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365화 (366/382)

제 365 화 레드 윙 백작의 비밀 (2)

내 이름은아카바네 요시카즈. 어디에나있는 평범한 대학생 - 이었을 것이다.

"...... 어디야, 여기"

눈부시게 라이트 업 된 흰 공간. 하지만 거기가 내 자기 방도, 대학의 의무실도 아닌 것은 분명했다.

내가 지금의 지금까지 몸을 뉘이고있던 곳은 부드러운 침대가 아닌 미적지근한 물이 담긴 욕조이기 때문이다. 상당히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마치 관같은 디자인이지만 이것은 이것대로 세련된 느낌이 든다. 산적은 없지만.

이 휑한 방은 내가 사용하고있는 방과는 다르고 관느낌의 욕조가 줄 지어있다. 상당히 참신한 욕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깨달았을 때는 상반신을 일으키고있었다. 물론 물에 들어가 있었으니 전라다.

위험한데, 이대로라면 확실히 감기걸릴......가 아니라, 안좋은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진정하자, 나는 아직 치매걸릴만한 나이가 아니잖아 ...... 기억해내자.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

기억하는 한, 오늘의 날짜는 5 월 14 일. 주말의 연휴를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한 후 찾아온 학생들이 증오하는 요일이다.

하지만 나에게 한해서 말하자면 기다리던 월요일, 즉 대학교 등교일이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자랑할만한, 정말로 자랑할만한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초절정 미소녀인 그녀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 되어도 흑발 트윈 테일이 어울리는 놀라운 프리티 페이스. 작고 가녀린 몸은 어디까지나 남자의 비호 욕심을 돋운다. 그런 가련한 그녀이지만, 무려 나를 위해 도시락까지 손수 싸주는 기특함까지도 겸비했다. 그야말로 상상속의 그녀.

나 따위는 어울리지않지만 그래도 그녀는 그녀다!

그래,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녀의 도시락을 손꼽아 기다리며 대학에 갔다. 강의? 참석은 하고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아무래도 좋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 시간. 장소는 대학의 어딘가 적당한 교실. 항상 밖의 둘만의 비밀 장소에서 멋진 점심 시간을 가졌지만, 우리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저주하는 것처럼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있다.

어쨋든 그녀의 수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사소한 것이다.

"여기요, 요시카즈군"

그리하여 인형같은 미모와 무표정으로 그녀가 내민 도시락을 열자 또 다시 나에게 재앙이 닥쳐왔다.

"이, 이건 ......"

전체적으로 도시락이 갈색이다. 색상이라던가 영양 밸런스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고, 볼륨뿐인, 굶주린 남자 고교생을 열심히 먹이겠다는 의도가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내용물이었다.

이상하다. 그녀가 만들어주는 도시락은 수수께끼의 분홍색 조각으로 형성된 하트 마크가 백미에 그려진 애정 도시락이었을 것이다.

반찬도 부실하고, 냉동 식품는 문제 외다. 색상과 영양 밸런스 외에도 외형도 충실하다. 비엔나 소세지는 문어이고, 사과는 토끼다.

즉, 나의 눈앞에있는 이놈에게선 애정은 커녕 "대충 만들어봤어"라는 의리와 의무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혹시 나 오늘 차이는거야 ......?

"미, 미안해. 엄마가 잘못해서 동생에게 건네준 것 같아 ......"

그러자 드물게 초조한 모습으로 그녀가 보충 설명을 했다.

과연, 그녀의 친가에서 생활하고 외모 때문에 무언가 주위에서 오해를 받고 있지만 뿌리는 아주 좋은 아이라는 동생이 있다는 것은 전에 들어 본 적이있다.

아침의 바쁜 시간대에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그런 일이라면 어쩔 수 없으니까, 신경 쓰지 않을께!"

그렇게 납득할만한 사정이 없었다면 나는 다음 순간에는 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울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도시락은 내가 먹어도 돼?"

"응, 응 ......요시카즈군에게는 내가 만든것만을 먹이고싶지만 ...... 좋아"

나에게는 자신이 만든 도시락만을 먹이고 싶다 라니, 정말로 남자의 심금을 울리는 대사다. 괜찮아, 너의 그 마음만으로 나는 어떤 음식도 맛있게 먹어보일께!

그런 감동에 치를떨며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한 순간 - 아, 그래, 이 때다.

" - 읏!?"

두통이 느껴졌다. 심하다는 형용만으론 부족할만큼 강렬한 녀석이다.

전대미문. 전무후무. 천지가 뒤집힌 것같은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실제로 뒤집힌 것은 갈색 스태미너 도시락과 내 몸 뿐이었다.

교실 바닥에서 보기 흉하게 구르며 간단한 인식조차 잊을 정도의 고통에 몸부림치고있던 것이다.

그렇지만 넘어진 나에게 매달려 울부짖는 그녀의 얼굴 만은 분명히 기억하고있다. 최악이다. 그렇게 그녀를 울리다니 - 이렇게 마음 속에서 후회하면서, 나의 의식은 암전했다.

그리고 나는 이 수수께끼의 욕실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한, 그렇게 이어진다.

어찌됬든, 나는 빨리 그녀를 만나야한다. 걱정끼쳐서 미안했다, 나는 건강하니까 울지마 라고 말해야한다.

그렇지만 이 수수께끼의 상황이 나에게 그 행동을 허락하지 않는다.

여기가 병실이라면 그대로 뛰쳐나가면 된다. 그렇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겠다. 어디에 가면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아니, 애초에 나는 지금 어디에있는거야?

그런 의문이 들던중, 생각보다 어쨌든 행동이다, 라는 결론에 이르른 그 때였다.

"거짓말! 정말로 깨어나버린거야!?"

방을 가득히 메우듯이 울려퍼지는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

뒤돌아보니 거기에는 넓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장발 소녀가 한 명 서 있었다.

그 기발한 머리 색깔도 눈길을 끌지만 더 궁금한 것은 그녀의 겉모습이었다. 어딘가의 RPG에서 튀어나온 여자 기사라는 듯이 중후한 갑옷과 투구를 장착하고있다.

굉장히 기합이 들어간 코스프레네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백은을 기반으로한 머리카락과 같은 선명한 푸른빛 선으로 장식이나 문양이 들어간 갑옷은 진짜 금속의 반짝임과 실전에서 썼던 듯한 떫은 느낌이있다. 그녀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올때마다 철커덕 무거운 소리가 들려왔다.

"우와, 어쩌지 ...... 적당히 만졌을 뿐인데 ......"

어쩐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파랑 머리의 여자 기사가 내 앞에까지 다가왔다. 그 반짝이는 황금의 눈동자가 똑바로 나를 응시한다.

"나는 피오라. 당신의 이름은? 각성한지 얼마 안된 [인조 인간=호문클루스]대답해 - "

"나는 아카바네 요시카즈야. 그나저나 여기가 도대체 어디인지 말해주지 않을래?"

- 이렇게 나는 그녀를 만났다. 본명 휘오라 · 테오 나나 블라스트.

나중에 아내가 될 여성이지만 그녀와의 추억은 여기에 적는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많은 룬 국민이 알고있고 공식 기록으로 룬 왕성과 모험가 길드에도 남아있다.

내가 이 일기를 쓰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과 아내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이 모르는 감정 뿐이다.

그것은 고향인 지구의 일본에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기도하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도 후회하고있는 것은 일찍이 아직 단순한 학생에 불과했을 무렵의 내가 사랑한 그녀에 대한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지금도 가끔 꿈에서 보곤한다.

우연한 사고였다고는해도, 그녀 앞에서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없이 사라 버린 것은 카미카쿠시나 다름없다.

이렇게, 나는 이 이세계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 그녀를 울렸다는 후회가 이렇게 오십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 깊은 곳에서 계속 피어 오르고있다.

그래서 쓰기로했다. 결코 말할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혹시, 이 책을 읽은 또 다른 이방인이 그녀에게 전해줄지도 모른다고 바라면서.

내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여자. 그녀의 이름은 - 쿠로노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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