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166화 (166/183)

166화

<80, 품종 (5) >

"저, 전부 죽인 겁니까?"

뒤에 있던 장주임이 물었다.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을 사살했습니다.”

"어떤가요? 우리 로봇은?"

"괜찮네요."

사실 로봇이 아니라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

일자 형태의 좁은, 엄폐물 하나 없는 복도에서 7.62mm 기관총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다섯 명을 죽일 수 있었던 건 그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지 입구에서부터 총질을 했다면 한 명도 죽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기선제압은 확실하게 했다.

이제부터 진짜다.

그나저나 거슬리는 요소가 있다.

뒤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이 있는 방이다.

연구원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저 애들 어떻게 못해요? 이쪽 위치가 다 들키잖습니까?"

"아, 그게 지금 문을 열기도 그렇고.”

"왜요?"

"약탈자랑 한 패가 있잖아요."

한패는 아니지만 굳이 에너지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보채는 소리는 저 복도 너머 입구에 진을 친 약탈자의 귀에도 고스란히 들어갈 것이다. 경험 많은 병사라면 위치까지 파악하겠지.

아니나 다를까.

탕! 탕!

산발적인 사격이 날아온다.

깡! 깡!

탄환 몇 개가 허공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일부는 로봇에게 적중했다.

로봇의 반응은 빠르지 않았다.

엄폐물에 숨어 있다 빠르게 한 발을 쏘고 다시 엄폐하는 인간의 기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몸체만 둔중하게 좌우로 움직이고만 있다.

"로봇을 코너 뒤로 돌리세요."

"네? 뒤로요? 로봇 안 쓰실 겁니까?"

"필요할 때 다시 꺼내면 되죠."

파랗게 얼굴이 질려 버린 장주임이 고개를 끄덕이고 로봇을 뒤로 기동했다.

탕! 탕! 탕!

약탈자의 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봇은 복도가 꺾어지는 곳으로 돌아갔다.

"이제 어떻게 하죠?"

장주임이 물었다.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쏘게 내버려 듭시다. 어차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 아닙니까?"

이제 9시다.

여기서 10시간을 더 버텨야 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무서워!"

"엄마아아아아!!"

"선생님? 선생님!"

저 아이들은 왜 저렇게 울부짖는지.

장상사의 아이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문제는 그 소리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인영이 입구를 지나가는 게 보였다.

제2파가 온다.

타타타탕!

기관총 소리

저쪽도 어느새 기관총을 거치하고 이쪽을 향해 탄환을 난사하고 있다.

타타타타타탕!!!!

로봇을 뒤로 물리길 잘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센서나 카메라가 박살이 날 수도 있었겠지.

"저기 또 오는 거 같은데요?"

무전기에서 부기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슬그머니 문을 열고 복도 쪽을 보았다.

제2파가 온다.

아무래도 이 친구들, 작정을 하고 온 모양.

엄정한 군기도 그렇고 통일된 행동을 보면 평범한 약탈자가 아니다.

완벽한 하나의 무력 집단이다.

"로봇 다시 앞으로 꺼내주세요."

"공격할까요?"

"아니오. 화면만, 화면만 보여주세요."

조주임이 태블릿과 연결된 로봇의 시야를 제공했다.

굳이 로봇의 눈을 빌리는 건 우리 쪽에 야간투시장비를 갖춘 건 로봇 밖엔 없기 때문이다.

내가 로봇의 눈을 빌리는 건 적의 장비를 보기 위함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1파는 정찰조였고 제2파가 진짜다.

한 녀석이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다.

그것도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이정표 삼아 우리를 향해 몸을 숙이고 접근하고 있다.

"잠깐 대기."

문을 엶과 동시에 어둠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탕! 탕!

적중을 바란 건 아니다.

실제로 아무도 맞진 않았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간 모양이다.

타타타탕! 탕! 탕!

격렬한 응사가 이어지는 걸 보면.

덕분에 놈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그들의 총성이 그친 직후 다시 엄폐를 풀고 찰나의 반짝임 속에서 위치를 확보한 화염방사기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타타타탕!

퍼엉!

화려한 불꽃이 복도 위에 피어올랐다.

"아아아악!"

불길에 휩싸인 적들이 부리나케 달아나는 걸 보며 재장전을 했다.

"뭡니까? 방금?"

파일럿들이 교신을 해왔다.

놀라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아직 적은 많습니다."

그들에게 현실을 주입했다. 아직 10명도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타타타타타탕!

기관총이 불을 내뿜고 복도에 포복으로 접근하던 적들이 총격을 가한다.

두두둑!

탄환이 우리가 숨은 방문을 할퀴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는 조주임도 아이처럼 비명을 질렀다.

"연막입니다!"

부기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놈들이 연막을 썼어요."

장주임에게 물었다.

"저 로봇. 연막 안을 감지할 수 있습니까?"

"아, 아마 적외선 장비도 있을 겁니다."

"네. 죽이세요."

장주임이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복도 끝에 있던 살인 로봇이 다시금 붉은 센서를 가동했다.

그런데.

총성이 들리지 않는다.

"탄환이 걸렸어요!"

조주임이 태블릿 화면을 내게 들이댔다.

"로봇의 탄환이 걸렸다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동으로 풀어줘야 해요."

"······."

최대의 위기가 닥쳤다.

로봇 없이는 우리는 지켜낼 수 없다.

로봇을 수리 해야 한다.

하지만 전투원은 나와 파일럿 둘.

내가 수리에 나서면 파일럿 둘만으로 25명이 넘는 훈련된 살인자를 상대해야 한다.

불가능하다.

전투원이 더 필요하다.

연구원은 쓸 수 없다.

그렇다면,

철컥철컥!

두 정의 총기에 탄창을 결합했다.

"장주임님."

"네."

"이거 들고 따라와 주세요."

"저, 전투는 못하는데요.”

"따라오세요. 살고 싶으면"

어둠은 공평하다.

적도 이쪽도 공평하게 가려준다.

소리없이 빠르게 아이들의 방으로 접근했다.

유리창에 얼굴이 있다.

장상사의 아이들이다.

그들을 노려보며 물었다.

"싸울 수 있나."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의 눈을 보았다.

증오.

나와 비슷한 불길이 저마다의 눈에서 음산하게 타오르고 있다.

"문을 열어주세요.”

"네?! 그 아이들을 풀어주려고요!?"

"조용히 하세요."

탕!

탄환이 우리 사이를 스치고 지나갔다.

장주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빨리!"

그를 힘으로 잡아끌었다.

그제야 그는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문가에 서 있던 장상사의 아이들이 튀어나왔다.

그들을 막아서며 총기를 내밀었다.

"엄폐해라. 장상사한테 안 배웠나?"

얼굴에 멍자국이 새겨진 아이가 날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에게 두들겨 맞은 아이다.

그 뒤엔 앙상한 여자아이가 부릅뜬 눈으로 날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에게도 총기를 내밀었다.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기보다 작은 사내아이에게 총기를 양보했다.

"나보다 얘가 훨씬 잘 쏴요."

그러면서 씨익 웃는다. 그 미소를 보며 말했다.

"지금부터 로봇을 수리한다. 둘은 갱단을 막아주고 너는 날 따라와라."

사내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주임이 내게 속삭였다.

"괘, 괜찮겠어요? 앙심 품으면 어쩌려고······."

"또 갱단한테 붙잡혀서 앵벌이가 되겠지."

여자아이에게 말했다.

"가자."

탕! 탕! 탕!

뒤쪽에서 총성이 울렸다.

나에게 얻어맞은 아이의 것이다.

뒤쪽에서 맹렬한 응사가 터져 나왔다.

빗발치는 총격 속에서 우리는 포복으로 복도의 끝에 다다랐다.

"이거 꽉 잡아."

총기는 M60 기반이다.

덮개 뭉치를 열고 랜턴으로 안을 살폈다.

과연 약실에 탄환이 걸려 있다.

빠르게 걸린 탄환을 뽑아냈다.

짧은 작업이지만 손끝에 먼지 같은 알갱이가 묻어 나왔다.

총알이 진작 안 걸린 게 이상할 지경이다.

아예 총기수입이 되지 않았다.

철컥!

덮개를 닫으며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모두 엄폐하고 로봇 움직이세요.”

위이이잉-

로봇의 붉은 센서가 번득였다.

타타타탕! 타타타탕!

또 한 번의 살인적인 총격.

그 총격은 연막을 꿰뚫고 그 안에서 안도하던 적을 분쇄한다.

"아아아악!"

"철민이가 당했어!"

타타타탕!

단속적인 총성이 울릴 때마다 적의 단말마와 고함이 터져 나왔다. 적 쪽에서도 치열한 총격을 가했지만 이쪽은 강철의 괴물이다.

"후퇴! 후퇴!"

그들이 물러나는 소리가 들린다.

제2파를 격퇴했다.

"아저씨. 좀 하네요?"

앙상한 여자아이가 날 빤히 보며 말했다.

"······너희들이야말로."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이쪽에 있어라.”

"네?"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

할 일이 있다.

전투 전에 확보한 비상통로를 향해 달려갔다.

양동의 시간이다.

간이 사다리를 타고 맨홀을 열어젖혔다.

차가운 공기가 온 몸에 스며드는 걸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이 있다.

"?"

바지를 벗고 쪼그려 앉은.

아마 대변을 보는 모양.

찰나의 마주침 속에서 먼저 움직인 건 나의 도끼였다.

쩍!

"······."

죽은 사내의 몸에서 교신기를 회수했다.

약탈자들의 교신이 들려왔다.

"빌어먹을! 저항이 너무 거세."

"RPG로 어떻게 안 돼?"

"시야가 확보가 안 돼."

"방금 촉새한테 연락이 왔는데 인천 쪽에서 헬기가 떴대."

"이쪽으로 오는 건가?"

"한 번에 밀어붙여."

어둠에 몸을 숨긴 채 입구 쪽을 보았다.

약탈자들이 입구를 향해 몰려가고 있다.

말 그대로 최후의 공세를 하려는 모양.

총기와 잔탄을 확인하고 몸을 숨이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놈들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곧 방패를 든 병사들이 선두에 섰다.

최후의 공세.

타타타탕!

탕! 탕!

무자비한 총성이 양쪽에서 울려 퍼졌다.

총성의 패턴으로 보아 장상사의 아이들도 치열하게 응사를 하는 모양.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총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적의 측면으로 돌아갔다.

입구 벽면에 엄폐하여 재장전을 하는 약탈자들이 보인다.

격납고 잔해에 몸을 숨기고 거리와 바람의 방향을 가늠했다.

거리는 80m. 바람은 잔잔함.

사격 연습으로는 적당한 조건이다.

탕! 탕! 탕! 탕!

총이 불을 뿜었다.

총성이 울릴 때마다 사람이 쓰러졌다.

"어디야?! 어느 쪽이야!"

"매복이 있다! 다른 놈들이 있어!"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로봇, 전진."

타타타타탕!

총성으로 로봇은 내 교신에 응답했다.

방공호에 들어간 놈들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나오는 게 느껴진다.

그 대목에서 나는 더 이상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

내 영역에 시체가 쌓이는 것도 싫지만 궁지에 내몰린 적의 최후의 저항을 감내하고 싶지 않아서다.

사기가 꺾인 약탈자들은 트럭에 타고 부리나케 달아났다.

*

그 이후에도 산발적인 교전이 있긴 했지만 큰 의미는 없는 총격전에 불과했다.

예정보다 빠르게 헬기가 도착했고 우리는 구원받았다.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부상자도 없이.

당연한 일이지만 수송기는 생채기도 나지 않았다.

약탈자들은 파일럿을 생포하여 그대로 그들의 기지로 옮기는 걸 꿈꿨으니까.

비행기를 수리하는 동안 기장과 부기장이 내게 다가왔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아니오. 천만의 말씀입니다."

멀리서 날 바라보는 장상사의 아이들을 보았다.

덕담을 할까 싶었지만 그건 나와 어울리지 않았다.

대신 궁금했던 의문 하나를 그들에게 물었다.

"장상사, 너희들이 죽였나?"

"우리가요? 왜요? 아무것도 안 해도 죽을 사람인데.”

앙상한 여자아이가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우리가 임종도 지켜줬어요!"

"······그래?"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자 앙상한 여자아이가 휴대폰을 꺼내 사진 하나를 보여줬다.

어두운 방에서 찍은 사진 속엔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죽어가는 남자가 브이자를 그리며 이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

끔찍한 고통의 징후가 역력함에도 그 남자는 힘겹게나마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장상사.

그의 삶은 비참했지만 적어도 그 끝은 쓸쓸하지 않았다.

"저기."

한 사내의 끝을 보는 동안 또 다른 소녀가 다가왔다.

국제 레지던스다.

그 소녀가 앙상한 소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앙상한 소녀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자신에게 내민 손을 보았다.

"미안했어. 솔직히 우습게 봤어."

앙상한 소녀는 잠시 망설이다 이내 쓴웃음을 머금으며 자신과 다르면서도, 어떤 의미로 같은 소녀의 손을 맞잡았다. 결산의 시간이 왔다.

아이들이 섰다.

품종 있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장상사의 아이들이 날 보았다.

나는 그들에게 해줄 말이 없다.

결정하는 건 장주임이다.

장주임이 머뭇거리자 기장과 부기장이 그에게 다가갔다.

"데리고 가죠."

"네?"

장주임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되물었다.

"데리고 갑시다. 전부."

기장이 장상사의 아이들을 돌아보았다.

"이 정도 깡이 있는 애들이라면 어디에도 써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 하지만!"

"안티 어웨이큰이 출현했다는 정보는 알고 계시죠? 아마 필요할 겁니다. 젊고 깡이 있는 피가. 제가 볼 때 이 어린 친구들은 여간한 군인보다 깡이 있고요. 죄 좀 지으면 어떻습니까? 그런 세상인데."

그제야 알게 됐는데 수송기 기장의 권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던 모양이다.

옆에 있던 조주임이 아는 체를 했다.

"어웨이큰 하나만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전장이 올거라는 분석이 있긴 해요. 듣자 하니 프로페서라는 위대한 헌터가 안티 어웨이큰 - 신종을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

"박규 헌터님. 갑자기 왜 그러시죠? 갑자기 표정이?!"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친구들. 내 콜사인을 모르는 건가?

우민희가 말을 안 해준 건가?

이 상황에서 내 입으로 말하기 조금 그런데.

"저기."

게다가 그 작은 기회마저 박탈당했다.

또 그 국제 레지던스다.

"고마워요. 아저씨."

이번엔 내게 용무가 있는 모양이다.

"······."

"안 좋은 일 있으세요?"

"아니. 아니야."

"왜 아무것도 안 물으세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우리 가족에 관한 거."

"굳이 물을 필요가 있나?"

그녀를 보며 한숨을 내쉬며 되물었다.

소녀가 눈을 깜빡거리더니 이내 내 말을 이해한 듯 새침하게 웃었다.

"보기보다 마음이 약하신 거 같네요."

"제주도에 갈 거냐?"

"네."

"가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그래도 가려고요."

소녀가 수송기를 바라보았다.

은은한 반항심을 담아 날 보던 그 눈은 이제 내가 알지 못하는 회한과 아련함을 담고 있었다.

"······동생이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곳에 직접 가서 두 눈으로 보고 싶어요. 죽더라도 내가 본 걸 동생에게 말해줄 수 있으니 여기서 죽는 거보다 가치 있는 인생 아니겠어요?"

"너, 부모님 속 많이 썩였지?"

"네."

우우우우우웅---

수송기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장주임이 아이들을 불렀다.

"제 이름은 도희예요. 진도희. 혹시 살아 있으면, 여기에 올 수 있으면 무전기로 호출 할게요."

"프로페서."

"네?"

"내 콜사인은 프로페서다. PROFESSOR."

"아, 네······."

진도희가 마지막으로 수송기에 올랐다.

헬기와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송기가 눈 덮인 활주로를 가로질러 하늘 위로 날아 올랐다.

비행기가 떠난다.

품종이 아닌, 아이들을 싣고.

그들이 우리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80, 품종 (5) > 끝

ⓒ 로드워리어#dp8g

(주요댓글)

(괴도**) -추천137-

이래놓고 집에 가선

제목: (스켈톤 절규) 인간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내용: 어제 밤 밤새도록 안드로이드가 인간들을 학살하는 걸 보고 왔다 완전 호러블!!

하지만 어쩌면 로봇이 지배해주는 세상이 낳을지도?

이런 글 쓰겠지...

(심해***) -추천78-

난 처음에 c8이라고 알려줬던 게 살해당하면 그걸 알려주려던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스켈톤이 어떻게든 아이들을 기억하게 만들려던 거였나 봄.

한 번 본 인연이라 그냥 잊어버릴 수도 있었으니까.

잊지 못하도록 최대한 임팩트 있는 걸 고른 거였음.

물론, 놀리려는 목적도 있었겠지.

무전기로 c8 c8하는 걸 상상하면 ㅈㄴ 즐거우니까.

(**이버망령) -추천71-

프로페서 헌터님이 안티 어웨이큰 찾아낸 스노우볼이

여기까지 굴러왔네..

안티 어웨이큰 나왔을 때 다시 무능력 헌터가 필요할 꺼라 생각했는데

이걸 진짜로 작품 속에 녹여내내.. 캬

(point**) -추천70-

장상사 끝까지 제대로 안알려준 또라이새끼 ㅋㅋㅋ

(괴도**) -추천68-

드래곤씨

골드

존내논

디팬더 남매

저격수 모녀

장상사의 아이들

모두 하나씩 스켈톤 곁을 떠나가는데

모두가 떠나갈때마다 스켈톤에게서 조금씩 프로페서를 꺼내오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반물질**) -추천66-

박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다가 마지막에 스켈톤이 살짝 튀어나온 느낌이네

(슈도**) -추천56-

진도희 : ? (프로페서? 씹덕인가?)

(che***) -추천50-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가 프로페서임을 밝힐 수는 있었네

근데 정작 듣는 애는 그게 뭔지도 모른다는게 ㅋㅋㅋㅋ

(Bet***) -추천34-

이러고 다음화에서 스켈톤으로 뻘글 쓸 거 생각하니 벌써 어지럽네

(원투***) -추천31-

디펜더도 가고 스우도 가고 장상사 아이들도 가네

프로페서에겐 스켈톤 뿐이야

(흉악**) -추천28-

괴물같았던 주인공은 점점 인간으로 변하고

영웅이었던 존재들(각성자들)은 점점 괴물로 변하고

이 소설의 결말이 정말 궁금하네요

(phr***) -추천26-

크흑 하찮은 스켈톤보다 몇백백 위대한 프로페서 센세 ㅜㅜ

(K554***) -추천18-

갈수록 희망적인 분위기를 품는게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넘 좋다.

아포칼립스에서 해피엔딩이라고 해봤자지만 살 사람은 살아야지.

(나인***) -추천17-

다시 읽어보니 자신이 프로페서인거 말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전전긍긍하다가 레지던스 아이에게 말한거구나 ㅋㅋㅋ

박규 헌터님 표정이?! 할 때 박규 엄청 음흉하고 뿌듯하게 웃고 있었을 거 같아

이미 스켈톤 그 자체가 되어버렸닼

(hp***) -추천15-

장상사 애들이 장상사를 죽인 거 같이 나오더니 반전이네 ㅋㅋㅋ

(체**) -추천10-

안티 어웨이큰 떄문에 주인공 언젠가는 제주도 한번은 갈 듯

(SL**) -추천9-

스켈톤의 영압이 사라졌어

(now**) -추천7-

아포칼립스에도 아이들이 마지막 희망이네

(qort**) -추천5-

똥 누다가 도끼에..ㅠㅠ ㅋㅋㅋㅋ

(춤갈매**) -추천3-

100원으로 보는 게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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