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화 백의 전율
"젠장, 출구는 어디냐고......"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 시설은 쓸데없이 넓다.
게다가, 어느 곳도 비슷하게 생긴 것이다, 헤매지 않을 수가 없다.
방금 전, 하얀 경갑옷 차림의 처음 보는 모습의 집단을 떨쳐내고 왔지만, 한사람쯤 사로잡아 출구를 물어봤어야 했다고 새삼 후회한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다, 갑자기 검을 뽑아 덤벼왔으니까.
순간적으로 반격하고 전원의 숨통을 끊어버린 것은, 방심은 즉사로 이어지는 기동 실험에서 붙인 버릇 같은 것이겠지.
결국에는 그 녀석들이 가지고 있던 양날검을 두 개 받아뒀다.
나에게 검술의 마음가짐같은건 없지만, 검의 용도는 따로있다.
다음에 누군가를 발견하면 출구를 묻기위한 위협용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도 용도 중 하나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통로를 달리고 있으니, 꽤 넓은 공간에 들어섰다.
"계단이다 !"
위로 이어지는 계단이, 훌륭한 원기둥이 좌우로 늘어선 공간 너머로 보였다.
드디어 찾은 외부로의 단서에 기쁨이 솟아올랐지만, 누군가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기척을 감지하여 발을 멈췄다.
개조 실험에 의해 오감뿐만 아니라 육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같은 것도 강화되어 있기 때문에, 전부 기분 탓일 리는 없겠지.
임전 태세를 취하면서 준비하고 있으니, 뚜벅뚜벅 발소리가 울려온다.
머지않아서, 어두운 계단 너머에서 발소리의 주인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여자아이?"
틀림없이 마스크 또는 경갑옷이라고 생각한 예상은 크게 배신당했다.
나타난 것은 불타는 듯한 붉은 눈동자 이외에, 머리카락도 피부도 옷도 새하얀 여자아이.
어리지만 아름다운 얼굴과, 너무나도 하얀 피부, 한순간 라이트 골렘처럼 만들어진 움직이는 인형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눈앞의 소녀에서는 분명히 생기를 느낄 수 있다.
인형이 아니라, 진짜 알비노라는 녀석인가.
"멈춰 !"
이런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미소녀지만, 하얀 의상을 입고, 가슴에 십자의 엠블럼을 달고있는 시점에서 마스크들의 관계자인 것은 확정이다.
방심하지 말고, 일단은 멈추라는 말을 걸어 보았다.
"......"
그녀의 걸음은 멈췄다.
"누구냐?"
갑자기 전투하게 되는 예상밖에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까 잠시 고민한 결과, 순간적으로 입에서 나온 것은 누군지를 묻는 것이었다.
말하고 나서, 나에게 아군같은건 있을 리 없으니까 정직하게 대답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제 7 사도 사리엘"
의외로 그녀는 대답했다.
제 7 사도라는 직함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지만, 소녀의 이름은 사리엘이라는 것만은 알 수 있다.
"나는 쿠로노 마오다, 여기에서 밖으로 싶은데 출구를 가르쳐주지 않을래?"
"그럴 수 없어"
"그런가――"
뭐, 간단하게 가르쳐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 사리엘이라는 소녀가 도대체 누구인지, 솔직히 신경쓰이지만 캐물어볼 틈도 없고, 상대하고 있을 틈도 없다.
마스크 상대라면 다리라도 한 발 쏴주면 억지로 캐물을 수 있지만, 아무런 원한도 없는 소녀 상대로 난폭하게 할 생각은 없다.
이미 인외인 나라도, 거기까지 미치진 않았으니까.
그런 이유로, 나는 그녀를 무시하고 앞을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마력으로 순간적으로 각력을 강화하여, 계단을 향해 로켓 스타트를 끊는다.
보통 사람이나 약한 몬스터라면 눈으로 쫓는 것은 어려운 속도, 저런 여자아이라면 갑자기 내 모습이 사라진 것 같았을 터――
"으악 !?"
급가속한 세 걸음 째을 내디딘 순간, 왼발에 충격이 내달린다.
왼발의 제어가 순식간에 끊겨, 밸러스를 무너뜨린 나는 단단한 바닥에 고속으로 뒤집힌다.
"뭐, 가......"
잘 보니, 나의 왼쪽 허벅지에 하얀 말뚝이 깊숙히 박혀 있었다.
"당신을 여기에서 막는다"
중얼거리는 듯한 사리엘의 목소리가 들린 것과 동시에, 나의 등골에 오한이 달린다.
"거짓말이지......"
그녀에게서, 어떤 몬스터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마력의 방출을 느꼈다.
그 몸을 감싸는 백은으로 빛나는 오라는, 기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파일벙커보다도 훨씬 마력 밀도가 짙은 것이었다.
강화된 육감이 없어도 즉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터무니없는 괴물이다.
"산탄 !"
박혀있는 하얀 말뚝을 빼내는 동시에, 사리엘을 향해 산탄을 쏘아낸다.
순식간에 흩뿌려진 검은 총알은 무방비하게 서있는 그녀에게 쇄도한다.
사리엘은 조금도 반응하지 않고, 그대로 쏟아지는 총알 비를 그 몸으로 받아낸다.
"빌어먹을, 실드도 없이냐고"
총알은 그녀에게서 내뿜어지는오라에 닿은 부분부터 소멸했다.
나나 다른 실험체가 사용하는 실드보다도 그 오라는 강력하지만 그녀가 보면 그 오라는 단지 마력을 흘려보내고 있을뿐으로, 마법조차도 아니다.
나에게 있어 대사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체외로 방출되는 마력은 있다, 그러나 흑색 마력으로 형성한 총알을 막는 힘같은건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공격을 막는다고한다면, 산탄의 본래 역활인 견제 효과도 전혀 되지않는다, 마력의 낭비이다.
그렇다해도 그 오라의 바탕이되는 순백의 마력은, 내가 아는 마력과는 분명히 이질적인 것이다.
검은 마력을 사용하는 것이 흑마법이라면, 저것은 백마법이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저런 위험해 보이는 것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내 몸은 이미 싸우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흑화"
내 양손에는 방금 전 빼앗은 두 개의 검이 있다.
심플한 제작의 롱소드는 흑색 마력에 감싸여, 무늬부터 칼 끝까지 검정 일색이 되어있다.
이 상태로 만드는 것을 보이는 그대로 나는 <흑화>라고 이름지었다.
그리고 흑화 상태가 된 무기는 위력이 한 단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조종할 수 있는것이다.
"자동 검술"
내 손을 떠난 두 개의 흑화검은 공중에 떠, 그 칼끝은 스스로 상대에게 향한다.
자신의 손으로 무기를 휘두르지 않고 직접 검을 조종하여 싸운다, 그것이 자동 검술.
게다가 원래 물질로서 존재하며 무기로서 형성된 것을 베이스로 한 경우, 마력만으로 만든 총알보다 위력은 위, 이제부터 그 오라도 없어질 터이다.
"뚫어라 !"
소리와 함께, 화살처럼 검이 날아간다.
사리엘은 변함없이 직립부동인 채, 하지만 그 전방에 하얀 마력이 급격하게 압축되어간다.
그렇게 나타난 것은, 역 삼각형의 하얀 방패, 역시 실드였다.
"라이플!"
내가 유사 풀 메탈 자켓 총알을 쏘아내는 것과 동시에, 먼저 날아간 두 개의 검이 사리엘의 실드에 맞는다.
두 개 모두 간단하게 튕겨져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간다, 실드에는 상처 하나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상관없이 나는 라이플을 계속 쐈다.
안티 머티어리얼보다 위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다소의 연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흑화검으로 상처낼 수 없었던 실드이다, 라이플같은건 몇 발 쏴도 효과는 없다.
착탄점을 겹쳐 맞춰도 결과는 같다, 제로는 몇 겹이나 쌓아도 합계는 제로 그대로이니까.
하지만 나는 그걸로 좋았다.
라이플은 실드로 주의를 끌기위한 양동, 원래 노린것은 간단하게 튕겨난 흑화검이다.
사리엘은 흑화검의 투척에 대해, 실드를 쳤다, 는 것은 실드를 치지않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는 것 외엔 없다.
산탄은 오라만으로 막을 수 있지만, 검은 막을 수 없는 것이다.
후방으로 날아간 두 개의 검을 다시 조작한다.
목표는 물론, 아직 무방비로 서있는 사리엘의 등이다.
꽂히기만 하면 즉사급의 위력이지만, 그녀도 마법사이다, 목숨만은 건지겠지.
내심으로 사과하면서, 흑화검을 최고 속도로 날린다.
사리엘은 돌아 보지않는다――확실히 해냈다.
"――하?"
검이 그 작은 등을 뚫으려는 순간에도 사리엘은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사리엘은 어째선지, 두 개의 흑검을 오른손의 손가락에 끼우고있었다.
설마, 맨손으로 막은건가?
도대체 언제?
"......"
사리엘의 뱅어같은 가는 손가락에 끼워진 칠흑의 검신은, 순식간에 태워져 재와 같이 하얗게 되어가며, 소멸했다.
*뱅어같은 얇은 손가락:하얗고 아름다운 가는 손가락
"으, 아......"
이길 수 없다.
본능, 직관, 이성, 사고, 어떻게 봐도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나는 선택을 잘못했다, 싸움같은건 거는게 아니었다.
그 방대한 마력량을 느낀 순간, 발꿈치를 돌려 쏜살같이 도망쳤어야 했다.
왜냐면 그렇잖아, 사실은 실드따위 쓰지 않아도 괜찮은거였어, 내가 얼마나 필사적으로 마법을 사용하더라도, 그녀는 그 몸 하나로 어려울 것 없이 그 전부를 물리친다.
그녀의 시야에 들어간 시점에서, 나같은건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는건 틀림 없다.
나는 그저 그녀의 변덕에 살고있는 것에 불과하다.
나의 뇌리에, 흑화검처럼 소멸해가는 모습이 즉시 재생된다.
"......"
사리엘이 실드를 없앤다.
――도망쳐, 라고 본능이 호소한다.
――도망쳐, 아직 늦지않아, 이성이 자신을 격려한다.
포기하지마, 아직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을 터.
이곳은 어쨌든 도망쳐야할 때, 그 터무니없는 괴물에게서 어떻게든 도망치지 않으면, 나에게 자유로운 내일은 없어 !
"흑연――크악!"
실험체의 소년이 쓰던 검은 화염 방사의 응용으로, 완전히 눈을 가릴 뿐인 효과를 추구하여 짜낸 마법.
흑색 마력을 분사할 뿐으로, 대부분 빈틈없이 발동할 수 있는 마법이지만, 그 약간의 틈을 정확하게 재어, 내 오른쪽 어깨와 복부에 하얀 말뚝이 박힌다.
그래도 마법 자체의 발동은 성공, 시야를 가리기 위해 검은 연기가 단번에 공간 전체에 퍼져간다.
시커먼 연기가 가득찬 가운데, 나는 원래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유감이지만, 계단까지는 너무 멀다.
먼저 다리에 박힌 말뚝 흉터에, 젤리 형태의 마력을 흘려 막는다.
일단 출혈은 막을 수 있고, 이 정도의 통증이 걱정될 만큼 약한 육체도 아니다.
다시 각력을 강화하고, 어쨌든 그녀에게서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고 그저 달린다.
어깨와 복부에 박힌 말뚝은 뒷전이다.
"안티 머티어리얼"
뒤돌아 보지 않고, 그녀가 아직 서있을 장소를 향해 대구경 총알을 삼연발.
먹히지 않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조금이라도 발을 묶을 수 있다면 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발째를 쏜 직후, 5 개의 말뚝이 내 등을 꿰뚫는다.
일단 실드를 치고 있었지만, 전부 그냥 지나친 상태로 말뚝은 날아온 것이었다.
"크오오오 !?"
무심코 넘어질 뻔하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통로를 계속 달린다.
등에 박힌 건 다리, 어깨, 복부에 박힌 것보다 가늘기 때문에, 충격에 어떻게든 견뎌낸 것이다.
그리하여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무아무중으로 달리며, 직관적으로 선택한 방으로 굴러 들어갔다.
"하아...하아..."
일단 그녀의 시야에서 벗어난 건가?
기척이나 발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완전히 도망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의 내 상처의 치료는 해두지 않으면.
"큿, 으, 아파......"
고통에는 익숙해졌다, 하지만 아픈 건 아픈 것이다, 그저 참을 수 있게 되었을 뿐.
어깨와 배의 말뚝을 뽑고, 손이 닿지 않게 고생하면서 등에 다섯 개도 뽑아냈다.
"내장이 상처입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상처를 막는 젤리 형태의 마력은, 시간이 지나면 육체에 동화하여 완벽하게 재생한다.
소독이라던지 어떻게하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완치하니까 괜찮겠지.
이 마법 덕분에, 대부분의 부상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게되었다.
그러나 내장같은 복잡한 기능을 가진 기관은, 자신의 능력을 재현할 수 없는 건지, 완전히 치료할 수 없다.
이전, 배를 공룡같은 녀석에게 먹혀 찢어졌을 때, 스스로는 장기 재생이 불완전하여, 결국 마스크들의 마법에 의해 완치한 것이다.
마법이란 녀석은 도대체 어느정도의 일이 가능하다는 것인지, 의문스럽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다.
지금은 그것보다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그 사리엘이라고 하는 초위험한 마법사 소녀가, 이대로 간단하게 놓아준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나보다도 사리엘의 오감은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냄새로 추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최악에는 육감으로 '왠지' 발견되어 버릴 수도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그래서 숨어서 넘어간다는 선택은 취할 수 없다, 리스크가 너무 높다.
――뚜벅 발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여유부리고 있는지, 등장시처럼 천천히 걸어오고있다.
그래도 헛점이 보일 정도의 방심이 없다는 것은 앞의 일전에서 증명이 끝났다.
점점 발소리가 커지고있는 것을 생각하면, 똑바로 이 방으로 향해오고 있는 것이겠지.
"제, 젠장, 어떻게 해야...... "
지금까지의 몬스터처럼, 열심히하면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레벨의 상대가 아니다.
절대적인 실력 차이가 있는 상대를 앞에 두고, 지금의 나는 농담이라도 냉정한 사고가 된다고 하기에는 보기 어렵다.
그런 나라도, 이 방에 들어온 것과는 다른 문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계획같은건 아무것도 없지만, 이대로 방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그 문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안쪽에 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 문 너머가 단순한 방이었다면 완전히 갇히게 되지만.
"――이건 !"
오늘의 나는 완전히 운이 좋다, 문을 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문 너머에는 이곳처럼 하얀 방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이었다.
들여다 보니,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다.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리엘과 조금이라도 거리를 벌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 긴 나선형 계단은 몹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망설임없이 걸음을 내딛고, 전속력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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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엘은 변함없는 속도로 통로를 계속 걷고있었다.
마법사로서 압도적으로 격하인 49번――아니, 크로노 마오는 '마왕'과 같은 울림을 가진 이름의 이방인에 대해, 보다 두려움을 주기위해 걷고있는 것이 아니다.
흑색 마력을 감지하여, 정확하게 추적하기 위해서는 이 속도가 적당하니까, 라는 것이 사리엘이 달리지 않는 이유였다.
그리고 또 하나, 그녀는 크로노에 대해 명백히 자비를 준 것이었다.
진심으로 죽이려고 하면, 크로노를 꿰뚫은 합계 8개의 하얀 말뚝은, 전부 머리에 명중시킬 수 있었다, 물론, 크로노가 먼저 공격해오기 전에이다.
알스가 말한 "십분 정도라면" 이라는 것은, 오히려 긴 전투 시간을 상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시야에 넣은 찰나 사이에 목숨을 빼앗을 상대를, 명확하게 놓친 것이었다.
이 앞으로 그를 완전히 몰아넣으면, 사리엘은 투항하라고 할 생각이었다.
본심으로는, 이대로 자신으로부터 잘 도망치길 바란다, 는 것이지만.
"......"
그렇다치더라도, 라고 사리엘 생각한다.
크로노의 흑마법은 딱 상정했던 대로의 레벨에 지나지 않았다.
수많은 실험에 의해, 그 몸에 방대한 흑색 마력을 품고, 신체 능력도 강화없이 보통 사람을 상회할 정도지만, 정작 마법에 관해서는 기초 중의 기초라고 부를 스킬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계획의 현 단계로서, 높은 기본 능력을 가진 육체를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며, 전투나 마법의 기술이
적인 면은 앞으로 습득시킬 예정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마력량은 많지만, 순환, 압축, 방출 등의 마력 조작은 모두 대략적인 것으로, 압축된 마력을 발사할 뿐의 싱글 액션의 마법을 한 발 쏘는 것만으로 상당한 마력을 낭비하고 있다.
무기에 대한 인챈트는 틈이 너무 많고, 원격 조작의 정확도나 기척의 은폐도 무르다, 시야에 넣지않아도 모두 인식하는 것은 어렵지도 않다.
단지, 최소한의 기초 기술만으로 일반 마술사 수준의 공격력을 실현시키고있는 것은, 역시 개조 강화의 혜택이겠지.
그러나 사리엘을 놀라게 한 것은, 그런 개조의 결과로 얻은 힘이 아니라, 사용한 마법에 실시한 '연구'였다.
<산탄>ᆞ<라이플>ᆞ<안티 머티어리얼>이라 외치며 쏘아내는 흑색 마력의 물질은 전부 아름다운 유선형의 원추형으로 고속 회전하면서 날아왔다.
마법과 이미지로 형성한 것으로, 대부분의 마법사는 싱글 액션을 하면, 구형이거나, 화살, 검, 투창, 같은 형태를 취한다, 사리엘의 경우는 말뚝이다.
그러나 관통 능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그가 날린 나선으로 회전하는 원뿔 정도로, 그 기능미가 뛰어난 형상을 사리엘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다.
일단 알고 나면 재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형상의 발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가.
스스로 짜냈다, 고 하면 그냥 천재라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그러나 그는 마법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불린 '이방인'이라는 종이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그들을, 교회는 인간 이하의 마물과 동등한 취급을 하고있다.
하지만 이방인은 이방인 세계의 지식이 있으며,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 확실히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원뿔이 이방인이 만들어낸 기술의 하나라고 한다면, 크로노가 처음부터 관통 능력이
에 뛰어나다고 알고 마법에 응용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리엘은 이 가설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면, 그는 우리가 모르는 지식이 그 밖에도 있다는 뜻도 된다.
그것이 도대체 어느정도의 것인지 다소의 흥미는 있지만, 다시 붙잡히면, 그것이 살아날 일은 없고, 최악에는 이 자리에서 죽여야하기 때문에 다소 아쉽긴하다.
"......"
사리엘은 갑자기 발을 멈췄다.
눈앞에 있는 문, 이를 크로노가 지나간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순간, 이 방에 들어가야하는가, 사리엘은 망설인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은, 일단 확인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완전 무방비로 문을 열었다.
매복이나 함정은 없음.
걸 틈도 없으니까 그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방의 안쪽에 있는, 입구와는 다른 문으로 향한다.
거기도 열어보니, 사리엘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아래로 계속 내려가는 희미한 나선형 계단.
사리엘은 계단을 내려가지 않고, 나선형 계단의 중앙에 있는 공간으로 그 몸을 내던지고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을 향해 똑바로 자유낙하 해간다.
콰앙 ! !
딱히 신체를 강화한 마법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사리엘은 그대로 착지했다.
그녀 자신에게, 낙하 충격같은건 마치 없었던 것처럼 서 있지만, 발밑에 있는 돌로 만든 타일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있었다.
"...... 도망쳤다"
그가 여기에 없다는 것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 나선형 계단의 바닥에 해당하는 이곳에는, 지하 수맥을 직접 퍼올리는 작은 우물이 있을뿐, 흑색 마력의 잔재는 그 우물에 이어지는 것이다.
이 장소는 성직자가 몸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소이며, 지하 시설인 이 연구소에서 정문 이외에 밖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공간이다.
그가 여기로 이어지는 위의 방에 들어간 것은, 아마도 우연이겠지,하지만 그 덕분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다행이네"
우물을 향해, 사리엘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사람에 대해 완전히 무언, 무표정인 그녀를 본다면, 드물게도 감정이 담긴 대사였다.
왜 이렇게까지 그녀가 크로노에 대해 자비를 준 것인가.
그것은 그의 처지가, 옛날의 자신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