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4 화 천사 나타나다! ?
홍염의 달 2 일, 우리들 [엘리멘트 마스터]는 다음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던전을 목표로 가도를 달리고있다.
하지만 우리 자신이 달리는건 아니다.
땅을 힘차게 박차며 질풍 같이 가도를 달려나가는 것은 두 마리의 검은 말.
즉, 우리들의 기마이다.
한쪽에는 나와 릴리가 다른 한쪽에는 피오나가 타고있다.
덧붙여서, 전자가 메리 후자가 마리라고 명명되어있다.
"크로노 씨, 조금 승마에 익숙해 지셨나요?"
"아, 아니, 릴리가 있으니까 ...... "
텔레파시로 말에게 말을걸어, 승마 아마추어인 나를 받쳐주고 있는 릴리는
"에헤헤"
하며 사랑스럽게 웃는다.
이렇게만 보면 [엘리멘트 마스터]의 흐뭇한 모험가 생활의 한 장면이 될 것이지만, 내가 타고있는 이 훌륭한 체구의 흑마가 사람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기쁘다.
말그대로 이 말은 선물인 것이다.
(말그대로 이말은 선물로 받은 말이라는 말이다)
어제 피오나가 말했다.
"사실 우리도 크로노 씨에게 기념품, 선물이라고해야겠네요. 그것을 준비해놨기 때문에, 부디 받아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말이다. 게다가 꽤 훌륭한 마구도 세트로.
아니 그게 다가 아니지. 여하튼 선물은 말로 끝난게 아니라, 그 밖에도 저주 - 아니, 지금은 우선 이 말에 대해 생각하자.
기마는 모험가에게 필수 아이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각지에 흩어져있는 던전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이전처럼 이용하던 용 마차 정기 편 등도 있지만, 역시 개인 소유의 기마가 더욱 편리한 것이다.
그 편리함이라는 것은 자가용이 대중적이던 세상에 살고있던 나에게는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런 편리한 기마는 물론 가격이 비싸고, 그 가치는 지구의 자동차와 같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기마를 소유하는 것은 랭크 3 이상의 베테랑이되고 나서라고 말하는 것이다.
덧붙여서 랭크 1이나 2는 던전에서 실력을 연마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리고, 우리들은 랭크는 2 로 모험가의 상식과 비교하면 조금은 빠르게 기마를 구입한 것이다. 말하자면 대학생인데 이미 자가용을 가진, 그런 느낌?
별로 사치라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나도 기마를 사는 것은 랭크 3에 오른후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상황에서 선물이라며, 대단한 물건은 아니에요 라고 하듯이, 릴리와 피오나가 준 것이다.
나에게 선물을 주는 두 사람에게는 굉장히 고맙고 기쁘다.
하지만 그 선물은 너무 비싼게 아닌가.
현대 일본풍으로 말한다면, 나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고급 차를 받았다. 라는 느낌이다.
과연이를 "고마워"
라는 한마디만으로 기꺼이 받아들일 만큼, 나의 금전 감각은 마비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서민이라면 기쁘다기보다 놀라서 사양해 버리는 것이 보통의 반응일 것이다.
"어떻게 된 건가요 크로노 씨, 왠지 어려운 얼굴을하고 있어요 혹시 이 말이 마음에 들지않은 것입니까?"
"어, 새로운 말을 살까?"
"아니, 잠깐 기다려, 말은 나쁘지 않아"
태연한 릴리의 발언이 무섭다. 마음에 안드니 새로 살까? 라니 ...... 연예인같은 발상이야.
"뭐랄까, 아직도 충격이 회복되지 않았다 랄까"
이 선물 사건으로 알게됬지만, 무려 릴리와 피오나는 엄청난 부자인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지금까지 특히 거액의 자금을 필요한 일은 없었으니까 "얼마나 가지고있어?" 같은 재산의 확인은 하지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총자산이 무려 수천만 클랜. 둘이 합치면 일억 클랜을 넘는다는 놀라운 금액이다.
그것만 있으면 나에게 수백만하는 기마를 선물하는 것에도 저항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그 금전 감각의 차이에는 적응살 수가 없다.
혹시 모험가로서의 나의 금전감각이야말로 이상한 것인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아요 크로노 씨, 저희라면 곧바로 억 단위로 돈을 벌 수 있을 거고요"
"그래 크로노 걱정하지마, 응?"
자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들의 실력은 랭크 4 이상이다.
높은 랭크의 모험가라면 그 정도의 수익을 얻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대하는 몬스터의 위험도도 그만큼 높다.
"그래, 그래 ...... 지금은 고맙게 받을께.
하지만, 내가 더 벌 수 있게되면, 두 사람에게는 굉장한 선물을 줄테니까, 기대해줘!"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이 일방적으로 베풀어진 기분의 께름직함은 지울 수 없다.
그런데 내 장비부터 시몬의 연구 투자까지 두 사람에게 선물을 해주려면 ...... 도대체 나는 얼마나 벌어야 되는걸까 ......
왠지, 17 세에 터무니없는 액수의 빚을 짊어진 기분이다.
말에 타서 흔들린지 몇 시간, 나는 몇 주 만에 다시 가라하도 산맥 북부 지역의 거점이되는 다키아 마을에 도착했다.
용 마차를 타고 한가로이 왔을때와는 피로도가 다르다. 역시 아직도 승마는 잘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해 불평할 때가 아니다. 앞으로의 모험가 생활에 필요한 기술이므로, 빠르게 승마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곤란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나는 말 자체에 익숙해지기위해 마을에서 말을 맡아 줄 마구간을 향해 두 마리의 흑마를 끌고가는 중이다.
릴리와 피오나는 한발 앞서 다키아 마을의 모험가 길드에서 수속을 밟으러가고있다. 뭐니뭐니해도 첫 생포 퀘스트이므로 평소와는 조금은 사정이 다르다.
"여기인가"
두 마리의 말의 고삐를 당겨 달각달각 걷고있자, 목적지인 마구간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있으면 도착이네 라는 당연한 감상을 품은 그 때,
"우옷!"
갑자기 덜컥 당겨지던 고삐가 멈춘다.
무슨일인지 갑자기 두 마리가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이봐, 무슨 일이야?"
자연에 의문을 걸지만, 단순한 동물인 말이 내 질문에 대답 해줄 리도 없다.
뭐야? 무슨 일이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열심히 고삐를 당겨보지만 말은 전혀 움직이려고 하지않는다.
정말 어떻게 된걸까... 아까까지는 얌전하게 나를 따라와 주었는데.
왜 갑자기 걸음을 멈춘거지?
승마 체험은 물론, 지식도없는 나는, 말의 습성 등 자세할 리도 없고, 특별한 해결책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떻게 된거야? 움직여줘"
안돼, 이럴때는 릴리 또는 피오나가 와 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애초에 나는 [소환사=서모너]도 아니기 때문에, [사역마=서번트]를 소환하고 부르러 간다는 편리한 일은 할 수 없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두 사람에게 구조를 요청하러 이 자리를 떠나면 그 틈에 이 두 마리는 야생으로 돌아가 버릴지도 모르는 것이다.
나 혼자 이 상황을 해결할 수도 없고, 아직도 말은 이쪽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다는듯이 그 자리에서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난처하네 ......"
막막한 상황애서 들려오는 것은 말의 부후 하는 콧김소리 뿐이다. 뭐야 이 허무감은.
그런 정신적인 괴로움을 느끼던 그때였다.
"저기, 뭔가 도와드릴까요?"
뒤에서 갑자기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되돌아보자, 거기에는 소리의 이미지 그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한 소녀가 서 있었다.
나이는 피오나정도이지만 아직 소녀라고 부를 어린티를 남긴 얼굴이 정숙한 숙녀처럼 온화한 표정을 짓고있다.
요염한 흑발은 잘 정돈되어 있으며, 뒷머리는 허리를 넘을 정도로 길다. 속된 말로 히메 컷 이라든가하는 녀석인가. 아니, 하지만 정말로 공주같은 분위기이다.
담청색 눈은 보는 사람을 진정시키는 자애로운 빛을 띄고, 흰 피부는 어딘가 인형 같을 정도로 아름답지만 비슷한 하얀 피부의 사리엘과 달리 그런 차가움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그녀의 모습을 사리엘과 겹쳐봐버린 것은 그 복장 때문이다.
십자가 엠블럼은 붙어 있지 않지만, 수도복과 비슷한 디자인의 순백의 옷. 그 옷을 입고있다.
아마 그녀는 마을사람이 아니라, 성전에서 일하는 성직자 또는 모험가로써 [신관=클레릭]이나[치유 술사=프리스트]클래스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모두 판도라 대륙에서 고대부터 계속 존재하던 클래스이고, 중이 미우면 승복까지 밉다는 이론은 내 안에 아직없고, 그녀의 모습에 특별한 반감은 없다.
오히려, 보면 볼수록 그녀의 모습은 사리엘과는 거리가 멀다. 그 신장은 170 센티미터에 닿을만큼 여성으로서는 키가 크다.
더 말하자면, 사리엘에도 릴리에도 피오나에도, 심지어 표준과도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가슴이 크다.
바디 라인을 숨기는 수도복의 두꺼운 원단을 밀어내며 큰 산더미가 자기주장을 하고있을 정도로.
무심코 가슴이 있었던 수스의 모습이 뇌리에 떠오른다. 이것과 같거나 약간 작은 정도인가.
아무튼 나는 그런 큰 가슴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다.
아니, 거유를 좋아하지 않는 남성도 그 모습을 보면 확실히 눈이 갈 것이다. 눈에띄는 특징이 그녀는 있는 것이다.
그것은 허리에서 자라난 흰 날개.
릴리 같은 빛의 날개가 아닌, 백조처럼 순백의 깃털을 가진 큰 날개가 그녀의 허리에서 자라고있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날개의 움직임이 그것이 가짜가 아닌, 그녀의 몸의 일부인 것을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증명해주고있다.
판도라에는 다양한 종족이 있는데, 이런 천사 같은 외형의 종족이 존재한다고들은 적이없는데, 돌연변이인가? 아니면 정말 내가 모를뿐이고 보통 종족으로 존재하고 있는건가?
어느 쪽이든, 첫 대면 단계에서 상대 종족에 대해 시시콜콜 묻는 것은 예의가 바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
머리에 금색의 고리가 떠 있으면 완벽한 천사의 모습이 될 것 같은 외모라도 무력한 나에게 말을 걸어준 친절한 소녀로 생각하고 응대하기로 하자.
"아, 그레, 어쩐지 말이 말을 듣지않고 움직이지 않네요."
나는 그 천사 같은 아름다운 소녀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이 한심한 상황을 설명했다.
"아, 그것은 힘들겠군요"
멋진 말과 표정이 일치하는 리액션을 해주는 천사 씨.
이 반응을 보면 아무래도 지난번의 여학생처럼 내 얼굴을 두려워하거나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안심한다.
역시 천사 정도가되면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고맙다.
"마구간까지 앞으로 조금인데,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버려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어머, 그럼 역시 말이 문제군요"
예, 그리고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긍정한다.
그러자 내 답변의 무엇이 좋은지, 그 푸른 눈동자를 유난히 반짝이며 자신만만하게 입을 연다.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의욕과 자비와 봉사 정신이 넘치는 대사가 천사 씨에게서 튀어 나왔다.
"그렇나요? 도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즉시 그녀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다행이다,. 이제 언제 올지 모르는 릴리와 피오나를 기다리며 말의 고삐를 잡은 상태로 기다린다는 바보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되서.
"예, 맡겨주세요!"
후광이 비칠듯 눈부신 미소의 천사 씨는 조속히 도와줄 준비를 시작해준다.
상당히 몸집이 큰 말을 앞에두고도 전혀 주춤하지 않고, 마치 애완견이라도 달래는 것처럼, 두 마리의 목덜미를 그 하얀 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이러면 마음이 진정되서 주인이 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인가?
나는 고삐를 잡으면서 천사 씨가 말에게 하는 것을 가만히 응시한다.
"- 네, 부탁이니까, 그가 말하는 것을 들어주세요"
이렇게, 그녀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보통, 동물은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알고 있으면 말을 거는 행동이 자연스러운 사람의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없겠지만, 이미 나는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존재를 알고있다.
그녀는 릴리처럼 말과 대화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된다.
"이 아이들은 조금 무서워하고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괜찮아요"
이쪽으로 돌아보고 웃으면 서 그런 일을 말한다.
나는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고삐를 가볍게 당겨보자,
"...... 움직였다"
말은 당연하다는 듯 발을 내디뎠다.
더 찾아 보면, 두 걸음, 세 걸음 아까까지 얌전 따라오던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로 돌아와있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말을 나와 말을 바라보는 그녀에게 전한다.
"아니요, 저야말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까지나 쭉 웃는 얼굴로 대답을한다.
이것은 뭔가 보답을 제대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그 취지를 전하려고했지만
"그럼 전 20000, 서로 퀘스트 열심히해요"
라고 시원스럽게 그 자리를 떠나가는 그녀를 나는 만류할 수 없었다.
"서로 퀘스트를 하자니... 모험가인가"
무심코 그런 말을 중얼거린다.
그녀는 괴물과 싸우는 모험가가 항상 가지고 있는, 날카로움 같은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성직자는 아니라는 것에 조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유녀 릴리 같은 예도 있고, 반드시 '모험가 다운'분위기를 가지고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외관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녀석이다.
어쨋든, 그녀의 친절함에 내가 도움받은 것은 사실이다.
이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천사 그녀에게 다시 한번 마음 속으로 감사하면서, 나는 다시 말을 끌고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