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185화 (186/382)

제 185 화 시몬 프리드리히 바르디엘

시몬의 가난한 처지는 변하지 않은듯한, 치면 쓰러져 버릴 것 같은 낡은 문을 노크하자 즉시 반응이 나왔다.

그러자 시몬은 먼저

"어라, 왜 오빠의 왼쪽 눈이 붉어?"

라고 나 자신도 잊어버리기 쉬운 외모의 변화에 놀라는 것이였다.

미아의 가호 운운에 대한 설명은 일단 뒤로 미루고, 우선 오랜만의 재회를 기뻐해준다.

"- 죄송해요, 곧바로 만나러 갈 수가 없어서"

인사도하는 둥 마는 둥 사과하는 시몬이었지만

"아니, 시몬에게도 사정이 있었겠지, 신경쓰지마"

나는 평범하게 대답하면서도, 내심 등장한 시몬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여자라고 생각하던 시몬이 소년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파다에 온 이후, 신학교의 검은 재킷 유형의 유니폼을 입고있는 사람들을 여럿 봤는데 나는 시몬이 붉은 태극과 체크 무늬의 주름 치마를 입은 여학생 룩으로 등장할 것이 틀림없다고 문이 열리는 순간까지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넥타이를 멘 바지 차림의 남자 교복을 입고있는거야 시몬.

설마, 시몬은 남자인 것인가?

확실히, 이 교복 차림은 나름대로 어울리며, 이렇게 보면 아슬아슬하게 중학생 정도의 중성적인 미소년이라고 생각된다.

처음봤을 때도 남자인가 여자인가 즉시 구별못했었지.

아니, 잠깐, 내기억으로는 시몬은 학생이자 모험가, 이런 경우 여성이 남성으로 성별을 속이는 것도있을 수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마법도 무예도있는 탓에 남자와 여자의 전투 능력은 거의 남녀 평등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남자라고 보이는 것이 얕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성별을 속이는 모험가도 있다고 들은 적이있다.

그리고, 그러한 성별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되는 자에 대해서 궁금해하거나 과거를 캐내려고하지 않는 것이 모험가의 매너이다.

좋아! 알았어, 시몬! 네가 남자 교복을 입으면서까지 성별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면, 나는 그걸 이해할께!

그리하여 시몬의 남장 문제를 해결하고 드디어 집중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말 여기 학생 같네. 지금 시간은 괜찮아?"

지금은 아침, 앞으로 2 시간 정도면 점심시간이 시작될 시간대이다. 고등학생이라면 수업이 한창일 시간이다.

"괜찮아, 다양하게 준비해야되니, 수업에 나가는 것은 몇 일 후부터야"

그렇다면 안심이다, 시간에 쫓기는 일없이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시몬이 숙박하고있는 방에 들어가서 언젠가처럼 의자에, 시몬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이 방은 그 창고 연구실만큼, 아직, 물건으로 넘쳐나지는 않는다.

책상과 의자, 그리고 침대에 옷장같은 최소한의 가구만 설치되어 있지만 분명 앞으로 물건이 늘어나겠지.

시몬이 사용하던 알자스 마을 모험가 창고도 순식간에 좁아졌고.

"우선 서로 근황보고에서 시작할까"

시몬이 긍정적하자, 우선 내 쪽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주있는 이야기이지만, 스파다에는 큰 힘을 가진 유력 귀족이 존재하고있다.

그것을 여기에서는 사대 귀족 등으로 부르고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바르디엘 가문이다.

그 시작은 삼천 년 전이라는 고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의 마왕 미아 에루로도를 모시던 최강의 기사, [후리시아 · 바르디엘] 이라는 인물이 시조라고.

아니, 지금은 '인물'이라고 부르기보다 판도라 대륙의 [검은 신들]의 한 기둥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암흑 기사 · 후리시아]의 가호를 얻은자는 스파다 한 국가로 한정해도 상당한 인원이 존재하고있어, 꽤 메이저한 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신의 자리에 오른 위대한 기사를 조상으로 가진 것이 스파다 사대 귀족 하나, 바르디엘 가문인 것이다.

그러나 직계인지, 아니, 원래 정말 바르디엘의 피가 조금이라도 들어있는지 고대에서 현대사이에 [암흑기]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증명하는 확고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스파다 귀족 바르디엘 가문을 일으킨 선조는 후리시아 · 바르디엘의 직계 자손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자칭도 300 년 이상 전의 일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역사의 무게가 더해져 현재의 바르디엘 가문의 위엄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리고 그 바르디엘 가에 입양된 것이 시몬이다.

그러므로 시몬의 풀네임은 시몬 프리드리히 바르디엘이라는 중간에 생략된 이름이 있었다.

"그, 그런가 ...... "

나는 자신의 근황보고를 마친 뒤 만반의 준비를하고 스파다의 장군을 누나로 갖는다는 시몬에게 그 집 사정을 물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이, 이 설명이다.

그러나 스파다는 커녕, 이 세계에 온지 일년도 안된 나에게는 귀족이다 뭐다라고해도 그 굉장함은 어쩔 수 없이 감이 잡히질 않는다.

말 그대로 그렇구나,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대귀족이 알자스 마을의 모험가로 활동하고 있었어?"

그래도 현대의 지식에 비추어, 귀족이 훌륭한 신분이라는 것은 안다.

적어도 진흙투성이로 약초 채취 퀘스트를 하는 생활은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 말하면 길어질텐데 ......"

"아니, 말하기 어려우면 말하지 않아도되?"

모험가의 매너. 하지만 시몬은 고개를 저으면서 이렇게 이어갔다.

"아니, 오빠에게는 말해줄께"

기쁘다. 말해준다고 하니, 왠지 나름대로 나를 신용해주고 있는 것 같다.

거기까지 말한다면 어떤 사정이든 제대로 듣고 받아주자. 어쩌면 시몬이 남장하게된 이유도 밝혀질지도 모르고.

"나는, 어린 시절에는 스파다를 지키는 기사가 되고싶었어"

그것은 약 10 년 전에 바르디엘 집에 양자로 거두어진 시절이었다고 시몬은 말한다.

"바르디엘들은 지금까지 우수한 기사를 배출해온 명문. 게다가 리어 누나 - 어, 에메리아라는 내 언니로, 마중 나와 준 부대의 대장인 사람인데"

기억하고 있어? 라는 물음에 긍정한다.

그 검은 전신 갑옷의 나보다 큰 중장갑 기사일 것이다. 그 존재감과 위압감은 한번보면 잊을 리가 없다.

과연 그 사람은 에메리아라는 이름이었구나.

"그 사람은 엘프 중에서도 좀 특별하고 내가 입양된 그때부터 이미 엄청나게 강했던거야"

당시 에메리아 씨는 12 세, 왕립 스파다 신학교에 입학하는 최소 연령으로, 일본인인 내가 알기 쉽게 비유한다면 초등학교 6 학년이다.

그때부터 맨손으로 랭크 1 몬스터 무리를 손쉽게 섬멸하고 장비를 갖추면 랭크 3의 거대 몬스터도 혼자 사냥할 정도의 솜씨 였다고한다.

확실히 그것은 무서운 초등학생이구나.

"그래서 더욱더 강한 기사를 동경했어, 그런데 -"

시몬은 약간 얼굴을 찌푸리고 말을 계속했다.

"나에게는 재능이 없었어, 오히려 엘프의 평균보다 못했건거야"

엘프는 여러 종족 중에서도 가장 마력에 관해서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므로 그 전투 능력은 마법에 의존한 것이며, 무예를 사용하는 육체적인 강화보다는 원색 마력에 속성을 부여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있었다.

"마력이없을 뿐이라면 아직 괜찮았어. 하지만 나는 오빠 같은 몸매는 될 수 없었고, 아무리 운동을해도 근육이 생기질않아"

원래 드워프와 수인 등과는 달리 밖으로 근육이 드러나지않는 엘프, 그 중에서도 특히 체격을 타고나지 않았다.

인간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예를 들어 내 아버지 같은 존재가 있지만, 엘프는 그런 일이 흔하다고한다.

여기서 처음 들었지만, 시몬의 실제 나이는 16 세, 무려 나와 한살차이다.

하지만 그녀의 외모는 유녀 릴리와 거의 같은 중학생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마법도 무예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혹시 마법의 술식에 자세한 건 그 탓인가?"

시몬은 긍정적한다.

연금술은 완전히 마법을 배제한 학문. 만약 시몬이 어린 시절부터 그것만을 했다면, 그 '기관총'처럼 마법 기술을 통합하는 무기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상당한 술식 시전 마법진을 기억해. 일부지만 고대 문자도 읽을 수 있을거야.

하지만, 나는 얼마나 제대로 술식을 짜도 마력이 없기 때문에 전혀 발동시킬 수 없는거야 "

마법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종족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많다고는 말할 수 없는 소수이다.

아마도 마력에 특화된 엘프는 절반은 넘을 것이다.

일반인으로 살아간다면 마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지만 싸움을 생업으로하는 기사를 목표로한다면, 너무나도 치명적.

하물며 마법을 보충할 무예를 포함한 검 실력이 없다면 더욱더이다.

"바르디엘의 집에오고 나서 5 년 이상 지나서야 알았어, 나는 이 집에 걸 맞는 훌륭한 기사가 될 수 없다고"

마력이 관계없는 연금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그 무렵이라고 말한다.

"나는 양자이고, 위로는 형이 셋, 누나가 막내이기 때문에 후계자로서 요구될 일이없는 편한 입장이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자신을 가문을 잇게하기 위하여 입양했다고 한다면, 기사의 명문이라는 바르디엘 가문,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전혀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키워준 은혜를 갚을 정도로 훌륭하게 자립하고 싶어서 신학교에 입학함과 동시에 친정을 나온거야"

과연, 그래서 지금에 이르는군.

아 잠깐, 학생으로 사는 이유는 얻을 수 있었지만, 모험가를하던 이유는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

"아, 그건 그러니까,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학비는 직접 벌려고 했지만 돈이 모자라서... 연금술 연구에 너무 열중한 걸지도 ...... 아하하... 정말, 부끄럽잖아!"

침대에 앉아, 그 뾰족한 귀 끝까지 빨개진 시몬을 직시하는 내가 더 부끄럽지만.

어디까지나 평정을 가장하면서 시몬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학비를 지불해야됨 & 연금술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라는 두 가지 이유로 휴학을 했다.

자유의 몸이 된 시몬은 학비를 벎과 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형편 좋은 직업으로 모험가가 되었다.

하는김에 그 행동에 대해서는 바르디엘 집의 현 당주인 시몬의 아버지에게도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리어 누나는 뭐랄까, 아버지보다 훨씬 완고하고 엄격한 사람이야.

그래서 처음부터 어려웠던거지, 기사의 길을 포기하고부터 나에게 엄격하게 되어버려서 항상 연금술을 그만두라고 말하는거야.

신학교도 검사 코스가 아니라 마법 공학 과정에 들어간 것도 마지못해 허락해 줄 정도인데 휴학하겠다고 말하면 - "

살해당할지도 모르니, 누나의 눈이 닿지 않는 다이달로스에서 조용히 모험가를 하던 것이라고 시몬은 분노 반 공포 반 같은 모습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그런가, 어쩐지 여러가지 힘들달까, 복잡한 사정이 있었구나"

나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고작이다.

가족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이 지적해서 좋을 일은 없을 것이다.

단, 당주인 아버지와 사이좋은 것 같으니, 제대로 시몬의 집이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런데 누나와 그런 불화가 있다고 ......

어린 시절부터 나를 보살펴 준 친누나인 마나와는 큰 차이가 있다. 부드럽고 날 이해해주는 누나를 갖지 못한 시몬을 진심으로 동정한다.

" '그런 일'이 없었으면, 나는 아직도 알자스의 정원 창고에서 한가로이 연금술의 연구를 하고있을 수 있었겠구나"

"그렇,겠네"

"아, 미안해 그 말은 -"

놀란 모습으로 수습하는 시몬, 어쩐지 굉장히 신경쓰게 해버린 것 같다.

"아니, 괜찮아, 신경 쓰지 않는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마음의 정리는 됬으니까, 이상한 걱정은 안해도되"

"그래, 그, 뭐냐 ......"

그러고 보니 시몬은 생존자들과 만나 어떻게되었는지, 그리고 가호의 일도 아직 말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심려를 끼쳐 버린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내 자세한 사정과 심정을 이야기하기로하자.

시몬도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내용을 털어놔주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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