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170화 (170/183)

170화

<82. 핑거 프린세스 (1) >

keystone : 만약에 말이야. 네 방공호 옆에 누군가가 나타나 거기에 작은 집을 지어, 약탈자나 깡패가 아닌 점잖고 무해한 사람이지.

젊은 여자 같은 매력적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치자고. 그런데 그 인간들이 집을 짓는 곳이 바로 네 방공호 옆이야. 너에겐 무기가 있고 그들에겐 무기가 없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무엇이 정답일까?

키스톤이 오랜만에 글을 올렸다.

그동안 글을 올리지 못한 건 이웃 때문이란다.

이상할 정도로 주변에 이웃이 많이 터를 잡던 그는 이번에도 새로운 이웃이 자리를 잡아 그들의 눈치를 봐야 했는데

결국 그들이 얼어 죽을 때까지 최소한의 난방만을 하며 간신히 버텼다고.

한 번은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방공호 밖으로 나와 산불까지 냈다고 한다.

과연 올드비 유저 다운 노련한 처신이라고 할까.

키스톤은 나와 사이가 좋지 않지만 점점 숫자가 적어지는 원조 게시판 유저다.

원조 게시판 유저라 함은 전쟁 전에 스타 오벨리스크 대여 및 비바! 아포칼립스! 가입 계약을 맺고 한 달에 20만 원이 넘는 거금을 내던 사람을 말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원조 게시판 유저의 숫자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위성 장비를 물물교환으로 얻거나 다른 방법으로 취득한 "신규 유입 유저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그들과 원조 게시판 유저 의 감성은 같을 수가 없다.

우리는 뼛속부터 멸망주의자였고 우리의 신념을 실제로 행동에 옮긴 사람들이니까.

전쟁 전에 우리들은 멸망에 대처하는 수많은 방법론과 계획을 이야기하고 토론했다.

원조 게시판 유저라면 밤을 새워가며 토론에 열중하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키스톤이 그 옛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화두를 꺼냈다.

사실 그가 꺼낸 문제는 오래 전에 결론이 난 이야기다.

답은 죽여야 한다.

남에 눈에 띄지 않는 것 - 저시인성(低視認性)은 우리 멸망주의자의 가장 큰 덕목이다.

바로 옆에 사람이 있다는 건 저시인성을 크게 해칠뿐더러 그 사람이 다른 약탈자나 위험한 것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

당장 비무장이라고 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언제 그 사람의 지인이, 그것도 무장한 지인이 찾아올 지 모른다.

게다가 멸망기에서 이웃과의 접촉은 대부분 파멸로 끝난다.

나와 레베카 모녀가 친해지는데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것도 사실 나의 일방적인 도움 제공이 있었기에 성립된 관계다.

그런 각오나 여유가 없다면 이웃을 만드는 건 포기하는 쪽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은 비무장이다.

죽이기 쉽다는 이야기다.

총을 가진 사람과 총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전혀 다른 생물이다.

그 사람이 아무리 힘이 세고 주먹을 잘 쓰고 용기가 있고 사람을 죽여보고 그딴 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멸망기에 이웃이라는 존재가 얻을 것보다는 잃을 것이 많고 게다가 죽이기 쉬운 비무장이라면 망설일 게 없다.

친절하게도 키스톤은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젊은 여자 같은 매력적인 사람"은 없다는 단서까지 달았다.

젊은 여자 같은 성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은 잔혹한 일이지만 평범한 사람과는 또 다른 가치가 있으니까 같은 선상에 올려 놓을 순 없다.

뭐, 디펜더 같은 냉혈한에겐 똑같은 한 명의 사람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키스톤이 꺼낸 오랜만에 문제가 반가워서 그런지 올드비 유저들이 신이 나서 댓글을 달았다.

mmmmmmmmm : 오래 전에 본 문제군.

berkut_break : 이 주제로 키배한 게 기억 나네

익명 424 : 죽이는 게 정답인 것으로 결론 났지?

익명 458 : ㅇㅇ

-차단한 유저의 댓글입니다 -

DOLSINGMAN : 젊은 여자를 빼서 난이도를 낮췄네

···

···

나도 댓글을 달아볼까 했지만 이미 유명해진 내가 굳이 이런 곳에서 올드비라는 걸 과시할 필요는 없어 보였기에 댓글을 달지 않았다.

그런데 키스톤의 글엔 올드비만이 댓글을 단 건 아니다.

익명 1311 : 걍 같이 살아도 되는 거 아냐?

전쟁 전, 익명 뒤에 달린 숫자는 네 자릿수를 넘지 않았다.

즉, 현재 네 자릿수가 넘는 익명 닉네임은 누군가의 부계정이거나, 아니면 신규 유입 유저다.

익명 1311은 대표적인 신규 유입 유저다.

같은 비바! 아포칼립스! 유저라고 하지만 우리 원조 게시판 유저와 신규 유입 유저와는 보이지 않는 미묘한 벽이 세워져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당연한 흐름이다.

위성 장비 탈취에 관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여러 번 있었다.

지금은 반쯤 전설이 된 선비 사건도 그중 하나.

전쟁 초반기에 활동하던 약탈자는 우리의 위성 장비 - 오벨리스크가 뭐하는 물건인지 모르고 버리고 가거나 정크상에 분해하거나 팔았지만

페일넷이 오픈하고 비바! 아포칼립스의 존재가 그쪽 세계에 알려지면서 우리 위성 장비와 계정은 상당히 높은 가치로 거래됐다.

물론 그 거래되는 위성 장비는 죽거나 살해당한 게시판 유저의 것이다.

예전에 지나가듯이 말을 섞거나 댓글 하나둘 정도 단 관계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애당초 멸망주의자도 아닌 자가 죽은 게시판 친구의 장비로 같은 게시판을 이용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를 우리와 같은 게시판 유저로 취급해준다는 건,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올드비 유저가 신규 유저에게 행사하는 가장 빈번한 차별은 무시다.

댓글을 달아도 자기가 아는 올드비 유저에겐 대꾸를 하지만 신규 유입 유저가 댓글을 달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다.

이번 키스톤의 글만 해도 그렇다.

나름 의견이라는 걸 내봤지만 아무도 익명 1311의 물음엔 대답하지 않는다.

사실 이번만이 아니다.

내가 왜 익명 1311을 기억하냐면 이 친구, 뉴비 주제에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뉴비가 활동이 왕성하다는 건 그만큼 올드비에게 많은 무시와 냉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이 스켈톤도 한때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리긴 했지만 그것과 익명1311이 댓글이 안 달리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전자가 이 스켈톤에게 질투나 아니면 내가 쓴 글에 공감하지 않아서 댓글을 달지 않았다면,

후자는 글의 내용을 떠나 네 자릿수 익명 즉, 처음 보는 놈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아예 글조차 클릭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익명 1311은 내구도가 강하다고 할까, 아니면 사고방식이 우리와 다르다고 할까, 그토록 많은 무시를 당해도 당당하게 고 개를 쳐들고 질문을 계속한다.

그래도 아주 둔한 건 아닌지 요즘 들어 현실을 인식하는 글을 종종 쓰곤 했다.

익명 1311 : 왜 아무도 댓글을 안 달아주지...?

당연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글에도 댓글이 달리지 않았다.

대신 그 글을 저격한 뉘앙스의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올 뿐이다.

dongtanmom : 냠냠.... 눈치가 없나 개념이 없나 아니면 둘 다 없나... 냠냠.....

사실 제일 질이 안 좋은 종류는 백승현 같은 중간 유입 종자다.

이런 인간들이 가만 보면 자기도 유입이면서 자기보다 더 늦게 온 유입을 더욱 악랄하게 탄압한다.

뉴비 탄압자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m9다.

익명 1311 : 같은 유저가 나타나면 그가 늘 입에 담는 단어가 있다.

mmmmmmm : 요즘 게시판에 핑프 많아진 거 같지 않냐?

핑프.

핑거 프린세스의 줄임말로 주로 게임 게시판 등에 나타나 조금만 검색하면 다 알 정보를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귀찮아 질문부터 해대는 악성 뉴비를 말한다.

m9는 신규 유입 유저만 보면 핑프라는 단어를 남발하여 그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했다.

mmmmmmmmm : 아, 또 핑프 왔네.

동탄맘의 비아냥엔 꾹 참던 익명 1311 이지만 m9의 말엔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였다.

익명 1311 : 나 펌프 아니야.......ㅠ

어째서인지 그 글엔 유니콘이 댓글을 달았다.

unicorn18 : ?!

뭘 감지한 거지?

아무튼 문제의 핑프가 다시 질문 글을 올렸다.

익명 1311 : (답변 좀 달아줘!) 무인도엔 왜 아무도 안 살아? 무인도가 제일 안전한 거 아니야?

"······."

이 박규는 차가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람을 외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차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프로페서 시절 내가 본 건 오로지 실력뿐이다.

물론 그 실력에 인성이란 요소도 포함된 건 사실이지만 그 인성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복종과 협조, 용기를 충족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사적으로 아무리 더럽고 지저분하게 놀고, 민간인 살해 혐의가 있든 말든 그런 건 내게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지금 나는 프로페서가 아닌 일개 네임드 유저 스켈톤일 뿐이지만 당시의 공평무사한 가락은 어느 정도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이 친구, 귀엽지 않나?

머릿글을 달았다.

십중팔구 이 스켈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 작은 성의가 나를 움직이게 했다.

SKELTON : ······.

누추한 곳에 귀한 몸이 댓글을 달았다.

마치 은둔한 신비고수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아니나 다를까.

익명 1311 : 스켈톤?! 우와! 진짜 스켈톤?

꽤 기뻐하는군.

하긴 나도 댓글이 안 달린 시절이 있어서 안다.

댓글이 한참 안 달리다 나중에 하나라도 달렸을 때 버선발로 뛰쳐나가 마중 나오고 싶던 그 기분을 말이다.

나도 모르게 자애로운 미소를 머금으며 댓글을 달았다.

SKELTON : 무인도에 아무도 안 사냐고?

익명 1311 : 응, 나 그거 알고 싶어! 여기 올 때부터 늘 궁금했다니까? 여기에 사람 이렇게 많은데 왜 무인도엔 아무도 안 사는지 말이야.

SKELTON : (스켈톤 티쳐) 그건 말이지············.

우리 익명 1311을 위해 특별히 이 박규가 간만에 강의를 실시했다.

무인도.

어떻게 보면 최적의 생존 환경이다.

물은 좀 부족하겠지만 외부와 격리되어 있고 기술만 있다면 식량을 구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몬스터의 위협으로부터 사실상 면역이다.

내가 알기로 바다 건너오는 몬스터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물 문제도 적절한 기계와 지식만 있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일부 무인도에선 먹을 수 있는 샘이 솟기도 한다.

하수 처리가 간편한 건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왜 무인도가 안 되는가.

그건 무인도기 때문이다.

무인도는 본질적으로 교역이 불가능하다.

특히 무기 같은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구할 방법이 원천봉쇄된다는 이야기다.

섬은 외부와 떨어져 있지만 저시인성과는 거리가 멀다.

바다에서 시야의 한계는 지구의 곡률에 수렴하는 경향에 있다.

기본 시야가 수십 킬로미터라는 이야기다.

섬에서 피어올린 연기 하나를 수십킬로미터 밖에서 보고 찾아올 수도 있다.

심지어 섬은 발이 없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고 다른 곳과 헷갈릴 여지도 그리 많지 않다.

대한민국이 일본이나 미국처럼 태평양 먼바다에 무인도를 갖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섬은 대부분 육지에 인접해있다. 숫자도 많다고 할 수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셀 수 있기에, 그래서 더 위험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결국 사람이다.

무인도는 배를 탄 약탈자에게 눈에 잘 띄는 사냥감에 불과하다.

이는 이웃에 비무장한 사람이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문제와 더불어 우리 게시판에서 진즉에 결론이 난 사안이다.

실제로 전쟁 초반에 무인도에서 출발을 한 용사들이 있지만 그들은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전쟁 전 기준으로 무기를 구하는 게 대단히 어려웠으므로 무인도에서 스타트한 멸망주의자는 대부분 비무장이었고 나중에 배를 타고 다니는,

바다에 밝고 총기로 무장한 해상 약탈자에게 깡그리 살해당했다.

무인도가 더욱 무서운 건 육상과 다르게 지나친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셀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 자체로 섬 하나하나가 특정의 대상이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미군기지 옆, 황무지에 포함된 내 영역은 가지지 않은 속성이다.

누가 황무지의 숫자를 셀까?

섬은 다르다.

그리고 좁고 살만한 곳도 한정되어 있다.

해상 약탈자들은 모든 섬을 들러 드론과 개를 이용해 사람이 살만한 장소를 수색했고, 찾아냈고, 죽이고 빼앗았다.

내 기억에 의하면 가족 단위로 살던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의 운명이 어땠을지는 굳이 상상할 필요가 없는 일이겠지.

SKELTON : 뭐, 어쩌면 지금까지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사람은 어디에 가도 살 사람이야.

무인도는 전쟁 전이라면 모를까, 지금 시대에서는 그다지 추천하기 어려운 장소지.

모처럼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뉴비의 질문에 답했다.

익명 1311의 반응을 보자.

익명 1311 : 그렇구나······. (납득)

익명 1311 : 스켈톤 고마워! 정말로. 나 여기 하면서 이렇게까지 친절한 응대 받은 거 이번이 처음이야! (윙크)

뭐지, 이 녀석?

전부터 느끼는데 말투가 좀 그런데.

귀여운 척을 한다고 할까.

유니콘 18이 경기를 일으키는 거도 무리는 아니겠지.

SKELTON : ······.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은둔한 신비고수와 같은 분위기를 잡아준 후 익명 1311의 질문 글에서 나갔다.

그 익명 1311이 그 이후로도 여러 개의 질문을 던진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 질문이 모두 무시를 당한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익명1311의 정체가 누구인지는 그때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인천의 저유고가 공격당해 하늘에 치솟는 검은 연기가 내 영역에서도 보이던 날로 기억한다.

익명 1311 이 새로운 글을 올렸다.

익명 1311 : 너희들 참, 매정하네.

익명 1311 이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평범한 사진이라면 그 글도 지금까지 핑프가 쓴 다른 글처럼 차가운 냉대 속에 묻혔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진은 평범한 사진이 아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여성이었다.

그것도 대단히 아름다운.

그럴 수밖에 없다.

여사율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배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톱스타 중 하나였으니.

mmmmmmmmm : (엠나인 전율) 지, 진짜 여사율님

dongtanmom : 냠 ?!

익명 1311을 구박하던 추악한 놈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비열하게 도킹을 시도했다. 익명 1311이 답했다.

익명 1311 : 응. 누나야. (찡긋)

참고로 여사율의 나이는 나와 동갑이다.

아무튼, 여사율의 인증글엔 1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적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조회 수는 3천 개가 넘어갔다.

100개만 넘어도 많은 우리 게시판 평균을 아득히 넘어섰다는 이야기다.

문제적 뉴비는 충격적인 인증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질문 글을 올렸다.

익명 1311 : 이건 뭐야?

"······."

어쩌면 익명 1311은 굳이 자신이 정체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댓글을 받을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진 속에 자리 잡은 건 회백색을 띤 구체

캡슐이다.

<82. 핑거 프린세스 (1) > 끝

ⓒ 로드워리어#dp8g

(주요댓글)

(원투**) -추천91-

캡슐이 나타나면 프로페서가 출동한다.

새로운 게시판 추천노예를 수집하기 위해서...

(mord**) -추천74-

유니콘 촉 정확하네

(k314**) -추천73-

유니콘 탐지능력 뭔데 ㅋㅋㅋㅋ

(반물질***) -추천53-

스켈톤이라면 여배우 외모 보고 가는게 아니라 나름 유명한 1311의 명성에 빌붙으려고 직접 캡슐을 치워주러 갈 거 같은 느낌...

(박슝**) -추천47-

좋아요 댓글 알림설정 약속받고 캡슐 치워주러 출발한 스켈톤 눈에 선하다.

(슈도**) -추천40-

아아. 개추 노예 콜랙터가 나설 차례인가...

(전장의 댕***) -추천32-

핑프가 아니라 걍 프린세스였네

(스스**) -추천3-

밑 댓글에 섬 숫자 애기에 대해 말하자면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섬의 숫자가 많긴 하지만 결국 특정되는 섬이 있다는 거죠.

무인도에 생존자가 있다 정도만 특정되도 작품 초반에 공사 인부들이 벙커 위치를 특정했던 것처럼 무인도도 마찬가지니까요.

물자가 이동한 기록이 있는 무인도만 특정해도 후보군이 확 좁혀지니까요.

만약 그런 리스크를 줄이고자 생존 물자의 이동부터 설치까지 전부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에는 굳이 무인도에 설치할 필요가 없죠

내륙에서 생존환경을 구축하는 게 더 쾌적하고 완벽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당이*) -추천2-

작가님 이번에 틀리셨네요.

한국의 섬의 개수는 세계 4위입니다.

집계된 것만 3348개로 그 중 유인도는 47개이며 점점 줄고 있어서 무인도가 3000개 남짓으로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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