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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가 마력을 얻어 회귀하면 생기는 일-31화 (31/104)

〈 31화 〉 31.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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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올 거야.

휴스턴 애스트로스하면 MLB의 대표적인 비호감 팀이었지만, 지난 2019년 겨울 MLB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라는 구단을 단순한 비호감 팀을 넘어 MLB의 공적으로 만들었다.

모든 팀, 모든 선수, 모든 팬들이 휴스턴이라는 팀을 극도로 혐오했는데, 그중에서도 휴스턴이라는 팀을 극도로 증오하는 팀은 아마 우리 양키스가 아닐까 싶다.

올 초 구단 홈페이지와 SNS상에서 ‘양키스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구단은?’이라는 주제로 앙케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휴스턴이 보스턴을 제치고 당당하게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었다.

그리고 휴스턴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이번 4연전 시리즈.

지난 세 경기 동안 우리 팀 팬들은 휴스턴을 향해 맹렬한 야유를 퍼부었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우리 팀은 그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4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오늘 2023년 4월 15일 토요일은 나의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팀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선발 투수로서의 내 임무가 대단히 막중하다.

현재의 휴스턴은 그 당시 사인 훔치기에 가담했던 선수들이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지난 2022시즌부터는 본격적인 리빌딩과 탱킹을 진행 중이었는데, 2022시즌과 2023시즌, 양키스는 그런 팀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뒀었다.

물론 2회차의 2023시즌은 분명히 다를 거다.

어쨌건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1. T.J. 르몽드 2B

2. 마이크 스켈튼 DH

3. 제임스 저스티스 RF

4. 앙헬로 푸엔테스 1B

5. 오스왈도 캄포스 SS

6. 루이스 카루소 3B

7. 케빈 사네즈 C

8. 카를로스 오테로 CF

9. 로건 덤브릴 LF

P. 왕태양

***

***

1. 트로이 블레어 LF

2. 클리프 게이니 1B

3. 에드가 페랄레스 DH

4. 로저 펜들턴 RF

5. 윌리엄 에델스타인 3B

6. 헤수스 라미레즈 CF

7. 존 테페디노 C

8. 파블로 소사 SS

9. 앤드류 카메론 2B

P. 페드로 산타나

***

지금 선발 라인업을 보면 예상하겠지만, 다행스럽게도 휴지통의 리빌딩은 별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현재 밀어주고 있는 유망주, 그리고 이후 수집한 유망주들이 다들 귀신같이 폭망하면서 휴스턴은 2040년대까지 긴 암흑기를 보낸다.

사실 휴스턴이라는 팀은 선수들도 기피하는 구단이고, 또 탈출하기 원하는 구단이었다.

콜로라도나 토론토, 시애틀 역시 선수들의 기피구단이라 할 수 있었지만, 이 팀들이 기피 구단이 된 데는 선수들이 그 팀을 싫어해서라기보다는 그 팀이 가지고 있는 환경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면, 휴스턴은 진짜로 선수들이 싫어해서 기피구단이다.

휴스턴 구단주가 평소 선수들에게 저질러 왔던 악행을 생각한다면 이는 당연한 현상이었다.

그래서 사람은 항상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거다.

어쨌건 상대 팀이 저 모양이니, 오늘 경기는 퍼펙트게임까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쳤습니다. 그대로 센터 쪽을 빠져나갑니다. 트로이 블레어가 초구에 적극적인 타격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냈네요.❞

첫 타자에게 바로 안타를 내주며 시작부터 퍼펙트가 깨졌다.

입이 방정이지.

퍼펙트게임은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자.

어쨌건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땅볼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빗맞았습니다. 땅볼 타구가 3루수 쪽으로 굴러갑니다. 3루수가 잡아서, 어!!!! 공을 놓쳤습니다. 다시 잡아서 1루에 던지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세잎입니다.❞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루이스가 행복 수비를 하며 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이건 또 무슨 일이란 말인가?

루이스는 앙헬로와는 달리 수비 기본기가 제대로 되어 있고, 그래서 1회차 때는 골든글러브도 여섯 회를 수상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하던 선수였다.

대체 왜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낮은 공을 건드렸습니다. 이번에도 3루수 쪽인데요. 아!!!! 루이스 카루소가 공을 또 떨어뜨렸습니다. 다시 잡아서 3루는 이미 늦었고, 1루에 던집니다. 어!!! 아니 이건 또 무슨 일이랍니까? 송구가 빗나갑니다. 트로이 블레어가 홈까지 들어옵니다. 1:0. 정말 어이없이 선취점을 내주고 마는 양키스입니다.❞

이번에도 땅볼을 유도했는데, 루이스가 또 행복수비를 하며 2루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고야 말았다.

그래서 시범경기부터 이어져 오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그나마 자책점을 가져오진 않았지만, 어쨌건 기분 나쁜 실점을 한 것이다.

후······

루이스 덕분에 1루 주자가 운 좋게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지만, 남은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올 일은 없을 것이다.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내야 땅볼을 유도해 봐야 또 행복수비가 나올 것이 뻔했기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래서 루이스 덕분에 1회 투구 수는 열여덟 개까지 불어났다.

“태양, 미안해. 일부러 그러려던 게 아니었는데, 내가 뭐에 단단히 씌었었나 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데, 루이스가 풀이 완전히 죽어서는 사과를 했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타석에서 만회하면 되잖아.”

성질대로라면 진짜 욕을 한 바가지 퍼부어 주고 싶다만, 그렇다고 잃었던 점수를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랬다가 공연히 애의 기만 더 죽일 것 같아서, 좋은 말로 위로를 해줬다.

물론 이런다고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비록 주지 않아야 할 점수를 주긴 했지만,

❝잡아당겼습니다. 우중간으로 멀리 뻗어갑니다. 펜스!!!!! 넘어갔습니다. See-Ya!!! 제임스 저스티스 시즌 다섯 번째 홈런. 바로 역전에 성공하는 양키스입니다.❞

1회 말, 제임스의 투런홈런으로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고 2회 초였다.

❝낮은 공을 찍어 때렸습니다. 3루 땅볼. 바운드가 큽니다. 그러나 잡았고, 아웃시킵니다. 좋은 수비가 나왔네요.❞

선두 타자를 상대로 땅볼 유도를 했지만, 그게 또 3루 쪽으로 가서, 이번에도 주자를 내보내겠다고 생각했는데, 용케도 처리해냈다.

지금과 같은 타구는 사실 처리하기 다소 까다로운 타구였는데, 좋은 수비를 해줬다.

나는 3루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잘한 거는 또 칭찬을 해줘야지.

어쨌건.

❝높은 공을 건드렸습니다. 그러나 타구가 멀리 뻗지를 못하고 내야에 높이 뜹니다. 투수가 직접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갑니다.❞

❝배트 끝에 빗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굴러갑니다. 투수가 직접 처리하며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이후 투수 플라이, 투수 땅볼로, 공 7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내며 투구 수를 절약하였다.

그리고.

❝받아 때렸습니다. 이 타구가 센터 쪽으로 높은 포물선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펜스를 넘어갑니다!!!! See-Ya. 루이스 카루소.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2회 말에는 루이스가 속죄의 홈런을 때려내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서 3회 초에는,

❝오우!!!! 지금은 몸에 맞았습니다. 옆구리 쪽인 것 같은데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05.7마일(170.1㎞)의 빠른 공에 정통으로 맞았는데,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선두 타자 트로이 블레어에게 몸이 맞는 공이 나오고야 말았다.

0-2의 볼 카운트에서 몸쪽 깊은 코스에 포심 패스트볼을 찔러 넣었는데, 빠지면서 상대 타자의 옆구리에 맞고 만 것이다.

몸에 맞는 볼이 나왔는데도, 홈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관중들이 선을 좀 넘은 거다.

아무리 휴지통이라는 팀이 싫더라도, 지금은 선수가 다쳤는데, 여기서 박수는 진짜 아니지.

더군다나 이 선수는 사인 훔치기 당시에 휴스턴 소속이 아니었던 선수다.

지금 결국 교체되었는데, 아무쪼록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기원한다.

다시 말하지만, 사실 같은 선수로서, 동료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것을 볼 때가 사실 제일 괴롭고 가슴 아프다.

같은 업종에 있는 동업자로서 어떻게 마음이 편할 수가 있겠는가?

이건 진심이다.

어쨌건 선두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때렸습니다. 빗맞은 땅볼 타구가 유격수가 있는 방향으로 굴러갑니다. 유격수가 잡아서 2루에 원 아웃, 다시 1루에, 투 아웃입니다.❞

❝제4구. 삼진입니다!!!! 몸쪽 빠른 공에 반응하지 못하면서 에드가 페랄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그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일은 당연히 없었다.

그리고 3회 말이 삼자범퇴로 끝이 난 후, 4회 초에는,

❝쳤습니다. 오른쪽입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입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또다시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타격했습니다. 그러나 땅볼 타구. 유격수 정면입니다. 유격수가 잡아서 2루에 원 아웃. 그리고 다시 1루에 투 아웃입니다. 여기서 또 더블 플레이가 나오는군요.❞

❝4구. 바깥쪽 낮은 공에 배트 돌아가며 삼진입니다.❞

당연히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상하게도 투구 내용이 영 좋질 않았다.

4이닝 중에서 무려 3이닝을 계속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음······

뭐 어쨌건.

❝높이 띄웠습니다. 멀리 뻗어갑니다. 계속 뻗어갑니다. 펜스!!!!! 원바운드로 직접 때렸습니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타자 주자는 2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로건 덤브릴의 2타점 적시타. 점수는 5:1로 벌어집니다.❞

4회 말에는 2사 2, 3루의 상황에서 로건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두 점을 더 달아났고,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5회 초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낮은 공을 퍼 올렸습니다. 왼쪽으로 높게 뜬 타구가 좌익수 뒤로 멀리 뻗어갑니다. 계속 뻗어갑니다. 펜스!!!! 넘겼습니다!!!!  See-Ya. 마이크 스켈튼. 시즌 여섯 번째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탭니다. 점수는 이제 6:1입니다.❞

5회 말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마이크가 홈런을 때려내며, 상대 선발 투수 페드로 산타나를 강판시켰고,

❝바깥쪽 공을 밀어친 타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갈랐습니다. 공이 펜스 앞까지 굴러갑니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타자 주자 루이스 카루소는 2루에 서서 들어갑니다. 루이스 카루소가 오늘 경기 멀티 히트, 3타점을 기록하네요.❞

1사 2, 3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 루이스가 휴스턴의 바뀐 투수 에디 하렐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어느덧 8:1. 7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6회 초는.

❝때렸습니다. 빠른 타구가 1루와 2루 사이를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또다시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타격했습니다. 느린 땅볼 타구가 3루 방향으로 천천히 굴러갑니다. 3루수 잡아서 2루에는 늦었고, 1루에 던져 타자 주자를 처리합니다.❞

❝투 스트라이크에서 3구. 들어갔습니다!!! 바깥쪽 꽉 찬 코스에 정말 기가 막힌 공이었고, 타자는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제4구입니다. 4구.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바깥쪽 낮은 공에 방망이가 따라 나오며 유인구에 속고 말았습니다.❞

후속 타자를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그러고 6회 말 공격이 공 다섯 개로 간단하게 끝이 난 이후, 7회 초는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오늘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아직 투구 수에 분명 여유가 있었고, 더 던지고 싶었지만, 아담이 나를 칼 같이 교체했다.

이러다 설마 4월 10일 경기처럼 되는 건 아니겠지?

7회가 끝난 시점에서 일곱 점 차면 일단 뒤집기는 어려운 점수 차인데······

음······

7회 말이 삼자범퇴로 지나간 이후 8회 초였다.

❝잡아당겼습니다. 왼쪽으로 높이 뜬 타구가 멀리 날아갑니다. 그리고 이 타구가 펜스를 넘겨버립니다!!!!! 그랜드슬램!!!! 로저 펜들턴 시즌 두 번째 홈런입니다. 점수는 이제 8:5. 단숨에 석 점 차까지 좁혀집니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로저 아커가 2사 이후 로저 펜딩턴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점수 차가 8:5까지 좁혀졌고,

그래서 9회 초에는 결국 마무리 아구스틴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아구스틴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는 밤 10시 25분에 끝이 났고, 밤비행기로 바로 볼티모어로 이동하는데, 안타깝게도 카를로스는 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다.

경기가 끝난 직후 바로 마이너행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다.

그날 4월 11일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다시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었고, 여론이 워낙 안 좋다보니 결국 프런트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대로 계속 더 끌고 가다가는 선수를 완전히 망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인데,

내가 봐도 지금은 내리는 것이 분명 옳다고 본다.

나의 행동으로 인한 나비효과 덕분에 원래보다 더 빨리 메이저에 콜업이 됐지만, 본인이 그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면서, 결국 시즌 개막 열세 경기 만에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그런 것을 보면 역시 확실히 야구라는 스포츠는 멘탈 게임이 맞긴 한가 보다.

“카를로스, 너무 낙심하지 마.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거야.”

루이스가 마이너행을 통보받은 이후 축 처져있는 카를로스를 좋은 말로 위로하였다.

글쎄다?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음······

“내려가면 그 빌어먹을 피트 놈한테 안부 인사나 전해줘.”

피트 던녹은 현재 양키스 산하 AAA 팀인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의 감독인데, 워낙 꼰대였던지라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는 가히 최악이었고, 레일라이더스 선수들, 그리고 레일라이더스를 거쳤던 선수들의 증오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루이스의 말에 카를로스의 표정은 더욱 참담하게 일그러졌다.

“차라리 AA로 보내달라고 할까? 피트 놈을 또 봐야 한다니. 진짜로 개좆같군.”

그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인 카를로스의 입에서도 이런 험한 대사가 나올 지경이면 그 피트라는 놈이 얼마나 빌어먹을 개새끼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친구야 힘내.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올 거야.”

얼씨구?

루이스 이 자식이 한국의 어느 노래 가사를 그대로 표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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