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199화 (200/382)

제 199 화 랭크 5 몬스터

윌 하르트와 세리아 두 사람은 이미 한밤중 임에도 불구하고 최단 거리의 하산 루트를 선택해서 깊은 산중을 달리고 있었다.

광원은 [등불=토치]의 작은 불빛이 발밑과 한치 앞까지밖에 비추지 못하지만, 세리아의 선도에 의해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나아갈 수 있다.

"큿!"

달리면서 어두운 밤의 저편을 향한 세리아의 일섬.

작은 울음 소리와 함께 지상에 무언가가 낙하하는 소리.

달리던 수십 초 후에 윌 하르트는 발밑에 미나토카게의 하늘색 시체가 널려있는 것을 보았다.

정수리에 검은 칼이 찔려 일격에 절명해 있었다.

이처럼 두 사람에게 다가가는 낮은 등급의 몬스터는 모두 세리아의 공격에 제거됬기 때문에 지금까지 다리를 멈추지 않고있었다.

"윌 님 더 빨리갑시다"

대답을 하기 전에 세리아는 그 날씬한 몸으로 윌 하르트의 몸을 가볍게 끌어안고 있었다.

아무리 약골이라고해도 윌 하르트는 칼을 휘두를 정도의 근육은 붙어있고, 무엇보다 그는 180 센티미터에 아슬아슬하게 닿을 정도의 장신이다.

160 센티 조금 넘는 작은 메이드가 그런 그를 가볍게 안아 올리는 그 모습은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광경이었다.

하지만 윌 하르트는 세리아의 파워에 놀라지않고, 메이드에게 안긴 사람으로서, 한심한 사람으로서, 현재의 상황을 불평하나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그는 이 호위 겸 메이드를 세리아를 진심으로 믿고 있으니까.

"말하지 말아주세요, 혀를 씹습니다"

윌 하르트가 작게 고개를 끄덕인 다음 순간, 두 사람의 몸은 나지막한 가파른 절벽으로 뛰어올랐다.

장신의 남성 1 명을 안은 상태에서도 전혀 균형을 무너뜨리지않고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세리아는 자유 낙하하는 듯한 속도로 뛰어내려간다.

기세 그대로 순식간에 절벽을 내려가고 잔디가 우거진 땅에 가볍게 착지하는 세리아.

윌 하르트가 다시 땅에 발을 붙일때까지 그는 거의 흔들림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았다.

"갑시다"

"아"

그리고 또 두 사람의 도주극이 시작된다.

도대체 얼마나 오래 달렸을까, 실제로 그만큼의 시간은 지나지 않았겠지만, 어느 쪽이든 윌 하르트는 이미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고 싶어 질 정도로 체력이 한계에 가깝다.

하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달린다.

잘 도는 머리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더 이상 없을 정도의 해답을 이끌어내고있다. 불평을 할 리도 없다.

"...... 윌 님"

당돌하게 선행하던 세리아의 발이 멈췄다.

괴롭게 숨을 헐떡이면서 윌 하르트의 가슴에 안 좋은 예감이 스친다.

의미도 없이 이런 곳에서 멈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하아 ...... 하아 ...... 뭐, 뭐야?"

"제가 막겠습니다. 도망치세요"

무심코 숨이 멎을 정도로 심장이 뛴다.

무슨소리야, 바보같은 말하지마, - 같은, 할 말은 많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입에서 나오는 일은 없었다.

그녀가 어떤 의도로 그 말을했는지, 어쩔 수 없이 이해해 버렸으니까.

"ضوء شمعة تضيء ثلاثاء--[등불=토치]

마법의 빛이, 이미 길을 은은하게 비추는 마력의 등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리아는 같은 마법을 거듭해서 사용했다.

불꽃같은 불 덩어리가 하늘로 올라가 밤하늘에 빨간 불의 꽃을 피운다.

그것은 천장에 매달린 빛나는 샹들리에처럼 주위를 비추고 있었다.

새로운 [등불=토치]의 빛에 자신이 지금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알았다.

고블린이 마을이르도 만들려고했는지 산림을 억지로 밀어버린 어중간한 녹색 공터가 거기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으아앗!?"

그리고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존재했던 것처럼, 검정 바탕에 빨간 머리의 거구를 자랑하는 몬스터가 공터의 중앙에 서 있었다.

그 큰 모습은 처음 보지만이 괴물 이야말로 울부 짖었다 하나 물씬를 해산시키고 자신들이 도망하게 된 원인 인 것이다하면 즉시 깨닫는다.

"[라스]다 ......"

중얼거리 듯이 그 눈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의 이름을 입에 담은 것은 세리아가 아닌 윌 하르트였다.

"아시나요?"

세리아는 스파다 주변에 한정하지 않고, 모험가 길드의 몬스터 목록에 실린 몬스터의 이름은 최신의 것까지 제대로 파악하고있다.

하지만 그녀는 몬스터 매니아가 아니기에 무수히 존재하는 동서고금 모든 몬스터에 대해 알고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고대 문헌에만 기록되어 있는 전설상의 몬스터까지는 모른다. 윌 하르트 이야말로 이 낯선 몬스터의 이름을 아는 것이었다.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나는 '어느 희귀한'괴물이야"

좀처럼 나오지 않는 몬스터는 그만큼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된다.

그들이 기록된 것은 몬스터의 발견과 생태가 보고된 전문 서적뿐.

모험가중에도 상당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공부에 열심인 사람만이 거기까지의 지식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몬스터의 생태 연구서의 1 페이지에 이 눈앞의 존재와 특성이 일치하는 기술이 있었다는 것을 윌 하르트는 즉시 기억해낸 것이었다.

몬스터의 이름은 [라스] 이상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 생태를 알면 납득할 것이다.

왜냐하면 [라스]는 원래 모후모후에서 파생된 돌연변이 종인 것이다.

그 성격은 매우 사나워서, 약간의 자극에 분노하고 그것을 준 것에 대해 맹렬히 공격해서 상대가 시체가 되어도 공격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미쳐날뛴다.

그러므로 [분노=라스]라는 고대어의 이름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얼마 밝혀지지않은 생태를 이 자리에서 길게 세리아 설명하기보다, 윌 하르트는 가장 중요한 정보만 그녀에게 전달하기로했다.

"[라스]의 힘은 랭크 5 야 세리아라도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

위험도 랭크 5 괴물, 그것은 즉, 모험가 최고위인 랭크 5의 파티에 맞설 힘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세리아는 강하다. 그야말로 혼자수 스파다의 둘째 왕자의 호위를 맡을 정도로.

하지만 그녀 혼자 랭크 5의 모험가 파티에 필적하는 힘이있는가하면, 도저히 긍정할 수 없다.

"괜찮아요, 시간 벌기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임을 윌 하르트의 말에 즉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세리아는 항상 하는것처럼 뭐라고 불만을 토하는 일없이 해야할 일을 한다는 것처럼 조용히 단언했다.

"큭 ...... "

윌 하르트는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당연히 호위는 주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고 있으니까.

하물며 윌 하르트는 스파다의 둘째 왕자라는 신분. 길거리에 널린 인간이 아닌, 그야말로 어느정도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지켜야할 존재.

왕족은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의미를 모를 정도로 윌 하르트는 어리지않다. 2 년 전에 성인이 된 17 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위의 목숨을 내놓아서 자신만이 살아남는다는 그 행위를 일체 거부감없이 행할 수 있을 정도로 조숙하지 않았다.

"윌 님, 어서"

신속한 행동을 촉구 세리아의 말에는 약간의 초조함을 느껴졌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러 고민할 시간조차 남아있지 않다.

"구,쿠우으...... 세리아 ...... "

그리고 마침내 결심한 윌 하르트는 그녀를 버리고 한마디를 그 익숙한 앞치마의 뒷모습에 걸려고했다.

그 때였다.

[그림자 촉수=앵커 핸드]

공터의 한가운데에 서 라스를 향해 어디선가 수많은 검은 촉수가 뻗어 그 전신에 휘감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건지, 그런 의문을 품을 새도없이,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صخرة على نطاق واسع لمنع الجدار--"[암석 방벽=테라 월]"

촉수의 구속을 벗어나려고 몸부림 치는 라스의 모습은 그 발밑에서 융기한 바위 벽, 아니, 촉수를 가리지 않도록 구멍이 뚫린 암석의 감옥이 나타나 빨간색과 검은 색의 거체를 순식간에 덮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에는 "تألق نجوم تحطم يهلك--[유성=미티어 스트라이크]"

그리고 갑자기 머리에 거대한 흰 빛의 마법진이 새겨진다.

본 적이 없는,

현대 마법모델과는 전혀 다른 계통의 디자인이라는 것을 한번보고 이해했을 무렵에는 그 마법의 효과가 발동했다.

검은 촉수에 묶여 바위 감옥에 갇힌 라스의 그 머리 위에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빛의 덩어리가 쏟아졌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윌 하르트도 세리아도 그 유성같은 일격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작렬하는 그때까지 그냥 멍하니 바라 보는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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