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은마왕-66화 (67/382)

제 66화 악마 VS 사제 (1)

안색을 바꾼 전령병이 길드에 뛰어들어 가자말자, 키르반은 곧바로 애용하는 스태프를 손에 들고 방을 뛰쳐나갔다.

검은색 일색인 복장의 마술사 1명이 마을에 침입, 그 보고에 대해 "마을에 침입을 용서하다니 경비가 되어있지않군"이라고 부하를 질책하기보다도, 혀를 차는 것으로 끝내고 즉시 현장에 가는 행동을 취한다는 것은, 키르반는 아직 냉정한 상황 판단과 대처를 할 수 있는 부류라고 할 수 있다.

"혼자서 쳐들어 올줄은, 상당히 자신이 있거나, 상당히 머리가 미쳐있는 것 중 하나겠지"

양쪽에 제자인 백마술사 2명을 거느리고, 길드의 정문을 연다.

길드의 바로 앞은 이루즈 마을의 중심부에 있는 광장, 휴일은 많은 마을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도, 지금은 불쌍한 모험가들이 책형에 처해진 처형장으로 전락해있었다.

현재 십자군 병사들은 그곳에 집합하여,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창을 내세우고 정렬하는 보병 부대의 뒤에, 팔이나 다리를 부상, 또는 전부 날아가 버린 부상병이 응급 처치를 하고있으며, 그 곳의 일대는 싱싱한 피 냄새로 가득 차있었다.

"벌써 여기까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게 키르반 앞에서 머리를 늘어놓은 전령병을 향해 묻는다.

그 목소리는, 혼자서 잘도 여기까지 굴복당한 것이다, 라는 분노가 묻어났다.

"네, 적의 마술사가 사용하는 본 적도 없는 마법이 매우 강력했기때문에, 이쪽도 마술사의 지원없이는 매우――"

"칫, 마술사가 하필 없을 때만"

무심코 불만이 입에서 나왔지만, 키르반은 그 이상은 욕지거리를 하지 않고, 현재의 대처를 생각한다.

"본 적이없는 마법, 라고 말했지? 그것은 뭐지?"

"잘 보이진 않았지만, 까맣고, 작은 구슬같은 것이 대량으로 날아와 갑옷채로 뚫었습니다"

검은색으로, 구슬로 되어 날아온다라고 한다면 암속성의 하급 공격 마법 <흑구:데스 사기타>라고 일반적인 마술사라면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마법의 효과와 증언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

작고, 게다가 대량으로, 라고한다면, 그냥 연발하는 것과는 다르다, 애초에 데스 사기타는 체인 메일과 인체를 관통할 수 있는 공격이 아니다, 어느 쪽이라 말하자면 타격에 가까운 것이다.

"평범한 강화라면 다행이지만, 원시마법 또는 고유 마법 이라고 하면 성가시군.

어이, 부대 전체에 <이중방호:듀얼 실드>를"

제자인 마술사 두사람은 양해의 말과 함께, 영창을 시작한다.

""الجدران بيضاء ناصعة توسيع نطاق الحماية لمنع ""

발동시키는 것은 중급의 광범위 방어 마법 <성심방벽:럭스ᆞ월 디펜스>, 대열을 짜고 전면에 위치하는 병사들 통째로 빛의 결계가 이중으로 뒤덮는다.

이걸로 멀리서 그 공격 마법을 받아도 막을 수 있지만, 반대로 병사가 접근하여 공격하려면 결계에서 나와야한다.

상대가 일격 필살의 위력을 가진 마법을 연사할 수 있다면, 무턱로대고 병사를 떠미는 것은 희생을 늘릴뿐이 되어 버린다, 그러므로,

"보병은 원호 사격에만 집중해라, 적의 마술사의 상대는 우리들만으로 한다"

개별로 방어 마법을 전개할 수 있는 마술사가 아니면, 적의 상대는 감당할 수 없다고 키르반은 판단한다.

본래, 이 부대에 있는 마술사 모두를 동원할 수 있다면, 병사들을 개별로 지키면서 전투시킬 수 있는 지원이 가능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이상, 없는 것을 졸라도 어쩔 수 없다.

만약 키르반이 단순한 사제이며, 백마술사가 아니었다고하면, 병사들을 내보내는 수밖에 없지만, 그는 자신의 마술의 재능과 실력을 믿고있다.

그러므로, 마을의 자경단을 상대할 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최전선에 서는 것에, 추호의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었다.

오히려 이러한 사지야말로, 신이 주는 시련이며, 자신의 신앙을 시험 받고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전의는 보다 한층 더 고양한다.

"아앗, 왔다 !"

병사의 누군가가 비명처럼 외쳤다.

잘 보면, 마을의 큰길 한가운데를 그림자가 하나 이쪽으로 향하여, 마치 사람이 없는 광야를 가듯이 유연히 걸어온다.

"악마다"

"악마가 왔다......"

병사들이 술렁인다.

백에 가까운 동포가, 간단하게 목숨을 흩뿌려가는 모습을 아까 보여 준 것이다, 공포를 느끼지 않는 쪽이 이상하다.

"조용히 하라"

키르반은 이 길의 끝에서 일어난 참극을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아니다, 공포의 말을 뱉는 병사들을 마음 속으로 '겁쟁이 자식들'이라고 폄하하는 생각밖에 가지지 않는다.

"너희들은 결계 속에서, 활만 쏘고 있으면 된다.

저것을 직접 상대하는 것은, 이 나다 "

병사들은 사제의 든든한 말에 진정하고, 그저 말없이 석궁에 화살을 장전한다.

"그리고 나는 반드시 그 악한 마술사를 매장시킨다"

키르반이 아직 멀리있는 적을 노려본다.

그 때, 마치 그의 시선을 눈치챘다는 듯이, 상대가 고개를 든다.

눈이 마주쳤다.

이 거리에서도, 그 두 눈동자가 붉은 빛을 발하고있는 것이 보였다.

"<광화:버서커> 상태라고...... "

그렇게 중얼거리며, 키르반의 뺨에 한줄기의 식은 땀이 흐르고있었다.

(설마, 정말로 '미친' 녀석이 상대일 줄이야)

광화는 마법에 의한 상태 이상의 하나이다.

원래 상태 이상이라는 것은, 서서히 체력을 깎는 독,사지의 자유를 빼앗는 마비, 의식을 잃게되는 수면 등, 직접적인 공격력은 없지만 사람의 몸에 이상을 초래하는 효과의 총칭이다.

그 중 하나가 광화이며, 그 효과는, 적 아군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흉포화 시킨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체 능력 상승, 통각 차단, 이라는 두렵고 강력한 추가 효과도 있다.

한 사람이 광화 상태에 빠지면, 주위의 아군을 공격해 버리고, 그 몸 자체가 강화되므로 멈추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지금처럼 아군이 없는, 혼자서 적과 싸우는 경우에는, 아군에게 피해를 낸다는 디메리트는 사라지고, 그 강력한 육체 강화의 혜택만을 받는다는 것이다.

키르반은, 과거에 광화 상태에 빠진 자를 상대한 적이 있다.

단순한 보병이, 무서운 힘과 튼튼함을 발휘하며, 죽여서 멈추는 데에 심하게 애먹었던 기억이 그에게는 있었다.

(성가신 상대다, 하지만――)

키루봔은 흰색 일색의 스태프를 손에 들고, 병사들의 앞으로 뛰쳐나왔다.

"신을 거스르는 악한 마술사여, 네놈도 이 마족들처럼, 책형을 처해 그 시체를 드러내주지 !"

외치는 그의 전의는 최고에 도달했다.

( 광화 상태따위, 결국은 육체의 힘을 높일뿐인 효과 밖에 없다, 말하는 것도 잊을 정도로 사고 능력을 잃어버린 짐승 이하의 상대에게 이 내가 질 리가 없다 ! ! )

광화 최대의 약점을 잘 아는 키르반은, 이 상대에 대한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그런가, 네놈이 한 짓인가......"

조용히 중얼거린 크로노의 목소리는, 그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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