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172)

암살자를 해치울 때 노력하였지만, 결국 다치고 말았나 보다.

대공의 눈이 더 깊게 가라앉았다.

그는 결국 침대에서 눈을 떼고 자신의 사무실로 향해 설렁줄을 잡아당겼다.

이 시간임에도 정돈된 차림의 보좌관 엘이 들어왔다.

“무슨 일입니까, 주군?”

“저 아이는…… 보육원 출신이지.”

“그렇습니다.”

“신전의 보육원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아라. 얼마나 부패했는지. 저 애를 괴롭히던 사람들은 이제 정말 없는 것인지.”

엘이 의문스러운 얼굴로 그를 보았지만, 대공은 이유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저 알고 싶었다.

방금 같은 일이 또 벌어진다면…….

‘슬라데이체는 위험해.’

저 아이는 신전에 가는 것이 더 안전할 테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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