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아리엘 달튼은 졸업이 하고 싶어서-107화 (107/178)

어안이 벙벙해서 물었다. 머쓱한 듯이 콧잔등을 만지던 제이든이 재차 내 교재를 가져갔다. 사각사각 소리가 한참 났다.

이그나스의 시체는 둥지에 없었어. 정말로 뼛조각도 남지 않았더라고. 엘프나 도굴꾼 무리가 뜯어 간 거 같아. 기분이 엄청 이상하더라.

무너진 바위 틈새에서 겨우 비늘 한 장을 발견했어. 기념 삼아 챙기고 싶었지. 내 존재의 증표이자 내가 범한 죄의 증표로서.

네가 받아 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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