 라스베이거스 워리어스로의 트레이드를 고심 끝에 거부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나는 다 뜻이 있었다.
선수 시절의 인기와 명성을 발판으로 뉴욕 시장이 된 후, 다시 이를 발판으로 삼아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거다.
그런데 마녀의 마력으로 돌연 갑작스럽게 회귀를 하면서 그 모든 계획이 뒤로 미뤄졌지만, 이번 2회차에는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다.
어쨌건 이제 동점이 되었고, 상대 팀도 투수 교체를 단행하였다.
그리고 상대 팀의 두 번째 투수로는 예상대로 트래비스 바우더가 올라왔다.
이틀밖에 못 쉰 게리는 2회와 3회, 제법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역시 똑같이 이틀밖에 못 쉰 바우더는 우리 팀 타선을 상대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일단 크라웃과 바우더의 승부였다.
그래서.
❝9구. 낮은 공을 참아내며 크라웃과 바우더의 긴 승부는 결국 볼넷으로 크라웃이 승리하였습니다.❞
❝글쎄요? 크라웃 정도 되는 타자가 저런 유인구에 쉽게 속을 리가 없는데, 9구까지 와서 저런 유인구는 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다저스 배터리의 볼 배합이 좀 아쉽습니다.❞
그 결과는 볼넷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좋은 타격감으로 미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사무엘의 두 번째 타석이었다.
사무엘이 과연 저 바우더를 무찌를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4구도 빠지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습니다. 등판한 이후 연속 볼넷인데, 확실히 지금의 모습은 바우더 답지가 않네요.❞
❝아무래도 2일 휴식 후 등판이다 보니 피로가 남아 있을 테니 확실히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겠죠. 게다가 사무엘 챔플린이 워낙 좋은 타격 컨디션이다 보니 의식을 또 많이 했어요.❞
그 결과는 또 볼넷이었다.
게리의 등판이 대성공이었다면, 바우더의 등판은 일단 지금까지는 대실패인 것 같다.
다만 마이크와 제임스의 상태가 영 좋지가 않기 때문에 어쩌면 바우더가 이 위기를 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과연 마이크와 제임스는 바우더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