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158화 (158/183)

158화

<77.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케잌도 없고 캐롤도 없고 모텔도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 게시판에서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꾸준히 개최하는 나름의 이벤트가 있다.

바로 가상 크리스마스트리 꾸며주기다.

게시판의 재주꾼 폭스게임이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트리 사이트를 개설,

게시판의 유저가 서로에게 서로의 마음을 담은 장식을 트리에 달아주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는 그럴 기미가 없다.

폭스게임이 침묵하고 있다.

야심작 몬스터파크가 글자 그대로 시체의 산으로 변하자 기가 꺾여버렸는지 더 이상 몬스터파크 운영을 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표명한 후 그 이후로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몬스터파크 내의 곳곳에 널린 묘지가 공동묘지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폭스게임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 만 마음이 꺾여버린 게 아닐까.

혹자는 겨울마다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게 연례행산데 왜 이제 와서 저런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 못 한다는 식으로 투덜거리는데 나는 폭스게임을 이해한다.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과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눈앞에서 죽은 것을 보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몬스터파크는 폭스게임이 전쟁 이후 열과 성을 다해 만들어낸 그의 꿈 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꿈이 죽음으로 뒤덮였다.

의기소침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마음이 약해지는 건 폭스게임만은 아니다.

내 마음도 조금은 불안하다.

디펜더 남매의 이사 일이 정해졌다.

그 소식을 듣게 된 건 내가 인기 글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던 때였다.

디펜더에게 연락이 왔다.

"미안, 갑자기 정해져서.”

아직 정확한 날을 잡은 건 아니지만 올해 안으로는 확실하게 떠난단다.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는 이야기다.

문이 없으면 당장 내일 떠날 수도 있다.

일정을 정하는 건 디펜더가 아닌 군단파니까.

"······"

알고 있었고 일어날 일이었지만 내 주변 사람이 떠난다는 사실은 상상한 이상의 허무감과 무력감으로 다가왔다.

과거의 동료들이 날 보면 적잖이 놀랄 것이다.

바로 옆에서 싸우던 팀원이 죽어도 놀란 기색 하나 보이지 않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던 이 박규가 동료 죽는 것도 아니고 이사를 가는 것만으로 마음 상해하는 걸 보면 말이다.

혹자는 나더러 약해졌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또 나보고 늙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뭐 어쩌겠나.

마음이 싱숭생숭한 건 사실인데.

굳이 부정할 생각은 없다.

전부 망해가는 세상에 약한 모습 내비칠 수도 있는 거지.

강한 척한다고 재앙이 비껴가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떠나는 건 디펜더 남매만이 아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레베카 모녀도 곧 그들의 동족을 찾아 내 곁을 떠나게 된다.

대구 쪽에 온전한 미군 기지가 있다고 한다.

150명 규모인데 미처 탈출하지 못한 군인과 그 가족들이 캠프를 이루어 살고 있다고.

규모도 규모지만 자체 전투력도 상당해 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고 자체 학교도 운영하고 있단다.

아마 그 점이 레베카의 마음을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내 주변을 다 떠나가는 것이다.

혼자라는 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막상 다시 혼자가 될 생각을 하니 자신이 없다.

딱히 내 이웃과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교류를 한 건 아니지만 생각날 때 잠깐이나마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VIVA_BOT014: 게시판 지기 다시 뽑을 계획은 없어요~ 있어도 스켈톤님은 절대 안 시켜줄 거예요~

비바봇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했지만 이 비정한 검은 머리 외국인은 날 도울 생각이 없다.

몇 번 주저한 끝에 레베카에게 연락을 취해보았다.

"스켈톤, 무슨 일?"

"저기, 레베카, 오늘 말이야. 크리스마슨데.”

"안 돼"

"?"

순간 당황했다.

평소와 다른 냉담함이 느껴져서다.

"저기, 잠깐 밥이나 같이 먹을까 하는데.”

"안 돼, 스켈톤, 오늘은 더 이상 연락하지 마."

교신이 끊겼다.

뭐지. 이거.

내가 잘못이라도 한 건가.

크리스마스 땐 가볍게라도 만나 차라도 한잔하는 게 우리 관계 아니었나?

남이라고 해도 3년이나 알고 지냈고 사실상 서로가 이웃으로 받아들인 사이 아닌가.

다시 교신을 해볼까 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

안 그래도 정신의 강도가 약해진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확인한다면 그 후유증이 꽤 오래갈 것 같아서다.

행여나 레베카 쪽에서 나를 배신하기로 결심했다면 꽤 흔들릴 거 같으니.

프로페서 시절, 사람들은 나보고 강철의 마음을 가졌다고 수군거렸다.

어떻게 팀원이 죽었는데 저렇게 태연할 수 있냐고.

사람이 죽어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있냐고.

실제로 내가 남들보다 뻔뻔하고 이기적인 건 사실이다.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라고 해서 어제까지 이야기했던 팀원이 죽고 알고 지냈던 팀원이 차가운 시체가 되어 내 앞에서 실려 가는 걸 봤을 때 충격을 받지 않는 건 아니다.

나도 심장이 있는 인간이다.

다만 눈앞에서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을 때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

마음의 스위치라고 할까, 그런 걸 꺼버렸다.

그 스위치를 처음 발견한 건 몬스터에게 가족이 몰살당했을 때다.

빈소에서 부모님이 남긴 얼마 안 되는 재산을 두고 다투는 친척들의 고성을 들으며 처음으로 스위치를 껐다.

어떻게 보면 현실 도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효과는 꽤 좋았던 것 같다.

핵심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일어난 일에만 반응하고 지나간 일이나 이유는 묻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어떤 일이 생기건 나만 흔들리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마음을 비운 채 멍하니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자니 게시판에서 소동이 일어난 게 보인다.

Foxgames: 미안. 잠시 회복하느라 늦었어.

폭스게임이 돌아왔다.

그가 할 이야기가 있단다.

Foxgames : 이제와서 고백하는데 나도 좋은 놈은 아니야. 회사에 있을 때 확률조작에 주도적으로 관여했지.

내가 생 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로 요사스러운 단어와 장난질로 눈먼 돈을 빼먹었어. 가령 로또가 있다고 쳐. 로또라는 게 1에서 46의 숫자 중 여섯 개를 맞추는 거잖아?

그게 공정한 로폰데 우리는 장난을 쳤지. 고객이 쓸 수 없는 숫자 47을 몰래 넣 어 언제나 마지막 번호에 47이라는 숫자를 픽스한 거야.

폭스게임도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던 모양이다.

우리 멸망주의자 중에 세상에 상처 안 받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Foxgames : 결국 회의가 와서 회사를 접긴 했는데 웃기게도 막상 회사를 나오니 그 옛날 어릴 때 가졌던 꿈이 생각나는 거야.

그래, 게임을 만들고 싶었지. 결과가 정해진 야바위 도박판이 아니라. 너희들에게 항상 감사를 듣지만 오히려 나는 내가 만든 졸렬한 게임을 즐겁게 해주는 너희들에게 더 심심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Foxgames : 늦어서 미안하지만 올해도 크리스마스트리는 개장해! 다들, 나쁜 말 달지 말고 좋은 말 달길 바래!

후루룩-

커피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런 거였지.

이런 소통을 위해서 비바! 아포칼립스!에 가입했고 게시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거였지.

바로 크리스마스트리 사이트에 접속해 폭스게임의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을 달아주었다.

<어떤 장식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마음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장화가 좋겠군.

<따뜻한 메시지를 입력해주세요. >

힘내.

짧지만 강한 한마디로, 스켈톤의 닉네임을 붙여서 전송하도록 하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보내기가 완성됐습니다. >

장식을 보내고 보니 벌써 다른 장식들이 달렸다.

<ㅇㅇ - 힘내 폭스게임!>

<익명 458 - 사람 좀 죽을 수도 있지, 내년에도 좋은 게임 부탁해!>

<몬스터파크 갓겜!>

<배틀로얄 같은 거 만들어 줘>

<ㅇㅇ- 니가 내 코 묻은 돈 훔친 새끼구나!ㅋㅋ 용서한다!>

<전장의 아이돌 버프 좀 >

순식간에 10개 장식이 전부 다 찼다.

하나 같이 덕담뿐이다.

이것이 호감 네임드 유저의 관록인가.

흐뭇한 미소를 머금으며 다른 장식들을 보고 있자니 알림이 울렸다.

띠링~

타다다다닥-

즉시 달려갔다.

- SKELTON님의 트리 (1)

"?"

<우울>

<추위>

<역경>

<굶주림>

<고난>

<질병>

<고통>

<절망>

<배신>

<고독>

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네임드 유저답게 작년과 달리 두 번째 트리에도 장식이 달렸다.

- SKELTON님의 트리 (2)

<간암 >

<류마티스>

<고열 >

<심근경색 >

<치질>

<파상품>

<3차 신경통>

<충치>

<뇌졸증>

<폐경색>

"아니."

이거 분명 한 놈이 한 짓이다.

틀림없다.

나한테 악감정을 가진 놈이 내 트리에 테러를 한 것이다.

"......하."

세상 억울하네.

힘이 빠져나간다.

잠시 폭스게임을 보고 힘을 얻었는데 그 좋은 기운이 죄다 빠져나가는 느낌.

알람이 계속 울리지만 보지 않았다.

더 이상 안 좋은 말을 봤다가는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다.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리자 언제나처럼 날 둘러싼 무겁고 고요한 어둠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내가 선택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어둠이다.

전쟁 이후 항상 나와 함께 한, 언제나 내 옆에 머무르던 숙명과도 같은 그 어둠이 비로소 내 앞에 베일 벗고 모습을 드 러내려 한다.

이 어둠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견디지 못한 놈들은 진작에 죽었다.

전장이라는 이름의 지옥에서 수년을 살아온 내가 이 어둠 하나 못 견딜 리는 없겠지만, 불쾌한 동거인을 의식하는 건 내가 바라던 바가 아니다.

녀석을 의식하는 건 좀 더 뒤로 미루고 싶었다.

그러니까 모두가 죽고 나만 남은, 한 사람이 전설이 될 수 있는 시절에 말이다.

하지만 녀석이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상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겠지.

마음의 스위치에 손가락을 올린 채 방공호에 드리운 어둠을 가만히 마주 보았다.

"······"

어둠이 날 집어삼키려 한다.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어차피 그놈이 날 삼켜봐야 변하는 건 없을 테니.

내일도 난 살아 있을 것이다.

그 삶이 재미가 있는지,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부우우우웅---

갑자기 차량의 소음이 들린다.

방향은 서남쪽.

평범한 차량은 아니다.

상당한 배기량을 가진 중량이 있는 차량이다.

현재 시간 오후 6시 10분, 기온은 영하 14도.

철컥-

총기를 들고 잠망경으로 주위를 보았다.

차량의 불빛이 보인다.

오후 6시라고 하나 해가 빨리 지기에 차량의 종류는 식별할 수 없었지만 아마도 군용차로 보인다.

숫자는 한 대.

설상위장용 판초 우의를 입고 무반동포를 둘러메고 방공호 밖으로 나갔다.

차량은 헤드라이트를 켠 채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

설마 내 위치를 아는 건가.

눈에 뒤덮여 도로와 노지의 구분이 모호함에도 차량은 도로를 곧장 따라 내 영역으로 통하는 비포장도로 쪽을 향해 그대로 따라오고 있었다.

하나의 이름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김다람.

결국 나를 죽이러 온 건가.

내가 그녀에게 원한 살 행동을 한 일은 없지만 그녀는 나의 원한을 샀다.

제 발에 려 선수를 치려는 건 내 후배의 성격상 있음 직한 일이다.

그녀는 똑 부러진 여자니까.

그건 그렇고 하필 크리스마스에 이런 선물을 보내다니.

쓴웃음을 머금은 채 매복장소로 이동해 무반동포를 겨냥했다.

대화는 필요 없다.

사정거리에 오면 그대로 격발해서 죽이는 게 옳겠지.

차량이 다가온다.

체인을 단 바퀴의 소음과 진동, 불빛과 함께.

그런데 이 차량의 엔진음.

변색하긴 했는데 기억에 있는 소리다.

험비.

미군 군용차의 것이다.

미군이라는 단어를 인지한 순간 어째서인지 레베카와 스우의 얼굴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단순한 연상작용에 불과하겠지만 그들을 생각하는 건 조금은 마음의 아픔으로 다가온다.

아직 그들의 본심을 확인하지 않았다.

어차피 어떤 식으로도 결과가 나오겠지.

차가운 눈 위에 엎드린 채 표적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표적이 눈앞에 보인다.

방아쇠를 당기는 것만으로 눈앞의 위협은 깔끔하게 제거되겠지.

그런데 잠깐.

"······"

김다람이 이렇게 허술한가.

나는 김다람에게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다.

나라면, 그리고 그녀라면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상대방을 도모하려 들지 않을까.

나도 그렇지만 그녀도 상대방이 알아차렸을 땐 이미 죽을 수밖에 없는 죽음의 덫을 파놓고 공격하는 걸 선호하니까 말이다.

방아쇠를 당기는 걸 멈추고 차량이 다가오게 내버려 두었다.

나답지 않은 일이지만, 어리석은 기대를 품고 다가오는 차량을 바라보았다.

"스켈톤!"

바람결에 실려 앳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우의 것이다.

차량이 내 방공호 앞에 섰다.

틀림없다.

레베카의 험비다.

"스켈톤! 어딨어! 왜 연락을 안 받아?!"

레베카의 목소리.

어색하지만 천천히 무기를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스켈톤!"

레베카의 눈이 무반동포로 향했다.

"미쳤어?!"

"아, 아니. 갑자기 차 소리가 들리는데.”

"교신은 왜 안 받아? 연락했잖아!"

"······"

대답을 회피하고 험비를 보았다.

"이건 어떻게 된 거야?"

스우가 차에서 내려 당당하게 서더니 엔진룸을 툭툭 두들겼다.

"엄마랑 고쳤어."

"뭐?"

"인터넷 보고."

"인터넷 보고 고칠 수 있어?"

"자전거도 고쳤는걸.”

스우가 자랑스럽게 레베카를 올려다보았다.

"엄마가 그 좋아하는 인터넷도 끊고 수리 했다고.”

레베카가 쑥스러워하며 시선을 피했다.

"우리, 받기만 했잖아. 스켈톤한테, 곧 떠날 건데 뭐라도 해줘야 할 거 같아서.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쥬시-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지.”

무표정으로 서 있는 날 향해 모녀가 함께 말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스켈톤!"

"······"

순간 나는 고민했다.

마음의 스위치를 꺼야 할 지, 그대로 둬야 할 지.

"......메리 크리스마스."

그대로 두자.

마음이 흔들리게 내버려 두자.

구세주가 태어났다는 성스러운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

차고에 중장갑에 12.7mm 기관총까지 딸린 험비를 비좁은 공간에 간신히 세우고 내 방공호 안으로 들어와 컴퓨터를 끄려고 할 때였다.

알림이 떠 있다.

뭐, 또 욕이겠지.

뭐라도 썼나 확인은 해볼까.

딸깍-

"음?"

디펜더 남매인가.

하트는 뭐냐 하트는.

좀 더 있다.

"······"

이 새끼였나.

내 트리에 악플 달고 다니던 놈이

〈mmmmmmmmm-웁스 들켰네 ᄏ>

m9만이 아니다.

아래로도 더 있다.

저만의 마음을 담은 장식이.

〈Ballantine - 메리 크리스마스! 스켈톤님!>

그리고.

메리 크리스마스.

<77. 메리 크리스마스> 끝

ⓒ 로드워리어#dp8g

<주요댓글>

(원투***) -추천75-

오늘 스켈톤 마음의 스위치 껐으면 레베카랑 스우 오발로 죽이고 그대로 자살할 뻔 했네 ㄷㄷㄷ

(실무엑세**) -추천73-

m9 저 놈은 집주소까지 다 따인 놈이 무슨 깡으로 저렇게 어그로를 끌고 다니냐..

피사의 사탑 같은 곳에서 살아서 다들 냅두는 거지만 진짜 깡 하나는 대단하네

(Cir***) -추천61-

아는 척 하지 말라더니 먼저 아는 척? 나혜인 너느 '정실'이 맞다

(옥탑*) -추천51-

왠지 지금까지 봤던 모든 화 중에 스켈톤이 가장 위태로웠던 화 같네요.. 잘봤습니다. 작가님.

(g899***) -추천51-

커뮤니티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이토록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건 처음인 듯. 최고다.

(지니뷰**) -추천40-

우민희 끝까지 ? 쓰는 기싸움 넘 귀엽네 ㅋㅋㅋㅋ 역시 정실은 우민희 반박ㄴ

(code***) -추천37-

스켈톤만 착각하는거구 프로페서인거 주변이들 대충 다 아는 거 아닐까?ㅋㅋㅋㅋ

(더나**) -추천29-

와 m9가 프로페서 막타칠 뻔 했네 ㄷㄷ

(페퍼***) -추천27-

여러모로 싱숭생숭해지는 회차네

(집갈***) -추천23-

와 M9 이쉑 더 호프에서 강해져서 막 절멸종도 상대하고 다니더니

프로페서 막타도 칠 뻔하네... 진짜 캡틴 m9은 전설이다

(동글***) -추천23-

오늘 박규가 보인 모습이 가장 불안해보여 걱정되었네요

몬스터 앞에서는 증오로 버틸 수 있지만, 어둠으로 표현되는 고독함은 혼자서 이겨낼 수가 없네요

지금까지 이룬 인연들이 잠시 떠나겠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며 삶이 다시 풍성해지리라 기대합니다.

(지서**) -추천1-

프로페서가 어웨이큰으로 각성하는 걸 막아주는 방어막이 스켈톤이네

(Ex**) -추천16-

m9은 차단 이후 진심으로 스켈톤 혐오하는게 느껴지네 저러다가

스켈톤 화나서 찾아가면 어쩌려고 저러지? 집 위치도 까발려진 놈이 겁대가리 상실했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 스켈톤 언행이 X밥같아 보이긴 했네... 맨날 비트박스랑 저질 어그로만 끌고다니니 헌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듯...ㅋ

(포도**) -추천15-

엠나인 미친놈아! 니가 괴물을 탄생시킬 뻔 했다고!!!!!!!!!

(열혈***) -추천13-

여우는 죄를 고백하고

모녀는 아닌 척 선물을 준비하며

해골은 악담 세례를 받고

유니콘은 면함없이 구세주를 기다린다

평소와도 다름없지만 없어서는 안될,

서로서로가 "구세주"라고도 할 수 있는 이포칼립스의 크리스마스

(jim***) -추천11-

무너져가는 프로페서에게 스켈톤은 필수요소인가

(nar***) -추천10-

나는 어쩐지 이 소설에서 그 누구보다 m9이 죽으면 가장 절망할 것 같다.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에 남은 꾸질한 희망같은 존재랄까..

(앙볼**) -추천8-

그래도 탈모는 안 썼네

(초열검*) -추천8-

한국의 정

(굽네인*) -추천7-

m9도 헌터출신 아니냐? 급이 많이 낮아도 아직까지

살아남은게 평범한 인간은 아닌데

(cure***) -추천7-

어웨이큰 능력은 "절망"으로 각성되고 "죽음"으로 완성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La만**) -추천4-

곧 큰 거 오는 폭풍전야 같다 ㄷㄷ

(FATE**) -추천3-

엠뀨햄은 그냥 아포칼립스를 제일 즐기는 거 같다...

(N979**) -추천3-

근데 엔딩이 어떻게 될 지 걱정되긴 한다

작가님 작품 특징이 엔딩 마지막에 주변 것들 싹 없애는건데...

이번엔 제대로 마무리 해주시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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