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화
(4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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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말하고 난 대공님을 보았다.
“그쵸?”
대공님 역시 사뭇 놀란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오슨 가라이브묜 대. 자, 나나 손 자바(옷은 갈아입으면 돼. 자, 나나 손 잡아).”
난 바닥에 엎드린 하녀를 일으켜 세웠다.
주스를 쏟았던 하녀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의회 사람 몇몇은 수염을 쓸어내리며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공녀님이 포용력이 넓으시군요.”
“의외의 모습입니다.”
내가 예상한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 찬사에 부의회장 얼굴이 썩어들어 가는 것이 보였다. 난 웃었고.
‘당신의 뜻대로 굴러갈 것 같아?’
난 부의회장과 눈을 마주치고 더 활짝 웃어주었다.
부의회장은 눈썹을 찌푸리며 시선을 피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