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화
(5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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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죽음에 대한 것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스크랩되어 있었다.
이걸 보느라 괴로웠을 텐데도 찾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찾았다.
“세상을 떠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제 딸의 죽음에 관심을 가져주신 건 공녀님이 유일합니다.”
의회장은 자신보다 한참 어린 내게 몸을 굽혔다.
“당신을 믿겠습니다.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세요.”
난 떨리는 손으로 받아든 서류들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활짝 웃었다.
“하께! 반드시 진실 차즈께. 용기 내죠서 고마어. 으회잔은 머싰는 사라미야(할게! 반드시 진실 찾을게. 용기 내줘서 고마워. 의회장은 멋있는 사람이야)!”
의회장이 눈을 크게 떴다.
“으회잔처럼 머싰는 사라미 대기 위해서 노려칼게(의회장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게)!”
그리고 그 순간 눈앞에 무언가 파아앗 하고 떴다.
로자리오의 상태창에 변화가 일어났다.
난 숨을 죽였다.
“그, 그럼 나나는 가보께!”
놀란 의회장을 뒤로하고 서둘러 마차로 뛰어갔다.
이걸 빨리 확인해야만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