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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가 마력을 얻어 회귀하면 생기는 일-32화 (32/104)

〈 32화 〉 32.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문피‎‎‎‎아 공‎‎‍유‎‎방‍‍에‍‍서‍‎‎‎‎ ‎‎작‎‎‎‎업된‎‎ ‍‍소설‎‎‍입‎‎니다‍.

‎‎‎‎ht‍‎‎t‍p‍‎‎s‍:‎‎‍/‎‎/t‎‎.‍me‍‍/‍‎‎Nov‍‍e‍l‎‎P‎‎‎‎‎‎or‍‎‎t‎‎al

32.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어쨌건 시즌이 개막되고도 벌써 보름이 지났고, 지금까지 열세 경기를 치렀다.

그 열세 경기에서 팀은 최근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9승 4패 승률 0.692 +5로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다.

사실 4월 10일 경기를 연장 19회까지 끌고 가서 그렇게 어이없이 질 때만 해도 한동안 그 여파가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됐었는데,

그다음 날 핵전쟁을 이기면서 계속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볼티모어는 연장 19회 접전을 이기고도 그다음 날 핵전쟁에서 패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이후 5연패에 빠져 있다.

만일 그 핵전쟁에서 우리가 패했더라면, 연패에 빠진 쪽은 볼티모어가 아니라 우리 팀이었을 거고, 진짜로 완전히 나락으로 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는 그 리턴매치였다.

볼티모어로서는 설상가상으로 간판타자인 짐 벨에어스가 팔꿈치 골절, 닉 가이슬러가 발목 부상으로 IL에 올라갔다.

가뜩이나 연패로 팀 분위기가 처져 있는데, 이런 악재까지 터지니, 정말 안 되는 팀은 뭘 해도 안 되나 보다.

이 시리즈까지 모두 가져온다면 볼티모어를 완전히 나락으로 보낼 수 있다.

더군다나 지구 선두 탬파베이와는 이제 단 한 경기 차기 때문에, 만일 이 시리즈를 모두 가져온다면, 탬파베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지구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레이스의 경기는 신경 쓸 필요 없어. 우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또 설령 이번에 치고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기회는 또 올 거다. 그러니 너무 부담들 느끼지 말고, 편하게들 해.”

4월 16일.

3연전의 첫 경기였다.

경기 전 팀 미팅을 소집한 아담이 선수들한테 당부를 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할까 봐, 혹은 선수들이 너무 부담을 가질 것을 우려해서 한 말일 테지만, 정작 아담 본인이 이 시리즈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아담도 본인은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분명 성적에 대한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작년 2022시즌, 역대급의 처참한 성적을 찍어놓고도 유임됐던 그였다.

그로서는 이번 시즌에 분명 뭔가 보여줘야 한다.

게다가 만일 이번 시즌도 2022시즌과도 같은 처참한 성적을 거두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양키스 감독에서 경질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야구인으로서의 커리어가 끝장날 것이다.

실제로 1회차에 이미 그렇게 되지 않았던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1회차의 2023시즌도 양키스는 초반에 나름 순항했었다.

그게 딱 4월까지였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신나게 꼬라박았던 게 문제였었다.

이번엔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어쨌건 경기가 시작되었다.

로드리고와 장바이룽의 맞대결이었다.

어째서 오브리 앳킨스가 아니라 장바이룽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오우!!!!! 발등에 맞았습니다. 몸쪽으로 낮게 떨어뜨렸는데, 너무 깊었네요.❞

일단 첫 타자인 T.J부터 사구가 나왔다.

음······

“이거 고의라고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인가?”

T.J는 나한테 이런 말을 남기고는 절뚝이면서 1루로 걸어갔다.

지금은 내가 봐도 확실히 의심스러웠다.

분명 심증으로는 고의라고 의심이 가는데, 확실한 물증이 없었다.

그 상태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볼.”

지금도 초구부터 또 몸쪽 깊은 코스로 96.8마일(155.8㎞)의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왔다.

안 피했으면 분명히 손등에 맞았을 것이다.

마치 내 손등을 일부러 노린 것으로 보였다.

나는 투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고, 투수는 나의 시선을 회피하였다.

지금은 일단 참는다만, 한 번 더 같은 코스로 들어오면 그때는 저 빌어먹을 상판대기에다가 이단 옆차기를 날려줄 것이다.

‘따악.’

❝잡아당긴 타구가 오른쪽 멀리 펜스 앞에 떨어집니다. 장타 코스. 1루 주자 2루 돌아 3루, 아 홈까지 파고듭니다. 홈에서!!!! 홈에서!!!! 세잎입니다!!!! 그리고 태양 왕은 3루까지 갔습니다. 양키스가 한 점을 앞서갑니다.❞

방금 나의 시선에 쫄아서였을까?

이번엔 한복판으로 배팅볼이 날아왔는데, 이 공을 잡아당겨서 장타를 만들어냈고, T.J가 사구의 충격이 아직 있을 텐데도, 나의 장타에 적극적인 주루로 1점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오우!!!!! 지금도 또 몸에 맞았고, 제임스 저스티스가 옆구리를 부여안고 쓰러졌습니다.❞

지금도 제임스에게 초구부터 또 빈볼이 날아왔는데, 97.2마일(156.4㎞) 빠른 공에 옆구리 갈비뼈를 직격 당한 제임스는 그대로 쓰러졌고,

❝아. 양키스 선수들이 모두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습니다.❞

제임스가 쓰러지는 순간 분노한 선수들이 뛰쳐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양키스 선수들이 화가 날 수밖에 없다는 건 인정하지만, 다들  흥분을 조금 가라앉혀야 합니다. 지금 중요한 건 제임스 저스티스의 안위에요. 저스티스에겐 그 어떤 선수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저번 시범경기 때 벤치클리어링의 앙금이 아직 가시질 않은 상황이었다.

그 당시의 벤치클리어링은 홈 관중들에게 야유를 들었다고, 상대 팀 타자에게 고의적인 위협구를 연속해서 던진 산티아고가 그 원인을 제공했던 건 분명 사실이었다.

상대 팀으로서는 그때의 위협구에 대해 보복할 당위성은 충분했다.

그런데 그게 왜 지금일까?

보복을 하려면 앞에서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다.

그때는 왜 안 하고 이제 와서 갑자기 연속해서 빈볼을 던졌을까?

더군다나 그때 산티아고는 실제로 맞추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대 팀은 두 타자를 맞췄고, 심지어 제임스에게는 부상까지 입혔다.

이건 누가 봐도 당연히 우리 팀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금 태양 왕을 일곱 명의 선수가 에워싸며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습니다. 와우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네요.❞

겁쟁이들이 떼로 덤비는 것이 아닌가.

❝아. 이러다 뚫리겠어요. 일곱 명이 태양 왕을 당해내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체격이 큰 펠릭스 바르가스가 앞에서 탱킹을 해줘야 하는데, 뒤에 숨었네요. 산티아고 오수나를 때리던 그 용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겁쟁이들이 모여서 덤벼봐야 결국 겁쟁이들이다.

❝그런데 지금 앙헬로 푸엔테스를 막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양키스에는 태양 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앙헬로 푸엔테스도 있습니다. 지금 앙헬로 푸엔테스가 바이룽 장과 맞붙었어요. 바이룽 장 위험합니다. 오우!!! 바이룽이 푸엔테스의 펀치에 KO 되고 맙니다. 푸엔테스는 또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겠군요.❞

상대 팀의 겁쟁이들이 나를 막는 사이 앙헬로가 장바이룽의 얼굴을 가격하였다.

멋진 펀치였다.

어쨌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대충 정리되었다.

일단 제임스는 구급차에 실려 나가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폭력을 사용한 앙헬로에게는 당연히 퇴장이 선고되었다.

시범경기 퇴장에 이은 시즌 2호 퇴장이었다.

시범경기 때는 고작 두 경기 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었는데, 이번엔 과연?

그래서 무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였지만,

❝4구. 바깥쪽 낮은 공. 배트 돌아갑니다. 삼진입니다.❞

❝잡아당깁니다. 그러나 땅볼. 유격수 잡아서 2루에 투 아웃. 그리고 다시 1루에 던져 스리 아웃입니다!!!! 무사 1, 3루였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양키스입니다.❞

삼진과 병살타로 결국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채 이닝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로드리고, 제임스의 복수를 해줘야지. 스티브를 병원으로 보내버리자고.”

아구스틴이 마운드에 올라가려는 로드리고를 붙잡고 말했다.

음······

“로드리고, 멍청한 짓은 관둬.”

아담이 급하게 만류를 해봤지만,

“아담, 이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요. 우리는 제임스의 복수를 꼭 해야겠어요.”

“멍청한 짓이라고요? 제임스의 복수가 어째서 멍청한 짓이죠? 그게 감독이 할 말이에요?”

선수들의 감정은 이미 잔뜩 격앙된 상태였고, 모두가 제임스의 복수를 하길 원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복수의 대상이 스티브 팔켄버그냐?

그야 현재 상대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니까.

상대 팀이 제임스를 담갔으면, 우리도 팔켄버그 쯤은 담가야 수지타산이 맞지 않겠는가.

그리고 2사에서 문제의 팔켄버그가 등장을 했다.

그런데?

❝오우!!!! 지금 94.3마일(151.8㎞)의 패스트볼이 머리 쪽으로 왔고, 헬멧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여기서 뜻밖에도 헤드샷이 나오고야 말았다.

음······

로드리고가 과연 머리를 노리고 일부러 던진 건지, 아니면 다른 부위를 맞추려다가 제구가 안 돼서 헤드샷이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후자일 거라고 믿고 싶다.

변화구도 아니고, 94.3마일(151.8㎞) 빠른 공을 일부러 머리를 노리고 던졌으면, 그게 사이코패스지 어디 정상적인 사람인가?

나는 로드리고가 사이코패스는 아닐 거라고 믿는다.

❝치고 나가는 동작에서 맞은 것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정말 아찔했습니다. 아!!! 이번엔 오리올스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옵니다. 다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합니다. 이건 좋지 않아요.❞

정작 팔켄버그는 제대로 담그지도 못하고 다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고 말았다.

내가 로드리고의 옆에 딱 붙어 있었기에 누구도 로드리고에게 감히 덤빌 엄두를 내지 못했다.

❝두 팀이 시범경기서부터 감정이 계속 좋질 않았는데,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이번 벤치클리어링은 별다른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고, 서로 대치하며 욕만 주고받다가 싱겁게 끝이 났다.

그리고 로드리고에게는 당연히 퇴장이 선고되었다.

음······

선발 투수가 1회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내려가면서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팔켄버그를 제대로 담근 것도 아니고,

아담 말마따나 정말 멍청한 짓을 한 것이다.

그리고.

❝잡아당겼습니다. 왼쪽으로 높이 뜬 공이 멀리 날아갑니다. 계속 날아갑니다!! 펜스를 넘겼습니다!!!! 웨스 다이아몬드. 시즌 세 번째 홈런입니다. 그리고 웨스 다이아몬드의 시즌 세 번째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입니다.❞

바뀐 투수 훌리오가 초구에 웨스 다이아몬드에 홈런을 허용하며 게임이 역전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저. 빌어먹을 놈이 우리를 놀리고 있어.”

“저 새끼, 저거 일부러 저러는 거지?”

“젠장. 저 새끼를 우리가 가만 놔둬야 해?”

다이아몬드의 세레모니는 우리 선수들을 다시금 격분케 하였다.

배트플립+타구감상까지는 그럴 수 있다 쳐도, 우리 더그아웃을 향해 손뼉을 치며 들어간 것을 어떻게 용서하겠는가.

이건 ‘제발 나 좀 맞춰주세요.’ 하고 비는 수준 아닌가?

과연 다음 타석에서 저놈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기대된다.

그리고 3회 말. 2사 후에 그놈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런데?

❝오우!!!! 아. 머리에 맞았습니다.❞

또다시 헤드샷이 나오고야 말았다.

음······

내가 봤을 때 아까 로드리고는 분명히 실수였지만, 이놈은 확실히 고의로 던진 거다.

97.7마일(156.6㎞)의 빠른 공을 대놓고 머리에 맞춘다고?

훌리오 저놈은 사이코패스다.

❝아. 지금 구급차가 들어와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상태가 대단히 심각해 보입니다. 웨스 다이아몬드가 의식을 잃고 기절을 한 것 같아요. 충격이 컸었고, 뇌진탕이 온 것 같습니다.❞

이번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진 않았다.

딱 봐도 웨스 다이아몬드의 상태가 꽤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예 의식을 잃고 기절까지 했다.

그러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음······

우리 선수단도 이런 결과를 원했던 것은 절대로 아니다.

물론 반드시 보복하고 말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다른 부위를 맞추거나, 혹은 머리 쪽으로 공을 던져도 맞지 않게 그냥 위협구로 던지는 거였지,  97.7마일(156.6㎞)의 빠른 공을 머리에 맞힐 생각을 우리가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누가 했었겠는가?

그런데 뜻밖에도 훌리오 저 또라이 사이코패스가 일을 내고야 만 것이다.

야구공의 무게가 140g 정도 한다.

그리고 그 140g 무게의 야구공을 150㎞의 속도로 몸에 맞는 것은 1m 위에서 떨어뜨린 28㎏ 물체에 맞는 충격과 동일하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런데, 무려 97.7마일(156.6㎞)의 구속으로 헤드샷을 했으니······

아무튼 훌리오 놈에겐 당연히 퇴장이 선언되었다.

라커룸에 가보니 놈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태양, 나 어쩌지? 내가 뭐에 씌웠었나 봐.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믿어줘. 맹세코 고의가 아니었어.”

그리고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웨스가 죽으면 어떡하지? 설마 죽지는 않겠지?”

“죽지 않기를 바라야 할 거야. 죽으면 넌 1급 살인죄로 기소될 테니까. 아마 분명히 전기의자에 앉게 될걸?”

내가 검사라면 1급 살인죄를 적용해서 기소할 거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마 1급 살인죄를 적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겁주지 마. 나 진짜로 무서워.”

“그러게 왜 그런 짓을 했어?”

“믿어줘. 난 진짜 고의가 아니었어. 일부러 던진 게 아니라고.”

“그걸 누가 믿어.”

“제발. 믿어줘. 부탁이야. 난 진짜 결백해.”

놈은 결백(潔白, Innocent)이라는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기나 하고 말하는 걸까?

놈이 결백이라는 단어의 뜻을 나와 다르게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

“내 탓이 아니야. 너희들도 보복해야 한다고 그랬잖아.”

심지어 이제는 본인의 죄를 다른 팀원들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었다.

역시 일본군 앞잡이 놈이었다.

“보복하라고 했지, 사람을 죽이라고는 안 했잖아.”

“젠장. 나쁜 놈.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넌 친구도 아니야.”

친구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만······

어쨌건 라커룸을 나와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훌리오는 좀 어때?”

내가 라커룸에서 나오는 것을 본 아담이 내게 물었다.

“글쎄요?”

“무슨 대답이 그래. 방금 보고 왔잖아?”

“그냥 정신이 완전히 나가 있습니다. 충격이 큰 모양입니다.”

“멍청한 자식. 멍청한 짓을 해서는.”

아담은 혀를 끌끌 찼다.

멍청한 짓이 아니라 사악한 짓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다만······

어쨌건 이날의 경기는 나는 첫 타석의 3루타를 기록한 것을 빼면 침묵했고, 결국 우리 팀이 8:4로 패하며 연승이 끊기고야 말았다.

경기 결과야 뭐 어쩔 수 없고, 아무튼 우리 팀의 제임스, 그리고 상대 팀의 웨스 다이아몬드, 두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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