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8 화 대식가의 저주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컸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지나면서 성장을 갈 때마다 따라 현저해진다.
성인이 될 무렵에는 신장 2 미터를 훌쩍 넘는 거구가 되어 강인한 육체를 자랑했고, 늑대 수인 중에서도 그가 품은 파워는 압도적인 것이었다.
깨달았을 때는 늑대 수인들이 사는 마을에, 그를 이길 사람은 한 명도 없게 되어있었다.
그런 그가 작은 마을을 뛰쳐나와 모험가로서 바깥 세계로 여행을 떠난 것은 반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때 그는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늑대 수인들에게 전해지는 전설의 늑대 [孤狼볼프 간자]와 같이. (누가 해석좀 댓글달면 고쳐둠)
그래서 그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전형적인 '작은 마을에서 힘자랑하던 늑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의 말로는 대부분 비슷하다.
어떤 사람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과 만나고, 어떤 사람은 힘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마법의 존재를 알고,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힘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도 없이 몬스터의 먹이가된다.
단지 힘이 강할뿐이고, 자신의 힘만을 의지하는 모험가가, 그것도 부와 명성을 추구하는 도시에서 활동하는 모험가가되면, 많은 좌절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퀘스트로 목숨을 연명하는 두 가지로 나뉜다.
그리고 볼프 간자의 전설을 동경하는 몸이 큰 늑대 수인도 많은 사람과 같은 운명을 걸었을 것이었다.
사실 그는 많은 사람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가볍게 다루어진 적도 있으며, 마법으로 까맣게 된적도 있고, 몬스터에게 먹힐뻔한 적은 더 이상 셀 수조차 없을 정도이다.
그는 세계의 넓이를 깨달았다. 자신이 세상에서 어떻게해도 결코 이길 수 없는 '강한 존재'라는 건 오만이었다 라고.
하지만 모험가들은 그를 막을 수 없었고, 또한 몬스터들은 그를 먹을 수 없었다.
그것은 어째서?
해답은 간단했다. 모험자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해답 -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동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왠지 함께 파티를 짜게된 검사.
하지만 그 검사가 그의 뒤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밀려오는 윙도루 무리에게 패배했을 것이다.
다음에 만난 것은 사수.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궁수가 고블린 마술사를 제거해줘서 두 검사는 칼이 닿는 거리까지 적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또 몇 명의 모험가들과 그는, 아니, 그들은 만났다.
그의 랭크가 2 로 오를 무렵에는 두 명의 검사, 궁수와 마술사를 동료로한 5 인조 파티가 완성되어 있었다.
모험가로 균형을 갖춘 그의 파티는 다양한 퀘스트를 함께 이겨내고 무수한 상처를 입으면서도 누구 하나 빠지는 일 없이 모험가 생활을 해나갔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파티의 랭크는 4로 승격해 있었다.
이렇게, 어디에나있는 같은 '작은 마을에서 힘자랑하던 촌놈'에 지나지 않았던 그는, 어느덧 일류라고 부를 만큼의 모험가로 성장한 것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하던 때는 이미 머나먼 과거의 일.
그는 자칭일뿐만 아니라 이제 [孤狼볼프 간자]의 가호를 얻을 수 있을만큼 높은 실력과,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헤쳐온 동료를 가진 명실상부한 일류 모험가였다.
그래서,
"제 11 사도 미사 "
그래서
"뭐, 마족에게 이몸의 이름을 밝혀도 의미는 없겠지만요 - "
그 여자의 소행은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럼, 제가 지루하지 않도록 힘껏, 우습고 재미있게 발버둥치다가 죽어주세요"
모험가라면 언제라도 목숨을 내던질 각오를 가지고있다.
몬스터에게 먹히거나 던전의 함정에 걸려 죽거나 전리품에 눈이먼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거나 돈과 장비를 노리는 도적에게 습격당해 시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자자, 즉사하면 안돼. 하늘의 신님께 들릴 정도로 크게 단말마를 지른 후 죽어야해"
몬스터에게 먹힌다면, 자신의 힘이 없음을 원망하면된다.
"너희들은, 존재 자체가 죄인 거 알아?"
트랩에 걸린다면 자신의 부주의를 원망하면된다.
"그러니까, 살아있으면 안되는 것은 당연한거야"
배신당하거나 도적에게 습격당한다면 틈을 보인 자신을 원망하면된다.
"하지만 어차피 죽을거면, 사도인 이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천국에서 신님을 만났을 때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지금의 그는
"아, 그래 마족이 다른 마족을 죽이면, 신님을 위해 일한거니까, 더 잘 받아 주실거야, 응, 거기 늑대녀석 - "
자신의 무능력을 원망하기보다
"조금 다른 녀석을 죽여버려 주지않을래? "
이 여자를 증오할 수 밖에 없었다.
"응? 거절? 무슨 소리야, 마족 주제에. 너흰 인간님의 말만 잘들으면되. 거기, 그 꼬리를 흔들면 기꺼이 봐줄께, 왜냐하면 이 내가 신님에게 선정된, 이 제 11 사도 미사가 말하는 거니까. 하지않을 수는 없을껄 - [성적 매료=마돈나 참(charm)]"
그 여자의 두 눈동자가 자신의 머리처럼 분홍색으로 요염하게 빛났다.
"그럼, 이제 하고 싶어졌어?"
그 눈동자와 눈이 마주 친 순간, 그의 운명은 결정된 그녀에 놀아나는 잔인하고 해학적 인 운명.
"그럼 우선 너, 멍청한 개는 다른 녀석들을 베어버려"
그는 제정신이었고, 그 여자의 말, 즉 자신의 동료 파티원을 베는데에 따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어떤 마법의 효과에 의해 그의 몸은 여자의 말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대검으로 동료를 벴다.
검사를 사수를 마술사를 수년을 함께 걸어온 신뢰할 수 있는 동료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그 강인한 힘을 지닌 양팔로, 동료와 함께 타도한 몬스터의 소재를 들여 강화한 자랑하는 대검을 휘둘러, 베고 두드리고 으깬다.
그에게 허락된 것은 제정신을 유지할뿐으로 동료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수도 통곡할 수도 없다.
그런 모습을, 여자는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이제 너도 죽어도 괜찮아. 가급적 피가 많이 튀게, 화려하게 죽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긴 것 같기도, 짧은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지옥같은 고초의 시간은 마침내 끝을 맞이한다.
왜냐하면,이 자리에있는 것은 그와 여자 둘뿐. 또 죽일 상대는, 죽일 동료는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으니까.
아니, 내가 혼자남아도 여기에는 죽일 상대가, 살해할 적이있다.
깨달으니 그에게 몸의 자유가 돌아왔다.
그렇다면 할 일은 하나뿐.
"응? 뭐야, 끝났어? - 아 귀찮아, 너무 내 손을 괴롭게 하는게 아니야~"
그의 모험가 인생에서 가장 빠른 일격이자, 최대의 일격이었다.
그 가녀린 인간 소녀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녀를 죽이기에는 충분한 파괴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여자는 인간이 아닌 사람의 모습을 한 '괴물'이다.
"어때, 자신의 무기에 결정타를 찔린 기분은?"
원망스러운 그 한마디.
깨달으면 심장을 꿰뚫려 즉사 상태가 된 그에게 그 짧은 한마디를 뱉을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거기에 남은 것은 그의 기도. 그의 원한이 새겨진 영혼의 잔재.
그는 패배했다.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이 패배는 용서할 수 없다. 늘 죽음을 각오하고 행동하는 모험가로서, 자신들을 능욕하고 처참하게 죽인 여자를 용서할 수 없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
증오, 살의, 절대로 죽인다. 여자는 죽어도 죽일 -
그 증오심이 대식가의 칼날에 새겨져간다.
그는 죽었다. 하지만 그 원한은 지금 이때까지 휘둘러온 송곳니 검에 새로운 의사로서 깃든다.
[저주]라는 미친 의사로.
나는 적당한 곳에서 손에서 [대식가]를, 아니, 지금은 [아랑 검*대식가]라는 비문으로 바뀐 저주의 무기를 그림자 공간에 던져넣었다.
"어땠나요? 뭔가 보셨습니까?"
뒤에서 걸리는 목소리는 피오나의 것이다.
오늘은 평소와 같은 마녀 의상을 입고있다.
"아, 최악의 기억을 보았다 ......"
어디까지나 단편적인 것 밖에 없었지만 대충 짐작은 간다, 가고 말았다.
나는 크게 숨을 내쉬면서 그대로 숙소의 정원의 녹색 잔디에 주저앉았다.
"그렇습니까"
자세히 들으려하지 않는 그녀의 말이 고마웠다. 나도 지금은 그처럼 창자가 들끓는 광경을 입으로 설명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
깨달아보니, 얼굴도 몸도 땀으로 흠뻑젖어있었다. 저주의 무기를 흑화로 지배하는데, 여기까지 고생한 것은 처음이다.
저주의 정도는 [츠지기리]와 비슷한 정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저주의 배경이 나와도 관련된 것이다. 무엇보다 마력을 흡수하는 대식가의 특성이 흑화를 거는 난이도를 올렸다.
그래도 어떻게든 '어느 정도는 다룰 수'있게 되었다.
전혀 길들이지 않은 채, 디멘션에 던져넣었을 경우, 공간을 구축하는 마력을 먹어서 마법이 붕괴한다.
지금은 그림자 속에서 [아랑 검*대식가]는 얌전히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주사의 지배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다.
혹시, 불칸이 "어쩔 수 없지. 도와주마"라고 말하며 도와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은 너무 감상에 젖은 것일까.
저주는 본인의 의식과는 별개의, 원한과 사람의 감정을 응축시킨 사념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
선과 악, 본능과 이성, 청탁을 겸비한 사람의 마음, 영혼과는 다른 것이다.
이론으로는 알고있어도, 역시 그 호쾌한 늑대 수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당히 피곤한 것 같네요, 버거운 것이라면 역시 매각하는 것이 좋았던게 아닙니까?"
"아니, 괜찮아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어"
애초에 내가 이렇게 저주의 무기화한 [아랑 검*대식가]를 소유하고있는 데에는 약간의 사정이있다.
여기 최근 스파다 여성을 연속적으로 살해했던 범인은 현상금이 걸려있었다.
이런 중범죄자를 잡기위한 의뢰퀘스트도 어쩐지 도시 지역에 존재하는 것 같고, 실제로 죠토를 쫓고 있던 모험가도 있었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몰랐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체가 있긴해도 잡은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모험가가 범인을 잡은 경우에는 현상금뿐만 아니라 범인이 그 때 보유하고 있는 재산의 소유권을 획득할 권리도 있다는 것 같다.
뭐라고 할까,이 근처는 범죄자를 몬스터로 취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
그래서 나도 피오나도 모험가인 이상, 그 권리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범행의 원인이 된 [아랑 검*대식가]심지어 그 소유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보통이라면 저주의 무기는 즉시 매각해야겠지만, 나에게는 저주의 무기를 다루는 기술과 함께 불칸의 대검을 팔자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무튼 과연 살인에 사용된 무기를 소유하는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려버렸지만.
"이것은 저주이지만, 그 녀석의 의사이기도해. 그렇다면 그 싸움에서 살아남은 내가 원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안되"
"그런가요"
라고 수긍하는 피오나의 얼굴은 역시 평소와 같은 졸린 것 같은 무표정이다.
그 때의 일에 대해서는 "날뛰어 버려서 죄송했습니다" 라고 거듭 사과되었기 때문에 그다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나도 피오나의 인형같이 차가운 그 분위기는 그다지 기억 싶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말을 꺼내는 멍청한 짓은 하지않는다.
"자, 그럼 퀘스트나 하러가자"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오늘 홍염의 달 16 일.
드디어 릴리의 날개도 완치됬으니 오늘부터 모험가 생업 재개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군요"
"그렇네"
나는 잔디에서 일어서서, 이제 릴리도 일어나 식당에 내려와있을 무렵이네 라고 생각하면서 숙소로 가기 위해 걷는다.
그러자 소리없이 피오나가 옆에 붙어 따라온다.
어쩐지 사흘 전 그 날 이후로 걸을 때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 같은 건 나의 기분 탓 일까.
"뭔가요, 크로노 씨? 무엇인가 말하고 싶다는 눈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쓰지마"
피오나의 왼손 약지에 빛나는 새로운 실버 링은 역시 약혼 반지를 방불케 해서, 어떻게해도 의식해버려 곤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