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182화 (183/382)

제 182 화 모험가의 규칙

해골 토벌의 증거인 [가짜 심장=페이크 하트]는 그 이름대로 심장이지만, 이 부위는 왼쪽 가슴에서 맥박 치고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두개골의 내부에 있으며, 슬라임 핵코어 비슷한 결정체가 불꽃처럼 빛을 발하는 것으로, 안구에서 흔들리는 요상한 빛이 해골 머리에 머무는 것이다.

미노타우르스 해골도 마찬가지로 [가짜 심장=페이크 하트]가 소의 두개골 내부에 있었으므로, 이것이 토벌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회수해 둔다.

스켈레톤 17 소 1의 증표를 새롭게 전리품으로 얻은 우리들은 이번에야말로 방해받지 않고 위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디딘다.

"상당히 기네"

위를 보면 큰 기둥을 감는 것 같은 나선형 계단이 있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이 전혀 앞이 보이지 않고, 앞으로 얼마나 계속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던전에 들어오고나서 지나온 계단들 중 가장 긴 계단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이런 계단이나 복도를 걷고있을 때에도 스켈레톤이 어디선가 솟아나서 협공당할 수 있기때문에 던전이라는 곳에서는 방심하면 안된다.

"응?"

"무슨 일이야-?"

내 옆에 붙어 걷고있던 릴리가 묻는다.

"누군가 싸우고 있는듯한 소리가 들려서"

릴리와 피오나는 아직 들리지 않는 듯했지만, 그로부터 몇 미터 걷고있는 사이에 두 사람의 귀에도 분명히 그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

"이것은 확실히 싸우고 있군요"

들려오는 검을 맞대는 소리와 연속적인 폭발음.

아마 검사와 마술사를 모두 갖춘 균형잡힌 파티가 전투 중이라고 쉽게 예상이 된다.

상대는 계층 구조를 생각하면 스켈레톤 군단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던전에서 다른 모험가와 만나는건 이번이 처음이네"

"그렇습니까?"

긍정적하면서 내가 릴리와 함께 활동했던 주요 던전은 지금까지 요정숲=페어리 가든뿐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운이 좋이 좋지않고서는 그 넓은 숲에서 가뜩이나 몇 안되는 마을 주변의 모험가와 만날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넓다고는 해도 자연의 필드에 비하면 상당히 좁은 건축물 형태의 던전에서는 스파다라는 대도시에서 온 많은 모험가 파티와 현장에서 우연히 만나는 일이 드물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확실히, 모험가의 규칙으로는 불간섭인 것 같아"

"음, 이상하게 얽혀도 곤란하고"

얽히게되는 것 뿐이라면 차라리 나을지도 모른다.

몬스터와의 전투 중 등의 경우에는 섣불리 가세한 탓에 보기좋게 그 몬스터의 상대를 강요하는 바로 리얼 MPK=몬스터 플레이어 킬러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파티가 위험에 처하면 다른 사람에게 몬스터를 떠넘기고 도망치는 것은 생존을 우선시하는 모험가로서는 올바른 행동이라고 할 수있다.

혹은 앞뒤 생각하지 않고 가세한 사람의 자기 책임이라고 해야하나?

"그럼 무시하는 방향으로"

"예"

"네에!"

라고 말하지만 정작 전멸 직전의 파티를 눈 앞에두고 아무런 죄책감도없이 버리는 행동을 내가 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위험에 처한 모험가들을 보면 돕지못한 불칸들을 상기하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고.

아니, 더 이상 생각 말자, 그리고 머리를 흔들며, 나는 담담하게 계단을 걸어나갔다.

계단의 끝에는 출발지점과 유사한 구조의 카타콤이 있었다.

단지 아래의 그곳 보다는 작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이 홀에는 예상대로 현장에서 우연히 만나는 첫 파티가 될 모험가들의 모습이 있었다.

"아"

무심코 그런 놀라는 소리를 흘려버린다.

"- 응?"

내 목소리에 반응했는지, 모험가의 한 사람이 이쪽을 돌아본다.

파티의 전투는 우리들이 여기에 도착하기 전에 끝난 것 같고, 지금은 조를 나누어 [가짜 심장=페이크 하트]를 꺼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 중에, 내 쪽을 향한 모험가는 경갑옷을 장비한 고양이 수인 검객.

머리는 있어도 고양이의 얼굴은 아직도 구별할 수 없지만, 그가 손에 든 거대한 대검을보고 누구인가라는 것을 즉시 판별해 버렸다.

그래, 이놈이 든 것은 불칸이 대단히 아끼던 검 [송곳니 검 · 대식가]이다. 그러니까 확실히 죠토라든가 불리고 있건 랭크 3의 모험가이다.

"야"

무심코 검을 응시해 하자, 고양이 검사 죠토가 말을 걸어왔다.

"너 랭크 1 이었지?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냐?"

과연 죠토가 몰드렛 무기 상회에서 만난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없는지 판별은 수 없지만, 아무튼 어느 쪽이라도 상관 없을 것이다 .

"아니, 우리들은 2 등급이다"

"진짜냐? 견습 마술사 주제에?"

이제 옷은 그만 입을까 ......

아니 안된다. 로브조차 벗어버리면 다른 모험가는 커녕 일반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뭐, 그 꼴을 보면 랭크 2는 된다는건가? 사냥을 하다가 깊은 곳으로 흘러들어와서 해맬리는 없으니"

시비인지, 선배로서의 충고인지 판별하기 어려운 대사이다.

아마도 이 남자의 분위기를 봐서는 전자 일까,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무시한다. 대꾸만한 일은 아니다.

"이제 돌아갈 뿐이니까. 아래에는 가지 않아"

"호오, 그래도 운이 좋았네. 네가 지금 올라왔다는 하나 아래의 계층 -"

라며 죠토는 갈라지는 심연처럼 검은 입을 벌리고있는 나선형 계단 입구를 가리킨다.

"- 가끔 미노타우르스 좀비가 나오지. 랭크 2 정도가 감당할 만한 녀석이 아니지. 랭크2가 된지 얼마안된 네녀석은 만나면 죽는다구?"

독살스럽게 웃으며 입을 왜곡시키는 죠토이지만, 미노타우르스 좀비 정도로 주의를 해주는 것이니까 그 나름대로 충고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르겠군.

"충고 고맙다"

성심성의껏 감사를 표하고 대답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홀을 빠져 나간다.

뒤에서는

"어이, 신인을 상대하지 말고 이쪽이나 도와십시요!"라고, 무기점에서 그를 부르러 온 것과 같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에서 그 모습을 보고 조금은 놀랐다.

왜냐하면 그녀는 하반신이 뱀으로되어있는 라미아였기 때문이다.

무심코 아텐을 연상하고 혹시 죠토의 파티는 [이루즈 블레이더]와 같은 구성인 것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종족이 비슷한 것은 이 두 사람뿐.

후 고블린 신관=클레릭이 두 사람과 가고일의 사수, 다 합쳐서 5 명 [이루즈 블레이더]와는 인원수부터 달랐다.

누가 리더인지까지는 모르지만, 고양이 수인 죠토의 검과, 라미아 여자의 곡도=언월도를 보면 역시 두 사람은 검사이다.

구별되지 않는 고블린 두 사람은 마술사의 로브와는 조금 달리, 흰색을 베이스로 어딘가 십자군의 신부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비뚤어진 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들고있지만 한눈에 신관=클레릭이라고 판별된다.

가고일은 등에 박쥐의 날개를 기르고 고블린과 오크의 중간 같은 외모를 가진 종족으로 여기서 처음 봤는데 기본적인 사수 장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모험가처럼 보인다.

스파다는 인간의 인구 비율이 높은 듯해서, 그들 같은 파티 구성은 드문 부류에 속하 는 것이다.

하지만 나로서는 다양한 종족이 뒤섞여살던 다이달로스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들 같은 파티는 모험가 동맹이 기억나서, 어딘가 안정감 같은 것을 느낀다.

생각해보면, 불칸의 검도 다시 모험가의 손에 들어가 계속 사용되는 것이 녀석에게도 숙원ㄹ지도 모르겠드.

그런 감상적인 생각을 품고, 우리들은 그 자리를 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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