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2 화 마왕의 계보
나는 어딘가 이 세계와 '차이' 같은 것을 어릴 때부터 느껴왔다.
내가 사는 세계는 이런 지루한 곳이 아니고,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모르는 채 스스로 찾아가는 것도 귀찮고, 어리석고 헛된 짓은 싫었다.
그게, 나 네로 율리우스 에루로도는 이렇게 의미없고 지루한 수업을 땡땡이치고 이렇게 학교 옥상에서 낮잠을 자고있는 이유이다.
"하아 ......"
어디까지 맑게 개인 푸른 하늘을 보면서 가벼운 한숨을 내쉰다. 나른하네.
하지만, 이곳은 거지같은 아발론 왕궁보다는 훨씬 괜찮은 곳이다.
원한것도 아닌데, 불행히도 에루로도 제국의 정통 후계 국가, 유서 바른 아발론 왕가라는 터무니없이 귀찮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게다가, 왕위 계승 1 순위인 장남. 최악이다.
나는 왕 따위가 되기싫다. 국가 규모의 귀찮은 일이 눈사태처럼 밀려올 것을 아니까.
평화로운 학교 생활을 보내는 지금도 불쾌한 사건이라든지 사고라든지가 굴러들어 오는 불행한 모양이다. 만약 내가 왕이되면 세계 대전이라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비교적 진짜로.
나는 어디까지나 평화롭게 살고싶다. 귀찮은 것은 가능한한 피하고 눈에띄는 것도 피하고싶다. 허락만 해준다면 판도라의 신들을 한대 때려주고 싶다. 특히 운명이라고하는 놈을 맡아서 한방맞은 기분이니 한대 때려주지않으면 기분이 풀리지 않으니까.
하지만, 아무튼 평화도 도가 지나면 지루해 죽을 것 같으니까, 뭐랄까, 인생이란 것은 원래 그런것이다.
"...... 응?"
그런 쓸데없는 것을 잠꼬대삼아 곰곰히 생각하던중에 인기척을 감지한다.
특별히 단련한 기억은 없지만,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오감 덕분에 고맙게도 주위의 기색을 예리하게 포착할 수 있다. 이 녀석 덕분에 자객을 두번 정도 피하는 일도 있었고. 여러가지 편리한 재능 중 하나이다.
접근해 오는 기색은 둘. 특별히 마력과 적의도 느껴지지 않으며 경계하는 모습도없이 그대로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오고있다.
에휴, 수업 중 이니까 나외에 오는 녀석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공기를 읽을 수 없는 손님이야.
아무리 나라도 생소한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자는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습격당하거나하면 귀찮으니까 뭐, 두 가지 의미에서.
불청객이 나타나는 것과 내가 벤치에서 일어나는 것은 거의 동시였다.
살짝 시선을 보내자 본 적이있는 얼굴 하나와 본적없는 얼굴 하나. 지독히 신장 차이가 있는 요철 콤비.
작은 쪽은 시몬이였나, 그 바르디엘 가문에서 나왔다는 것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다양하게 유명한 학생이라서 이름을 기억하기 싫어하는 나라도 그 이름은 알고있다.
간부 과정의 입학 시험에서 필기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실기 시험에서 0점을 획득하는 두 가지 의미에서 전설적인 남자, 게다가 그것을 연속 3 년간했다고 하니 웃음 거리 밖에되지 않는다.
4 년 만에 마법 공학 과정에 입학하여 마침내 그 전설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필기 시험 점수를 충분히 취득한 경우, 문관 코스로 가면 화려한 엘리트의 삶이 약속되지만 왜 드워프도 아닌데 마법 공학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녀석이다.
그리고, 그 시몬은 학비를 벌기 위해 일시적으로 휴학했다고 들었지만, 제복 차림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복학한 것 같다.
아무튼 나에게는 이름과 전설을 알고있을뿐 학생이고, 그 녀석의 사정따위 궁금하지않다.
신경쓰이는 쪽은 시몬의 일행인 키 큰 남자다.
그는 현재 신입생들이 입고있는 견습 마술사 로브를 입고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전혀 빈틈이 없다.
이 학교의 교사도 여기까지 빈틈없는 몸가짐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숨기고 있음에 틀림없다.
언뜻 보면 로브 덕분에 마술사로 생각되지만, 그 몸은 역전의 전사처럼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몸이다.
바르디엘 가문에게 고용된 놀라운 솜씨의 호위가 시몬에게 붙어있다고 말하는 편이 납득이간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머리 색과 눈동자 색이다.
검은 머리에 붉은 눈동자는 초대 에루로도 제국 황제 미아 에루로도 마왕의 계보에 밖에 나타나지 않는 색채이다.
나처럼 검은 머리 빨간 눈을 가진 녀석은 대대로 아발론 왕족 중에서도 매우 드문 존재로, 흑발이나 빨간 눈 중 한쪽만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
그것을 이 남자는 한쪽 만 빨간색이긴 하지만 확실히 검은 머리에 빨간 눈의 특징을 갖추고있다.
우연히 그 색채를 갖고있는 거라면 굉장한 기적이다.
왼쪽 눈이 검은 것을 생각하면 부모 중 하나가 검은 머리 검은 눈인 이방인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인 붉은 눈을 가진 자라면, 어느쪽이든 마력의 유전이 이루어지면 한쪽 눈에 빨간색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무튼 단지 드물다는 이유만으로, 생각해보면 거기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마왕의 계보를 운운하는 것도 거의 소문 같은 것으로 신빙성이있는 건 아니고, 흑발 적안 인물 정도는 찾아보면 어딘가에 하나 쯤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지만.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는 잠이 덜 깬 눈으로 방해자가 있는 옥상을 빨리 나가려고했다.
저쪽도 나를 방해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인기없는 옥상에서 시몬과 수수께끼의 남자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관심이없는 것도 아니지만.
혹시 전설의 남자 시몬의 불순한 동성 교제의 결정적인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를 사역마로 기록하고, 특정 인물들에게 흘리면 엄청난 고가로 거래될 것임에 틀림없다. 뭐니뭐니해도 시몬을 상대하는 남자도 유형은 다르지만 상당한 미남이라고 할 만하니까.
아무튼 남자치고는 너무 날카로운 눈빛은 사람에 따라 크게 감점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운 기회를 놓친것일까, 라고 생각하면서 계단을 내려가자,
"아, 역시 옥상에서 땡땡이 치고있었구나"
귀에 익은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지금있는 곳은 옥상이 아니잖아"
계단이고.
"옥상에 있다가 계단으로 내려온거잖아. 아까 옥상으로 올라가는걸 봤으니까."
멋진 추리 한마디로 진실이 밝혀져 버렸다.
"그보다 땡땡이라는 거라면 너도 같잖아. 샤. 아직 수업 시간 일텐데"
내 앞에는 간부 후보생의 증거인 빨간 망토와 마찬가지로 빨간색의 긴 트윈 테일을 함께 겸비하고있는 여학생이 있다. 이름은 샬롯 풀네임은 샬롯 트리스탄 스파다.
이걸 듣고 모르는 녀석 따윈 없겠지. 이 녀석은 진짜 스파다 공주다. 올바르게 말한다면 셋째 공주다.
아무튼 나에게는 성가신 악연의 지긋지긋한 소꿉친구에 지나지 않지만.
"당신 같은 불량배와 같은 취급하지마. 난 마법진 응용 Ⅱ의 할당량을 빨리 끝낸거야"
아직 수업 시간이 절반 이상 남아있는데. 여전히 우수하다.
빨간 머리에 금색 눈동자는 그녀의 아버지 인 [검왕]레온과 같다. 그렇지만 그 괴물같은 아버지와 달리 얼굴은 미소녀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하얀 미인의 어머니를 닮아서 다행이네.
조금더 욕심을 부리자면 어머니만큼 몸매도 여성으로서 성장하고 싶었을 것이다. 특히 가슴이라든지 가슴이라든지.
이제 더 이상은 여성에게 실례라고 생각될 부류의 생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섣불리 감지되면 손대중을 모르는 발차기가 안면에 날아온다.
"할당량은 네가 가장 빨리 끝낸거야? 상당히 빠르네"
얼굴에 발자국이 남는건 질색이므로, 빠르게 무난한 화제로 전환한다.
"안타깝게도 두 번째야"
그다지 아쉬울 것도 없이, 당연하다는 것처럼 샤가 말한다.
아무리 자존심 강한 샤라도 그 녀석과 비교하면 포기하는 것인가.
"사피가 있다면 어쩔 것인가"
"응, 사피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거야"
마술사가 아닌 [사령술사=네크로맨서], 현대 마법모델계통을 완벽하게 습득하고 있으니까, 그 속이 시꺼먼 안경 여자는.
지금 쯤은 그 쓸데없이 큰 어두운 연구실에 틀어박혀 새로운 나시모베의 창조라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를 찾아온 것은 점심을 먹기위해서인가?"
"그것도 있지만, 다음 퀘스트의 이야기야!"
몹시 기대에찬 눈을 빛내는 공주, 아, 이것은 또한 귀찮은 퀘스트를 찾아낸 것이 틀림없다.
"어이, 우리들 이제 랭크 4로 올라서 천재라고 눈에 띄잖아"
이 속도로 가면, 샤의 형님인 아이젠 하르트의 랭크 5보다 빨리 랭크 업을 완수할 것 같다.
가뜩이나 아발론과 스파다의 왕족이 파티를 짜서 눈에 띄는데, 그 이상의 화제는 필요없다.
나는 단위 습득 대신과 심심풀이로 모험가 길드를 이용하고있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괜찮잖아 질투하든 선망하든 하고싶은대로 내버려두면, 우리는 우리 주위는 상관없는거야"
"응, 아무튼 그것은 그렇습니다 만 ......"
그 탓에 일어나는 귀찮은 일을 매회 처리하고있는 것은 도대체 누구라고 생각하는건지, 알고있습니까 공주?
라고는 말하지않는다. 나는 엉덩이를 걷어차여 기뻐하는 도M이 아니니까.
"아무튼 아니, 어떤 퀘스트인데?"
"후후후, 화룡의 둥지는 들어본 적 있지?"
물론 아무리 적당히 한다고는 해도, 모험가 랭크 4까지 올라온 것이다. 유명한 던전의 위치정도는 어느 정도 들어서 알고있다.
화룡의 둥지라는 것은 가라하도 산맥 북부에 서식하고있는 샐러맨더의 둥지인 것이다.
그것은 산 정상 부근에 있는 동굴이라는 훌륭한 위치에 있는 둥지이다.
다른 동족을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샐러맨더는 당연히 그 중에서도 최강의 개체임을 보여주고있다.
말하자면 보스가 솟는 던전의 자연 버전이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매년 많은 도전자가 죽어나가는 위험한 장소이기도하다.
"라니, 설마 ......"
"그 설마야!"
하아, 라고 크게 한숨을 쉰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의욕이넘치는 샤를 멈추는 방법을 나는 모른다.
"아무튼 좋은가, 샐러맨더 두 마리 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
"올해는 굉장한 큰 것 같기 때문에, 너도 진심으로 하는거야!"
진심을 내는 것은 피곤하기 때문에 싫지만, 어차피 적당히해도 이놈이 알아서 잘 잡아주겠지. 이런 면에서는 편한 것 같네.
"자, 그럼 학생 식당으로 가자. 자리가 없으면 안되니까"
라며 내 팔을 억지로 끌고 복도를 달리기 시작하는 샤.
"아, 그래, 정말이지 ...... 어쩔 수 없내"
언제나처럼 샤에게 휘둘리는 나.
하지만, 이 녀석과 이렇게 할 때 세상과의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아무튼 귀찮은 것도 귀찮은 일의 정리도 해야하지만 교제해주는게 싫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