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8화 요정 VS 천마 기사(2)
페가수스의 날개는 새처럼 단순히 날개짓만으로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다.
물리 법칙에 따른다면 한쌍의 날개만으로 말의 거구를 공중에 띄우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물며 고속 비행같은건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세계의 현실에서 페가수스가 사람을 태우고 공중 전투에 견딜 수 있는 기동력을 발휘하는 것은, 오직 마법이라는 지구에는 없는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마법의 힘'으로 페가수스가 비상하는 거라면, 그 날개야말로 하늘을 날기위한 마법, 그 출력 장치라고 말할 수 있는 부위.
천마 기사는 이 날개에 《속도 강화:스피드 부스트》마법을 거는 것으로, 더욱 가속할 수 있는 비행 속도를 줄 수 있는 것이다.
"يعمل من خلال سرعة القدم لتشغيل أسرع ――《속도대강화:스피드 하이 부스트》"
에스텔을 선두로 몇명의 천마 기사가 페가수스에게 속도 강화의 중급 마법을 거는 것과 동시에, 효과를 발휘한 순간 급가속, 순식간에 보통 사람은 인식하기 어려운 정도의 빠른 속도에 달한다.
그 고속 이동 중에도 일정 간격으로 대열을 무너뜨리지 않고 비행을 하는 것은 그만큼 그녀들이 페가수스의 취급에 익숙한 것과, 병사로써 일류인 팀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증거이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하늘을 달리는 그녀들은 마치 하얀 유성군, 그에 반해 릴리는 눈부신 빛을 스스로 발하는 항성처럼 보인다.
"《자전 돌격:라인 차지》!"
《요정 결계:오라클 필드》를 두른 릴리에게 에스텔이 무투기를 날린다.
만약 단순한 인간이 그대로 직격한다면, 몸통에 구멍이 뚫리기는 커녕 상반신이 통째로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는 달인급의 무투기이다.
번개를 두른 창이 말 위에서 보다 맹렬한 기세로 휘둘러진다.
에스텔의 전광과 릴리의 채광이 교차한다, 파직 파직하고 튀기는 소리와 빛, 충돌은 한 순간.
릴리에게 일격을 가하고, 그 기세로 지나쳐간 에스텔은 속도 향상 효과가 끊겨 감속하기 시작한 페가수스 위에서 혀를 찬다.
"너무 딱딱하잖아, 망할!"
혼신의 일격은 《요정 결계:오라클 필드》의 표층을 다소 깎아낼뿐, 창날은 릴리의 하얀 살갗에 조금도 닿을 수 없다.
당연히, 내뿜어진 전격의 효과도 모두 막히고있다.
에스텔의 후방에서 연속해서 번개와 천둥 소리가 울려퍼진다, 후속의 천마 기사가 같은 공격을 릴리에게 보내고있다.
공격이 명중한 것은 자신을 포함한 세 네명, 다른 사람은 빗나갔을 것이라고 에스텔은 뒤돌사 보지않아도 대충 짐작이 갔다.
방어가 딱딱한 데에 절반 가까이 공격을 회피한다건 좋지않다, 마음 속에서 그렇게 생각한 것은 그녀만이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천마 기사 모두가 느끼는 부분이다.
에스텔 반이 일련의 공격을 마치고 공중에서 선회를 한다, 다시 시야에 잡히는 릴리의 《요정 결계:오라클 필드》는 몇군데 깎여나간 듯한 흔적이 보였지만, 단 몇초만에 손상된 곳이 재생하고 다시 흠 없는 완벽한 빛의 구를 형성했다.
"덤으로 재생력도 높은건가, 이 괴물이――"
욕지거리를 허락하지 않다는 듯, 릴리가 보답하듯이 반격의 광선을 발하는 것을 시인하고 에스텔은 고삐를 당겨 회피를 취한다.
맨몸으로 받으면 화상으로 끝나지 않을 정도의 열량을 품은 광선 다발을, 공중에서 이리 저리 교묘한 솜씨로 피한다.
광선에 노려져 있는 것은 에스텔뿐만 아니라, 그녀가 이끄는 반원 모두가 평등하게 릴리의 공격에 노려져있다.
단지 모든 것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에스텔뿐, 평범한 기사로는 몇 발인가 맞아버린다.
역시나 방어 마법이 짜여진 갑옷으로, 즉시 가드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천마 기사는 한발이나 두발 맞은걸로 전투 불능이 될 수는 없지만, 데미지는 확실히 축적되었다.
(젠장, 젠장! 이놈은 정말로 위험하다고, 아직 일격도 제대로 먹이지 못했는데, 이쪽은 확실히 체력이 깎이고있어)
에스텔의 마음에 조바심이 보이기 시작한다.
전투 개시로부터 이미 30분이 지나려 하고있다, 그동안 부상당한 두명이 전선을 이탈한만큼 버티고 있지만, 천마 기사들 안에서도 상당한 데미지와 피로가 쌓인 사람이 많이있다.
이 페이스대로 전투를 계속한다면, 사소한 것에 차례 차례로 전투 불능, 최악엔 전사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꺄아아아아!"
시야의 가장자리에서 반짝이는 섬광과 비단을 찢는 듯한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다.
얼굴을 돌리니, 사람과 말채로 정신을 잃어가는지 휘청거리며 저속으로 어떻게든 날고있는 모습의 천마 기사가 한 기.
"망할! 누군가 서포트하라!"
자신은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여 즉시 명령을 보내지 만, 약해진 '먹이'를 릴리가 노리는 쪽이 빨랐다.
압도적사 인원수 차이이지만, 릴리는 빈틈없이 약한 적, 또는 약해진 적을 정확하게 간파한다.
이미 회피도 방어도 불가능할 정도로 약해져 버린 기사를 노리고 쏘아낸 릴리의 공격은, 광선이 아니라 광탄.
광선보다도 속도는 떨어지지만 정확한 추적 성능을 자랑하는 광탄, 페가수스를 전력으로 날게하면 도망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기력 체력 모두 한계를 달해있는 그 기사는 이제 단순한 먹이일 뿐이다.
발사된 5개의 광탄은 도우러 향하는 다른 기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녀들 사이를 빠져나간다.
우렁찬 폭음과 섬광, 이번에는 비명도 들리지 않는다, 단지 한명과 한마리가 하늘에서 지상을 향해 떨어져갈 뿐이다.
또 한명의 적을 격파한 릴리는 이에 자만하지 않고 바로 다음 행동에 옮긴다.
지금 릴리가 공격할 수 있었던 것은, 에스텔 반의 돌진 공격을 한 직후에 생긴 틈, 그녀들이 공격을 마친 후에는 릴리의 움직임과 영창을 묶어두듯이 사방에서 공격 마법이 비가 되어 날아가는 것이다.
리리의 행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담당한 프랑 반과 마티 반이 다시 마법으로 원거리 공격을 재개한다, 그것을 예측하고 이미 릴리는 페가수스로는 흉내낼 수 없는 불규칙한 궤도를 그리며 공격의 틈새를 누비며 고속 비행한다.
(어떻하지――희생을 각오로 덤비면 지금밖에 없다, 이 이상은 악화될 뿐이다)
가장 성가신 것은 역시 릴리의 압도적인 기동 성능, 페가수스가 새처럼 비행한다면, 릴리는 꿀벌처럼 불규칙하게 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직선 승부라면 그다지 차이는 없지만, 회피할 때, 이 세세한 운동 성능은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공격은 맞지 않는다면 데미지는 0, 근소한 차이로 회피하려면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릴리의 움직임에 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직접 잡아서 움직임을 막을 수밖에 없는건가 망할, 그런짓을 한다면 부대장의 전철을 밟는다, 하지만 그 외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머리를 굴려도 무위한 생각이 맴돌뿐, 획기적인 답은 나오지 않는다.
"젠장, 뭔가 저녀석을 막을 좋은 방법은 없는거냐고! 촐랑촐랑 날아다니고 있어!"
텔레파시 통신 기기 너머로 노성을 지르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모두 좋지 않다.
"벌써 30분이나 싸우고 있는데 새삼 그걸 말하는거야?"
"다대일으로 이쪽이 소모가 빠르다는걸 보통 생각못하잖아!"
"그러네, 분하지만 정공법으로 싸우고도 우리쪽이 안좋은 건 사실이야"
"뭔가 손을 쓰려면 지금밖에 없어요! 이쪽도 언제까지나 마력이 유지되지않아요!"
정공법 이외에 손을 쓴다, 라는 것은 일반적인 견해인 것 같지만, 역시 획기적인 제안은 나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군, 내가 저 요정놈의 움직임을 막는다"
"요정놈이라니, 어떻게 봐도 여자잖아, 게다가 화날 정도로 미소녀"
"그런건 지금 아무래도 좋잖아 이 바보가! 사람이 클 결심을 하고있는데 물 끼얹지 말라고!"
"진심이야 에스텔? 그 빛의 결계는 닿으면 끝난다는 걸 알고있잖아"
"딱히 방법이 없어, 게다가 여기서 저 녀석에게 발묶인 채론 언제까지나 지상 부대를 엄호할 수 없잖아, 그렇게되면 작전 자체가 붕괴된다"
그렇다, 원래 그들의 임무는 릴리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다.
적진을 상공에서 습격하여 방어선을 무너뜨려, 보병의 돌격을 성공시키는 것이 본래의 목표이다.
"봐, 밑에서 결국엔 마족들이 나왔어, 이 타이밍에 위에서 강습한다면 저 방어는 쉽게 함락한다"
통신 기기의 너머, 현재에는 부대장의 자리 매김이 될 프랑이 약간 망설이는 모습을 에스텔은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몇 초 사이를 두고 프랑의 대답이 들린다.
"당신한테 맡길게 에스텔, 그 대신 이쪽이 전력으로 <방어:프로텍트>를 걸어줄테니까, 절대로 살아 돌아와야해"
"당연하지, 누가 무승부로 끝낼까보냐"
"에, 거짓말, 정말로 하는거야 에스텔!"
"저건 정말로 위험해!"
"뭐야, 이제 와서 걱정해주는거냐?"
""그런ㄱᆞ 아냐!""
그런 부분은 역시 캐미과 캐시 두사람은 자매구나, 하고 생각하는 에스텔.
"알겠냐, 내가 놈을 억누르면 결정타를 먹이는 건 너희들 두사람이야, 절대 실수하지 말라고"
주저하면서도, 자매 두명의 대답이 돌아온다.
천마 기사들은 각각 각오를 정하고, 유유히 상공을 날아다니는 릴리에게 시선을 돌린다.
"좋아, 그럼 갈게――"
에스텔이 움직이려고 하기 직전, 릴리의 모습이 갑자기 변화한 것을 보았다.
그때까지 전신을 덮는 빛의 결계 안쪽보다 광선이나 광탄을 발사한 릴리지만, 결계의 바깥에 작은 빛의 구가 속속히 출현했다.
"이봐, 뭔가 온다, 조심해!"
몇 개의 빛의 구는 점차 그 크기를 더해가, 지금까지 날린 광탄의 배에 가까운 크기가 되고있다.
만약 그것이 보이는 대로의 위력이 있다면, 직격하고 견딜 수 있을지 모른다, 체력을 소진한 지금이라면 더욱 더.
(어째서냐, 제대로 영창하는 틈도 주지않았는데, 어쨌든 저건 위험해 보여)
에스텔 이하, 천마 기사의 전원이 릴리의 공격에 대비해 산회해 가는 것과 거의 같은 타이밍에 그 빛의 구는 날아왔다.
사방으로 산개하는 천마 기사를 향해 전부 쏘아져 나온 빛의 구는 릴리가 지금까지 날려온 어떤 공격보다 분명히 속도가 느리다.
(느린데..굉장한 추적 성능이라도 있는건가? 이만큼이나 느리다면 마법을 쏴서 요격하는 편이――)
뜻밖에 둔중한 공격 속도를 보고 에스텔과 같은 답에 도착한 자들이 요격 행동에 옮기려는 순간, 빛의 구는 공중에서 눈부신 빛을 발하면서 튀긴다.
"큭――"
그녀들의 시야에는 새하얀 빛으로 가득 차, 완전히 시각을 차단한다.
일순간, 엄청난 폭발에 휘말린 것인가, 하고 생각하지만 몸에 어떠한 이상은 느껴지지 않는다.
"――젠장, 단순한 시야 방해냐!"
이 공격의 정체를 눈치채고, 에스텔은 즉시 이 틈을 노린 추격을 예측한다.
"جدار الضوء الأبيض لمنع انتشار المرض ――《광벽:럭스 디펜스》 ―― الضوء الأبيض لمنع《미회복:래서 힐》"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 마법과 시력을 회복하기위한 치료 마법을 연속해서 발동.
되돌아온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자신이 전개한 빛의 방패와 배경인 푸른 하늘뿐.
추격의 기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잠깐, 놈은 어디갔지?"
주변을 주의깊게 바라봐도 방금까지 공중에 있던 직경 2미터 정도의 빛의 결계를 두른 릴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놈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나?"
통신기에 호소한다.
지금까지 눈앞에 있던 적이 갑자기 사라졌다, 사각을 노린 기습 공격은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나도 놓쳤어"
"나도 못봤어"
"봤어요!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 !"
"정말인가 마티?"
"제 반의 위치는 적 아래쪽이에요, 근처를 지나갔으니까 확실하게 볼 수 있었어요!"
"그런가, 지상을 경계해라, 뭘 할지 모르니까 말이야 놈은"
결과적으로 순식간에 천마 기사의 포위를 벗어나 지상에 내려선 릴리.
이미 둘러싼 적은 눈앞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천마 기사들은 상공에서 대열을 정돈한다.
"――무슨 일이지, 아무것도 하지않는군"
약 3분, 지상을 경계하면서 체공하고 있지만, 에스텔의 대사대로 릴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근처의 숲에서는 광선 하나도 날아오는 일은 없다.
"에스텔, 혹시 무언가의 마법의 효과 시간이 끊어진걸지도 몰라"
통신기가 아니라, 에스텔 나란히 선 프랑이 직접 입으로 그렇게 말했다.
"......있을 수 없지는 않군, 터무니 없는 강화 마법을 몇겹으로 걸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그야말로 사신의 가호를 받고있었던 걸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그래, 특히 마족이 받는 축복에 관해서는 자세한건 불명,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어"
"즉, 도망쳤다고 생각해야하는 건가"
이 상황을 생각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릴리가 도망갔다고 대답을 한다.
"저기―도망쳐버린거 같은데, 어떻게 할거야? 추격할거야?"
"아니, 임무로 돌아간다, 놈이 도망친 거라면 딱 좋은것이다, 이대로 목적대로 적 방어선를 공격한다"
만약 마티의 말처럼 어떤 마법이나 가호의 효과가 끊겼다면, 릴리를 죽일 절호의 기회이다.
단 혼자서 천마 기사 부대와 싸울 수 있는 괴물을 확실하게 처리해두고 싶다고 에스텔도 당연히 생각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도망친 곳은 깊은 숲 속.
하늘에서 시야를 가린다면 천마 기사의 차례가 아니다, 이러한 숲속이나 지하, 실내와 같은 위치를 색적하는 것은 보병의 일이니까.
결과적으로 추격은 불가능하다고 단정, 그렇다고 한다면 조속한 목표 달성이 요망된다.
"벌써 30분이나 발이 묶여버렸다, 자칫하면 위축된 지상 부대가 퇴각할지도 모른다, 서두르자!"
""라져""
통신기 너머로 전원에게 명령 전달하고, 즉시 천마 기사 부대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눈이 릴리가 떨어졌을 지상에서, 앞으로 강습을 걸 적의 방어선으로 향하게 되는 그 때, 숲에 이변이 일어났다.
숲의 나무들이 싱그럽고 푸른 잎이 시들고, 하얀 고목으로 모습을 바꾸어 간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지, 마술사 정도는 아니지만 마법에 정통한 천마 기사는 즉시 이해할 수 있었다.
"《생명 흡수:라이프 드레인》라고 ...... "
《생명 흡수:라이프 드레인》은 공화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마법 중 하나인 금술이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만큼까지 포함한 마력, 즉 생명력을 모두 빼앗는다는 실로 간단한 효과이지만, 그 위력은 절대적.
섣불리 사용하면 향후 100년 잡초조차 나지 않는 불모지가 될 수도 있다, 아크 대륙에서는 그렇게 완전히 생물이 사라진 섬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환경적인 영향을 떠나서도, 적과 아군의 구별없이 생명력을 빼앗는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 흡수:라이프 드레인》을 쓴 술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힘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하는 것에 쾌락을 느끼고, 광인이 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그러므로 금술, 하지만 이곳은 아크 대륙이 아니라 판도라 대륙, 마족이 지배하는 별천지, 인간 사회의 조리가 통용되지 않는 것은 당연.
인간에게 있어 금기라도, 마족에게는 어떤한 기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전원 경계 태세! 그 놈이 또 온다!"
천마 기사들에 다시 긴장감이 내달린다, 그 릴리라고 자칭한 아름다운 요정의 위협은 아직 떠나지 않은 것을 그녀들은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