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화 이루즈 블레이드와 짐꾼 (2)
모험가 생활을 시작한지 한 달, 노숙에도 익숙해졌다.
라고해도, 나의 몸은 삼일동안 자지않고, 쉬지않고 움직여도 별로 피로하지 않으며, 배도 고프지 않는 튼튼함이므로, 지면에 직접 눕는다해도 휴식을 취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쾌적하다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역시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 한도의 생활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텐트 설치나 모닥불 일으키는 일 같은, 평범한 사람이 노숙하는데 필요한 캠프 스킬을 최소한으로 습득했다.
다만, 마법적 만능 아미 나이프 이프리트의 엄지 손가락이 있으므로, 불 관련은 상당히 쉽게할 수 있지만.
"뭐하고있습니까 크로노 씨?"
야영의 중심 근처의 지면에 칼을 꽂고 있는 나에게 해리가 말을 건다.
"아아, 이거 구충제"
"구충제?――라니, 혹시 이 칼, 마법 무기인가요!?"
"아아, 그렇지만 ...... 그렇게 놀라울 만한 거야?"
해리의 마법 무기 발언을 밝은 귀로 듣던 아텐이 다가온다.
"좋겠네― 나도 마법 무기 갖고싶어!"
지금이라도 지면에 박힌 나이프를 뽑아서 가지고 갈 것 같은 분위기.
"주지않을거라구"
일단 못을 박아 두지 않으면.
"무슨 물건입니까? 감정은 했지요?"
"아아, 이건 이프리트 엄지 손가락 이라고――"
칼의 설명을 대충 말해준다.
공격능력이 생각보다 없고, 구충제 정도의 효과 밖에 없는 결계를 칠 정도라고 들려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법의 무기는 매력적이라는 것 같다.
"――근데, 그렇게 희귀한 물건인건가?"
"희귀하지는 않지만, 역시 마법 무기라면 아무리 싸도 10골드정도는 나가는 비싼 것이니까요"
"우리들이 조금씩 모아도 손도 댈 수 없는거야.
아, 그래도 10골드보다 싸면 가짜거나 저주의 무기인거야.
도시로 가면 그런 것만 잔뜩 팔고 있으니 조심해"
"그런거였나"
그렇게 비쌌을 줄이야, 좀 더 소중히 하는 것이 좋을까?
항상 편리 아이템 취급만 해서 미안해 이프리트.
"그렇다 치더라도, 어디 던전에서 얻은거야?"
"이건 릴리의 집에 있는 보물 상자를 열어서 손에 넣은거야"
"그렇다고 하면, 숲의 마술사의 오두막입니까?"
숲의 마술사는 이루즈 마을에 큰 기여를 했고, 무엇보다 상당한 마법 실력이 있었다라고 해서 지금도 유명하다.
"아아"
"마술사의 보물 상자라면, 무슨 봉인이나 프로텍트가 걸려 있었던 거 아냐?"
"강화와 전격 트랩 마법이 걸려 있었어, 하지만 힘내서 열었다구"
"힘내서 연거냐"
"크로노 씨는 마법사보다 도적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도적이라니......"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가는, 트랩을 해제하거나, 문이나 보물 상자를 열거나, 도적 클래스는 필수야 ~"
"그런 스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옛날부터 도적이라 부르고 있으니까, 딱히 도둑질 하지 않아도 도적을 자칭하는거에요"
"아―과연, 훌륭하게 하나의 클래스인거네"
또 하나 모험가의 상식을 배웠다구.
남은건, 아텐이 언제까지 부러워 하듯이 나이프를 보고있냐는 것이지만, 설마 도둑질하는 도적으로 클래스 체인지하거나 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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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야영할 장소는 가도에서 조금 벗어난 가라하도 산맥의 산기슭이다.
가도에서 가까워서, 나름대로 개방적인 장소이기도 하므로, 몬스터가 여기까지 나오는 일은 별로없고, 가라하도 산맥을 타는 모험가들은 기본적으로 이곳을 거점으로 한다.
모습을 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근처에는 우리들처럼 야영중인 모험가 파티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비교적으로 안전한 장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모험가 실격, 최소 야간 감시는 필요하다.
"음, 크로노인가"
현재 감시를 하고있는 것은 과묵한 리자드맨 크레이들이다.
목에서 개목걸이처럼 생긴 랭크2를 나타내는 코퍼 길드 카드가 모닥불에 비추어 반짝하고 빛났다.
내가 랭크1 아이언 플레이트에서 코퍼 플레이트로 언제 바뀌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런 것을 문득 생각했다.
"괜찮은거냐, 계속 일어나있어도"
이후로는, 니노, 해리가 교대로 감시를 한다.
아텐이 감시를 하지 않는 것은 여자이니까, 같은 응석부리는 이유가 아니라, 정신의 집중력이 중요한 마술사이므로, 가능한한 피로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다.
다소 피곤해도 검은 휘두를 수 있지만, 마법은 불발하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 차이는 너무 크다.
그런 이유로, 이루즈 블레이더는 밤의 감시는 남자의 일이 되어있다.
"나도 같이 감시 할까 생각해서, 혹시 방해였나?"
"아니, 너야말로, 의뢰에 없는 일인데 괜찮은건가?"
"좋아서 하고 있는 거니까 신경쓰지 말아줘, 모험가같은 경험을 해두고 싶으니까, 뭐 그런 이유인가"
"지루할 뿐일텐데"
"두 사람이라면 조금 낫잖아"
"그렇군"
두 사람이라면 제대로 말의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심했다, 적어도 미움받지는 않은 것 같다.
리자드맨은 도마뱀 머리이므로, 표정 변화가 없다,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읽을 수 없다.
약간 불안도 있었지만, 크레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나를 제대로 받아주고 있다라는 것을 알수 있다, 평범하게 좋은 녀석인 것 같다.
앞으로 다소 나마 생명의 위험이 있는 일을 함께하는 것이다, 멤버 전원과 원활한 인간 관계를 쌓아 두면 불이익은 없다, 아, 인간인 것은 나뿐인가, 뭐 됐어.
"――크레이들은 왜 모험가가 된거야?"
모닥불을 둘러싸고 조용한 밤하늘 아래, 종족은 달라도 남자 둘이서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아버지처럼 자경단 마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
하지만 몬스터와의 전투를 많이 경험할 수 있는건 모험가이니까 말이야"
"과연, 지금은 가능한한 강해지고 싶다는 건가"
"그래, 아버지도 젊은 시절은 모험가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나도 그것을 따라하는 것일 뿐이다"
"아니, 충분히 훌륭해.
나에게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모험자가 되는 것 보다는, 제대로 된 동기라고 생각해"
"그런가? 모험가로써는 불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와 내 고향은 미묘하게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 인걸까.
큰 꿈보다, 땅에 발이 닿는 미래를 향해 노력을 거듭하는 녀석 쪽이 평가할 수 있어"
"그런가 ...... 그런 생각도 있는건가"
"그래, 크레이들은 대단한 거라고, 자신가져도 좋다구――"
나랑 비교하자면, 생활을 위해서, 지만......
조금 비참하네, 아니 낯선 땅에서 살기 위해 필사적 이니까 어쩔 수 없는가.
"크로노는 어째서 모험가를?
사정이 있다면 말하지 않아도 좋지만"
"나는 생활을――......가 아니라, 찾고 있는 마법이 있어.
특별한 소환 마법으로, 아무래도 고대 유적의 성전에 있는 의식 시설이라도 없으면 할 수 없는 녀석이야"
"크로노의 마법은 소환이 전문인가?"
"아니, 마법을 조사하고 싶어서 찾는게 아니야, 내가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해서 말이야"
"아주 먼 나라에서 왔다고만 들었는데 ...... 그만큼 먼 장소일줄이야"
"그런 거야, 뭐, 여기서의 생활도 마음에 들고, 천천히 할려구"
"그런가――음?"
무언가의 기척을 느낀 것인지, 크레이들이 창을 들고 일어 선다.
"무슨 일이야? 몬스터의 기척은 느껴지지않는데"
"몬스터가 아니야, 이건―― 원숭이다"
풀숲에 창을 가볍게 던지니,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작은 그림자가 뛰쳐 나온다.
"오오...... 진짜 원숭이다"
릴리보다 조금 작은 원숭이가 두 마리, 모닥불의 빛에 모습을 나타낸다.
노란색으로 빛나는 눈, 회색계통의 일본 원숭이 같은 모습이었다.
"카앗!"
크레이들이 한마디 짖으니, 원숭이는 당황하면서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다.
"저 원숭이는 덮쳐오는 일은 없지만, 식량같은 걸 훔쳐간다.
내버려두면 동료를 불러 무리지어 접근해 오는데, 이렇게 한번이라도 위협해두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접근하지 않게된다"
"그런가 ......"
나는 마력과 살기를 가진 몬스터와 인기척은 나름대로 느낄 수 있지만, 저런 동물은 감지하기 어렵다.
과연, 적의 아무나 공격해 오는 몬스터뿐만이 아니라는 것인가.
크레이들은 곧바로 원숭이의 접근을 눈치채고 있었고, 경험의 차이를 과시 당한 느낌이다.
"후, 일류 모험가의 길은 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