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화
● 폭사 : 상공에서 150개의 창이 생성된다.
‘폭사.’
순간, 상공에서 150개의 창이 생성되더니,
빛살 같은 속도로 지상에 떨어졌다.
━━━━━━━━━ 콰콰콰콰쾅...
엄청난 폭발과 함께,
해맞이 광장이 초토화되었다.
턱을 당긴 후,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아공간.’
아공간을 개방 후, 손을 집어넣었다.
‘폭룡.’
폭룡을 잡았다.
순간, 바닥을 박차고 달려 나갔다.
폭발 속에 묻혀있던, 스켈레톤 드래곤이 날아왔다.
- 크아앙!
괴성과 함께, 거대한 아가리를 쩌억~ 하고 벌렸다.
아가리 속에서 녹색 빛이 번쩍였다.
그 모습에, 으스스~ 소름이 돋았다.
본능이 외쳤다.
저건 스쳐도 즉사라고···
‘순간이동.’
황급히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그 순간, 녹색 빛이 번쩍였다.
━━━━━━ 콰콰콰콰앙!
폭발과 함께, 뒤에 있던 수백의 병사가 소멸됐다.
단 한 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하,”
너무나 놀라서 기함하던 그때,
“캬하!”
기합과 함께, 룬이 몸을 날렸다.
어느새, 룬의 도끼가 거대화되었다.
눈앞이 번쩍이고,
룬의 도끼가 스켈레톤 드래곤을 직격했다.
━━━ 콰앙!
폭발과 함께, 룬이 튕겨 날아갔다.
“아악!”
땅에 처박히더니, 계속해서 뒤로 굴렀다.
“으윽,”
한참을 구르고서야, 겨우 멈춰 섰다.
룬에게 직격당한,
스켈레톤 드래곤은 멀쩡했다.
그 흔한 흠집 하나 없었다.
정말, 엄청나게 단단한 뼈였다.
- 크아앙!
분노한 스켈레톤 드래곤이,
날갯짓하며, 체공 상태에 머물렀다.
놈이 거대한 아가리를 쩌억~ 하고 벌렸다.
녹색 빛이 번쩍이고,
━━━━━━ 콰콰콰콰앙!
━━━━━━ 콰콰콰콰앙!
연이어 터져버린 폭발에,
반경 100m 이내가 모두 지워졌다.
엄청난 파괴력이었다.
(발타제!)
발타제, 프리실라, 가츠가 몸을 날렸다.
━━━ 콰앙!
━━━ 콰앙!
━━━ 콰앙!
거대화된 무기로, 각각 직격했지만,
소용없었다.
“으악!”
“아악!”
“꺅!”
폭발의 충격에, 튕겨 날아갔을 뿐이다.
우습게도, 스켈레톤 드래곤은 멀쩡했다.
질려버릴 정도로 단단한 뼈였다.
“나도 있다!”
어디선가 나타난 레슬러,
거대화된 해머로, 스켈레톤 드래곤을 내려쳤다.
때마침, 스켈레톤 드래곤이 고개를 들었다.
━━━ 콰앙!
폭발이 일었다.
“으악!”
충격을 받은, 레슬러가 튕겨 날아갔다.
그 모습에, 침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스켈레톤 드래곤,
생긴 것만큼이나 엄청난 놈이었다.
대체 저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었다.
- 쾅! 쾅! 쾅! 쾅! 쾅!...
지금도 2만에 가까운 병력이 창을 날리며,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허나 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역시 무리인가···’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며, 절망하려던 그때,
- 쩌엉!~
어디선가 금속음이 들려왔다.
폭음 속에서 들려오는 아주 미약한 소리.
- 쩌저적~
!!
뭔가 금이 가는 소리도 들려왔다.
“헉!”
나는 두 눈을 부릅떠야 했다.
놀랍게도 놈의 두개골에서,
금이 가고 있었다.
“하,”
그토록 단단하던 뼈가,
레슬러의 오함마에 금이 간 것이다.
‘찾았다!’
나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무래도, 놈의 약점을 찾은듯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단단함에는 단단함으로.
‘오함마다!’
이를 꽉 깨물었다.
- 크아앙!
분노한 스켈레톤 드래곤이 괴성을 지르며,
아가리를 쩌억~ 하고 벌렸다.
녹색빛의 블레스가 뿜어졌다.
━━━━━━ 콰콰콰콰앙!
━━━━━━ 콰콰콰콰앙!
━━━━━━ 콰콰콰콰앙!
놈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이익!’
수백, 수천의 그림자 병력이 소멸됐다.
뿐만 아니라,
리퍼는 물론, 찐삐라까지 소멸됐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발타제!)
(예, 주인님!)
그림자들의 무기는 폭룡의 분신.
따라서 거대화는 물론, 변형까지도 가능했다.
(오함마다!)
(예!)
그림자 자작의 무기가 오함마로 변했고,
그림자 병력의 무기가 투포환으로 변했다.
(공격!)
투포환을 쥔, 그림자 병력이 대포처럼 쏘아댔다.
- 쾅! 쾅! 쾅! 쾅! 쾅!...
스켈레톤 드래곤이 직격됐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나 할까.
계속되는 공격에 충격을 받은 듯,
뼈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위협을 느낀, 스켈레톤 드래곤이 날개를 펼쳤다.
비상하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어디!’
천금 같은 기회.
놈이 비상하면, 다시는 잡을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주저앉혀야 했다.
‘순간이동.’
위험하지만,
놈의 목 위로, 이동했다.
- 크아앙!
놈의 꼬리가 반격해왔다.
황급히 날개 쪽으로, 몸을 던졌다.
(폭룡!)
(흥! 드디어 이 몸인가.)
오함마로 변한 폭룡이,
거대화되기 시작했다.
그런 폭룡을 잡은 채,
혼신의 힘을 다해 내려쳤다.
━━━ 콰앙!
폭발과 함께, 충격파가 전해졌다.
“아악!”
충격을 받아, 튕겨 날아갔다.
30m 높이에서 추락하며,
땅바닥에 처박혔다.
“우웩!”
한 움큼의 핏물을 내뱉었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모두 주군을 보호하라!)
(주군!)
발타제를 비롯한 그림자 자작이 달려왔다.
그들을 비켜 세운 뒤,
스켈레톤 드래곤을 주시했다.
하늘 높이 비상하더니,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
- 쩌저정!~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날개뼈가 박살 났다.
- 키에엑!
스켈레톤 드래곤이 체공 상태에 머물렀다.
(발타제!)
(갑니다!)
발타제를 비롯한 그림자 자작이 몸을 날렸다.
모두가 날개 뼈를, 집중공격했다.
━━━ 콰앙!
━━━ 콰앙!
━━━ 콰앙!
폭발이 연이어 터지고,
“으악!”
“컥!”
“아악!”
충격을 받은 그림자 자작이 튕겨 날아갔다.
- 쿵!
그와 함께, 스켈레톤 드래곤도 땅에 내려앉았다.
놈의 날개뼈가 완전히 박살 나 있었다.
그림자 자작이 성공한 것이다.
- 크아앙!
분노한 놈이 거대한 아가리를, 쩌억~ 하고 벌렸다.
녹색 빛의 브레스를 뿜었다.
━━━━━━ 콰콰콰콰앙!
단 한 방에, 발타제를 비롯한 그림자 자작이 소멸됐다.
“큭,”
침음을 삼켰다.
허나, 놀랄 필요는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했다.
아공간에서 엘릭서를 꺼내 마셨다.
몸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
- 크아앙!
분노한 스켈레톤 드래곤이,
날 향해 브레스를 쏘았다.
하지만 이미 난,
순간이동을 사용한 후였다.
- 크아앙!
놈이 또다시, 브레스를 쏘았다.
‘이동.’
놈의 등 뒤로, 순간이동했다.
(폭룡!)
(알았다고!)
내가 가진 모든 마력을, 폭룡에 쏟아부었다.
그러자, 폭룡이 거대화되었다.
시뻘건 아우라를 솟구쳤을 때,
놈을 공격했다.
━━━ 콰앙!
폭발과 함께 뒤로 튕겨 나갔지만,
처음만큼의 충격은 없었다.
마지막 순간에 폭룡을 놔 버렸기 때문이다.
(폭룡!)
폭룡이 자동으로, 손에 들어왔다.
또다시 순간이동 후,
놈의 두개골을 있는 힘껏 내려쳤다.
━━━ 콰앙!
이번엔 폭룡을 던졌다.
그래서 폭발의 충격도 없었다.
‘아직이다.’
순간이동 후, 다시 놈을 공격했다.
그리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고,
그렇게 몇 번을 공격했을까.
- 쩌저적!~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놈의 두개골이 박살 났다.
‘마무리다!’
허리에서 시작된 반동으로,
폭룡을 있는 힘껏 던졌다.
━━━ 콰앙!
폭발과 함께, 스켈레톤 드래곤이 쿵~ 하고 쓰러졌다.
“아,”
꿈틀거리던 놈이,
완전히 멈췄다.
그리고 그때,
황금빛 아우라가 솟구쳤다.
!!
기함했지만, 시스템 음성에 더욱 놀라버렸다.
- 로열 등급으로 진화하였습니다.
- 그랜드 등급의 그림자 신체가 로열 등급으로 진화하였습니다.
- 그랜드 등급의 그림자 실드가 로열 등급으로 진화하였습니다.
- 그림자 자작이 그림자 백작으로 승작하였습니다.
- 폭사의 대미지가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 폭룡 강림의 대미지가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 그림자 부활이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맙소사···’
전신에서 엄청난 마력이 솟구쳤다.
그랜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막강한 마력이었다.
이것이 정말, 로열인지 의문이 들 정도···
상태창을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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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능력>
▣ 로열 등급 : 그림자 신체
<특수 능력>
◈ 로열 등급 : 그림자 실드
◈ 그림자 백작 : 로열 등급의 그림자 백작(5), 그랜드 등급의 그림자 자작(25), 마스터 등급의 그림자 남작(125), 챔피언 등급의 그림자 기사(625), 엘리트 등급의 그림자 투사(3125), 뱅가드 등급의 그림자 전사(15625), 베테랑 등급의 그림자 병사(78125)
<그림자>
★ 그림자 전송 : 반경 1km 이내, 그림자를 매개물로 전송시키거나 그림자가 있는 곳으로 자신을 전송한다.
★ 그림자 은신 : 그림자 속으로 숨어든다.
★ 그림자 부활 : 죽은 자를 즉시 부활시킨다.(3/12)
<폭룡>
● 폭사 : 상공에서 200개의 창이 생성된다.
● 폭룡 강림 : 현세에 폭룡을 강림시킨다.
◎ 망령의 팔찌 : 리퍼를 소환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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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억~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막대한 마력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능력의 상승.
무엇보다, 그림자 병력이 10만에 달했다.
그야말로 1인 군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때였다.
- 두두두두두...
때마침, 최 대장을 비롯한 금빛 독수리가 도착했다.
그들은 스켈레톤 드래곤을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웃긴 건, 스켈레톤 드래곤보다,
날 더욱 놀라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스켈레톤 드래곤을 잡을 줄,
꿈에도 생각 못 한 것이다.
내가 미소 짓자,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
“제퍼슨. 너무한 거 아니야!”
“왜 그래, 마이클?”
“아시아의 몽키도 혼자서 잡았다는데, 우린 왜, 셋이나 대기 타야 하냐고!”
“마이클, 그렇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됐고! 마수는 혼자서 잡을 테니까, 다들 물러나 있어.”
“마이클!”
CIA 차장, 제퍼슨이 인상을 찌푸렸다.
마이클이 또 이탈을 하고 있었다.
“걱정 마, 마이클. 난 그냥 구경하러 온 것뿐이니까.”
40대 초반의 사내가 두 손을 들었다.
그 모습에 마이클이 시익~ 하고 웃었다.
“소닉, 너는?”
마이클이 소닉을 쳐다봤다.
50대 초반의 사내도 어깨를 으쓱했다.
니 맘대로 해도 좋다는 제스처였다.
“마이클, 이태민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고!”
“큭,”
제퍼슨 말에, 마이클이 코웃음 쳤다.
“이태민이 비록 그랜드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로열을 능가하는 실력자라고!”
“개소리 집어치워, 제퍼슨. 이태민도 내가 처리할 테니까.”
“하,”
제퍼슨이 한숨을 내쉬었다.
기고만장한 마이클을 보니,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미국의 최강이, 세계 최강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태민만큼은 예외였다.
최소한 자신의 판단은 그랬다.
‘아무래도 불안하군.’
슈페리얼이 셋이나 있지만, 뭔가 불안했다.
지금, 샌디에이고로 날아오는 마수는,
이태민이 잡았던 마수와 동류였다.
그래서 더욱 불안했다.
“가볼 테니까, 알아서들 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차에 몸을 실었다.
30분 후면 마수가 도착한다.
그전에 빨리 떠나기로 했다.
이곳에서 최대한 멀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