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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마법소녀-17화 (17/149)

〈 17화 〉 마법소녀는 사람들을 도와야 해!

* * *

"별 탈없이 도착한 모양이네요."

"그러게."

그녀에게 붙여놓은 초소형 카메라에 마법소녀들의 마력 코팅이 더해져 실시간 방송으로 스노우의 행적이 보인다.

지나가는 길에도 사람을 구해야한다는 것처럼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가는 모습.

필드 보스는 의도적으로 피해가고 있는게, 현재 영지 상태로 볼 때는 그게 옳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스노우도 참~ 영토 늘리는 건 좋은 일인데~!"

"하, 누가 얼빠진 수해 아니랄까봐. 필드 보스를 잡아버려서 영토로 만들고 방치하면 저 꼬라지 난다고. 초월자라는 녀석들이 수시로 순회도는 거 보면 모르냐?"

"말하는 거 봐? 또 한판 뜰래?"

"하하, 둘다 진정해. 스노우의 판단은 맞아. 게다가 기간 제한도 있잖아. 스노우로선 빨리 끝내고 돌아오고 싶은 거야."

"흥. 그까짓 초월자 놈들, 쳐들어오면 내가 부숴버릴 수 있다고!"

자신의 건틀렛에 스파크를 일으키며 말하는 사이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샤브린이 말했다.

"의기가 좋군. 다음엔 대련 시간 좀 늘려도 되겠어."

"...그, 너무 체력 까이면 쳐들어왔을 때 못 막는다고?"

"걱정 마라, 체력을 더 깎겠다는 소린 아니다."

"켁."

그녀의 단언에 금빛 마법소녀는 죽겠다는 시늉을 하며 축 늘어지고, 루리에는 그걸 보며 키득거리면서 웃는다.

이어서 일어나는 군인들과의 만남.

별 일이 생기지 않을걸 알고 있던 멤버이기에 딱히 분노하진 않고 그들과 스노우의 대화를 조용히 듣는다.

이어서 동행과 파이렌의 만남.

정의라는 단어를 조롱하려는 그녀의 말에 스노우는 단호하게 그 말을 막으며 결계를 펼친다.

"대단하네."

루시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사랑과 정의를 외치는 거 뿐만 아니라, 그걸 조롱하고 짓밟으려는 사람에게도 분노한다.

저런 사람이 아포칼립스가 된 세계에 남아있어서 다행이라고,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파이렌이라는 마법소녀는 마법사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포대형 마법소녀였다.

화력은 강하지만, 자리에서 몇 걸음 움직이지 못한다.

스노우에게서도 볼 수 있었던 점이지만 요즘 사이네의 능력을 잘 활용해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다시 말해 스노우가 방심하지 않는다면 질 수가 없는 상성이었다.

"카메라 손상율이..."

"화염계 상급 마법을 직통으로 맞았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일단 나오는 거에 감사해야죠."

"흠, 하긴 무신 씨가 만들어온 거였죠? 저렇게 부숴져도 돼요?"

"어쩔 수 없죠. 마석으로 만들어봤는데, 저런 상황에도 어찌저찌 굴러가서 다행입니다."

루시의 말에 무신이 어떻게 바꿔야할지 고민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다음에 만들 물품은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는 쪽으로 보인다.

그 때였다. 전투가 끝난 스노우가 주위를 둘러보길 시작한 건.

­ 피랑 화약냄새?

­ 현재 근처 생존중 생명체, 2 개체입니다.

스노우와 렌의 이어진 목소리.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은 모두의 얼굴이 굳어질 때, 카메라가 완전히 부숴진 것처럼 화면 송출이 멈추고 말았다.

­­­­

[퀘스트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2)'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마법수 위치 탐지기를 획득 했습니다.]

퀘스트가 완료됐지만, 나는 가슴에 새겨진 작은 배신감에 내 손에 잡힌 렌을 바라본다.

내 생각이 맞다면, 지금 상황은 분명 이상한 일이다.

"어째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파이렌 외의 개체는 인간이 아닌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니야, 렌, 그게 아냐."

[...]

"어째서,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

렌이라면 결계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억지 쓰는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열이 오르던 머리가 빠르게 식는다.

하지만 다시 열이 오르고, 다시 식어간다.

미쳐버릴 거 같은 감각.

나는 그 감각에 그저 멍하니 그 자리에서 팔을 늘어뜨리고 있는다.

군인 아저씨들, 죽었어?

[집중하지 않으면 마스터가 죽을 상황이었기에 말하지 않았습니다.]

"렌, 그런 건 말해야해."

[다음에도 같은 상황이면, 말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렌!"

[저에게 마스터 이상으로 중요한 존재는 없습니다.]

"..."

분노가 차오르다가, 이내 허탈해지고 다시 고요해진다.

분노 조절 장애도 이정도는 아니겠다.

실없는 생각을 하며 나는 시야가 흐릿흐릿해짐을 느낀다.

눈물.

그래, 슬픔까지는 막지 않는 거니?

아니, 아니다.

슬픔도 막았지만, 이미 느낀 감정은 어쩔 수 없다는 그런 느낌이다.

마음은 차분히.

눈에는 눈물을.

심장은 빠르게.

미쳐버릴 거 같은 감정의 폭류와 그걸 가라앉히는 정신.

두 가지의 싸움에 나는 그저 입술을 깨물고, 냉정하게 스캔된 개체를 찾는다.

ㅡ그딴 마법수 필요없어.

인간을 죽이는 마법수가 마스코트라니, 웃기는 것에도 정도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내 등 뒤에서 보랏빛 번개가 날아들었다.

한 쪽으로 아쿠아 실드를 절반만 펼쳐 막은 후, 보랏빛이 섞인 물의 마력의 형태를 강제로 바꾼다.

그리고 그 물의 마력은 그대로 칼날의 형태로 빗어지며 날아온 방향으로 쏘아졌다!

[마도의 극치를 활용합니다.]

[마도의 극치에 '아쿠아 커터'가 저장되었습니다.]

시스템 창이 떠오르지만, 아무래도 좋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마법수를 죽여야한다는 생각만이 남아있었다.

녀석에 대한 정보.

번개를 다룬다.

늑대의 형상이다.

늑대라면 속도를 중시한 지상 객체.

곧바로 하늘로 떠오른다.

HP 잔량은 30%.

마력은 무한에 가까워 의미가 없다.

"슈팅 스타."

하늘에 별을 수놓는다.

아쿠아 커터에 적중한 생명체가 없다.

방향만 파악될 뿐, 위치는 파악되지 않는다.

상관없다.

숲을 전부 떨어뜨리면, 녀석도 모습을 드러내겠지.

별무리가 하늘을 수놓는다.

새하얀 별이 유성이 돼 땅으로 쏟아져내린다.

파이렌의 위치를 제외한 모든 위치에 별을 떨어뜨린다.

회피할 수 있다면, 그건 녀석이 내 마법보다 빠르다는 의미겠지.

상관없다.

어차피 내 목표는 녀석의 위치를 알아내는 거니까.

­ 크르르르!

그런 나에게 다시 보랏빛 번개 다발이 쏘아진다.

녀석의 위치를 알아낸 순간, 나는 아쿠아 실드를 발현, 실드에 마그네틱을 부여한다.

그와 동시에 무심하게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손가락.

그와 함께... 빛의 포격은 녀석의 위치를 그대로 증발시키듯 내리꽂힌다!

"스타라이트 스트라이크."

콰아아아아아앙!

상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스타라이트 스트라이크.

화력을 최대치로 한 빛의 광선은 그저 파괴의 권능이었다.

녀석이 회피하지 못하도록 굉장히 광범위한 파괴를 일으킨다.

비명은 없다.

녀석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비명은 공격에 삼켜져 들리지 않는다.

...이미 상처가 있어.

어떻게 한 건지, 공격을 맞기 전에 이미 여기저기 그을리고 피를 흘린 모습이 보인다.

탄환이 녀석을 뚫었을 리는 없다.

포를 맞췄던 걸까. 아저씨들.

쓸데없는, 쓸데없는 짓을... 하셨네요. 아저씨들.

쏘지 않았다면 공격받지 않지 않았을까요?

제가 나올 때까지만 기다리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죽을 일 없으셨잖아요.

왜 그런 거예요?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허망하고, 어이가 없어질 뿐.

마음은 언제나 평온.

그딴 기능 필요 없는데, 이 거지같은 스킬은 그걸 방해한다.

감상에 빠지지도 못하게 만드는 능력.

시스템은 내가 살아남으려면 이런 거지같은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말하는 건가.

모르겠다.

확실한 건 한 가지다.

ㅡ저 녀석을 죽이지 않고선, 이런 거지같은 기분을 없앨 수 없다.

"플레어 썬."

시동어와 함께 화염의 마력이 허공에 떠오른다.

모든 걸 집어 삼키기 위해 나타나는 거대한 태양.

약간의 시전 시간이 필요한 마법이 발현되며, 나는 무감각한 표정으로 녀석에게 그 태양을 떨어뜨린다.

"아쿠아 실드, 아쿠아 브레스."

콰아아앙!

태양이 녀석에게 직격하고 일어날 상태를 생각하며 곧바로 아쿠아 실드로 범위를 제한, 동시에 아쿠아 브레스로 지속되는 화염을 끄기 위해 내뱉는다.

화염 폭발로 녀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내 생각대로 여기저기 튀어나가려는 화염을 아쿠아 실드로 가둬 막아낸다.

그리고 아쿠아 브레스로 숲에 불이 옮겨붙기 전에 제압.

아쿠아 실드의 범위내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걸 확인한 후, 나는 비행을 멈추고 바닥에 내려선다.

그 순간.

[프로텍션]

땅에서 솟아오르는 무언가를 렌이 제압한다.

털이 전부 불에 그을린 채로, 신체를 여기저기 잃은 채로 튀어나오는 늑대의 공격.

많이 약해진 탓인지 실드를 뚫지 못한다.

ㅡ녀석을 괴롭히면서 죽일 수 있겠는데.

ㅡ자, 봐. 녀석은 만진창이라고. 네 능력이라면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 거야.

ㅡ해보라고, 마법소녀.

"..."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마치 내 정신을 파고드는 것과 같은 목소리.

하지만 나는 이내 '안정된 정신'의 효과를 받으며 싸한 미소를 입에 담고 만다.

ㅡ침식이라고 했던가.

아마 이런 거였겠지.

"미안하지만, 너의 의지대로 되진 않아."

늑대에게 남아있는 잔재였을 것이다.

나에게 옮겨붙기 위해 발악한 거겠지.

하지만 나한테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나는 한 번에 늑대를 보내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오버 히트 버스터."

파앙!

가볍게 쏘아진 빛의 광선에 늑대의 형상이 완전히 소멸한다.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주변.

숲에 존재하던 나무들이 중앙으로부터 원형으로 소멸한 참사를 보며, 나는 그저 자리에 털썩. 하고 앉아버린다.

바보같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마법소녀가 된 건 아니다.

그저 흐름에 따라서 마법소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을 뿐.

하지만... 최초로 사람을 구하지 못한 그 감각은 너무나도 불쾌한 감각이었다.

­­­­

멀지 않은 숲.

내가 태운 것에 군인들의 시체가 있었다는 걸 깨달은 건, 우연이었다.

여기저기로 흩어져 녹아있는 포대의 조각들.

부숴지고 녹은 총의 파편들.

못 알아챌 수가 없는 흔적들.

여기서 군인 아저씨들이 죽었다는 생각에 나는 가만히 서서 손을 모아 묵념한다.

더 이상 슬픔도 분노도 눈물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애도하는 마음뿐.

가만히 기도하며 한참을 있다가, 이내 바닥에 떨어진 탄환 하나를 알아채고 줍는다.

다른 탄환들과 장비들은 전부 녹거나 부숴지거나 했는데, 유일하게 멀쩡한 상태로 나뒹굴고 있는 총알.

잠깐 그걸 바라보다가, 주워들곤 주머니에 넣으며 서서히 비행을 재개한다.

묵념은 여기까지.

사람은 딱 잘라내서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생물이 아니지만, 스킬 효과로 고요한 상태가 된 나는 현재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두워지고 있는 세상.

각종 마법의 향연을 펼친 흔적.

정화되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파이렌.

그리고... 이 지역에 있는 침식 마법소녀는 한 명이 아니었다.

어째서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내 체력은 30%이하.

내가 파이렌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던 것처럼, 특이한 공격으로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가는 죽을지도 몰랐다.

지금은 체력을 회복하는게 급선무.

빨리 쉴 곳을 찾아야했다.

파이렌을 들고 싸움 현장에서 멀어진다.

비행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이미 밤이 된 탓인지 어두컴컴한 숲.

왼쪽으로 가면 절벽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보면 희미하게 불빛이 보인다.

제법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오는 빛.

설마 지금까지 공격받지 않았다는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동쪽에서 보이는 저곳에 분명 풍령이라 불리는 마법소녀가 있다.

서쪽에 보이는 절벽 쪽으로 비행 방향을 전환한다.

절벽 근처까지 오자 보이는 동굴.

근처에 폐가 몇 개가 보임을 느끼며, 나는 그곳으로 고도를 낮춰 내려왔다.

"...쉴 순 있겠다."

몇몇 폐가에 남은 가구들을 보며, 나는 그나마 멀쩡해보이는 침대 위를 털어내곤 파이렌을 눕힌다.

그리고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방을 보며 잠시 한숨을 한번 푹 내쉬고, 이내 없는 것보단 낫겠지. 하며 이곳저곳에 있는 자재로 억지로 틀어막고 들고 온 소파에 앉는다.

...힘이 세진 건 확실히 좋네.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몸을 눕히곤 눈을 감는다.

생각해보면 그리 깊은 인연은 아니었다.

그저 나를 공격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목표가 마법소녀 타도였을 뿐.

이렇게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그저 내 도시 사람들처럼 나에게 도움받을 사람들일 뿐인데...

왜 이렇게 심장이 아파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잠깐 사이에 정이 들어버린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최초 각성 때, 내 눈 앞에서 죽은 화염구의 마법사랑 그다지 다르지 않은 느낌이어야 하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입가에 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얼굴을 아는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이 죽어버렸다.

나는 그저... 그게 괴로울 뿐이니까.

"렌, 나는 계속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지금도 마스터는 많은 사람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래, 그렇네. 하지만 고작 늑대 한 마리한테서 아는 사람을 구해내지 못했는데..."

[어차피 마스터는 좀 더 강해질 분입니다. 강해지고, 강해지고, 또 강해져서 아무도 주변 사람을 건드리지 못하게 만들면 됩니다.]

"..."

정론이라면 정론이다.

렌의 말대로 내가 좀 더 강해지면 내 주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일은 적어질 테지.

오늘도 파이렌을 처리하는 게 빨랐다면, 군인 아저씨들이 죽을 일은 없었을 테고.

렌의 말이 맞다.

모든 건 아직 내가 약해서 벌어진 일이다.

좀 더 강해지면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겠지.

더 이상 눈앞에 있던 사람이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

렌의 말에 의지를 태운다.

좀 더 강해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내 강함은 다른 사람의 마법을 보면서 점점 더 강화된다.

그러니 내가 강해지기 위해선...

"더 많은 능력자와 마법소녀를 모아야해. 아니, 모을 것도 없지. 내가 직접 찾아가서 싸워도 강해질 수 있어."

[맞습니다.]

"적이든 아군이든 모든 능력을 봐야 해. 그게 내 능력 폭을 늘릴 수 있는 최고의 힘이니까."

[하지만 지금 가진 것에 대해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필요할 때 필요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면, 가지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응."

[이만 주무시길, 밤은 짧습니다.]

"..."

렌의 조언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변신을 해제한다.

평소의 잠옷이자 집에서 입는 새하얀 원피스.

잠이 오지 않던 사람은 어디 갔냐는 것처럼, 원피스를 보며 눈을 감으니 서서히 의식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자...

그렇게 내가 잠에 빠져들게 되고, 잠시 후 그런 내 앞에 시스템 창이 나타났다는 걸, 나는 자고 일어나서야 알 수 있었다.

[마법소녀는 사람들을 도와야 해!]

마법소녀 파이렌이 쓰러졌고, 또다른 마법소녀인 유레하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는 당신을 찾기 위해 모든 인간들에게 정찰을 명해놓은 상황.

마법소녀여, 유레하가 다시 인간들을 모아 노역을 시키거나 학살하기 전에 그녀를 침식에서 해방시켜라!

그래야만 당신은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할 수 있을 테니까.

달성 조건 : 마법소녀 유레하 사망 or 마법소녀 유레하 정화

실패 조건 : 현재 목포 측 인간 50% 이상 사망.

보상 : 목포 시와 성남 시를 연결하는 텔레포트 게이트가 2시간 동안 열리게 됨, 목포 시 시민들 전부 성남시 귀화.

실패 시 : 목포 시가 몬스터의 도시로 전환되며, 어느 차원의 지배하에 놓이게 됨.

남은 타임 리미트 : 11시간 59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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