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367화 (368/382)

제 367 화 신학교의 소문 · 푸르름의 달

다음날. 푸르름의 달 8 일 점심 시간. 나는 굶주린 학생들로 붐비는 신학교 본교사의 식당에왔다. 어제 낮에 포기한 식당행을 이제와서 실행하려는건 아니고 단순히 사람을 만나기위해서다.

벽에 걸린 [일곱 전쟁 여신]과 마왕 님인 미아 짱이 그려진 화려하고 웅장한 그림을 배경으로 약속한 인물이 나보다 먼저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훗, 왔는가 ...... 이몸과의 운명적 만남은 피할 수 없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노라."

"안녕, 윌"

다리를 꼰채 팔짱을 끼고 의미없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앉아있는 것은 그저께의 축승 파티 이후로는 처음 만나는 윌이다.

바로 옆에는 여전히 기척을 지운 조용한 분위기의 메이드 세리아가 서있다. 평소같은 새침한 얼굴로 가벼운 인사를 해 준 후 허둥지둥 내 몫의 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내가 앉아 첫번째 이야기를 꺼낼 때 즈음에는 향기를 발하는 황갈색의 차가 눈앞에서 김을 내고 있었다. 굉장히 빠르다. 역시 전문 가정부.

"하아, 몰래 오지않으면 식당에서 얌전히 점심도 먹을 수 없다니, 귀찮은 신분이 되버렸어."

"하하하, 그것도 영웅의 숙명! 네로가 랭크 5에 올랐을 때도 그렇게 견습 로브를 매번 챙겨입었지."

피곤해하면서도 나는 오랜만에 견습 마술사 로브를 후드까지 써가며 걸쳤다.

어제 친위대에 얽히게 된 것을 반성삼아 잠시 눈에 띄지않는 같은 학교 생활을 보낼 생각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피오나에게 실험용으로 준 녀석을 계속 입을 생각은 아니다. 특별히 거기까지 애정이 깊은 로브는 아니고 -

"좀 손보았으므로 착용감을 확인하고 싶네요. 잠시 최소한 사흘간 착용해보세요"

라고 말해지면 입을 수 밖에 없다.

피오나의 냄새가 희미하게 남아있어 사실 좀 당황스럽다. 아무튼, 오늘 하루동안 입고 있으면 사라질 것이다.

어쨋든 이놈은 잠시 빌리게 될 것 같다. 피오나에 반환할 때 제대로 세탁해두자.

"나도 네로 왕자처럼 보여지고 여자에게서 캬 - 캬 소리를 듣는 것 뿐이라면 이런 볼품없는 모습이 낫단 말이지."

곤란하게도 나를 보고 캬 - 캬 하는 것은 결코 기뻐하는 비명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오는 비명이다. 헬렌의 겁먹은 표정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지금까지 사람을 죽여왔지만 여자를 울린 것은 아니었다.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랭크 5의 칭호는 특별하다. 여자는 커녕 국가에서도, 모험가 길드에서도 주목되는 받게되니, 아 - 그러나 크로노여, 그대에게는 이미 재미있는 소문이 퍼져 가고있는 것 같구나"

씨익, 그리고 조금 나 모양 얼굴로 그렇게 말을 꺼냈다 윌에 싫은 예감이 달린다.

"그거 설마 어제 내가 아발론 귀족 여자를 투기장에서 충돌 라든가 뭐 ......이거나?"

"대낮의 악몽, 투기장 능욕극 - 나이트 메어 버서커, 아발론의 여자 유학생에게 손을대다."

부스럭, 테이블 위에 윌이 펼친 것은 하나의 기사.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자극적인 문구가 큼직큼직하게 기재되어있는데다 번쩍이는 붉은 눈의 검은 거인이 미소녀의 옷을 찢으며 덮치려고 하고있는 장면의 일러스트까지

"뭐, 뭐야 이거 ......"

"안심해라. 스파다의 신문은 아니다. 이것은 신학교의 보도위원회가 발행하는 학내 잡지로 지금은 가십을 좋아하고 흑색 선전 과장 기사로 유명하다"

보니 발행 날짜는 오늘. 학생 주제에 어제의 사건을 이렇게 빨리 기사로하고 뿌리다니 ...... 무서운 녀석들이다.

"나에게 진상을 따지지 않아도 좋은거야?"

"습격당한 여학생, 기사에서는 이름은 덮었지만, 아발론 12 귀족, 아즈라엘 집의 장녀 헬렌이다. 그녀가 넬 공주님 친위대의 대장인 것은 너무나도 유명하지. 그리고 이스키아 고성 건으로 넬 공주와의 사이가 안좋다는 소문이 도는 그대를 숙청의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참으로 고생이 많구나"

"고마워, 윌"

고맙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 신뢰할 수 있는 친구는 정말 멋진 것같다.

"하지만, 이대로가면 난 정말로 범인 취급받는거아냐?"

윌이 믿어준다고 세상이 믿어주는 것은 아니다.

어제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가십 기사라고는 해도 주목받으면 불안해진다.

"소문 정도는 생기겠지만 ...... 훗, 스스로 덤벼들어놓고 패배한 자의 변명을 들을 귀를 스파다 사람은 가지고있지않지."

헬렌과 친위대가 나에게 결투를 신청했다는 사실은 확인된 것 같다. 아무튼, 대낮에 얽혔으니 목격자가 없을 수가 없다. 투기장 주변에 모인 구경꾼도 그러한 인식이었고, 사피르의 말에서도 짐작할 수 있고 말이지.

그리고 싸움을 걸어온데다 다수로 덤벼든 상황은 분명히 페어한게 아니다. 그러고도 패배했다면 살해당하든, 범해지든 불평하지마 - 라는 것이 스파다 사람의 감성인 것 같다.

야만적, 이라기보다는 투기장에서의 결투 행위를 신성시하는 문화인 것 같다. 승자는 절대적. 패자는 승자의 말에 따르는 것이 당연. 예의 학생끼리의 모의전 규칙이었다해도, 결투라는 이름이 붙은 이상, 그런 것이되는 것 같다.

아마도 아발론인인 헬렌은 거기까지 인식하지는 않은게 틀림없다.

"게다가 새로 랭크 5가 된 사람에 대해 소문이 흐르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니 다른 수많은 아무 근거도없는 소문과 함께 잠시후면 잊혀질 것이다."

"그래, 조금 안심 했어"

솔직히 꽤 안심했다. 혹시 정말로 죄를 묻게될지도 ...... 라고 비교적 심각하게 생각하기도했던 것이다. 기우로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 그 천재 검사 카이를 쓰러뜨린 것이 사실인가?"

눈을 반짝이며 물어오는 윌. 훗, 좋아, 답변해주마!

"아아, 일격에 쓰러뜨렸어"

"오오오! 정말인가!"

오옷! 흥분할 거라는건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격한 반응에 폼 잡고 "일격으로!" 라고 대답한 것이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뭐, 뭐 일격으로 쓰러뜨렸지만 나도 빠듯했다고 할까 - "

"아니, 끝끄지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알고있다. 이몸은 채택하는 알고있는것이다! 랭크 5의 실력자끼리의 결투. 그것은 일격에 가까운 찰나의 사이에 승부가 난다는 ...... 그런 것이겠지."

"응, 뭐, 대략 그런 느낌이야"

나는 피오나같은 적당한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가호도 실력인 것은 이해하고 있지만 한방에 날려버리는 방법은 어쩔 수 없이 날치기적인 이미지를 씻을 수 없다. 그렇다고 정정당당하게 검 기술과 무예만으로 다시 결투라던가는 절대로 사양하겠지만.

"그러나 그 카이를 단 일격으로 쓰러뜨렸다니, 아무리 이몸이라도 그대가 구리도고아를 이긴것을 보지못했다면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굉장한 파워와 속도였지. 게다가 배짱도 좋고"

"무엇보다 그 남자는 힘든 것이다. 작년의 결투에서 승리한 네로조차도 피곤에 쩔어있었으니까. 아무리 공격해도 쓰러지지않고 여러 번 일어서서 덤벼오니 귀찮아. 또 다시 할까보냐, 라고 투덜걸고 있었지"

그래, 역시 재대결은 무리야.

나도 [불꽃의 마왕=오버 드라이브]의 스트레이트 펀치가 클린 히트하지 않았다면 진흙탕 육탄전에 돌입했을 것이 틀림없다.

모의전이기 때문에 섣불리 살상력있는 공격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카이의 터프함은 충분히 느껴졌다. 개틀링 버스트를 뚫고오는 것은 약간 무서웠어.

"그러고 보니 사피르는 어때?"

"으응? 그녀는 단지 카이와의 결투를 관전하고 있었을뿐인게 아닌가?"

과연, 역시 나에게 살인 수준의 참견을 걸어온 것은 전혀 공개 되어있지 않은건가? 알고는 있었지만, 비밀로 붙여지니 조금 열받네.

무엇보다, 나로서는 목숨이 걸린 표적이 된 것을 비밀로 해둘 이유는 전혀 없다. 내 말을 믿어주는 친구에게 털어놓아 분노를 공유 받자.

"아니, 그 여자는 미친 녀석이었어 - "

그리하여 다소 사심섞인 설명을 말했다.

"흠, 풀 미스릴 언데드 나이트라, 그녀가 가진 최강의 사역마일 것이다. 그리고 살의는 진심이었겠지"

"그 기습은 정말 죽는 줄 알았어"

"으음, 과연 히드라의 영재가 만들어낸 최고의 언데드 타쨩 이로군. 나이트 메어 버서커가 목숨의 위기를 느끼게하다니, 역시 랭크 5의 실력은 가짜가 아니구나 "

분하지만 그녀의 실력은 실제로 싸워본 이상,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하지만 그런 것보다 궁금한 단어가.

"타짱, 이라고? "

"그 언데드 나이트의 이름이다. 정식 명칭은 타키온. 하지만 사피르는 타짱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도 정확한 이름을 기억하고있지는 않은 것 같지만......이 것을 아는것은 이몸뿐이다 그녀는 이름에 무관심하니까 말이지"

그렇게 적당히 넘겨도 괜찮은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그녀의 머리가 정상이 아니라는건 슬며시 엿본바있다. 천재라는 것은 전부 그럴지도 모른다.

"어쨋든 사피르는 교활하기론 윙로드 중에서도, 아니, 이 왕립 스파다 신학교 중에서도 제일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과연, 평소에도 암살 비슷한걸 시도하거나 ...... 던전에서 무엇을 해올지도 알 수 없다.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할거다."

"아, 그래야겠어"

일단 퀘스트 중에는 조심하자고 생각했다. 던전에서 죽으면 전부 몬스터에게 뒤집어씌울 수 있으니까. 만약 다음이 있다면 이쪽도 죽일 생각으로 반격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튼, 아무리 사피르라도 항상 나를 노릴정도로 시간이 남아돌지 않기를 기도하자.

"그런데, 크로노여, 이몸이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괜찮으냐?"

다시 묘한 얼굴로 그렇게 말을 꺼낸 윌에 나는 "뭐, 뭐야?"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찔리는 것은 없지만 예의바르게 물어오자 조금 불안하다.

"...... 넬 공주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 그쪽? 과연, 확실히 신경이 쓰일 것이다.

이상하게 의심받는 것에는 엊그제에 릴리와 피오나에 의한 공포의 엘리멘트 마스터 긴급 회의를 경험한 탓에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내가 왕족을 거리낌없이 대했다는 실점을 제외하면 그녀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기에 꺼려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 그래, 넬은 - "

그리하여 첫 만남인 홍염의 달 3 일, 메리를 도와준 것으로부터, 이스 키아에서의 전투까지 순차적으로 설명해나간다 .

그동안 세리아가 나와 윌의 점심을 가져다 주기도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도루토스 햄버거 정식. 윌은 조금 복잡한 얼굴로 도루토스 고기를 먹었다. 이스키아의 전투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라도 있었던걸까.

그리하여 대강 요리를 평정한 근처에서 나와 넬의 추억 이야기는 끝을 맞이했다.

"그런가 ...... 과연, 넬 공주가 그대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잘 알았다 "

"아아, 소중한 친구니까"

"응? "

"엥?"

"아, 아니, 그래 친구다. 아직 만난 지 얼마되지않은 소중한 친구 관계. 그러한 인식이구나, 크로노여"

"당연하지. 나도 가끔 마음이 있는게 아닐까 착각할 때가 있지만 단호하게 친구라고 선언되고 있고, 넬은 상냥해서 누구에게나 저런 느낌이니까"

"으, 음"

윌은 긍정해줬지만 왠지 시선을 돌리고있다. 그 앞에있는 것은 세리아의 시원한 푸른 눈동자. 그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의 아이컨텍이야?

"그런데 윌, 넬말인데, 아직 컨디션은 좋아지지 않은거야? 이스키아에서 쓰러지고나서 쭉 상태가 안좋다고 들었는데."

입원은 하지않은 것 같지만 여자 기숙사 방에서 정양하며 면회 사절 상태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있다. 특별히 조사하려고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올 정도로 넬의 부진에 대한 소문이 신학교에 흐르고있다.

"흠, 역시 관심이가는건가?"

"당연하잖아. 이스키아까지 간 것은 넬의 의지였지만 나에게도 책임의 일단이있는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야"

"그래서 네로에게도 한방 맞았었지."

자기 만족이라는건 알고있지만. 그래도 윌은 이해해줬는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넬 공주의 용태에 대해서다만, 분명히 육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없는 건강한 신체라는 것 같다. 즉, 정신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 이스키아에서의 싸움은 대승리였는데 무엇이 그렇게 쇼크였던거지?"

그렇다. 이번에는 개선 퍼레이드에 훈장 수여 축승 파티가 개최될 정도로 크게 승리했다. 이루즈 마을이나 알자스 전 때와는 다르다. 우리들은 확실히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넬은 드러누운채. 오빠가 덤벼들고 친위 대장이 린치를 걸어올정도로 그녀는 심각한 건강 악화 상태에있다.

"음, 그건 ...... 아니, 넬은 누구보다 상냥하지만 때문에 그 마음도 섬세하다. 부득이하게 나와 버린 희생자에 마음 아파하고있는지도 모르지. 혹은 우리들이 생각치도 못한 것에 고민하며 앓고 있을 수도 있는거다."

"확실히, 그럴 수도 있지만 ...... 그럼 어떻게해야 되는거야? "

"시간이 해결해줄때까지 기다리자 - 라고 생각했지만 그대와 넬 공주의 이야기를 처음을 듣고 확신했다"

이봐 윌, 처음부터 말했잖아? 길들어 처음 그거 야, 사랑하는 사이의 남녀의 만남이라는 의미의 단어 야?

"병문안을 가야만한다, 크로노여."

이거야말로 일발 역전의 비책! 이라는 듯이 자신만만하게 단언하는 윌. 오른쪽 눈의 모노클이 타이밍을 가늠한 것처럼 반짝 빛난다.

"아니, 나도 병문안을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면회 사절이라고? 게다가 여자 기숙사에 있으니 남자인 나는 접근할 수 없어"

"뭐어, 걱정말거라. 이런 일도 있겠거니 해서 이미 손은 써뒀다 "

아무래도 일발 역전의 비책이 아니라 용의주도한 간계인 것 같다.

윌이 살짝 손을 들자 세리아가 빠르게 한 장의 봉투를 건네주었다. 그리하여 스파다 왕가의 문장이 새겨진 흰 봉투가 나에게 전달되었다.

음,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흠, 여기서 열지말거라. 여기를 떠난 후 반드시 누구에게도 보이지않는 곳에서 읽어야하는 것이다."

"아, 알았어."

여기선 엄숙하게 경고하는 윌의 말에 말없이 따라야 할 것같다. 일단 얌전히 [섀도우 게이트]에 수납해두었다.

이거 혹시 스파다 왕족에 의한 추천서 같은 건가? 이 녀석을 보이면 여자 기숙사에서 요양중인 공주의 병문안도 허용된다, 라든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왕족의 보증이라는 상당히 중요한 문서가 되겠네. 좋아, 조심하자.

"고마워, 윌. 정말 고마워"

"뭐, 별거 아니다. 이몸의 회색의 두뇌에 걸리면 이 정도는 -"

이어서 들려오는 커다란 웃음. 겸손한건지 거만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우선, 넬을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어떻게 되가는건지 알지못하고 안달하는 일은 없게된다.

게다가 넬은 한가지 부탁을 하려고했다. 릴리와 피오나가 말려도 듣지않으면 안된다. 이것만은 꼭 ......

뭐, 그렇게 서두를 것도없으니 넬이 건강해지길 빌어보자.

"그럼, 크로노여. 오늘 드디어 시몬이 돌아오는구나"

쿨하게 단언할 생각이었겠지만 분명히 기쁨을 숨길 수 없었던 것 같다. 뭔가 안절부절하고있다.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자 중학생같은 분위기다.

나도 오랜만의 재회에 조금 설레어 버렸지만. 아니 결코 해독 포션의 입맞춤같은 것을 걱정하고있는건 아닙니다. 결코.

라고 할까, 그건에 대해선 마음속에 묻어두자. 시몬도, 그렇게 헛소리하고 있었으니 전혀 기억하지 못할테고.

"기숙사에 돌아오는 것은 저녁 정도가 되지않을까"

시몬이 요양하고있는 바르디엘 저택에 나와 윌이 병문안 갈까 생각했지만 그 직전에 "8 일안에 돌아갈께" 라고 편지가 도착했기 때문에 얌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로했다. 편지도 일부러 "신경써서 병문안에 오지 않아도 좋아"라고 적혀있었고.

"그렇다면 오늘 귀환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거다!"

"그래, 시몬은 축승 파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니까"

자, 그럼 기숙사에 가서 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안되는데, 오후 일정은 비워뒀으니 그 김에 해치우자. 아, 그러고보니 넬에게 가져갈 물건도 봐두지 않으면 안되겠네. 과연 복숭아 통조림은 팔지않을테니 뭔가 생각해두지않으면 ......

"뭐, 시간도 남았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막상 만나니 여러가지로 화제가 나와서 꽤나 돌아와버렸다. 하지만 나는 결코 윌과 즐거운 잡담을 하려고 만난 것이 아니다.

듣기에는 약간의 각오가 필요했지만 나는 알아야한다. 이렇게, 그것은 한 나라의 왕이 가져오는 모든 보상을 능가하는 정보이다.

"아아, 알려줘. 십자군은 지금 어떻게되어가고있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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