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255화 (256/382)

제 255 화 도적 토벌의 목적 : 릴리의 경우

"예 크로노 씨, 잘다녀오세요"

질풍같이 달려간 크로노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단단히 쳐다본 피오나는

"후우 어떻게든 속일 수 있었어요"

뺨에 한줄기 식은 땀을 흘리며 안도의 숨을 내쉰 것이었다.

오늘 밤 최대틔 고비를 넘긴 피오나는 평소랕은 무표정으로 돌아서서 뒤에 자리 잡고있는 양문형의 중후한 정문의 문을 열었다.

끼이이, 그리고 약간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린 내부에는 손님을 맞이하는 넓은 현관 홀이 펼쳐져있다.

정면에는 2 층으로 이어지는 큰 계단이 있고, 좌우에는 약간 끝이 보일 정도로 긴 복도가 이어지고 있다. 저택의 구조로는 전통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홀에 들어간 피오나는 그런 특이함이 없는 양옥 구조에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단지, 대리석 바닥의 중앙에서 꿈틀거리는 그림자에 차가운 황금빛 눈을 돌렸다.

"응, 응ーー!"

그런 숨막히는 신음 소리 같은 것이 피오나의 귀에 닿는다.

무슨 말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는 이 상황을 생각하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줄에 묶여 재갈을 물려서 완전히 포박된 상태의 도적들. 그들이 입에 담는 말은 저주나 욕설 이외는 있을 수 없다.

"이쪽은 끝났어 피오나. 그래서, 크로노는?"

손발이 묶여 애벌레처럼 구르는 남자들이 신음 소리와 거친 호흡 소리를 내는 가운데, 방울이 굴러가는 듯한 미성이 울린다.

물론 목소리의 주인은 릴리. 하지만 먼젓번과 달리 모습은 아이로 돌아와있다.

단, 의식은 아직 성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말투에서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예정대로입니다"

릴리의 질문에 응하는 피오나의 말에서는, 완벽하게 일을 해내했다는 자부심을 엿볼 수있다.

"잘말한 것 같네. 너니까, 이상한 것을 말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무슨 말입니까, 리리 씨. 제 교묘한 화술에 걸리면 크로노 씨는 한방입니다"

"좀 어눌했던거구나?"

그 뒤로 피오나는 침묵했다.

"자, 그럼 일에 착수할까, 남은 시간은 하룻밤도 안되니까, 척척 진행시켜 나가지 않으면"

"그렇네요"

어딘가 겁없는 미소를 띄우는 릴리에 피오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나타낸다.

"우선 -"

그리하여 릴리는 간신히 바닥에 구르는 도적들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원형들 에메랄드 그린의 눈동자에 비치는 남자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공포와 불안의 기색이 떠올라있다.

이미 아무도 이 요정이 외형대로의 사랑스러울뿐인 존재가 아님을 이해하고있는 것이다.

"너희들 중 리더는 누구일까?"

그 질문에는 재갈을 하고 이상 응할 리가 없다.

하지만

"그렇네, 당신이구나"

릴리는 즉시 한 명의 남자의 머리 곁으로 다가갔다.

"풀어"

그 말에 피오나가 빠르게 남자에게로 움직이고 재갈만을 풀었다.

도적을 구속한 것은 피오나로, 인간을 밧줄로 포박하는 기술은 마녀인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것 같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일없이 매일을 살아온 릴리는 마법 이외의 기술을 습득하고있는 피오나에게 솔직하게 감탄했다.

무엇보다, 일어서는 것조차 마음대로되지 않는 귤 나무 묶는 방법에, 고문의 목소리가 차오르는 속에서 맺어진 대화였기 때문에 그다지 흐뭇한 장면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피오나가 재갈을 푼 것으로, 도적 중 머리가 단정한 남자의 입에 자유가 돌아왔다.

"어, 어째서 나인 것을 안거지 ......"

바닥에서 구르는 채로 남자는 그런 의문을 입에 담는다

"후후, 비밀"

릴리는 미소를 짓으며 답변을 거절했다.

남자는 이해할 수없는 미치광이라도 본 것처럼 눈살을 찌푸린 씁쓸한 표정이다.

"그렇게 무서운 얼굴은 하지 말아줘, 그래, 우선은 자기 소개를하자, 내 이름은 릴리 당신은?"

"...... 로버트다"

이미 저항은 무의미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거나 도적의 두목인 로버트는 솔직하게 자칭했다.

그리고 그것이 가명이 아니라는 것도 릴리는 지금의 시점에서 확신할 수있다.

아무런 마법의 소양도, 고급 정신보호도 걸리지 않은 인간 남자의 머릿속은 릴리에게는 훤히 보인다.

"그래, 그럼 로버트 앞으로 당신에게 몇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있지만, 들어주겠죠?"

"그, 그게 -"

"솔직하게 협력해 준다면, 난 당신을 죽이지 않을거에요. 아, 물론 사건에서 당신이 빠져나가는 것을 도와줄수도"

"다, 당신! 협력! 뭐든지 할테니까 도와줘어어어! "

릴리의 말에 전력으로 동의를 표하는 로버트에, 주위에서 구르던 도적들의 신음 소리가 더욱 커졌다.

그들의 재갈을 벗기면 로버트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아무리 머리가 모자란 도적들도 자신들까지 살려줄꺼라는 달콤한 환상은 안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가슴 아픈 원한 등은 산들 바람만큼도 신경 쓰지않는 릴리는 단지 로버트가 얌전하게 따른다는 의사를 보인 것에 만족스러운듯한 미소를 띄운다.

"피오나, 전부 풀어줘도 괜찮아"

그 목소리에 피오나는 역시 조용히 움직인다.

릴리의 지시에 한마디 불만도 하지않고 구속을 완전히 풀어버리는 것을 보면, 전혀 위기감을 갖지않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로버트가 다음 순간 덮쳐온다 하더라도 피오나의 [커스텀*파이어 볼]이 불을 뿜는 것이 빠르다. 원래 기습 정도를 처리할 수있는 솜씨가 없다면, 이렇게 담백하게 도적들을 줄로 묶을 수도 없다.

둘의 실력 차이는 분명. 그리고 로버트도 충분히 이해하고있는 것이 틀림없다. 줄이 풀려도 반항적인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겨우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다.

"우선 이 중에서 앞으로 2 명의 협력자를 선택해줘. 최대한 힘이 센 사람이 좋으니까"

"네, 알겠습니다!"

위세 좋게 응한 로버트가 신속하게 행동을 시작한다.

아마도 자신 포함 세 명의 협력자의 생명은 릴리가 보장할 것이고, 그 이외의 사람의 목숨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대로 원만하게 스파다의 기사단에게 넘겨져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돕는 동료의 생명을 스스로 선별하는 작업은 마음이 약한 크로노에게 시키면 고통스러울 것이 확실하지만, 로버트에게는 그다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닌 것 같았다.

담담하게 릴리의 주문대로 다른 사람에 비해 체격이 좋은 남자를 골라간다.

그런 모습을 한 걸음 떨어져 릴리는 바라보면서 옆에서 한가로이 멍하니 선 피오나에게 갑자기 물었다.

"저기 피오나, 그 죽을만큼 맛이없는 알람용 물약, 아직 있을까?"

"있어요, 하지만 무엇에 쓰시게요?"

설마 도적들에게 먹여 반응을 즐기자는 심산은 아닐 것이다.

"내가 마시는 것으로 정해져 있잖아. 긴 밤이 될 것 같으니까. 그정도 대단한 것이 아니면 의식이 끝까지 갈지 조금 걱정되서."

피오나는 삼각 모자에 손을 넣고, 바로 수제 알람용 포션을 한 병 꺼내 릴리에게 주었다.

이 시점에서 이미 피오나는 알고있었다. 릴리가 앞으로 무엇을 하는 것인지를.

그래서 피오나는 한마디, 충고를 입에 담았다.

"실험하는 것은 좋지만 살해하지 말아요?"

그 말에 릴리는 우아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후후, 맡겨 줘"

로버트를 포함한 세 명의 협력자에게 명한 일은, 지하 감옥에 남겨진 여자 노예 일곱을 침대가있는 객실로 운반하는 것이었다.

로비에 방치된 도적들은 피오나가 감시하고, 릴리는 여자를 옮기는 일을 감시한다.

"이봐요,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옮겨요. 다른 세 사람에게 대신해 달라고해도 되니까"

"네, 죄송합니다, 릴리 씨!"

물론 세 사람은 중간에 도망치는 일없이 그저 이 작은 요정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열심히 일했다.

결과적으로 작업은 차질없이 끝났다. 세 사람이 성실하게 운반 작업에 종사했기 때문, 이라기보다는 일곱 명 전원의 여자가 깊이 잠들어 있었던 것이 크다.

의식이 없으면, 운반하는 것에는 사람도 가구도 큰 차이가 없다.

"다음은 그들을 모두 지하에 데려가줘"

그 지시도 로버트들은 신속하게 수행했다.

모험가의 수는 지금 요정과 마녀 둘뿐으로, 스무 명 가까이있는 도적을 마을까지 보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길드에 기사단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해도, 감옥에 가두어 두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것일 것이다.

이 명령도 로버트는 특별히 의심하는 일없이, 릴리에게 인상이 좋아지도록 동료, 아니, 버린다는 전제니, 전 동료라고 불러야할 그들을 부드럽게 지하실로 데려갔다.

"괜찮겠지, 잡혀도 처형이니까, 그때까지 보스와 이야기를 해둬, 석방될지도, 최악 힘으로도 너희들을 도와달라고 말해 줄 수도 있어, 뭐~! 나와 보스를 믿어봐 - "

그런 달콤한 말을 진실로 받아들인 불쌍한 도적들은 그 앞에 기다리는 운명도 모른 채 어두운 지하실의 계단을 일렬로 내려가는 것이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냥개에게 쫓기는 양처럼 지하에있는 큰 감옥에 시원스럽게 수용되어간다.

그 때까지 걷기 위하여 한 번 푼 줄을 피오나는 다시 묶고 있었다.

조금 귀찮다고 불평 하나 말하지 않고 일을 마친 피오나가

"그럼 제가 위에서 여성들의 간호를 할테니, 여기서 일이 '끝나면'불러주세요"

그런 대사를 하고 지하실을 떠나려 한 직후였다.

"응, 여기에는 인간을 구속할 의자 또는 대 같은 것이 있겠지. 좀 내주지 않을래?"

이렇게, 릴리가 재촉하듯이 단언한 가벼운 대사가 실내에 울려퍼진 순간 도적들은 물론, 생명이 보장될 로버트까지 등골에 오한이 달렸다.

"하, 하아 ......하지만, 그것은 무엇에 쓰나요?"

"금방 알아, 자, 빨리"

아이답게 천진난만한 미소를 띄우는 릴리이지만, 여기서 되물으면 과연 그녀는 미소를 띄운 채로 대답해줄까?

전전긍긍하는 마음으로 로버트는 협력자의 남자 두 명에게 얘기하고, 릴리가 원하는 구속대를 방 안쪽에서 급하게 꺼내왔다.

그 받침은 언뜻보면 쪽방촌에 있을 것 같은 간단한 나무 침대처럼 보이지만, 바깥쪽 부분에는 단단할 것 같은 두꺼운 가죽 벨트가 포함되어있다.

이 침대에 몸을 눕히고 그 완강한 벨트로 신체를 구속하면 풀어줄 때까지 결코 일어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 것은 구속대를 설치한 로버트들이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이 침대에 눕힌 사람들에게 본래의 역할을 다하는 간략한 고문을 한 적도 있고, 여자를 묶어 즐기기도 했다.

기이하게도 그것을 자신들에게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그 공포도 한층 더 커진다.

"그럼, 그 중에서 적당한 사람을 선택해서 받침대에 올려놔"

역시라고 할까, 당연하다고 말해야할 것인가, 릴리는 조속히 이 침대에 사람을 구속할 것을 바랬다.

"저, 릴리 씨, 뭔가 저희들의 정보를 듣고싶다면, 무엇이든 이야기 할테니, 그 고문같은 것은 -"

아무렇지도 않게 동료를 버리는 로버트지만, 그러면서도 아는 사람이 견디기 힘든 고통에 시달리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죽이려면, 적어도 고통없이 죽여달라고 말할 양심은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렇게 무심코 말살 정도의 것이었다.

"별로, 당신이 누워도 괜찮아요?"

하지만 릴리가 들을리도 없었다. 비록 텔레파시로 로버트가 인간다운 정에 의해 호소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해도.

"죄송합니다, 즉시 눕히겠습니다!"

과연 자신의 몸이 위험할때끄지 그 주장을 관철할 의지그 로버트에게 있을 리도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자신이 희생양이 되고자 호언할 정이 있었다고해도, 릴리에게는 침대에 눕힐 순서가 바뀌었다 정도의 인식 밖에없는 것이다.

이미 로버트들은 눈앞에서 빛나는 미모의 요정이 외형같이 거리의 아이들이기는 커녕 피투성이의 잔혹무비한 악마라고 확신하기에 이르고있다.

그들이 얌전 감옥에 내려온 시점에서, 아니, 릴리가 그들 앞에 나타난 시점에서 이미 운명은 결정된 것이다.

물론, 그것을 알았으니 지금 눈앞에 육박한 공포에 견딜 수도 없다.

불운하게 구속대에 실신 첫 번째로 선정된 젊은 남자는 죽을 힘을 다해 몸을 흔들며 저항하고있다.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엉망진창이 되면서도 입은 막혀있는 탓에 "우 우"라는 의미가 전달되지않는 신음 소리가 새어나올 뿐이지만.

그러나 얼마나 비참하게 저항을하든, 손발을 끈으로 단단히 묶인 상태에서 남자 세 사람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도 없다.

로버트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다른 두 사람에게는 작게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동료 한 명을 구속대에 설치한다.

"설치했습니다"

"후후, 수고했어"

형식적인 격려의 대사를 입에 담은 릴리의 눈은 이미 대에 묶인 남자에게 쏠리고 있었다.

그는 아직도 필사적으로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약간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뿐으로 구속이 풀릴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릴리는 생각보다 안정적인 구속대의 성능에 기뻐하며 가볍게 받침대 위로 뛰어올랐다.

사신이 머리맡에 서 있다고 밖에 남자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드디어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며 마지막 저항을 시도한다.

"아, 착각하지 않도록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별로 고문하고 싶은게 아니야"

그런 신뢰를 주지 않는 것을 말하며 릴리의 빛나는 손가락이 허공을 가른다.

"물론, 여기에서 사적인 처형을 할 이유도 없지. 그래서 나는 너희가 죽지않는 것은 보증해줄께"

순식간에 빛의 마법진이 릴리의 앞에 그려진다.

거기에 작은 손을 대면 마법진 속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하나의 링이 나온다.

"약간 실험해보고 싶은것 뿐이야"

그것은 두드러진 특징이 없는 하얄뿐인 링으로, 크기는 사람의 머리정도는 그냥 덮어씌울 정도이다.

머리에 착용하는 서클릿 같은 장비는 로버트들이 처음보는 것이다.

"괜찮으니까 안심하고 있어?"

그 매끄러운 링의 흰색 표면을 릴리의 손가락이 희미하게 되짚는 순간

카칭

소리를 내며 고리 안쪽에서 일곱 개의 날카로운 바늘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온다.

물론, 이 링이 장비에서 고문기구로 변화하는 것도 이 순간이다.

그렇게 릴리가 표면을 또 흝자, 바늘이 수납되어 다시 유별남도없는 링으로 돌아온다.

릴리는 삐걱이는 침대 위에서 마치 아이가 자고있는 사람에게 장난이라도 하는 것 같은 주저없는 동작으로 그 링,

"후후, 이만큼의 인원이 있으면 조금은 사용법도 알 수 있겠지"

흰색성사가 개발한 인간을 지배하는 악마의 도구로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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