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157화 (157/183)

157화

<76. 안식처 (2) >

"사망자?"

"거기도 페일넷이잖아?"

그러고 보니

"페일넷 애들 무더기로 죽어 나갔잖아. 그 폭스게임이 만든 게임은 그냥 전체가 공동묘지고, 나름 멘탈 튼튼한 것 같던 본인도 못 견뎌 하는 거 같던데."

맞다.

이것이 현실이다.

인기글란엔 폭스게임이 올린 게임을 도저히 운영할 수 없다는 참담한 심경을 담은 글이 올라와 있었다.

Foxgames: 예상한 일이고 예상해서 묘지 시스템을 넣긴 했는데, 나도 이젠 내 게임에 접속하는 게 두려워. 내가 운영자인지 시체수거인인지 알 수가 없게 돼버렸거든. 몬스터 파크 운영은 고민해보려고······.

모여라! 동물의 섬! - 모동섬 게시판에서 느낀 비현실성은 단지 그들이 보여주는 과할 정도의 친절함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다정이는 그 자리에서 한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신병자 하나가 혼자서 일인다역 한거 아니야?"

그녀가 제기한 설은 이른바 다중이짓이다.

다중이짓이란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사용해 한 명이 아닌 복수의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는 행위로 의외로 인터넷의 전신인 PC통신 시절에도 있었던 전통 있는 잡기라고 한다.

"봐봐 말하는 돈이 다들 비슷하잖아? 하나 같이 얼이 빠져 가지고 그 애기들 보는 동물 동산도 아니고 이스마일이라는 애 매고 죄다 NPC처럼 이야기하잖아."

그녀의 말엔 나름의 근거가 있다.

다중이짓이 아니면 액티브 유저 열두 명이 분당 1개 이상의 글을 올리는 모동섬 게시판 순위가 유령 게시판 순위와 같을 수 없다고.

"내가 알기로 페일넷은 워낙에 주작과 분탕이 많은지라 유저 활동을 집계할 때 닉네임수가 아니라 휴대폰이나 컴퓨터 고유 번호 하나당 한 명인 것으로 고정한 걸로 알고 있거 든 거긴 사실 계정이랄 것도 없잖아.

닉네임만 바꿔 쓰면 나도 1인 10역 할 수 있는걸"

"흐음."

한 명이서 여러 명 시늉을 한다라.

그거야 지켜보면 될 일이겠지.

남아도는 게 시간이다.

모동섬 게시판을 화면에 띄운 채 모처럼 총기 수입을 실시했다.

소총 다섯 정과 권총 두 정이 모포 위에 가지런히 놓였다.

철컥!

모포 위에 분해한 총기 부품을 가지런히 정렬한 채 하나하나 기름을 묻힌 헝겊으로 문질러 닦으면서 게시판의 상황을 눈으로 확인했다.

1분에 하나, 늦어도 5분에 하나씩 글이 올라오고 있다.

철컥!

분해한 총기를 순차적으로 조립해서 다시 완성하는 건 내가 학교 시절에 즐기던 몇 없던 놀이였다.

남들처럼 빠르진 않지만 실수를 저지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군가 모포를 흔들어 부품이 흩어지고 어질러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나만의 퍼즐 게임이라고 할까.

당시보다야 손이 많이 느려졌지만 신중하고 완벽한 결합은 학교를 졸업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딱-

빈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 나는 특유의 하찮은 울림을 들으며 모니터를 응시했다.

민초덮밥 : 참치찌개 먹고 싶어

고데기전사 : 폰으로 그림 그리기 빡세네

진저쿠키 : 옆집 또 싸우네······

템플떡볶이신자 : "클릭 하지 마!"

로아커 : 게임기 맛 간거 같아

이스마일 : ······.

토깽잉 : 황금 연어 어디서 낚아?

큐함 : 영양바 너무 맛이 없다는 것이다!

···

···

글들이 꽤 올라왔다.

기름 묻은 손을 가볍게 닦고 마우스를 움직여 글들을 클릭했다.

대체로 글의 내용은 제목의 내용과 일치했다.

일부는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데 그것도 주제에 맞는 사진이다.

가령 롤큐함이 올린 영양바에 관한 글엔 일전에 보았던 바퀴벌레빛깔의 영양바와 똑같은 물건을 담은 사진이 첨부됐고 로아커가 올린 게임기 글에도 담요 위에 올린 게임기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두 유저가 각각 올린 사진은 그 분위기나 광량, 배경으로 미루어보아 각기 다른 곳에서 찍은 게 틀림없어 보였다.

친구의 색깔이나 실내 분위기가 제각각이다.

조명 조절이나 카메라 위치 변화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명백한 차이가 있어 보였다.

당장 로아커는 텐트 안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촬영을 한 반면, 롤큐함은 아파트로 추정되는 곳에서 촬영했다.

같을 수가 없다는 거다.

"흠······."

그나저나 지금 시국에 아파트라

다들 피난 캠프에서 사는 거 아니었나.

아무튼, 사진만을 놓고 보면 로아커와 플큐함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계속해서 총기를 손질하며 게시판을 틈틈이 관찰했다.

가끔 스크롤이 멈추는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한 시간에 게시글 10개 이상은 올라왔는데 글 하나하나를 클릭해서 확인한 결과 뺄글도 많지만 허투루 쓴 글도 없다. 모두 제목에 맞는 내용을 갖고 있다.

평화롭고 따뜻한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게이머들이다.

문제는 그 평화로움이 파국으로 치닫는 현재의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안 어울린다는 것이겠지만,

적당히 총기 손질을 마무리하고 채팅을 쳐보았다.

SKELTON : 다들 무사해? 이번 한파 장난 아니었는데.

게시판에 감도는 이질적인 분위기 때문일까,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진다.

내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말머리를 달지 않은 것도 이 스켈톤이 느끼는 거부감의 세련된 은유겠지. 내 질문이 올라간 직후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다.

민초덮밥 : 오징어 덮밥이 땡기네~

뻘글이다.

내 게시글과 10초 텀을 두고 올라왔으니 내 글을 못 보고 올렸을 가능성이 크겠지.

아니나 다를까 곧 진저쿠키가 내 글에 반응했다.

진저쿠키: 스켈븐! 우리 걱정해주는 거야?

SKELTON 게시판에 워낙 난리라서, 다들 괜찮은 거 맞지?

진저쿠키: 확인해볼래?

SKELTON : 확인?

진저쿠키 스켈톤 우리 집으로 놀러와!

진저쿠키가 우리 집으로 놀러와라는 내용을 적은 직후였다.

마치 산사태를 연상하게 할 정도의 대량의 글이 일제히 게시판에 투척됐다.

민초덮밥 : 스켈톤! 놀러와!

템플떡볶이 신자 : "스켈톤!"

이스마일 : ······.

로아커 : 스켈톤! 같이 게임 하고 놀자!

고데기전사: 스켈돈 같이 놀자!!

큐함: 스켈론 놀러오라는 것이다!

토깽잉 : 맛있는 거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

···

"······."

아무리 내가 인터넷을 못하고 감이 없다는 평가를 듣지만 방금 내 눈 앞에 펼쳐진 괴현상에서 섬뜩함을 못 느낄 정도로 둔한 놈은 아니다. 명백히 이상하다.

이 게시판.

진저쿠키: 스켈톤? 대답은?

진저쿠키가 묻는다.

마치 나를 종용하듯이.

어떻게 할까

어디까지나 내 느낌이지만 이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 저 진저쿠키라는 유저가 날 손절할 것 같은 예감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일종의 최후통첩이라는 것이다.

이대로 무시하고 떠나는 법도 있겠지만 호기심이 느껴진다.

SKELTON : 다들 같이 사냐?

내키지 않지만 억지로 이야기를 끌고 가 보았다.

진저쿠키 : 같은 동네에서 살아!

SKELTON : 거기가 어딘데?

진저쿠키 : 258 대피소 옆

258 대피소?

난 거기가 어딘지 모른다.

진저쿠키: 올 거야?

SKELTON : 날이 풀리면?

진저쿠키: 오늘 올 수 없어?

SKELTON :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감기에 걸렸거든

진저쿠키: 오늘이 아니면 안 돼.

"······."

확실히 짜한 느낌이 온다.

오늘, 지금 당장.

인터넷으로 사람을 꾀어 약탈하고 죽이는 놈들의 상용구다.

아니나 다를까, 살인의 냄새가 풍기는 순간 나의 인터넷 친구가 득달처럼 교신기로 연락을 해왔다.

"야. 스켈톤."

디펜더다.

"그 새끼들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데."

아마 다정이와 나의 교신을 듣고 모동섬 게시판을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교신기가 편리하긴 한데 원본 자체가 분대 전투용 통신장비다 보니 프라이버시라는 게 없다.

"살인마 새끼들 아니야?"

다른 사람이 같은 말을 했다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을 것이다.

하지만 살인을 컨텐츠로 하는 내 인터넷 친구의 말이라면 뭐랄까, 일종의 권위 같은 게 느껴진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지금 바로 오라고 하는 애들 중에 제대로 된 놈들 없잖아."

"그야 상식이지."

"거기다 258 대피소? 거기 없어진 지 2년은 지난 곳이잖아?"

"그래?"

"작년 겨울에 대량으로 죽어 나가면서 대피소 재편했거든. 쓸데없이 여러 곳 운영하는 것보다 한 군데 몰아넣어도 조금만 관리하는 쪽이 관리가 되니까.

내가 알기로 지금 200 자리 넘는 대피소는 재편 때 싹 밀었어. 현재 남아 있는 대피소는 기껏해야 100대 초반대일걸?"

"잘 아네."

"저스티스민 조질 때 조사 좀 했지."

"그렇군."

신뢰 200%다.

디펜더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게시판에서 사람 유인해 죽이는 거, 우리 게시판도 사례가 있긴 하지만 페일넷엔 징하게 일어난 일이거든"

"그렇겠지."

"사람을 유인하는 도구는 여자나 자만이 아니야. 외로움이나 불안을 도구로 사용하는 놈도 있지. 디에스이라에처럼."

"그래서 네가 볼 때 저 게시판 놈들, 살인마처럼 보인다 이거야?"

"아마도. 하지만 이상해 이 새끼들."

디펜더가 혀를 차는 소리를 냈다.

아마 그가 생각하기에도 이번 사례는 기이한 것처럼 보인다.

"갈피가 안 잡혀. 인터넷 로그 분석 잘하는 애가 있으면 최소한 저 기계처럼 지껄이는 새끼들 정체를 알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디펜더랑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게시판에 글 하나가 떠올랐다.

진저쿠키: 스켈튼, 우리 버리는 거야?

진저쿠키가 말한 직후,

민초덮밥 : 스켈튼! 배신하지 마

고데기전사 : 우리 친구잖아. 스켈톤,

진저쿠키: 스켈든 ㅠㅠ

템플떡볶이신자: "우리를 버리지 마!"

로아커 : 스켈톤 보고 싶어

이스마일 : ······.

토깽잉 : 스켈론, 스켈톤, 스켈튼!

큐함 : 스켈톤, 우리를 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

···

또 다른 문자의 폭탄이 화면에 떨어진다.

그 기이함 속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대답은 침묵 말고는 달리 없었다.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모바일이 아니라 PC 기반으로 활동했네요. 사용한 PC는 한 대로 보입니다.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그러니까, 진저쿠키, 롤큐함, 민초덮밥, 로아커, 토깽잉 얘들이 전부 한 사람이라는 거죠. 그렇지 않았다면 게시판 순위가 지금처럼 아래에 처 박히진 않았을 겁니다.

다섯 명만 활동해도 100위안에 충분히 드는 게 요즘 페일넷의 현실인걸요.

다정이의 추측은 맞았다.

저들은 여럿이 아닌 단 한 명의 유저였다.

기이할 정도로 우호적이었던 자세, 기괴한 컨셉, 뒤틀린 동화 같은 모습은 맞물린 우연이 아닌 한 사람의 망상에서 비롯된 연극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총기를 손질할 때 올라오던 채팅은 한 명의 것이 아니었다.

그 여러 개의 목소리, 피상적이지만 명백히 구분되는 개성은 하나가 아닌 여러 사람의 것이었다.

이 사실을 발렌타인에게 말했다.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아, 알겠네요.

발렌타인이 곧 분석 결과를 알려왔다.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매크로입니다.

SKELTON : 매크로?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두 가지 매크로를 쓴 것 같네요. 하나는 액티브힝. 보세요.

발렌타인이 모동섬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렸다.

ㅇㅇ: 모두들 인사해

익명으로 쓴 게시글

그러자,

불금게이머 : 안녕? 반가워!

큐함? 뭐하는 놈이지? 아무튼 반가운 것이다!

이스마일 : ······.

THE MAN : 오우!! 놀 줄 아는 놈인가?

템플떡볶이신자 : "어서와!"

민초덮밥 : 뉴비야? 안녕!

고데기전사: 이 변방 게시판에도 사람이 오네... 어서와

로아커 : 우와~ 대단해!

···

···

"이건 "

틀림없다.

내가 처음 등장했을 때 받았던 열렬한 환영과 정확히 일치한다.

단 하나, "네임드 유저 스켈돈"이라는 문구를 제외하면 말이다. 소름이 돋는 걸 느끼는 가운데 발렌타인의 설명이 이어졌다.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다른 하나는 백그라운드형입니다. 게시물을 음악처럼 들어놓는 거죠.

SKELTON : 게시물을요?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2년 전 게시물을 그대로 스크립트에 입력해서 사람이 없을 때 흘려보내는 거 같아요. 보세요. 저 아래 롤큐함이라는 애가 영양바 타링하죠? 영양바 안 나눠준 지가 언젠데요.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로그를 살펴보니 2년 전엔 이 게시판에서 여러 사람이 활동하긴 했네요. 심지어 전파국과 고유번호가 다 달라요. 서울 쪽에서 접속한 사람도 상당수고요.

하지만 지금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 구 258 대피소 전파를 쓰는 한 대의 PC지요.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작년부터 이런 현상이 벌어진 거 같네요. 그러니까 서울을 포기하던 시점부터요. 여기서 활동하던 사람들은 전부 죽었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덜 추웠지만 훨씬 열악했거든요.

식량, 급수, 위생 모든 게 처참할 정도로 부족했죠.

Ballantine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정리하자면, 현재 모동섬 게시판은 진저쿠키라는 유저가 만들어 낸 일종의 환상이라는 거죠.

"······."

이것이 내가 잠시 안식처로 선택했던 모동섬 게시판의 진실이었다.

SKELTON : 진저쿠키.

나를 그곳에 불러낸 자를 불렀다.

그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2년 전 되풀이되었던 망자들의 웅얼거림이 적막한 게시판의 공백을 덧없이 채울 뿐이었다.

이것이 끝이었으면 좋겠지만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진실이 랜선 너머에 숨겨져 있었다.

*

국위원 소속 프리랜서 헌터 천영재가 이끄는 올드스쿨 헌터 3명과 스케빈저 두 명이 구 258 대피소 뒤편에 버려진 지하실을 급습한 시점은 내가 발렌타인에게 모동섬 게시판 의 진실을 듣고 있던 시점이었다.

저레벨 어웨이큰인 천영재는 어웨이큰 능력이 아닌, 학교에서 배운 추적술을 통해 은신처를 발견했고 그 사실을 자신에게 이번 일을 부탁한 동기에게 말해주었다.

"한 사람이 죽은 채 컴퓨터 앞에 엎드려 있었다고 하더라고. 죽은 지는 얼마 안 된 것처럼 보였지만 차라리 부패한 게 더 나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던 모양이야."

천영재에게 일을 의뢰한 건 디펜더였다.

그가 내게 당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옆 방엔 시체가 여러 구 있었어. 매장을 안 했는지 모두 미라화가 된 상태로 옆방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디펜더가 혀를 찼다.

"전부 식인을 당한 흔적이 있어. 한명한테 먹혔다는 이야기지. 차례차례 한 명씩 한 명씩."

죽음을 앞둔 식인종이 날 불렀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나를 잡아먹으려 한 것인지, 아니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부른 것인지.

어쩌면 그 둘 다일지도 모른다.

먹는다는 것과 누군가와 감정을 교류하는 건 채워진다는 점에서 비슷한 속성을 가진 법이니.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식인공이 궁지에 몰린 내게 재기의 기회를 줬다는 것이다.

SKELTON : (위기의 남자 스켈튼) 식인종에게 잡아먹힐 뻔한 썰 푼다. horror

"······."

모처럼 인기글을 올렸다.

여담이지만 식인종의 원래 닉네임은 진저쿠키가 아닌 이스마일이었다고 한다.

<76. 안식처 (2)> 끝

ⓒ 로드워리어#dp8g

<주요댓글>

(원투**) -추천75-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인기글에 올라가면 만족이다!

(code***) -추천71-

게시판 완장 준다고 했으면 함정인 줄 알아도 갔을텐데

(g8990**) -추천70-4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과거 게시글을 복사한 것. 근데 이스마일이 쓴 댓글들은 하나같이 "......"임

이스마일은 그 게시판에서도 외톨이었던걸까? 아니면 적어도 본캐가지고는 장난질을 하고 싶지 않았던 걸까. 으시시하구만...

(집갈까마***) -추천63-

저런 걸 태연하게 념글 복귀용 소재로 잘 써먹는 스켈톤이 진짜 호러다...

(짹쨱**) -추천58-

정보 : 이스마일은 소설 모비딕에서 식인을 했던 인물로 나옵니다.

(흉아**) -추천55-

보통 사람이었다면 두려움에 한동안 인터넷 끊었을텐데......

역시 불굴의 멘탈 프로페서.

고작 식인종 따위로는 커뮤질 끊을 수가 없지

(트로**) -추천48-

당장 오라고 한 게 배고파서였네

(레인엔*) -추천35-

고작 열몇명의 다중이로는 300의 남자 스켈톤을 잡을 수 없지

(체르*) -추천28-

다행히도 댓글이 더 무서웠다. 동물농장에 버금가는 인간농장 갤러리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둥글***) -추천2-

게시판 하나로, 유령이 들린 마을을 보는듯한 기분이네요

유능한 동료 발렌타인,천영재 덕분에 진실을 찾을 수 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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