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3 화 악마 VS 뱀파이어 (2)
원거리 공격을 뚫고 간신히 도달한 필살의 틈. 이 상황에서는 반드시 무예를 사용할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발해진 것은 [적섬]보다 강력한 무예로, 한눈봐도 강력한 기운을 발하고있다.
그대로 맞으면 검은 방패도 일도양단되고 쿠비키리로 막아도 방어계 무예와 함께 사용하지 않으면 기세 그대로 날아가서 두 번째 공격을 맞게 될 것이다.
물론 무예의 발동을 눈으로 보고 회피할 속도의 여유 따윈 없다.
결국 나에게 남겨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루드라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마력을 근원으로' 발동시키는 무예라는 기술에 진가를 발휘하는 무기를 가지고있다.
"먹어라 -"
왼손에 쥐고있는 것은 검은 불꽃을 품고있는 붉은 마체테 - 하지만 괴물의 이빨을 그대로 이용한 억센 구조의 대검.
모든 마력을 흡수하는 고유 마법을 가진 옛 동료들이 애용하던 [송곳니검*대식가]는 지금 억울한 죽음을 이룬 원한을 품고있는[아랑 검*대식가]로서 내 손에있다.
고마워, 불칸.
"- 대식가!"
루드라의 무예 "斬天朱煌"를 받을 수 있도록, 거대한 몸체를 방패 대신 세운다.
복수와 마력에 굶주린 송곳니 칼날에 선혈 같은 기운을 두른 진홍의 칼날이 부딪힌다.
"-나니잇!?"
어지간히 무예에 자신이 있었던 것인지 루드라가 경악에 눈을 크게뜬다.
대검이지만 왼팔 한 개뿐으로 막은 것이다. 나의 힘을 가지고도 손쉽게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었다.
하지만 대식가 능력에 닿은 끝에서부터 마력을 흡수되어 칼날에 머물고 있었을 마력은 가속적으로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본래 발휘되어야 위력을 크게 감소시켰다.
즉 루드라가 휘두른 도는 대식가에 약간의 칼집을 넣는것에 머물르고 내 몸을 베기전에 멈춰버렸다.
완전히 공격을 막아 버렸으니, 자, 다음은 이번에야말로 결정타를 날릴 시간이다!
"핫!"
내가 왼팔의 대검을 휘두르는 동시에 루드라는 빠르게 도를 되돌렸다.
그대로 칼날에 눌린 상태로 두면, 내가 대검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칼을 놓아야하기 때문이며, 필살기를 막힌것에 놀라면서도 냉정하게 반응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먼저 공격하는 것은 [아랑 검*대식가]아니, 내가 휘두르는
"가라! "
쏘던 총은 발밑에 펼쳐진[쉐도우 게이트]에 던져버리고 새로 호출한 무기가 이미 내 오른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것은 이 어둠 속에서도 거룩한 은의 빛을 발하는 [미스릴 소드]이다.
뱀파이어는 결국 언데드이다. 그러므로, 백색 마력을 품은 미스릴은 치명적이다.
무예를 사용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루드라의 몸에 거룩한 날이 상처를 새기면 그것으로 좋다.
"큭!"
허공을 가르는 궤적에서 벗어나도록 루드라는 크게 고개를 숙인다.
검을 휘두른 오른손에 반응은없지만
"구아아아아앗 !!"
분명히 칼끝이 미미하지만 닿았는지, 루드라의 뺨에 한줄기 짧은 피의 선이 그어져있다.
쿠확, 그리고 고기가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상처에서 피어오른다.
미스릴에 입은 상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뱀파이어라도 고통에 신음할 만큼 강한 것 같다. 루드라는 반사적으로 왼손으로 상처를 누르는 행동을 취해버렸다.
그리고 그것은 더 이상 없을 정도의 치명적인 틈이다.
순간적으로 오른손에 미스릴 소드를 왼손에 아랑 검*대식가의 자루를 잡은 양손 태세.
무예를 낸다면 역시 저주의 무기에 한한다.
"[쿠로 나기]!!"
노리는 것은 목.
동체는 마탄을 막을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코트에 덮여있기 때문에 어쩌면 방지할 수도 있다. 치명상을 주려면 피부가 나와있는 곳이 좋다.
사로처럼 검붉은 기운을 분출하면서 대식가의 칼날은 루드라의 병적으로 창백한 목을 향해 질주한다.
"큭,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
하지만 루드라는 기합으로 고통을 억누른 것처럼, 무너진 자세로 크게 한 걸음 내디딘다.
동시에 오른손 하나로 잡은 도가 움직인다.
이 자세로받을 생각인가? 지금의 루드라는 아까의 나와 같은 입장에 있다. 앞에 세운 도로 받아도 무예가 끊어질 리가 없다.
칼을 날리고, 아니, 그대로 칼마다 혼신의 기세로 무예를 주입한다.
"읏!"
약간의 반응이 양손에 느껴진 그 때,
"크읏, 하아아! "
나는 기합 소리와 선혈을 쏟아냈다.
보면 복부에는 흑화한 갑옷의 장갑을 관통하고 진홍의 칼날이 서있다.
그리고 나를 찌른 칼을 쥔 루드라는 이미 머리가 없었다.
"싸움, 은 ...... 집념이다 ...... 방어보다 공격을 선택, 그리고 ......"
루드라는 나의 공격을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 도로를 날리고 있었다.
나의 무예는 완전히 목을 노리고 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남자는 공격하는 것을 선택하여 생명을 대가로 일섬을 날리는 것을 원했다. 과연. 이것이 전투 광이라는 녀석인가.
내가 뒤로 물러나는 것에 따라 칼은 뱃속에서 루드라의 목없는 시체와 그대로 앞으로 기우뚱 쓰러졌다.
목을 절단된 당연한 결과로 엄청난 양의 혈액이 잔디와 흙 바닥을 빨간색으로 염색해간다.
그 붉은색에는 내 뱃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도 섞여있었다.
"어떻게든 이겼구나 ......"
복부에 상당히 깊이 박혀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죽었다면, 나는 기동 실험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이 정도의 부상은 치명상이라기에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이대로 상처를 막지 않고 피가 흐르는 상태로두면 출혈사 하겠지만.
물론 그런 일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가진 유일한 치유 마법 [육체 보존]에 의해 젤리형 흑색 마력으로 즉시 상처를 막는다.
"나도 서둘러 저택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겠지"
이 승부에서 생긴 상처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기에, 물약을 사용하면 통증도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게된다.
나는 아랑 검*대식가와 일단 집어던진 미스릴 소드를 가져오고 다시[쉐도우 게이트]에 수납한다.
발밑에 펼쳐진 그림자 공간 마법은 여전히 바닥을 모르는 것처럼 던지는 것을 모조리 삼켜간다.
그것과 동시에, 나는 하나의 매직 아이템을 그림자에서 호출한다.
그것은 마법진이 새겨진 크리스탈 조각, 알자스 마을에서 쓰던 텔레파시 통신기이다.
이것은 스파다에 와서 마련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일회용이아닌 공식 통신기 원했던 것이지만, 엄청나게 비쌌으므로 구입은 보류되었다.
뭐, 그래도 충분히 유용하지만.
"릴리, 들려?"
마력을 흘리면 희미 크리스탈 조각이 발광하고 내 목소리를 릴리의 곁으로 전달하는 마법이 발동한다.
"아, 크로노! 들려!"
음, 감도 양호. 명확하게 연결되어 있구나.
"아, 이쪽은 정리됬어"
배에 한방 맞아버린 것은 굳이 전하지 않는다. 이런 곳에서는 폼을 잡아도 좋을 것이다.
"그래, 다행이네"
진심으로 안도하는듯한 릴리의 목소리가 가슴에 스며든다.
"그쪽은 어때?"
아무튼, 이 모습이라면 대부분 예상은 되지만,
"응, 이쪽도 대체로 끝났어. 너무 서둘러 오지 않아도 괜찮아"
거봐, 역시.
그러나 정보에없는 강적이 도적쪽에있을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있을 수없는' 확률에 맞지 않고 끝난 것이다. 아무튼 그것이 원래는 평범한 거지만.
"알았어, 이대로 저택에 갈까?"
"응,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알았어, 라고 말하자 크리스탈 조각은 마법 발동의 한계를 맞아 불꽃이 사라지는 동시에 소리를 내며 손 안에서 부서졌다.
역할을 끝낸 크리스탈 파편을 그 자리에서 버린 나는 되돌아 루드라의 시체를 본다.
생각하면 미워하지않는 상대를 죽이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살인을 강요당하는 기동 실험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나는 루드라와의 싸움을 피하려고 생각하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도적 토벌을 포기하고 길을 되돌아갔으면, 나는 이 사람을 죽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자신의 의지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모험가끼리 이니까 자주있는 일, 특이하게도 그정도의 느낌밖에 들지않는다. 그러고 보니 그때까지, 나 자신도 꽤 불타고 있었다.
하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은
"좋은 승부였다"
진검 승부를 했다는 자부심으로 보충할 수밖에 없다.
루드라는 자신의 의사로 전투에 임했고, 나도 거기에 응한 결과로 초래된 죽음이므로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그럼 갈게 루드라"
그리하여 나는 이제 뒤돌아 보지 않고 그 자리를 뒤로했다.
그것은 이상하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