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217화 (218/382)

제 217 화 피오나의 무위도식 스파다 음식 투어 세 번째

나에게 숙소에서 요양하도록 말해진 릴리는 낮에 너무 자서 밤에 잘 수 없게 된 것 같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불필요한 배려였다.

원래 라스를 쫓을 때 날개를 잘린 릴리도 함께 사흘동안 가라하도 산을 방황한 것이다. 돌아다니는 데에는 문제가없는 상태였다.

서투르게 배려하지말고 평소대로 행동시켜도 됬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제 와서? 라는 뒷북이다.

새벽에 잠든 것 같은 릴리는 그녀의 수면 시간을 감안하면 오후까지 일어날 일은 없을 것 같.다 우선 가만히 놔두자.

"미안 릴리"

라며 아침 식사 시간이 된 지금 자고있는 릴리에게 사과의 말을 건넨다.

그러나 흰색 모후모후 로브의 릴리는 살인적인 귀여움을, 하물며 내가 선물한 것응 애용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감동도 한층 더 커진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방에서 잠자는 공주가 된 릴리를 남겨두고 나는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은 무엇을 하나요?"

아침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피오나와 둘이서 테이블을 둘러싸고 서로 예정을 토론한다.

피오나는 항상 입던 마녀 로브가 아닌 검은 망토를 두르고 있고, 나도 지금은 셔츠에 바지로, 서로 장비를 입지않은 편한 옷차림이다.

"우선 필요한 용무는 어제 모두 마쳤어"

퀘스트를 하지 않는 이상, 지금할 수 있는 활동은 모두 우선 순위가 낮은 것들, 이를테면 오늘 하루는 휴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된다.

"그래, 흑마법의 지팡이와 방어구 -는 다음에 사도 괜찮겠지. 오늘은 흑마법의 개발을 하면 되겠네"

생각해보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 흑마법의 개발에 전념하는 것은 이루즈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던 때부터라는 생각이 든다.

알자스 마을에서는 요격 준비에 쫓기며 모즈룬 씨에게 다양하게 현대 마법모델을 배워서 [썌도 게이트]나 [앵커 핸드]같은 마법의 강화에 성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절박하고 필사적이었기 때문에 지금과는 엄청다르겠지.

"게다가 가호의 힘도 여러가지로 시험해보고 싶고"

흑마법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호에 의해 얻은 새로운 능력, 화염의 조종이다.

지금까지 나의 흑색 마력의 활용은, 공격력으로 연결되는 [물질화]나 무기의 인챈트, 혹은 [파일 뱅커]같이 직접 사출하는 무예를 발할 때의 에너지 원, 이 정도이다.

하지만 여기서 '불꽃'이라는 속성, 흑색 마력의 변화 형태이기 때문에 진짜 불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를 이용함으로써 나의 흑 마법에 '열'과 '폭발'이라는 두 종류의 공격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생겼다.

이것은 큰 발전이다. 잘하면 미사일이나 화염 방사기를 재현할 수 있을, 아니 반드시 할 수 있다.

적당히 만든 파이어 볼도 상당한 폭발력을 얻은 것이다. 더 정확하게 이 새로운 가호의 힘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술식을 구축하면 큰 전력이되어 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고 보니 미아가 가호의 힘을 알면 앞으로의 시련과 새로운 가호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라고 했지만, 아마도 이것은 다른 속성으로의 변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라스는 불에 특화된 몬스터. 그렇다면 시련의 상대가되는 몬스터가 물에 특화되어 있으면 물. 번개에 특화되어 있으면 번개. 등등, 흑색 마력으로 재현할 수 있는 속성의 종류가 증가할 거라고 예상할 수있다.

모든 시련을 클리어하면 모든 특성을 잘 다루는 엘리멘트 마스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원래 흑색 마력의 유사 속성이기 때문에 가짜 엘리멘트 마스터인가.

"즉, 오늘은 한가하다는 것이군요"

"아아 그래, 급한 볼일은 아무것도 없어"

여러가지를 말했지만, 결국은 그런 것이다.

"그런데 피오나는 어때?"

"저는 크로노 씨보다 할 일이 없네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피오나는 어제 릴리를 상대하고 외출하지 않았다 라고했나.

대화 상대인 릴리도 오늘은 잠들어 버렸고, 이것은 확실히 짬을 주체 못하겠구나.

모처럼 이니까, 피오나를 초대해서 쇼핑이라도 나가볼까, 라고 생각했을 때, 하나의 영감이 뇌리에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면 피오나, 오늘은 감사하게 해주지 않을래?"

"감사,입니까?"

물론 [쿠비키리]를을 진화시켜 준 것에 대한 것이다.

사실은 감사보다는 스스로의 몸을 희생해준 피오나에 대해 조금이라도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한가?

"적어도 오늘의 식사 정도라도 부탁해줘"

적어도, 그 말은 피오나가 먹을 양, 그에 상응하는 각오가 있는 것이다. 오늘도 스파다 음식 투어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아니, 괜찮아, 제대로 도루토스 포획 퀘스트의 보상도 있고, 최악이라도 그 보수를 쓰는 것만으로 끝날거야 ...... 아마 ......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틀림없이 전처럼 한턱쏘라고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특별한 반응은 없다.

흠, 이것은 말 그대로 쓸데없는 걱정을 한건가.

"그런가, 불필요한 -"

"아뇨, 함께 밥 먹으러 갑시다"

아, 결국 가는거구나.

역시 평상시와 변함없는 피오나의 솔직한 태도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른다. 약간의 쓴맛이 섞여있는지도 모른다.

"그래, 자고있는 릴리에게는 미안하지만 둘이서 먹으러갈까"

또 다시 마음에 릴리에게 사과함과 동시에, 그러고 보니 피오나와 둘이서 외출하는건 처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둘이서입니까 ...... 크로노 씨와 둘이서 외출하는 건 처음이네요"

분명히 피오나도 똑같은 생각을 품은 것 같다.

"우선 - 그래 정오에 광장에서 만나기로하자"

물론, 그 [제로 크로니클]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오벨리스크 앞이다. 이전에 릴리도 거기서 기다리고 있기도 했고.

"숙소에서 함께 가면 되는게 아닌가요?"

"아니, 용무가 있는 것이 기억나서 먼저 정리해두고 싶어"

그렇습니까,라고 납득하는 피오나.

아무튼,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릴리에게 흰색 모후모후 로브를 선물한 것과 같이, 이 기회에 피오나에게도 선물을하려고 결심한 것이니 용무가 있다 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정오까지 좋은 선물을 찾을 수 있는지가 문제다. 그런데, 피오나에게는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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