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123화 (124/382)

제 123화 돌격 부대 VS 중기사 부대 (2)

그것은 말그대로 은색으로 빛나는 강철의 성벽.

몸집이 큰 중기사가 타워 실드를 장비하고, 정연하게 횡열로 진형을 짜 다가오는 모습은, 엄청난 위압감이다.

"우선은 선수 필승, 《마탄:바렛 아트》 ――"

《장전》이 끝난 총알을 즉시 출현시킨다, 그 검은 유사 완전 피강탄(풀 메탈 자켓) 이 향하는 곳은, 물론 그 다가오는 은의 벽.

자, 내 총알과 너희들이 자랑하는 풀 플레이트 메일, 어느 쪽이 강한지 승부할까.

" ――《전탄 발사:풀 버스트》!"

<블랙 바리스타ᆞ레플리카>를 휘두르니, 공중에 나타난 총알은 검은 머즐 플래시를 일으키면서, 눈앞에 육박한 적을 뚫어내려고 일제히 발사된다.

"《경신:아이언 가드》"

나의 공격의 징후를 예리하게 포착한 중기사 부대는, 그대로 일제히 방어 무투기를 발동.

총알이 닿기 전에, 무투기의 효과에 의해 가뜩이나 단단한 방패와 갑옷이 마력에 의해 강화된다.

실드와 달리 효과는 몇 초에 불과한 것 같지만, 그 약간의 발동 시간 사이에 막아낼 역량이 있으면 공격을 막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쳐도 상처 없음은 좀 아니잖아――《마검:소드 아트》"

쏘아낸 천개의 마탄은 간단하게 거대한 타워 실드에 의해 막힌다.

총알과 강철이 부딪치는 날카로운 소리와 불꽃이 튀지만, 방패의 표면에는 조금의 상처도 남지 않았다.

효과없는 마탄과 대신에, 다음에 내는 것은 새까만 롱 소드 .

《그림자 공간:쉐도우 게이트》에서 출현한 10개의 검을, 내 주위를 뒤따르듯이 전개시킨다.

"이걸로 상처 하나 없으면, 조금 치사할지도 모르겠네――뚫려라!"

처음부터 마력으로 물질화시키는 것보다도, 본래의 물질에 마력을 인챈트 시킨 쪽이 강도는 높다.

사리엘도 《마검:소드 아트》는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막고있었다, 그대로 받아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 증거.

그렇다면, 이 방어력 MAX인 중기사들에게도 조금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흑화검은 나의 의사대로, 사냥감을 노리는 매와 같은 날카로움을 가지고 날아간다.

"먹혔구나"

공방은 순식간에 끝난다.

나의 정면에 위치한 중기사가 그 강철의 거체를 강으로 가라앉혔다.

검은 각각 다른 궤도를 그리며 한 명의 중기사를 목표로 투척된 것이다, 아무리 방패가 크다고 해도 360도, 전방위를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

그리고 나의 마검은 뛰어나다, 중기사의 두꺼운 풀 페이스 헬멧을 관통하여 정수리에 그 칼날을 꽂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소비량이 위험하네......"

아무래도 10개 모두 투입하지 않는다면, 중기사 한 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쓰러진 중기사는, 머리에 꽂힌 검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를 방패나 할버드, 또는 갑옷으로 받아내고 훌륭하게 모든 것을 막아냈다.

동체의 갑옷에 명중한 마검은, 철의 표면에 상처를 입힐 수는 있지만, 한발로 뚫어내는 것에 이르지는 않았다.

방패보다는 갑옷 쪽이 다소 방어력이 낮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나은 상황이다.

"어차피 힘든 싸움이 된다는건 변함 없지"

오른손에 쥐고있는 저주의 나타, 이녀석의 《쿠로나기》라도 갑옷채로 양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왼손에 쥐고있는 지팡이, 마탄 쪽은, 총알의 수보다 한발 당의 경도를 높이고, 3발 겹쳐 쏘는 것을 노리면, 갑옷의 얇은 부분이라면 뚫릴 것이다.

그리고 배후에 다시 그림자에서 꺼낸 10개의 마검, 아직 흑화검에 다소의 재고가 있다고해도 많이 쓰는 것은 금물.

지금 사용한 10개 중, 절반 가까이가 딱딱한 가드에 막혀, 날이 부서지는 일을 일으켜 흑화가 풀려가고 있다.

칼을 덮는 검은 마력이 벗겨지면, 당연히 나의 통제에서 벗어난다, 이 상황에서 다시 주워서 흑화시키는 것도 꽤 어려울 것이다.

"강적이네..하지만――"

중기사 부대는 내가 쓰러뜨린 한 명분의 틈새를 당황하지않고 빠르게 채우며, 가드를 굳힌 채 발을 맞추어 천천히 전진해온다.

이제 곧, 서로의 손에 든 칼로 베어내려는 상황이 된다, 그렇게되면 그 후에는 이제 우리들 돌격 부대와 중기사 부대의 진검 승부.

"충분해! 한 발짝도 물러서지마, 모험가의 고집을,  이 깡통 기사들에게 보여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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