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5화 (135/172)

내가 고개를 끄덕인 순간, 강력한 마력이 태풍이라도 불어온 것처럼 몰아쳤다.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뜬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울창한 숲이었다.

나무가 빽빽하게 차올라서 사람 하나 살지 않을 것 같은 곳이었다.

나무들 사이에서 정보 길드장이 늘씬한 다리를 뻗으며 걸어 나왔다.

“정보 길드장?”

“이 주변엔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

“그럼 오빠들은 어디로 떨어진 거지?”

정보 길드장이 어깨를 으쓱였다.

‘정보 길드장은…… 아주 평온하네.’

마치 여기가 어딘지 아는 사람 같았다.

“정보 길드장은 갑자기 휘말렸는데 안 무서워?”

“이 정도쯤이야.”

정보 길드장답게 이상한 곳을 많이 돌아다닌 모양이다.

“시스템창.”

[시스템창이 지원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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